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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교사 영업 기밀

초등 교사 영업 기밀

: '우리 아이 이번에 초등학교 가요'라는 말에 책가방보다 먼저 사줘야 할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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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2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278쪽 | 404g | 152*215*17mm
ISBN13 9791161253381
ISBN10 11612533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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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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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친구 사귀기 입문 편-
자 이제 아이들은 초등학교에 입학했고 일정 부분 엄마의 손을 떠났다. 하지만 단언하면 오산이다. 1학년은 친구 관계의 기틀을 마련하는 중차대한 시기이다. 브런치의 여유는 아이가 유치원에 다닐 때 까지다. 1학년 아이는 빠르면 12시 전후, 늦으면 1시 전후에 하교한다. 물론 연계해서 학원을 다니기도 하지만 1학년 1학기에는 스케줄 관리가 필요하다.
1학년은 모든 것이 처음이라 실내화 갈아 신는 일도 비 오는 날 우산을 접고 펴는 일도 터널처럼 긴 복도를 지나 화장실에 가야 하는 일도 어렵다.
혹시 직장을 다니는 엄마라면 이 시기의 휴직을 고려해 보시길 바란다. 내가 워킹맘이라 아직 아이들 엄마의 커뮤니티에 끼지 못했다면 이 시기가 마지노선임은 틀림없을 테니까 말이다.
1학년 엄마들은 축구 클럽을 조직해서 코치 선생님을 모신다거나 키즈 카페를 빌려 생일 파티를 하기도 한다. (코로나 시국에는 대면 접촉을 최소화하며 비대면으로 진행하는 일이 많아 오프라인 모임보다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친목을 다진다.) 이 시기의 엄마 커뮤니티는 유모차 시기부터 단단히 올라온 조직일 수도 있지만 나처럼 그 앞 시기를 다 놓친 엄마들의 각개 전투 현장일 수도 있다.

먼저 3월 1~2주 학교 정문 앞 상황을 조금 설명하자면, 1학년 입학 시기에 맞춰 많은 학원에서는 아이들 유치 경쟁을 벌인다. 이미 2월에 학원을 선택한 엄마들도 있겠지만 학교도 낯선 아이들을 학원 차에 바로 태워 보내는 엄마들은 많지 않다. 부득이 휴직할 수 없는 워킹맘들이나 하교를 도울 수 없는 전업 맘들은 아이를 픽업 가능한 학원에 보내고 학교에서 운영하는 돌봄 교실에도 보내겠지만, 3월 초에는 엄마가 못 나오면 조부모님이 나오셔서 하교를 돕는다. 그래서 실질적으로 3월이 아니면 학부모들 얼굴을 볼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다.
이렇게 1~2주가 지나면 합기도, 태권도, 피아노, 발레, 미술 등 수많은 학원에서 아이들을 픽업해 간다. 그러면 내 아이도 그 학원행 버스에 올라타거나 엄마와 놀이터로 외로운 발걸음을 옮겨야 한다.
자~! 3월 초의 설렘과 어수선함이 잔뜩 묻어 있는 학교로 아이를 마중 나가 보자! 매일 10분 정도 서둘러 나간다. 이때 절대 핸드폰에 코를 박고 있으면 안 된다. 학교 주변의 위험 시설도 보고 주변의 엄마들 성향도 스캔해 본다.
어떤 엄마는 혼자 서 있기도 하고 어떤 엄마는 이미 친해진 무리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을 것이다. 이삼일 내 아이가 하교할 때 내 아이에게 인사를 건네거나 내 아이가 인사를 건네는 아이의 이름을 외워 두자! 그 아이의 엄마가 와 있다면 금상첨화이다. 학교에 놀이터가 있다면 3월 초에는 학교 놀이터에서 10~20분 놀리면 1학년 아이들과 엄마들을 만나 볼 수 있다. 내 아이가 사교적이라면 그곳에서 분명 친구를 만들어 와 내가 노력하지 않아도 엄마들과 눈인사 정도는 하게 해줄 것이다.
그러나 보통의 아이는 그렇게 사교적이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내 아이와 잘 노는 아이, 내 아이 주변의 아이에게 친절하게 다가가고 그 아이의 엄마에게 눈인사를 건네 보자! 매일 하굣길에 만나는 사이라면 눈인사 속에 대화가 오갈 것이다.
“저희 개똥이가 소똥이 얘기 많이 하더라고요”, “저희 개똥이가 그러는데 소똥이가 엄청 달리기(장점)를 잘한다고 하더라고요”라는 식으로 칭찬하며 친분을 쌓아야 한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소똥이는 어느 학원 보내세요?” 하며 공통 관심사로 주제를 좁힌다. 그러다 보면 우리 개똥이에게 소똥이라는 친구가 생겨 있을 것이다.
3월 하굣길을 스캔하는 또 다른 이유는 아이들이 어느 학원을 얼마나 다니는지를 내 눈으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원장님의 행동이나 말투를 알 수 있고 그곳에 다니는 아이들의 성향은 어떠한지도 한눈에 보인다. 그럼 내 아이도 어느 학원에 보낼지 감을 잡을 수 있다. 그곳에서는 아이가 스스로 친구를 사귀어 올 것이다.

그러나 내 아이가 친구 사귀기를 어려워한다면 혹은 그 시기를 안타깝게 놓쳤다면 부모와의 시간, 형제와의 시간에서 안정감과 사회성을 길러 주면 된다. 차분히 앉아서 하는 보드게임과 책 읽기, 소소한 에피소드로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는 것만으로도 오늘 우리 아이는 행복한 아이로 한 뼘 더 자라고 있을 것이다.

-1학년에 왕따는 없다-
취학 아이를 둔 대부분의 학부모는 아이의 학습보다는 학교 적응을 가장 걱정한다. 학부모 상담 시 가장 많이 묻는 질문이 친구 관계이고 그다음이 아이의 학습 태도이다. 학교 폭력과 왕따 문제가 심각한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는 시기이니, 교사 엄마인 필자도 이 부분이 가장 걱정인데 학교라는 낯선 곳에 자녀를 보내는 엄마는 얼마나 더 걱정스러울까?
‘내 아이가 왕따가 되지는 않을까?’
답을 하자면 내 아이도 왕따가 될 수는 있다. 그렇지만 1학년 때는 아닐 가능성이 크다. 1학년 아이들은 타인에게 신경 쓸 여력이 없다. 아무리 유치원 때 날고 기던 아이라도 내 몸 하나 건사하기도 벅차다.
--- pp. 16-20

-맞선 자리 같은 1학년 친구 사귀기-
‘낯선 교실 낯선 환경에서 우리 아이는 친구를 어떻게 사귈까?’, ‘우리 아이만 외톨이처럼 지내지 않을까?’
맞다. 당신의 아이가 외톨이처럼 지낼 수도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1학년 아이는 외톨이처럼 지낸다. 물론 몇몇 여자아이가 친구와 손잡고 화장실을 가거나 오지랖이 넓은 친구들이 남의 학습에 감 놔라 배 놔라 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자기만의 세계 속에 있다.
3월이 지나고 4월이 될 즈음 낯선 공간이 편안해졌을 때 비로소 ‘교실에서의 나’를 인식하기 시작한다. 그때 즈음엔 친구를 알아 가는 활동도 활발히 한다.
실제 1학년 1학기 『봄』 ‘학교에 가면’ 단원의 ‘친해지고 싶어요’를 보면 정말 적극적으로 친구에 대해 알아 가는 활동을 한다. 아이들은 이제 환경에 적응하고 내가 아닌 타인을 향한, 타인과의 관계에 관심을 갖는다.
--- pp. 25-26

-진단 평가와 1학년 발달 과업-
3월 첫째 주에는 아이들의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진단 평가를 본다. 문제는 매우 쉽다. 아이가 2학년이라면 1학년 수준의 평이한 문제를 3학년이라면 2학년 수준의 평이한 문제를 낸다. 보통은 올백을 맞으니 우리 아이가 올백을 맞았다고 너무 좋아할 필요는 없다. 문제가 매우 쉽다.
문제는 이 쉬운 시험에서 60점 미만을 맞은 아이들이다. 이 아이들은 기초 학습 부진으로 차후 대학생 멘토링 과외를 신청해서 방과 후에 지도를 받거나 학년 교사 중 한 명이 지도하거나, 방학 중에 기초학력 부진 캠프 같은 걸 운영하여 지도한다.
1학년의 발달 과업은 한글 읽고 쓰기!
2학년의 발달 과업은 단연코 구구단!
3학년부터는 과목이 많아지니 과목마다의 최저점을 통과해야 한다.
1?2학년 발달 과업만 잘 수행하면 기초학력 부진에는 속하지 않으리라!
세종대왕님이 그리도 쉽게 만들어 주신 한글을 못 떼고 3학년까지 올라가는 아이도 있고, 생일 축하 노래 다음으로 대한민국 국민이면 다 안다는 구구단 노래까지 만들어 지도하지만 6학년이 되어도 구구단을 못 떼는 아이도 있다. 읽고 쓰고 셈하기를 평가하기 위한 것이 진단 평가라 할 수 있으니 학부모님들은 큰 부담은 갖지 마시길!

-문해력이 필요한 1학년 수학-
혹시 1학년 교과서를 본 적이 있는가?
요즘 저학년 교과서는 『국어』, 『수학』 외에 통합 교과(『봄』, 『여름』, 『가을』, 『겨울』), 『안전한 생활』이 있다. 통합 교과는 계절에 맞게 진도를 나가는데 보통 3월에서 5월은 『봄』, 6월에서 여름 방학까지는 『여름』, 2학기 시작부터 10월까지는 『가을』, 11월부터 겨울 방학까지는 『겨울』 교과서로 수업을 한다. 그런데 이게 참 웃기다.
국어 시간에는 아, 야, 어, 여, 가, 갸, 거, 겨 자음과 모음, 받침 있는 글자를 배우는데 수학 시간에는 ‘다음 그림을 보고 문제를 푸시오’라며 동물원의 동물 삽화를 제시한다. ‘코끼리는 토끼보다 몇 마리 더 많나요?’, ‘토끼와 원숭이는 모두 몇 마리인가요?’ 이런 문장이 나와 버린다.
1학년 1학기에 배우는 수학 문제 몇 가지를 분석해 보자.
(이제 더 이상 교사의 무기는 교과서만 있는 건 아니다. 구성주의 교육은 교사가 교육 과정을 만들고 교과서를 재구성할 수 있다. 국어와 미술을 통합해서 가르치기도 하고 수학과 음악을 통합할 수도 있다. 본 책에 나오는 수학 문제들은 교과서 문제를 교과 과정에 맞게 수정하여 실었다.)
· 공은 몇 개인지 덧셈식을 써 보세요.
· 축구공이 농구공보다 몇 개가 더 많은지 뺄셈식을 써 보세요.
이 문제를 풀어내려면 가장 먼저 이 문장의 문제를 읽을 줄 알아야 한다. 두 번째는 그래서 어떻게 하라는지 의미를 알아야 한다. 위의 문제는 덧셈 문제이고 아래 문제는 뺄셈 문제인데 심지어 아래 문제는 큰 것과 작은 것을 비교해서 스스로 식을 만들어야 한다.
내 아이가 아직 입학 전이라면 이 문제를 풀어낼 정도의 독해력과 이해력이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다.
--- pp. 34-36

-화장실 사용 교육 : “나 화장실 다녀올게.”-
아이들에게는 복도를 걸어 멀리 있는 화장실에 가는 것이 도전이다. 그 도전에 성공한 아이들을 칭찬하고 격려하자! 학교 화장실은 공용 공간이다. 소변을 보고 물을 내려야 하는 일, 배변 후 비누로 손을 닦아야 하는 일, 휴지를 낭비하거나 변기에 많은 양의 휴지를 버리지 않는 일을 가르쳐야 한다.
수업 중에 가끔 교사용 메신저로 ‘몇 층 변기가 막혔으니 사용을 자제 바랍니다’ 혹은 ‘몇 층 화장실에 아이들이 휴지를 물에 묻혀 벽에 던졌다’는 내용과 사진이 첨부되어 아이들에게 화장실 사용 지도를 부탁한다는 메시지가 온다. 어른들이 보지 않는 사적 공간인 화장실에서의 장난은 굉장히 위험할 수 있고 바닥은 미끄럽다. 가정에서 화장실을 쓰듯 학교에서도 그 규칙 그대로 사용해야 함을 가르쳐서 입학시켜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 하나. 유치원 시절에는 교실과 가까운 곳의 화장실을 사용하며 선생님을 부르면 친절한 선생님께서 배변 뒤처리를 도와주셨을 것이다. 그러나 초등학교는 물리적으로 화장실이 교실과 멀다. 아무리 소리를 질러도 담임 교사에게는 들리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대변을 보고 휴지로 뒤처리를 하는 일은 가정에서 꼭 가르쳐야 한다. 뒤처리가 자신 없어서 학교에서 변을 참다가 교실에서 실수하거나 변비에 걸리는 아이들이 의외로 많다. 어설프게라도 닦고 가정에서 샤워를 하면 되니 누구의 손을 빌리지 않고 조용히 변을 볼 수 있게 하자.
만약 아이가 대변 처리를 하지 못한다면 놀림도 받을 수 있음을 명심하자. 또, 아이가 화장실에서 뒤처리를 하지 못해 울고 있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교사는 수업에 들어오지 않는 아이를 찾아 헤매야 한다. 이럴 때를 대비하여 아이는 친구나 교사에게 화장실에 다녀오겠다고 이야기를 하고 화장실에 가는 것이 좋다. 그러나 교사에게 모든 아이가 화장실에 간다고 알리면 업무가 마비될 수 있으니 친구 한 명 정도에게는 “나 화장실 다녀올게”라고 언질이라도 하면 된다. 그럼 그 아이를 찾을 때 오지랖 넓은 친구들이 입을 모아 아이의 행선지를 합창해 줄 것이다.
혹시나 아이가 바지에 실수를 해도 절대 화내지 말자! 그건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 우리가 살면서 겪는 많은 ‘트라우마’ 중에 하나가 초등학교에서 한 배변 실수라면 웃어 넘기거나 추억쯤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아이가 학창 시절 내내 ‘똥쟁이’라는 별명으로 고통받을 시간이 너무 길다. 그것이 왕따의 원인일 수 있고 학폭의 시초가 될 수도 있다. 그냥 아이가 화장실에서 실수를 했다면 조용히 선생님께 이야기하면 되고 선생님은 숙련된 기술로 ‘비밀’을 지켜 주실 것이다.
--- pp. 110-111

“교사가 죽기 직전에 방학을 하고 엄마가 죽기 직전에 개학을 한다”라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세상에서 제일 힘든 일이 인간이 인간을 키워 내는 것이 아닐까?
3월 2일, 개학식 날. 요즘은 미리 홈페이지에 공개하니 2월 말 어느 날쯤 공개되는 아이의 반 번호. 겨울 방학식 날 아이들에게 가, 나, 다, 라, 마 반으로 써 주는 반이 1, 2, 3, 4, 5반 숫자로 나오는 순간. 우리 아이가 몇 반이 될지 제발 좋은 선생님과 좋은 친구들을 만날 수 있게 해 달라고 빌고 비는 부모님의 마음처럼, 교사들도 비나이다! 비나이다! 내가 아는 하느님, 부처님, 천지신명님께 두 손 모아 빈다. 제발 학부모도 학생도 내가 껴안을 수 있는 정도의 내 깜냥으로 모실 수 있는 상전님이기를 바라고 바란다.
사실 12월에 이미 전 담임들이 모여 각반 1등부터 꼴등까지 순위를 매겨 놓고 1반은 가 반부터 2반은 나 반부터 3반은 다 반부터 아이들을 돌린다. (매번 1반이 가 반부터 시작은 아니다. 1반을 라 반부터 돌리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아이들이 올라가는 새 학년이 5개 반이라면 1반의 1등은 가 반, 2등은 나 반, 3등은 다 반, 4등은 라 반, 5등은 마 반이 된다. 그럼 1반의 6등은? 6등은 다시 마 반, 7등은 라 반, 8등은 다 반, 9등은 나 반, 10등은 가 반이다. 한 반의 1등과 10등이 같은 반이 되는 것이다. 2반의 1등은 나 반, 3반의 1등은 다 반이 되는 것이다.
그런데 이것 또한 복잡하다. 성적만으로 아이들을 배정할 수는 없다. 청운의 꿈을 품은 젊은 교사가 나가 자빠져 사직서를 품고 출근하는 상황을 만들어 줄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한 반에 vip(교사가 특별히 관심을 가지고 신경 써서 지도해야 하는 학생을 이렇게 부릅니다) 어린이들이 몰리면 그 반은 그야말로 전쟁통이다.

-작전명, vip를 분리하라!-
자 그럼 담임들이 모두 모여 그 반의 vip, 그리고 서로 같은 반이 되면 안 되는 아이들을 선정한다.
“얘랑 얘랑은 절대 만나면 안 돼요.”
“얘 둘은 쌍둥이에요.”
“얘네는 동명이인이에요.”
특히 남자아이와 여자아이가 이름이 같은데 같은 반이면 절대 안 된다.
“얘네는 작년에 학폭 갈 만큼 사이가 안 좋았어요. 떼어 놓아야 해요.”
--- pp. 21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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