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베스트셀러 오늘의책
미리보기 카드뉴스 공유하기

무엇이 옳은가

: 궁극의 질문들, 우리의 방향이 되다

리뷰 총점9.6 리뷰 87건 | 판매지수 37,809
베스트
인문 82위 | 국내도서 top100 2주
정가
17,800
판매가
16,020 (10% 할인)
북클럽머니
최대혜택가
14,520?
YES포인트
8월 얼리리더 주목신간 : 귀여운 방해꾼 배지 증정
지혜를 향한 타는 목마름엔 인문 교양
8월 전사
쇼핑혜택
1 2 3 4 5

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22년 04월 19일
쪽수, 무게, 크기 372쪽 | 674g | 152*225*30mm
ISBN13 9788933871805
ISBN10 8933871802

이 상품의 태그

카드 뉴스로 보는 책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상품 이미지를 확대해서 볼 수 있습니다. 원본 이미지

MD 한마디

하버드대 경영대 인기 교수이자 미래학자인 후안 엔리케스가 쓴 도발적인 책. 과학기술이 바꿀 미래에는 현재의 상식이 오류가 될 것이다. 이 책에 실린 생명공학, IT 기술, 로봇과 인공 지능, 기후 변화, 불평등이 가져올 변화는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이다. - 손민규 인문 MD

* 하버드 경영대학원 ‘최고의 교수’로 역임한 저자의 종합 인문 교양수업
* 2,100만 뷰 기록의 ‘TED 명강의’
* 아마존 인문 분야 베스트셀러
* 이어령 교수 · 정재승 뇌과학자 · 이기진 교수, 국내 대표 지성인들의 추천 도서


왜 뻔한 '옳고 그름'의 이슈에 전 세계 지식인들이 다시 주목하는가? 페미니즘과 성 소수자, 가난과 계급, 불평등 등의 이슈는 왜 점점 뜨거워지는가? 그리고 복잡해지는가?

지금 우리 사회에서 벌어지는 모든 문제는 ‘옳고 그름’의 싸움으로 귀결된다. 서로 다른 이념과 가치, 믿음으로 갈등의 양상이 점점 다양해지고 첨예해지면서 기존의 납작한 사고로는 ‘옳고 그름’에 대한 판단조차 쉽지 않다. 그렇다면 정치적 올바름과 그에 대한 예민한 감수성이 이제 한 개인의 경쟁력인 시대에 우리는 어떻게 생각하고 판단해야 할까? 당신에게는 남들과 다르게 생각하는 당신만의 지적 근거가 있는가?

‘TED가 가장 사랑한 미래학자’로 불리며 현재 미국에서 가장 도발적인 질문을 던지는 후안 엔리케스가 세계적 화두인 ‘옳고 그름’의 문제를 꺼내 들었다. 미래 인류에 대한 다양한 이론으로 『월 스트리트 저널』과 『타임』,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 등 해외 주요 매체에서 극찬을 받았던 그는 『무엇이 옳은가』에서 대담하고 논쟁적인 대화로 우리가 당연하게 여긴 ‘옳고 그름’의 실체를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마이클 샌델의 『정의란 무엇인가』가 정치철학자들이 남긴 정의의 개념을 환기시키고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가 문명을 통해 인류의 과거를 살폈다면, 『무엇이 옳은가』는 기술의 발달과 사유의 변화를 통해 인류에게 필연적으로 다가올 미래의 지도를 펼쳐 보인다. 온갖 윤리적 딜레마들을 섭렵하며 다양한 논쟁들을 잔뜩 풀어놓은 이 지적 대화의 자리에 당신을 초대한다. 정신질환자의 범죄에서 기후재난 시대의 일회용품 사용까지, 종횡무진 섭렵하는 그 지적 여정 속에서 당신의 머리는 기분 좋게 어지러울 것이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들어가며 | 옳고 그름의 문제는 왜 뜨거운 이슈가 되었을까?

1장 인간을 다시 설계하는 것은 옳은가

원죄 없는 잉태
인간의 기본값이 달라진다
실험실에서 자라는 두뇌들
정신 오작동이 범죄라고?

2장 기술이 윤리를 바꾸는 것은 옳은가

햇빛의 가격이 내려간다면
기술은 부자의 편?
식탁 위 가짜 고기
멸종 버튼을 누르다
SNS, 거짓말 그리고 가짜뉴스

3장 어제의 세계는 지금도 옳은가

노예 제도는 완전한 노동 시스템이었을까
성소수자: 성적일탈 vs 성적지향
신의 얼굴은 계속 바뀐다

4장 SNS 속 무제한 자유는 옳은가

디지털 문신들
데이트 앱에 기록된 당신의 욕망

5장 지금의 사회구조 시스템은 옳은가

보몰 이론의 경고
의료비에 대해 몰랐던 진실들
무너지는 교육의 공정성
돈이 되는 감옥 비즈니스
일회용품의 역습

6장 당신의 ‘옳음’은 모두 틀렸다

난민을 위한 법은 없다
전쟁은 어떻게 돈벌이가 되나
과도한 절차가 죽음을 부른다

7장 그래서… 결론은?

윤리 2.0, 3.0, 4.0

남은 이야기 | 이제 ‘누가’ 판도를 바꿀 것인가

중국은… 나홀로 윤리?
인공지능이 인간을 넘어설 때
바이러스와 인간의 공존
외계 생명체와 미래의 문명

저자 소개 (2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우리가 올바르고 윤리적이며 표준이라 여기는 것들은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바뀌고 있다. 확실성, 신념, 그리고 우리가 늘 자명하고 영원한 진리라 믿어온 바들을 지탱하는 기둥들 중 많은 것들은 이미 무너졌다.
--- p.11

우리는 윤리를 순백의 대리석 조각상 같은 그 무엇으로 여기는 데 익숙해져 있다. 결코 바뀔 수 없는 영원불멸의 합법적인 토템(신성한 상징물)으로 여긴다는 말이다. 그러나 ‘모든 윤리적인 것’도 시간이 흐름에 따라 근본적으로 바뀐다는 점을 생각해보자.
--- p.12

피임이 보편화되고 여성의 권한이 커지자 가장 근본적인 가족 규범도 무섭게 빠른 속도로 바뀌었다. 그렇다면 미래 세대들을 위해 섹스-성별-생식 윤리와 관련해서 무엇을 용인하고 무엇을 용인하지 말아야 할까?
--- p.33

뇌 지도를 작성하여 뇌 기능에 개입하는 기술이 점점 발달하면 다수의 윤리적 질문과도 맞닥뜨리게 될 것이다. ‘인생의 어떤 단계에서 어떤 목적으로 어디까지 뇌 기능 조절을 허용할 수 있을까’와 관련된 질문들 말이다.
--- p.72

만일 탄소발자국을 줄이면서도 높은 수준의 생활을 계속 이어갈 수 있다면, 우리는 안락함을 희생하지 않고서도 보다 윤리적으로 살아갈 수 있다. 비용곡선이 보다 빠르게 내려갈수록, 또 새로운 대안이 보다 명확하고 쉬워질수록 믿음과 윤리의 세대교체는 더 빨리 이루어질 것이다.
--- p.94

어찌 되었든 이젠 무언가가 옳은 것이라는 이유만으로 받아들여지지도 않고, 옳지 않은 것이 흔히 정당한 것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그러나 여기에서 던질 수 있는 핵심적인 질문은 당신이 지금 절대적으로 옳다고, 또 그르다고 알고 있는 것을 과연 ‘예전 그때에는’ 얼마나 깨닫고 있었을까 하는 것이다.
--- p.148

노예제도의 역사는 사회에서 합법적인 것으로 용인되는 윤리라도 시간이 흐름에 따라 바뀔 수 있음을 보여주는 하나의 극단적 예다.
--- p.163

결혼 양상에도 변화가 생겼다. 1967년 당시 서로 다른 인종 사이의 결혼 비율은 겨우 3퍼센트에 불과했으나 2018년에 이 비율은 5쌍 중 1쌍꼴로 늘어났다. 그런데 이런 변화에 상당한 기여를 한 것이 바로 기술이다.
--- p.169

1968년까지만 해도 미국정신과협회의 『정신장애 진단 및 통계 편람』은 동성애를 『사이코패스적 인격 장애]로 기술했다. 1968년, 한 무리의 계몽된 정신과 의사들은 [정신장애 진단 및 통계 편람』 제2판에서 동성애를 ‘성적 일탈’이라고 새롭게 재분류했다.
--- p.173

전 세계적으로 봤을 때 언론 자유와 인터넷 접근성 그리고 동성애 수용 사이에는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 다시 말하자면 윤리적 차원의 전환을 빠르게 추동하는 것은 기술, 특히 소셜 네트워크와 TV 및 영화 관련 기술이다. 할리우드가 바뀌었다. 어떤 사람들은 엘런 디제너러스(Ellen DeGeneres)가 주연으로 출연한 ABC 방송국의 시트콤 〈엘런(Ellen)〉을 보았다.
--- p.177

사람들은 보통 종교와 기술을 서로 상극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때로 이 둘은 공생해서 공진화한다. 기술은 흔히 종교와 종교 규범들을 널리 퍼뜨린다. 정복의 시대에는 각종 신들이 전 세계로 퍼져나갔고, 여러 제국의 확장 시기에는 그 각각의 제국이 섬겼던 신 역시 범위를 넓혔다.
--- p.189

2021년까지 전 세계의 감시 카메라는 10억 대에 이를 것이다. 당신이 전자문신들로 뒤덮여 있음은 더 이상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이제 당신은 불멸의 존재가 된다. 자, 이제 자신이 어떤 인물로 판단되길 바라는가.
--- p.217

부당한 것을 바로잡는 데 필요한 경제적 여유만 있다면 고통당하는 사람들을 도와주는 일, 또 많은 사람이 잘못된 것이라고 알고 있는 무언가를 바꾸는 일은 훨씬 쉬워진다. 윤리적 기준이 빠르게 이동하는 현상은 부가 계속 늘어나고 비용이 계속 줄어들 때 나타나지만, 그와 반대로 비용이 무지막지하게 올라가고 온갖 문제가 마구 쌓여가는 상황에선 나타나지 않는다.
--- p.232

우리의 토론에선, 또 서로를 대하는 우리의 방식에선 특정 시대의 법률이나 종교적인 잣대에 얽매이지 말자. 대신 수수함, 관대함, 공감, 공손함, 겸손함, 연민, 예의 바름, 진실함 등의 핵심 원리들을 가운데 놓고 판단하자.
--- p.316

끊임없이 학습하고 진화하는 기계를 인간이 갖게 되면 결국, 기계를 기반으로 하는 ‘윤리적’ 논리는 최초에 인간이 설정한 것과는 전혀 다른 논리를 나타낼 것이다. 그런가 하면 기계 인공지능의 윤리가 진화 과정에서 인간과 독립적으로 전개될 수도 있다.
--- p.336

그 ‘다른 존재들’이 가진 이런저런 믿음과 관습은 궁극적으로 이 세상의 판도를 완전히 흔들어놓을 수 있다.
--- p.352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왜 ‘옳고 그름’의 문제는 점점 뜨거워지는 걸까?
윤리적 변동이 전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지금,
가장 논쟁적인 주제, 그래서 더욱 지적인 대화들


당신은 선량한 시민이다. 정규 교육 과정을 착실히 거쳐 성숙한 사회 일원으로 성장해, 정해진 규율을 성실히 따르며, 다양한 공동체적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당신은 인권을 존중하고, 규범에 따라 합리적으로 생각하며, 사회적 범주 안에서 행동한다. 그렇게 배웠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늘 아침 뉴스에서 본 여러 사회적 논란에 대해 생각하며 당신은 분노한다. 그리고 아마 이렇게 생각할 것이다. “저들은 어떻게 저렇게 무지하고 미개한 걸까? 어떻게 저렇게 이기적이고 비상식적으로 행동할 수 있을까?

우리는 스스로 ‘옳고 그름’을 잘 분별한다고 여긴다. 그리고 그 신념을 바탕으로 타인을 해석하고, 평가하고, 구분 짓는다. 그러나 후안 엔리케스는 『무엇이 옳은가』를 통해 우리의 이러한 확신을 무너뜨린다. 그리고 옳고 그름의 판단에서 우리가 놓치고 있었던 가장 중요한 전제를 말한다. 옳고 그름은 시간에 따라 바뀐다는 것. 우리는 윤리를 절대적이고 근원적인 대상으로 여기지만 규칙은 변하고, 영원한 진리는 없다. 그렇다면 우리가 오늘 너그럽게 인정하는 일들이 내일이 되면 어떻게 달라질까? 오늘의 ‘옮음’이 내일도 여전히 옳을 수 있을까?

어제는 맞고, 오늘은 틀리다
나의 옳음이 야만이 되는 순간


밤이 지나고 아침이 되면 모든 기준이 바뀌고, 당신은 더 이상 선량한 시민이 아닐 수 있다. 인류는 다른 부족들과 서로의 관행을 합치고, 부수고, 개선하는 과정의 역사였다. ‘옳음’의 기준 또한 이런 과정 속에서 자기를 계속 바꾸어나가는 방식으로 발전해왔다. 그리고 이러한 이동을 추진하는 동력이 바로 ‘기술’이었다.

윤리는 기술과 공생하며 진화한다. 가령 1968년까지만 해도 미국정신과협회는 동성애를 ‘사이코패스적 인격 장애’로 기술했다. 그러나 미디어 관련 기술이 발전하면서 LGBTQIA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달라졌다. 기존의 주류 미디어에서 배제되었던 동성애 커플들이 여러 미디어 채널과 함께 다채롭게 등장하자, 정상 가족 프레임 바깥의 소수자와 그들의 다양성이 대중들에게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임신과 출산이라는 신성불가침의 영역 또한 과학기술이 들어서자 흔들리기 시작했다. 임신 시기와 출산 여부를 조절할 수 있는 각종 피임 및 의료 기술의 발달로 자연의 순리로 여겨졌던 여성의 임신에 대한 인식도 바뀌었으며, 여성의 임신 중지권뿐 아니라 정자은행을 통한 비혼모의 임신 선택권 관련 법률도 조정되고 있다.

농업의 대량 생산을 위해 당연하게 여겨졌던 노예제도도 기술 발전과 함께 사라졌다. 저자는 영국이 노예제도를 가장 먼저 폐지한 국가인 것은 우연이 아니라고 말한다. 다른 나라들보다 일찍 산업화를 거쳐, 인력 노동을 기계로 빠르게 대체한 역사가 영국의 노예제 폐지와 관계되어 있는 것이다. 빠른 산업화를 이룬 미국 북부에서는 농업에 의존했던 남부보다 먼저 노예제도 관행을 금지하기도 했다.

저자는 보몰의 ‘비용 병폐(Cost Disease)’ 이론을 바탕으로 기술 발전이 정체되고 생산성이 떨어지는 곳에서는 비윤리적 행동이 계속 용인되지만, 기술이 발전하면서 부가 늘어나고 비용이 줄어들면 윤리적 기준도 빠르게 이동한다고 말한다. 즉 새로운 기술의 도입과 변화 속에서 윤리적 변동의 가능성은 높아지고, 당연하게 여겨졌던 시대적 ‘옳음’도 역사 속 ‘야만’으로 평가받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제 그다음은? 빠른 속도로 발전하는 과학기술의 시대에서 우리는 이제 어떤 변화를 예측할 수 있을까? 시간과 함께 이동하는 옳고 그름의 역사는 기하급수적인 속도로 발전하는 과학기술 또한 지금의 윤리 기준을 다른 방식으로 바꿀 거라고 예고한다.

미래에서 온 편지 혹은 고소장
우리는 잠재적 가해자이다


후안 엔리케스는 과학기술 시대의 옳고 그름에 대한 몇 가지 흥미로운 시나리오를 우리에게 제시한다. 가령 당신은 미래에 한 사건의 가해자로 지목될 수 있다. 어느 날 아침, 당신은 고소장 한 장을 받게 될 것이며, 그 고소장은 당신의 손자가 법원에 제출한 것이다. 당신은 본인이 지닌 유전자적 결함을 알고 있었지만 유전자 편집 기술을 사용하지 않았고, 그 결함을 안고 태어난 손자가 그러한 당신의 판단에 미필적 고의에 의한 ‘상해죄’를 물었다. 당신은 복잡한 윤리적 문제 때문에 유전자 편집 기술을 쉽게 선택할 수 없었지만, 당신의 자녀 세대는 유전자 편집 기술에 대해 지금과는 완전히 다른 기준으로 사고할 것이다.

당신은 여기 또 다른 사건의 공모자로도 거론된다. 인류는 위생적으로 열악한 수용소 같은 우리에 동물을 집단으로 가둬놓고 사육했다. 동물들이 질병에 걸렸을 때는 손쉽게 생매장했다. 그리고 그러한 행위를 반복해왔다. 당신은 그 잔인한 동물 살해 현장을 보고도 육식 위주의 식습관을 바꾸지 않았다. 실험실에서 만든 대체육 섭취를 당연하게 여기는 미래 세대에게는 폭식을 복스러운 것쯤으로 여기는 오늘날의 육식 습관과 미디어 속 ‘먹방’ 콘텐츠는 현시대의 야만과 무지의 상징이 될 것이다.

새로운 과학기술 시대에 우리는 모두 잠재적 가해자이다. 미래에는 새로운 두뇌 생산 기술과 함께 유전자 맞춤형 아이들이 태어나면서 인간은 지금과는 다른 새로운 종이 나타나고, 인공지능은 점점 인간처럼 말하고 생각할 것이다. 또한 화성 이주 시대가 가까워지면서 인류에게는 새로운 공간이 열릴 것이다. 그러한 변화 속에서 당신이 지금 붙들고 있는 절대적 진리는 죽은 이론이 될 것이며, 지금 당연하게 행동한 일은 미래 세대가 당신을 평가하는 기준이 될 것이다. 그리고 당신은 그들의 비판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다.

“You are right! Right?”
최종적 진실을 다시 의심하라


인류는 지금 ‘멋진 신세계’가 보여주는 새로운 기술에 도취되어 있고, 미래학자들은 누구보다 먼저 그 문명에 들어가고자 앞다투며 다양한 전망을 내놓는다. 그러나 저자는 그 입구에 서서 묻는다. ‘어떻게’ 들어갈 것인가.
지금 미국에서 가장 도발적인 이슈를 던지는 미래학자 후안 엔리케스가 제시하는 이슈는 앞으로 우리가 마주하게 될 윤리적 문제를 다양한 방식으로 생각하게 한다. 임신과 출산이 기계로 완전히 대체되면 생식 목적의 1:1 파트너 관계는 어떻게 달라질까? 게이 커플은 체외 출산을 통해 대리모 논란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실시간으로 서로가 서로를 감시하는 SNS 감옥을 우리는 어떻게 이용해야 할까? 나의 성적 욕망이 담긴 데이트 앱 속 내용이 영구적 데이터로 남게 된다면? AI가 개발자들의 사회적 편견이 짜깁기된 데이터라면? 만약 AI가 나의 채팅방을 열어본다면?

저자는 기존에 논의된 적 없던 낯선 질문들을 통과하면서 좌파 아니면 우파라는 기존의 승자식 기준으로는, 또 세대와 세대, 인종과 인종, 종교와 종교 사이의 문화전쟁 속에 존재했던 이분법적 판단으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앞으로의 윤리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리고 그 질문들은 당신을 불편하게 할 것이며, 다시 생각하게 만들 것이다.

이제 정치적 올바름과 그에 대한 예민한 감수성이 한 개인의 경쟁력인 시대이다. 페미니즘과 성 소수자, 가난과 계급 등 사회적·정치적·경제적 문제가 복잡하고 치열해질수록 그러한 논쟁에 대해 생각하고 이해하는 힘이 필수적이다. TED가 가장 사랑한 미래학자이자 하버드 대학교 경영대학원 ‘최고의 교수’로 선정된 후안 엔리케스는 이러한 문제에 대해 ‘절대적 정답’이 아닌 ‘열린 가능성’에 대해 끊임없이 성찰한다. 그리고 이제 흔들리던 옳고 그름 사이에서 당신은 자신만의 지적 무기를 얻게 될 것이다.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이제 ‘옳고 그름’에 대한 판단이 미래의 지적 경쟁력이 될 것이고, 이 책은 복잡한 시대에 당신만의 무기가 될 것이다. 지금 바로 당신의 게으른 윤리 의식을 깨워라. 그리고 이 책이 펼쳐놓은 격렬한 ‘논쟁의 싸움터’로 걸어가라.”
- 이어령 (교수, 전 문화부 장관)

“책장을 넘길 때마다 친구들과 윤리적 딜레마에 대해 논쟁하고 싶어 근질근질하게 만든다. 정신질환자의 범죄에서 기후재난 시대의 일회용품 사용까지, 온갖 윤리적 딜레마를 종횡무진 섭렵한다. 당신이 이 사회를 상식적으로 판단하며 살아가는 데 당장 필요한 지침서.”
- 정재승 (뇌과학자, 『과학 콘서트』 저자)

“이 책은 과학, 기술, 종교, 윤리, 문화,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정리해서 새롭게 전개될 미래를 이야기한다. 그 길을 따라가다 보면 과거가 보이고 현재를 직시하게 되고 미래를 꿈꾸게 된다. 지적으로 즐거운 선물 같은 시선이다.”
- 이기진 (서강대학교 물리학과 교수)

“엔리케스는 위트와 통찰력이 넘치는 스토리텔링으로 재미없을 것 같은 주제를 흥미진진하게 풀어내면서 옳고 그름에 대한 우리의 인식에 충격을 준다.”
-[엔지니어링 앤 테크놀러지]

“인공지능과 코로나19부터 탄소 배출에 이르기까지, 이 책이 다루는 주제들은 시의적절한 동시에 시대를 초월한다.”
- 조지 처치 (하버드 대학교 의과대학 유전학 교수)

“매력적인 통찰력이다. 이 책은 우리가 가진 옳고 그름에 대한 확신을 뒤흔들며, 당신을 불편하게 만들 것이다. 그러나 당신은 어제와는 다른 지적 기준을 얻을 것이다. 세상이 다르게 보일 것이다.”
- 제인 메트캘프 (『와이어드』 매거진 공동설립자)

“‘윤리’라고 하니까 학술적인 느낌이 드는가? 지루할 것 같은가? 전혀 그렇지 않다. 천 가지 이상의 새로운 사실들을 소개하며, 옳고 그름의 문제를 깊게 파고든다. 유쾌하고 무섭고 짜릿한 정신의 폭주이며 롤러코스터이다.”
- 스티븐 페트라넥 (『워싱턴포스트 매거진』, 『타임』의 전 편집자)

회원리뷰 (87건) 리뷰 총점9.6

혜택 및 유의사항?
『무엇이 옳은가』 궁극의 질문들, 우리의 방향이 되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수퍼스타 r******7 | 2022.07.23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무엇이 옳은가』     후안 엔리케스(지음)/ 세계사(펴냄)             "이 책은 복잡한 시대에 당신만의 무기가 될 것"이라는 이어령 교수님의 추천사가 돋보이는 책. 하버드 경영 대학원에서 최고의 교수로 손꼽히는 테드가 사랑하는 강연자이기도 한 후안 엔리케스. 책의 부제처럼 그가 던지는 궁극의 질문들은 우리 삶의;
리뷰제목

『무엇이 옳은가』

 

 

후안 엔리케스(지음)/ 세계사(펴냄)

 

 

 

 

 

 

"이 책은 복잡한 시대에 당신만의 무기가 될 것"이라는 이어령 교수님의 추천사가 돋보이는 책. 하버드 경영 대학원에서 최고의 교수로 손꼽히는 테드가 사랑하는 강연자이기도 한 후안 엔리케스. 책의 부제처럼 그가 던지는 궁극의 질문들은 우리 삶의 방향이 될 것이다.

 

 

 

 

첨단과학의 시대,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 과학, 경제구조에서 우리 인간들은 과연 어떤 미래를 계획해야 할까? 아마 이 책이 던지는 질문인 것 같다. 과연 옳다는 것은 무엇인가? 나와 다른 정치 성향을 가진 사람 혹은 종교, 성, 문화, 국가, 민족이 다르다는 이유로 무차별적인 혐오와 적대시하는 감정을 서슴없이 드러낸다. 얼마 전에 이슈화된 소위 '스웨덴 게이트'라 불리는 기사를 보면서 깜짝 놀랐다. 문화 차이로 인한 것은 굳이 옳다? 나쁘다?의 논쟁이 필요한지.... 스웨덴 게이트라길래 무슨 정치 사건인 줄 알았던 지나간 에피소드다.

 

 

 

 

 

그런데 문화 차이로 인정하기에 너무 심각한 사안들이 있다. 조혼이라든지 할례의 풍습들.... 아! 이런 건 뭐 어떻게 생각을 해야 하는지? 반대로 과거 복날에 개고기를 먹는 우리나라의 식문화가 외국인들에게 큰 충격인 것도 마찬가지다. 이런 사안들은 이 책 3장의 어제이 세계는 지금도 옳은가와 맞물려서 생각해 볼 수 있다. 저자는 오늘날의 사회를 '자기중심적 도덕적 판단의 시대"라 명칭한다. 이전 세대보다 훨씬 더 냉정한 시대를 살고 있다. 과거에 내가 쓴 철없는 댓글 하나, 말 한다디가 큰 부메랑으로 돌아온다.

 

 

 

 

신의 얼굴은 계속 바뀐다

나는 이 문장에 몹시 공감한다......

 

 

 

 

 

 

책 전반에 걸쳐 과거에는 심각한 논쟁의 도마 위에 올랐던 이슈들이 다시 격렬한 논쟁의 양상으로 다뤄진다. 동성애, 성소수자 문제, 페미니즘, 가난과 계급의 문제 혹은 불평등, 난민 문제 등에 대해 옳고 그름의 잣대로 판단할 수 없는 부분들에 대해 당신에게 판단을 강요한다면 당신의 선택은?

 

 

 

 

책의 마지막에서 이제 미래의 판도를 누가 어떻게 바꿀 것인지 저자는 묻는다. 책의 마지막 장에서 강한 여운이 남는다. 모두들 기피하는 일 위기가 닥치면 우리 사회에 진정 필요한 사람이 누구인지 깨닫게 된다는 문장이다. 코로나19가 절정에 달했던 날, 검사 판사와 같은 사무직 화이트 칼러 계층이 이 사회에 절실하게 필요했던가? 아니었던 것 같다. 택배 노동자, 운전사, 주방 보조원, 병원 노동자, 미화원, 건설 노동자 등...... 이 분들은 코로나의 위험에 떨며 다들 집에 콕 숨어지낼 때도 밖에 나와서 바이러스에 노출되는 위험을 감수하고 일을 하산 분들이다 "예전의 시선과 태도"가 더는 용납되어서는 안된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가장 논쟁적인 미래학자로 소개된 저자이지만 내가 이 책을 통해 느낀 바는 가장 가슴 따뜻한 미래학자가 아닌가 생각된다.

 

 

 

 

 

당신에게 남들과 다르게 생각하고 판단할 만한 지적인 근거가 있는지?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절실히 구체적으로 묻는다. 무엇이 옳은가? 옳다, 옳지 않다를 넘어 중간지대인 '공감' '존중'이 필요한 시대다!!!!!

 

 

 

 

 

 

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

 

 

 

#무엇이옳은가, #후안엔리케스, #세게사, 미래학자,

#미래학, #미래전망, #경제경영, #인문학, #미래예측,

#북스타그램, #bookreview, #bookstgram

댓글 0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무엇이 옳은가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미*별 | 2022.07.01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https://blog.naver.com/johnpotter04/222796126730   정의란 무엇인가? 미래지향적인 정의론 저자는 '철학과 윤리'에서 정의가 아닌, '미래'에서 정의를 이야기한다. 저자에 따르면, 윤리는 절대적이지 않고 상대적이다. 보편타당한 윤리는 존재하지 않는다. 문화에 따라 다르고, 시대에 따라 변화한다. 다양한 요인이 윤리에 영향을 미친다. 미래학자인 저자는 윤;
리뷰제목

https://blog.naver.com/johnpotter04/222796126730

 

정의란 무엇인가?

미래지향적인 정의론

저자는 '철학과 윤리'에서 정의가 아닌, '미래'에서 정의를 이야기한다. 저자에 따르면, 윤리는 절대적이지 않고 상대적이다. 보편타당한 윤리는 존재하지 않는다. 문화에 따라 다르고, 시대에 따라 변화한다. 다양한 요인이 윤리에 영향을 미친다. 미래학자인 저자는 윤리에 영향을 주는 많은 요인 중 '시간'과 '기술'에 초점을 맞춘다.

미래학자인 저자는 앞으로 미래는 전적으로 우리에게 달렸다고 경고한다. 지구온난화와 핵 전쟁, 인종차별 등으로 지구가 완전히 망가질지는 우리에게 달렸다. 따라서, 많은 사람이 윤리와 미래에 대해 고민하며 적극적으로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한다.

기술과 윤리, 그리고 미래

심하게 다투다가, 언제 그랬냐며 서로 맞춰가는 기술과 윤리

저자는 기술의 발전이 윤리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고 봤다. 산업혁명, 스마트폰 등 생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기술이 등장하면 생활상이 변하고 그에 따라 윤리관도 변했다는 거다. 하지만, 기술의 발전을 윤리가 반드시 따라가는 건 아니다. 때로는 신기술이 윤리적인 이유로 사회의 강한 저항에 부딪혀 좌천됐다.

저자는 현대 기술의 발전이 너무나 빠르다며, 윤리의 발전이 이를 따라잡지 못한다고 지적한다. 윤리가 기술을 따라가지 못하는 경우 세상을 더욱 풍요롭게 할 기술의 등장을 가로막고, 더 나아가 새로운 기술을 남용하여 많은 희생자를 낳는다. 그렇다고 기술의 등장을 가로막아선 안 된다. 강물이 계속 흐르듯, 시대도 계속 발전한다. 아무리 신기술을 가로막으려 해도 언젠가는 도래한다.

많은 사람이 신기술이 가져올 미래를 두려워하는 기저에는 인간 불신이 깔려있다. 인간이 위력적인 신기술을 올바른 방향으로 다루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자리 잡고 있다. 그들의 걱정이 무색하게, 지구온난화 등 기술의 발전이 가져온 여러 병폐는 인간이 신기술을 적절하게 다루고 있지 않다고 증명하는 것 같다. 파괴적인 미래를 두려워하며 신기술의 등장에 거부감을 느끼는 이유다.

저자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기술이 옳다거나 나쁘다는 가치 판단을 피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기술은 그 자체로 무가치하다. 기술의 가치는 그 기술을 사용하는 인간에게 달렸다. 식칼이 사람 죽이는 데 사용된다고 식칼을 금지하거나 규제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식칼을 어떻게 사용할지에 대한 논의와 사회적 합의가 중요한 거다. 신기술도 사회가 적극적으로 관심 갖고 논의한다면, 충분히 통제할 수 있다.

저자는 인류가 극단적인 길을 걷지 않는 이상 기술은 계속 발전할 것이라며, 우리 후손은 우리와 사뭇 다른 시선으로 우리를 바라볼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저자는 우리가 과거를 비판하듯, 우리 후손도 우리를 비판할 것이라며, 후손에게 부끄러운 선조가 되지 말아야 한다는 것에서 시작하여 현재를 바라본다.

겸손, 가장 중요한 미덕

우리는 더욱 겸손해져야 한다

저자는 과거의 사람을 비판하기 전에 그들의 상황을 이해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우리가 비판했던 것들이 당시에는 당연한 것이었고, 잘못됐다는 걸 인지하고 있던 사람은 극소수였다. 산업혁명이 발생하기 전까지 노예제는 마땅한 제도였다. 누구도 노예제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

저자는 많은 사람이 곧잘 과거를 현대의 관점으로 비판하지만, 정작 미래의 관점으로 현대를 보지 못한다고 비판한다. 많은 사람이 노예를 부리고 인종차별했던 과거 인물을 비난하지만, 현재의 부조리에 대해선 무감각하다는 거다. 과거의 잘못을 우리가 비난하듯, 미래 후손은 지금 우리가 문제의식을 느끼지 못하는 무언가로 우리를 비난할 거다. 저자는 이를 자신이 옳다는 식으론 절대 깨달을 수 없다며 겸손해져야 한다고 조언한다.

우리가 문제의식을 갖고 활발하게 논의할수록 윤리는 발전한다. 노예제가 폐지되고, 인종차별이 금지됐듯, 우리가 미처 깨닫지 못했던 부정의를 찾고 개선할 수 있다. 중요한 건 겸손이다.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고, 다른 사람을 존중해야 한다. 다른 의견을 경청하고, 차분하게 상황을 관망하게 된다. 우리의 눈을 가리던 색안경이 벗겨지고, 그동안 보지 못했던 새로운 사실이 보이기 시작한다.

후손에게 부끄럽지 않은 시대

지구온난화, 핵전쟁 등 당면한 위협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동성애와 낙태 등 윤리적 갈등뿐만 아니라, 비정규직 같은 경제적 갈등, 핵 전쟁과 남북 분단 등 정치적 갈등, 그리고 미세먼지와 같은 환경적 갈등 등 우리가 대처해야 할 부정의는 도처에 있다. 앞으로 어떻게 변할지 아무도 모른다. 한 가지 확실한 건, 우리가 걱정하는 미래가 정말 빠르게 다가오고 있다는 점이다. 앞으로도 기술의 발전은 생활상과 가치관을 바꿀 것이고, 우리 후손은 부정의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은 우리를 비난할 것이다.

여요 전쟁 당시 싸워보지도 않고 거란에 항복하려는 고려 조정에게 서희는 후손에게 부끄러운 역사를 물려주어선 안 된다고 강론하며 전선에 나섰다. 우리도 마찬가지다. 후손에게 부끄러운 역사를 물려주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행동해야 한다.

우리가 당연하다 여기는 것들이 정말 당연한 것일까?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는 당연하지 않은 게 되지 않을까?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차별하고 있던 건 아닐까? 서로 합의하지 않고 이대로 대립한다면 극단으로 치닫지는 않을까? 후손에게 부끄럽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사색의 시작이다.

출판사에게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 0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포토리뷰 [우리멋져 6월] 후안 엔리케스, '무엇이 옳은가' 내용 평점1점   편집/디자인 평점3점 YES마니아 : 로얄 냐*냥 | 2022.06.24 | 추천3 | 댓글0 리뷰제목
    내가 중학생 때 처음 접했던 문장이 있다. "한 시간 정도 독서를 하면, 어떤 고통도 진정이 된다."는 몽테스키외의 말이다.   이 책은 한 페이지 한 페이지를 읽는 것이 너무도 고통스러운 책이었다. 내 독서인생 전체를 돌아보게 되었다. 책이 문제인가? 정말 책이 문제였을까? 문제는 책을 읽는 나에게 있을까?   나는 어릴 때부터 활자를 좋아했다;
리뷰제목


 

 

내가 중학생 때 처음 접했던 문장이 있다.

"한 시간 정도 독서를 하면, 어떤 고통도 진정이 된다."는 몽테스키외의 말이다.

 

이 책은 한 페이지 한 페이지를 읽는 것이 너무도 고통스러운 책이었다.

내 독서인생 전체를 돌아보게 되었다.

책이 문제인가? 정말 책이 문제였을까?

문제는 책을 읽는 나에게 있을까?

 

나는 어릴 때부터 활자를 좋아했다.

사실 좋아하는 수준을 넘어, '중독'이었다.

책 읽기를 정말 좋아했고,

이십대 초반까지도 길거리를 지나다니며 '간판'을 소리내어 읽기도 하였다.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5년 동안 지켜온 나만의 원칙이 있었다.

1. 매일 일기 쓰기

2. 이틀에 한 권 책을 읽고, 주에 3권은 독후감을 쓰기.

5학년이 끝나갈 무렵, 내가 쓴 독후감이 1,000편에 도달했고, 나만의 루틴을 중단했다.

이미 내 인생에 독서 생활은 필수적인 요소가 되었다는 걸 알았기에.

지금까지도 책을 읽고, 글을 쓰는 행위를 멈춘 적은 없다.

 

'무엇이 옳은가'를 읽으면서, 내 주변의 소중한 누군가와 심하게 다투는 것과 같은 고강도의 스트레스를 받았다.

책 읽기를 수백 번 중단했으며, 중간중간 다른 책을 읽으며 마음이 진정되었다.

110p까지 읽다 쉬다 반복하며, 완독한 다른 책이 4권이었다.

이런 경험은 처음이었다.

책 제목처럼 '이게 옳은가?'를 계속 되뇌었다.

내가 왜 이 책을 읽으면서 분노하는 걸까?

내용 자체가 너무 마음아프고 경악케 하는 범죄를 다루는 것도 아닌데?

그동안 내가 책을 편식해서 읽었을까?

 

 

 

----------------------------------------------

먼저 8p 들어가는 말에 체크를 해두었다.

'변화가 끊임없이 진행되는 상황에서는 보수적인 사람이든 진보적인 사람이든 누구나 온갖 소음과 분노에 휩싸일 수밖에 없다.'

이 문장부터 막혔다.

 

'보수적인 사람이든 진보적인 사람이든' - 사람을 양분했고,

'소음과 분노에 휩싸일 수밖에 없다.' - 단순히 휩싸이는 걸 말하는 걸까? 감정은 선택의 영역으로 볼 수는 없는가? 이렇게 단정하는 근거는 무엇인가?

 

책을 읽다 의문점이 생기는 건 당연한 일일 수 있다.

의문을 품은 채로 계속 읽다 보면, 저자의 생각을 조금이나마 들여다볼 수 있었다.

저자가 나와 다른 의견을 갖고 있어도 상관 없었다. 새로운 관점을 접할 수 있어서 기뻐했다.

지금까지의 독서와 다르게, 이 책은 읽어가며 의문이 증폭되기만 했다.

 

p11-12

'윤리에는 그것과 관련된 일체의 논의를 뒤집어버리는 강력하고도 오랜 경향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것은 바로 '규칙은 변한다'라는 절대적 성질이다. 우리가 올바르고 윤리적이며 표준이라 여기는 것들은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바뀌고 있다. 확실성, 신념, 그리고 우리가 늘 자명하고 영원한 진리라 믿어온 바들을 지탱하는 기둥들 중 많은 것들은 이미 무너졌다. 이 붕괴 과정은 지금 이 순간에도 쉼 없이 진행되고 있다.

그런데 대부분의 경우 이런 변화는 좋은 쪽으로의 변화에 해당한다.'

 

책의 저자는 '무엇이 옳은가?'라는 화두에 대해

'알 수 없다. 기술이 계속 발전하면서 기준도 변한다.'라고 답한다.

 

여기까지는 저자의 관점이니 그대로 받아들였다.

그런데 '좋은 쪽으로의 변화에 해당한다.'라고 단정짓는다.

저자는 계속 끊임없이 줄기차게!! '단정'을 짓는다.

저자가 단정 짓는 사항에 대한 근거를 찾기가 너무 힘들다.

또한 아전인수 격으로, 갖가지 논문과 자료를 원래의 맥락을 배제하고 끌어와 편리하게 해석한다. 크로스체크가 없고, 도무지 믿을 수가 없다.

저자가 학자가 아니었다면, '그럴 수도 있지'라고 수월하게 넘어갔을 것 같다.

그런데, 저자는 교수다. '학자의 글쓰기'가 맞는지 의심스러웠다.

 

 

p16

"기술은 윤리를 바꾸어놓는다. 그러니 오늘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지는 일이 내일도 그럴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마라"라는 근본적 규칙을 무시하거나 잊어버리기 때문이다."

저자의 핵심적인 주장이 '머릿말' 속에서 반복된다. '그렇구나'하며 계속 읽었다.

한 단락을 넘기자 갑자기

"윤리적 측면에서 기술을 생각할 때 사람들은 흔히 사악함을 떠올린다(영화 <터미네이터>의 배경음악만 봐도 그렇다). ..."

 

흑백논리가 심하다고 느꼈다.

앞에서도 윤리적 관점이 좀더 좋은 방향으로 변하고 있다고 서술했고,

윤리적 측면에서 기술을 생각할 때 사람들이 흔히 사악함을 떠올린다고 한다.

다양한 층위의 논의를 가리는 맹목적인 방향성 설정으로 보였다.

그럼에도 계속 읽었다. 저자가 이렇게 말하는 맥락을 찾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저자는 기술이 윤리를 바꾼다고 말한다.

윤리적 관점의 변화를 이끌기 위해, 차별받는 입장에서 벌이는 고군분투를 지워버린 게 아닌가 싶었다. 기술이 틀을 제공할 수는 있겠지만, 과연 윤리적 관점 변화를 견인하는 핵심요소가 될 수 있을까? 단순 노출만으로 윤리적 관점이 바뀐 것이 아닐 텐데.

 

p22

"전문 윤리학자라는 사람들이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옳음과 그름에 대해, 그리고 세대에서 세대로 이어지는 그 질문에 답하기가 얼마나 어려운지에 대해 약간의 불쾌함이라도 느낀다면 내 목적은 달성되는 셈이다. 극단적으로 양극화되고 스스로 확실하다고 여기는 시대에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보다 겸손한 태도와 덜 비난하는 자세, 그리고 후손들이 지금 우리의 행위를 놓고 야만적으로 여기리란 사실에 대한 깨달음이다."

 

이 문장을 읽고 경악했다.

원문을 읽는 게 아니라, 번역본을 읽었어서 잘못 전달되었을 가능성을 생각해볼 수밖에 었었다.

'전문 윤리학자라는 사람들이' '약간의 불쾌함이라도 느낀다면' '내 목적이 달성되는 셈이다.'

'보다 겸손한 태도와 덜 비난하는 자세'를 연이어 언급하는데.

이 저자는 자가당착에 빠진 게 아닐까 싶었다.

 

p21-22에 걸쳐, 학계의 전문가를 비판한다.

'보다 겸손한 태도와 덜 비난하는 자세'로 저자부터 보다 신중하게 글을 써야 하는 것 아닐까?

줄기차게 지면을 할애해 '내가 틀렸을 수도 있다는 걸 알아채라'라고 말하면서,

저자는 '자신이 틀렸을 수도 있다는 건' 생각하지 않는 건가 싶었다.

 

놀랍게도 '들어가는 말'을 읽는 데 2시간이 훌쩍 지났다.

매우 충격적이었다.

책을 덮고, 뒷표지에 나와있는 추천사를 다시 한 번 읽었다.

추천사를 쓰신 분들의 글을 읽으며, 힘들었던 적이 없었는데.

또 좋아하는 글들이어서 약간의 신뢰가 더해진 상태로 읽기 시작했었는데.

이 분들은 이 책을 대체 어떻게 읽으신 걸까?

내 소양이 너무도 부족한 걸까?

혼돈에 빠졌다.

 

책 속 내용으로 끊임없이 이어지는 의문에 빠진 게 아니었다.

어떻게 이런 책이 베스트셀러일 수가 있지?

어떻게 이런 책이 극찬을 받는 것일까?

?????????????

리뷰를 찾아봐도 찬사가 넘쳐났다.

 

--------------------

p31

"피임은 여성에게 교육과 경력의 기회를 열어주는 핵심 열쇠가 되었다."

 

"여성의 피임과 관련된 문제는 윤리-도덕의 본질을 건드린다."

 

본질이 과연 무엇일까?를 따라가며 읽었다.

본질은 앞서 말했던, '바뀐다'였던 것 같다.

 

 

p42

- 산모의 권리와 바람이 중요한가, 아니면 태아의 권리가 중요한가?

- 현재 지구의 인구는 지나치게 많은 상태인가?

- 당신이 아이를 키울 수 없거나 양육하고 싶어 하지 않는 경우 아이는 세상에 태어나야 하는가?

- 아버지의 권리와 의무는 무엇인가?

- 강간이나 근친상간에 따른 임신에는 어떤 예외를 적용할 것인가?

 

 내 목적인 이런 복잡한 질문에 대답하는 것이 아니라, 오늘날 우리가 윤리적이라 믿는 것이 기술의 영향을 받아 근본적으로 바뀌고 있다는 점을 당신이 깨닫게 하는 것이다. 좌파와 우파의 정치적 스펙트럼상 당신이 어디에 있는지와 상관없이 말이다.

 

이 지점에서 나는 헛웃음이 계속 나왔다.

앞에서 공감해보라고 해놓고, 저자 본인은 해당 주제에 대해 공감을 못하고 있는 걸로 보였다.

그러니, 이런 '복잡한 질문'으로 뭉뚱그려 표현한다.

주제를 뭉갠다.

 

p44

"그다음 단계인 의도적 유전자 편집도 머지않아 당신 집과 가까운 병원에서 실행될 것이다."

 

1997년에 개봉한 영화 '가타카'를 보면, 유전자 편집 얘기가 나온다.

그로부터 25년이 지났으니, 머지 않은 일일 수도 있겠다.

 

유전자조작 이후의 세계는 다시 혼돈일 텐데,

저자는 기술의 발전이 윤리를 이끈다고 말하지만, 

기술의 발전 방향을 선택하는 게 윤리적 관점이 아닌가 싶다.

누가 먼저 이끈다고 하기 어려운 문제로 보였다.

또 저자가 말하는 '윤리'가 무엇인지에 대해 명확히 할 필요가 느껴졌다.

 

 

 

---------

리뷰를 쓰느라 책을 다시 읽어보는 것도 기운이 빠진다.

포스트잇에 체크한 부분을 조금만 더 옮기고 그만써야겠다.

 

저자는 너무 뻔한 얘기들을 늘어놓는다.

저자가 책 속에서 특정한 발상을 나열하든 제시하든 언급했다면, 저자만의 생각인 '참신한 접근이나 통찰'이 들어있다.

그러나 이 책은 퍼뜨려놓을 뿐 아무것도 찾을 수 없었다.

 

p53

"사람의 신체는 아무리 방호복으로 보호한다고 해도 진화 과정에서 경험한 바 없는 환경에 대해선 취약할 수밖에 없다."

 

 상상력을 펼치다가 또 다시 한계를 설정한다. 이랬다 저랬다 자가당착에 빠진다. 왜 취약할 수밖에 없다고 단언하지? 그러면, 하늘 위도 취약한데?

 성층권에 맨몸으로 올라가본 인간이 있나? 우주선 타고는 계속 다니는데? 왜 인간이 경험해본 환경을 '지구 범위'로 설정하지? 이게 왜 태양계, 우주 전체로 넓힐 수 없지?

 기술 발전으로 우리가 현재 모습으로는 미래세대를 예측할 수 없다고 해놓고, 왜 이 분야에서의 기술 발전을 고려조차하지 않는 거지?

 

 왜 계속 단언하는 거지?? 왜??

그럼 기술 발전의 한계가 명확한데?

그렇다면 기술 발전으로 인한 윤리적 관점변화도 한계가 있는데?

 

항공우주학의 관점과 시야가 넓어진 것처럼 우리에게도 가능성이 있는 것 아닌가?

그 작은 점 안에서 살고 죽었다고 어떻게 확신하지?

 

 

p62

"우리는 지금 생명체를, 심지어 우리 자신을 이해하고 수정할 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렇다면 근본적 재설계의 윤리적 한계는 과연 어디까지일까?

 우리는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곳에서도 지구 생명체가 잘 살아간다는 사실을 계속해서 새롭게 발견하고 있다."

 

'우리는 지금 생명체를, 심지어 우리 자신을 이해하고 수정할 능력을 가지고 있다.''

- 우리가 그런 능력을 왜 가진 거지? 우리가 능력이 있기는 한 건가? 지금 예측이 틀린 걸로 밝혀질텐데, 이런 논의 자체가 무의미한 건 아닐까?

 

끝도없이 저자의 상상이 넘쳐난다. 그러다가 근거 없이 한계를 설정한다.

상상을 펼치는 건 자유다.

상상에 저자만 알 수 있는 논리적인 한계를 설정해놓고, 독자들에게 '단언'하는 것도 자유다.

그런데, 저자만의 논리적인 흐름을 알 수가 없다. 확언의 나열만 있다.

 

p64

"한 걸음 더 나아가, 지구상에 존재하는 대부분의 바이러스와 박테리아에 면역력을 가진 식물과 동물도 생겨날 수 있지 않을까?

 이제 비DNA 생명체를 만들 수 있기에 생명체와 유전이 여러 화합물을 통해 발생 가능해진다. 그리고 우리는 더 이상 유일무이의 독특한 존재가 아니게 된다. 인류는 이제 새로운 생물종으로 분화할 수 있을 것이다."

 

유전공학에서의 한계를 모르는 것 같다. 

아니, 생명체에 대한 근본적인 특징을 모르는 것 같다.

생명체는 어떤 수준에서든 끊임없이 변한다. 저자가 '무엇이 옳은가'에 대답할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유다.

 

p67

"뇌는 정말 신기한 존재고, 기억은 뇌보다 훨씬 더 신기하다."

그런데 왜 한계를 설정하지?

 

p67

"사실 인간 뇌의 작동 원리와 특정 질병의 치유 원리를 알아내려면 인간의 뇌를 실험해야 한다. 그렇지만 뇌에 온갖 자극을 가하는 이런 실험에 자발적으로 나서는 건강한 뇌의 소유자는 정말 이상하게도 거의 없다."

이상하게도 거의 없다니..

 

p67-68

 "일본 과학자 야마나카 신야는 4개의 화학물질을 인간의 피부세포와 섞으면 미분화 상태의 줄기세포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

 그 덕에 우리의 피수 세포는 이제 신체의 전혀 다른 부위로 다시 성장하도록 프로그래밍될 수 있다."

 

그럴 수 있다는 것만 알고, 아직 시작도 전혀 못한 부분인데.

 

 

-------------

p76

 "윤리적, 법률적 선을 넘은 사람이 만일 정말 아프다면, 또 우리가 그것을 증명할 수 있다면 어떻게 될까?"

 

 드디어 토론해 볼 지점을 발견해서 기뻤다.

 

--------------

저자는 온갖 연구들을 끌어온다.

저자가 연구를 왜 믿는 것인지 의문이 들었다.

현재의 수준이 낮아서, 옳은 게 없는데 말이다.

 

기후변화를 걱정하는데, 지구차원의 메커니즘에 대한 언급은 찾을 수 없었다.

저자는 끊임없이 '후손들이 우리를 비판할 것'이라고 걱정을 했다.

이쯤되면 저자를 분석하게 되었다.

ADHD가 아닐까? 과도하게 불안을 가진 건 아닐까?

저자가 걱정되었다.

 

 미래 세대의 평가에 대체 왜 그렇게 집착을 하는 것일까?

미래세대가 우리에게 '그 정도 상식 선에는' 잘했다고 후하게 평가해줄 수도 있다.

 

 

---------

p100

"우린 최소한 팩스에 관해서만큼은 예전에 비해 풍요로워졌다. 가격이 점점 저렴해지면서 누구나 쉽게 구매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들이 팩스를 더 많이 가지게 되었다 해서 내가 가난해지는 경우는 없어진 것이다.

 

 풍요는 잠재적으로 우리가 지금보다 훨씬 더 타인에게 관대해지고 윤리적으로 행동하게 할 뿐 아니라 공중도덕의식을 갖게 만들어준다. 우리는 배를 곯거나 많은 것을 포기하지 않고서도 얼마든지 관대해질 수 있다. 이미 갖고 있는 것들의 총량이 많은 덕분이다. 우리는 이제 다른 나라의 문제에도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가난과 풍요는 상대적인 개념이라서, 이전세대와 비교해서 풍요로워졌다는 건 거시적인 차원에서의 시각이다.

거시적 시각과 미시적 시각이 혼재되어 있다.

 

-------------------

110p까지 뼈를 깎는 고통으로,

사실 '우정의 힘'으로 버티며 읽어내려갔고,

그 이후는 대충대충 읽었다.

 

독서모임이 아니었다면 머릿말을 읽다가 그만 읽었을 책이었다.

굳이 꾸역꾸역 읽어서, 내게 독서인생 '최악의 책'이라는 평가를 받았을 수도 있다.

 

6장의 소제목에서 '무엇이 옳은가'에 대한 답변이 나온다.

"당신의 옳음'은 모두 틀렸다."이다.

 

확언하지 말라고 해놓고, 왜 확언을 하는 건지.

'당신의 옳음은 모두 틀렸다'라는 말조차 틀린 것은 아닌지.

드디어 나는 저자의 생각을 따라가고 싶다는 일말의 기대를 접고, 포기했다.

 

윤리학에서 다루는 쟁점들을 가져와서 줄기차게 뭉개버린다.

불쾌감을 주고 싶다는 저자의 의도는 알겠으나,

읽는 내내 '다섯 페이지'면 될 얘기 아닌가 싶었고,

해밍웨이가 떠올랐으며,

400p를 할애한 게 매우 비생산적이라고 느껴졌다.

 

p271

18세기 프랑스의 철학자 볼테르는 일찍이 이 논리와 이것이 가져올 결과를 간파했다.

"당신으로 하여금 터무니없는 사실을 믿게 만들 수 있는 이들은 당신으로 하여금 잔혹한 행위를 하게도 만들 수 있다."

 

이 책이 윤리학자에게 잔혹한 행위를 하는 게 아닌가 의문이 들었다.

또한 세계는 그 어떤 시대에도 동질성 있는 집단이 아닐텐데, '미래세대'로 통칭하는 것도 침소봉대가 아닐까 싶었다.

 

인터넷이나 유튜브 등

끊임없는 정보자극에 익숙해진 세대가 읽었다면,

이 책에 대해 나와는 다른 느낌을 받았을까.

원문을 읽어보지 않았지만, 번역에 문제가 있다고 느껴지진 않았다.

 

내 독서인생을 계속 성찰하게 하는 책이었다.

나는 책을 대체로 빠르게 읽는 편이다.

그런데 속도를 극단적으로 늦춰서 읽은 책들도 여럿 있다.

이십대 초반에 할레드 호세이니의 '천 개의 찬란한 태양'을 읽었다.

책 속 내용이 너무 고통스러웠다.

그당시의 내가 아직 생각해보지 못했던 '세계의 이면'을 알게 되었다.

슬픔과 분노로 2주에 걸쳐 책을 끊어 가며 읽었다.

그러나 이 책만큼 읽기 힘든 책은 여지껏 단언컨대 없었다.

 

같은 책도 독자마다 다르게 읽힌다는 걸 알고 있었다.

책을 다 못 읽었지만, 친구들의 얘기를 들으러 독서모임에 갔다.

 

친구는 "새로운 생각들을 해볼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내게 이 책은 새로운 것이 보이지 않았는데 말이다.

 

다시 한 번, 책은 다르게 읽힌다는 걸 아프게 깨달았다.

 

친구는 "너무 세세한 단어에 집착하는 게 아니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나는 책을 읽는 독자로서, 작가가 책을 쓰고 출판하는 것에 대해 존경한다.

빠르게 읽는 편이라서, 생각해보지 않았던 지점이다.

내가 책 속 단어들을 꼭꼭 누르면서 읽고 있었던 건가 싶었다.

 

----------------------

p190

"그러나 어떤 종교든 힘만으로는 오래 살아남지 못한다. 종교는 자기 추종자들의 운명을 개선할 때에만 번성한다."

 

마지막으로 킵해두고 싶은 문장을 찾아봤다.

무교인 나로서는 '종교'가 가진 힘이 궁금한데, 세련되게 서술되어 있었다.

 

---------------

 

 

댓글 0 3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3

한줄평 (26건) 한줄평 총점 9.6

혜택 및 유의사항 ?
구매 평점5점
추천합니다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YES마니아 : 로얄 ㅁ* | 2022.08.05
구매 평점5점
선물요청으로 구입했는데 어떨지 궁금합니다.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YES마니아 : 로얄 i**********a | 2022.07.11
구매 평점5점
'시대의 윤리'를 통해 '윤리의 시대'를 소망하며, 무엇이 옳은지 따지고 배워봅시다.
1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1
YES마니아 : 플래티넘 월* | 2022.06.20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6,020
뒤로 앞으로 맨위로 aniAla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