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베스트셀러 오늘의책
미리보기 공유하기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노무현입니다

: 대통령의 명연설

리뷰 총점10.0 리뷰 5건 | 판매지수 10,362
베스트
정치/외교 77위 | 사회 정치 top20 6주
2월의 굿즈 : 산리오캐릭터즈 독서대/데스크 매트/굿리더 더플백/펜 파우치/스터디 플래너
내 최애 작가의 신작 '최신작' 먼저 알림 서비스
소장가치 100% YES24 단독 판매 상품
쇼핑혜택
현대카드
1 2 3 4 5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5월 16일
쪽수, 무게, 크기 312쪽 | 470g | 153*225*30mm
ISBN13 9791191438598
ISBN10 1191438597

이 상품의 태그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상품 이미지를 확대해서 볼 수 있습니다. 원본 이미지

MD 한마디

노무현 대통령이 남긴 연설을 모은 책. 노무현 대통령은 국회의원부터 대통령 시절까지 대한민국에 여러 화두를 제시하고 고민했다. 국민통합, 동북아 평화, 민주주의, 경제성장과 분배, 과거사에 관해 소신대로 말했던 내용을 책 한 권으로 만난다. - 손민규 사회정치 MD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다시 만나는 노무현의 육성, 그리고 사자후

1부 ‘사람 사는 세상’을 꿈꾸다

먹는 것 입는 것 걱정 안 하고 하루하루가 신명나게 이어지는 세상 【1988. 7. 8. 국회 임시회 13대 국회의원 첫 대정부질문】
비겁한 교훈을 가르친 600년 기회주의 역사의 청산 【2001. 12. 10. 『노무현이 만난 링컨』 출판기념회 및 후원회 연설】

2부 평화와 번영의 동북아 시대

평화와 번영과 도약의 새 역사 【2003. 2. 25. 제16대 대통령 취임사】
마음에 가진 담장을 허물고 화해와 협력의 시대로 【2003. 6. 9. 일본 국회 연설】
스스로의 국방력으로 나라를 지키는 자주독립국가 【2003. 8. 15. 제58주년 광복절 경축사】
화해와 협력, 신뢰와 공존의 새로운 패러다임 【2004. 9. 22. 모스크바 대학 초청 연설】
EU 통합과 동북아 시대 【2004. 12. 7. 프랑스 소르본느 대학 초청 연설】

3부 민주주의와 국민 통합

인권위원회의 주장과 정부의 주장이 부닥치는 것이 민주주의 【2003. 12. 10. 세계인권선언 제55주년 기념식 연설】
대화와 타협으로 정정당당하게 승부하고 승복하는 민주주의 문화 【2004. 5. 15. 업무 복귀에 즈음하여 국민에게 드리는 말씀】
5?18광주가 우리에게 던진 숙제 【2004. 5. 18. 5·18민주화운동 제24주년 기념사】
과감한 결단으로 국민 통합의 시대 열자 【2005. 8. 15. 제60주년 광복절 경축사】
민주주의와 국민 통합 【2006. 8. 15. 제61주년 광복절 경축사】
민주주의를 말하다 【2007. 6. 8. 원광대학교 명예박사학위 수여식 특별 강연】
6월항쟁과 미완의 과제 【2007. 6. 10. 제20주년 6·10민주항쟁 기념사】

4부 역사 바로 세우기

한국의 선택에 따라 동북아시아의 정세가 변화하는 시대 【2004. 3. 1. 제85주년 3·1절 기념사】
올바른 미래를 창조하기 위해 역사의 진실을 제대로 밝혀야 【2004. 8. 15. 제59주년 광복절 경축사】
사과에 합당한 일본의 실천을 요구한다 【2006. 3. 1. 제87주년 3·1절 기념사】
국가권력의 합법적 행사, 그리고 일탈의 무거운 책임 【2006. 4. 3. 제주4·3사건 희생자 위령제 추도사】
독도는 통한의 역사가 새겨진 역사의 땅 【2006. 4. 25. 한일 관계 특별담화 발표】

5부 새로운 길

신문의 미래가 민주주의의 미래 【2005. 5. 30. 제58차 세계신문협회 총회 개회식 축사】
지속적이고 광범위하며 근본적인, 참여정부의 혁신 【2006. 2. 15. 대한민국 혁신포럼 2006 축사】
참여정부 안보 정책과 자주국가의 길 【2006. 12. 21.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제50차 상임위원회 연설】
FTA는 정치도 이념도 아닌, 국가경쟁력의 문제 【2007. 4. 2. 한미 FTA 협상 타결에 즈음하여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
깨어 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 【2007. 6. 16. 제8회 노사모 총회 축하 메시지】
시장주의, 진보주의, 그리고 국가의 역할 【2007. 10. 18. 혁신 벤처 기업인을 위한 특별 강연】
대북 정책, 근본적 전환이 필요하다 【2008. 10. 1. 10·4 남북정상선언 1주년 기념식 강연】

저자 소개 (1명)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말하는 정치인, 소통하고 대화하는 대통령

그는 말하는 정치인이었습니다. 소통하고 대화하는 대통령이었습니다. 남녀노소 누구를 만나도 언제나 일관되게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게 드러냈습니다. 자신의 철학과 노선을 분명하게 전달하면서 청중을 설득했습니다. 때로는 촌철살인도 구사했고 때로는 시의적절한 비유를 활용했습니다. 그의 말은 화려한 듯하면서도 담백했고, 격정적인 듯하면서도 차분했습니다. 그의 말에는 자신이 살아온 삶과 정치의 역정이 담겨 있었고, 세상을 바꾸어 나갈 정책과 비전이 담겨 있었습니다.

지금의 우리에게 노무현은 그의 말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그가 했던 말 한마디는 한 컷의 사진, 한 편의 영상보다 더 강렬한 인상으로 우리에게 남아 있습니다. 그가 숱한 역정을 거치는 동안 우리에게 남겨 놓은 말을 음미하다 보면, 우리는 한 시대를 바꾸려 했던 큰 정치인을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통찰과 혜안으로 미래를 준비했던 탁월한 사상가를 마주하게 됩니다.
―「다시 만나는 노무현의 육성, 그리고 사자후」 중에

노무현재단이 직접 뽑고 해설한 대통령의 명연설

_ 노무현 대통령이 남긴 연설은 매우 많다. 그의 임기 5년 외에도 초선 국회의원 시절부터 퇴임 이후의 연설까지, 그가 남긴 연설이 13주기가 되는 지금까지도 회자되는 까닭은 그의 말 속에는 철학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정치철학이라고 불러도 좋고 국정철학이라 불러도 좋을, 그 단단한 심지가 노무현의 말 속에 도도히 흐른다.

_ 노무현의 연설들은 인터넷 공간에, 노무현 사료관에, 또 대통령기록관에 흩어져 있다. 그 가운데 대표적인 연설들을 노무현재단이 직접 뽑고 해설해서 책으로 펴냈다. 연설 한 편 한 편 공들여 뽑고, 연설 당시의 시대적 배경과 사건들을 해설로 담아, 왜 이런 연설을 하게 되었는지 그 맥락을 설명해준다. 노무현재단은 노무현이 남긴 가치와 철학을 시민에게 알리고 민주주의 발전의 기틀을 세우기 위해 2009년에 설립되었다. 그리고 시민들의 자발적인 후원으로 운영되는 세계 유일의 대통령기념사업단체이다.

_ 노무현의 모든 명연설을 한 권의 단행본에 담아낼 수는 없었다. 가령, 2007년 6월에 있었던 참여정부평가포럼 기념 강연은 매우 중요한 연설임에도 불구하고 그 양이 방대하여 책에 담아내기 어려웠다. 또한 오디오가 잘 보존되지 않은 것들도 있어 아쉽게도 수록할 수 없었다. 제한된 지면에서 연설의 분야와 시기를 골고루 안배해서 수록했다.

_ 이 책은 단순한 연설문집에 그치지 않고 오디오북으로도 제작되었다. 정치인 노무현, 나아가 대통령 노무현의 생생한 육성을 그대로 들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서문 및 해설 낭독은 참여정부에서 비서관을 지낸 윤태영 이사(현 노무현재단 이사)가 맡았다.

이 책에 수록된 연설들

이 책은 대통령 취임 전 연설 2편, 재임 시기의 연설 23편, 퇴임 후 연설 1편, 도합 26편의 연설이 5부로 나누어 수록되어 있다. 1부 ‘사람 사는 세상을 꿈꾸다’에서는 대통령으로 취임하기 전 정치인 시절의 연설 두 편을 실었다.

존경하는 의원 여러분, 그리고 국무위원 여러분,
부산 동구에서 처음으로 국회의원이 된 노무현입니다.
국무위원 여러분,
저는 별로 성실한 답변을 요구 안 합니다. 성실한 답변을 요구해도 비슷하니까요.
제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사회는 더불어 사는 사람 모두가 먹는 것 입는 것 이런 걱정 좀 안 하고 더럽고 아니꼬운 꼬라지 좀 안 보고 그래서 하루하루가 좀 신명나게 이어지는 그런 세상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만일 이런 세상이 좀 지나친 욕심이라면 적어도 살기가 힘이 들어서, 아니면 분하고 서러워서 스스로 목숨을 끊는 그런 일은 좀 없는 세상 이런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1988. 7. 8. 국회 임시회 13대 국회의원 첫 대정부질문 〈먹는 것 입는 것 걱정 안 하고 하루하루가 신명나게 이어지는 세상〉

공권력으로 강한 권력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낮은 사람, 겸손한 권력이 강한 권력을 만듭니다. 링컨 대통령이 그 어려운 정치적 상황을 헤쳐 내고 그 엄청난 반대와 비판을 제압하고 마침내 전쟁에 승리하고 노예를 해방할 수 있었던 그 힘은 신념이었습니다. 확고한 신념 그리고 용기 그리고 강한 실천력, 그것은 외모의 위엄에서부터 오는 것이 아니라, 함부로 뽑아 드는 공권력의 칼이 아니라, 강한 철학적 도덕적 신념과 그 신념을 지켜 낼 수 있는 용기와 결단, 그리고 추진력인 것입니다. 저도 할 수 있습니다. 저는 가볍지 않습니다. 많은 국회의원들이 금배지 하나를 위해서 이 당 저 당 줄을 바꾸었을 때 저는 금배지 무시하고 저 스스로 옳다고 생각하는 자리에 굳건히 버티고 서 있었습니다. 바위처럼, 태산처럼 제가 서 있어야 할 곳에 서 있었고 가야 할 길을 걸어갔습니다.
―2001. 12. 10. 『노무현이 만난 링컨』 출판기념회 및 후원회 연설 〈비겁한 교훈을 가르친 600년 기회주의 역사의 청산〉

2부 ‘평화와 번영의 동북아 시대’는 대통령 임기 초반,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비전과 방향을 제시한 연설 다섯 편을 실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항상 국민 여러분과 함께하겠습니다. 그리고 제 모든 것을 국가와 민족 여러분 앞에 바칠 것을 굳게 맹세합니다.
―2003. 2. 25. 제16대 대통령 취임사 〈평화와 번영과 도약의 새 역사〉

존경하는 의장, 그리고 의원 여러분,
일본 속담에 “아이들은 부모의 등을 보며 자란다”는 말이 있습니다. 부모가 살아가는 모습이야말로 자라나는 세대에게 가장 귀한 가르침이 된다는 뜻이라고 이해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아이들에게 어떤 등, 어떤 모습을 보여 주어야 하겠습니까. 우리 모두 마음에 가지고 있는 담장을 허물어 내십시다. 진정한 화해와 협력의 시대를 열어 나가십시다. 그래서 우리의 후손들에게 더욱 멋지고 밝은 미래를 물려줍시다. 우리가 굳게 손잡고 나아갈 때, 미래는 우리의 것이 될 것입니다.
―2003. 6. 9. 일본 국회 연설 〈마음에 가진 담장을 허물고 화해와 협력의 시대로〉

역사는 여러분에게 묻습니다. 역사로부터 무엇을 배웠으며 어떤 미래를 꿈꾸고 있는가? 지금 여러분의 생각과 실천이 바로 내일의 역사가 될 것입니다.
―2004. 12. 7. 프랑스 소르본느 대학 초청 연설 〈EU 통합과 동북아 시대〉

3부 ‘민주주의와 국민 통합’에서는 임기 전반에 걸쳐 추구하던 통합과 공존의 정치, 그리고 민주주의에 대한 그의 철학을 읽을 수 있는 연설 일곱 편을 실었다.

우리는 많은 사람들이 언론 자유를 얘기하고 있는데, 언론 자유는 정치권력으로부터의 자유만 말하고 있는데, 사실은 돈으로부터의 자유, 말하자면 금권으로부터의 자유가 대단히 중요한 것이고, 오늘 언론 사주가 금권화 돼 있는 사회에서는 언론 사주로부터의 자유가 진정한 의미에서의 언론의 자유입니다. 지금 가장 중요한 언론의 자유는 언론 사주로부터의 자유, 이들 데스크로부터나 좀, 데스크야 뭐 직업상 어쩔 수 없다 할지라도, 사주로부터 언론 자유를 얘기해야지 난데없이 참여정부보고 자꾸 언론 자유, 언론 자유 해요. 언론은 본래의 자리로 돌아와야 합니다. 국민의 편에서 국민의 권리와 이익을 대변하는 시민의 권력이 되어야 합니다. 약자의 권력이 되어야 합니다. 참여정부도 약자니까 좀 도와주시면 안 될까요?
―2007. 6. 8. 원광대학교 명예박사학위 수여식 특별 강연 〈민주주의를 말하다〉

4부 ‘역사 바로 세우기’는 악화되는 한일 관계에 대한 우려와 국가권력의 책임에 대한 의지를 담은 연설 다섯 편을 실었다.

일본은 이미 사과했습니다. 우리는 거듭된 사과를 요구하지는 않습니다. 사과에 합당한 실천을 요구할 뿐입니다. 사과를 뒤집는 행동을 반대하는 것입니다. ‘주변국이 갖고 있는 의혹은 근거가 없다’고 말만 할 것이 아니라 의심을 살 우려가 있는 행동을 자제하는 것이 옳습니다. 이미 독일과 같이 세계 여러 나라가 실천하고 있는 선례가 그 기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본이 ‘보통국가’, 나아가서는 ‘세계의 지도적인 국가’가 되려고 한다면 법을 바꾸고 군비를 강화할 것이 아니라, 먼저 인류의 양심과 도리에 맞게 행동함으로써 국제사회의 신뢰를 확보하는 것이 올바른 길일 것입니다. 저는 대다수 일본 국민들의 뜻도 이와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일본 국민의 양식과 역사의 대의를 믿고 끈기 있게 설득하고 또 요구해 나갈 것입니다.
―2006. 3. 1. 제87주년 3·1절 기념사 〈사과에 합당한 일본의 실천을 요구한다〉

국민 여러분,
자랑스러운 역사이든 부끄러운 역사이든, 역사는 있는 그대로 밝히고 정리해 나가야 합니다. 특히 국가권력에 의해서 저질러진 잘못은 반드시 정리하고 넘어가야 합니다.

국가권력은 어떠한 경우에도 합법적으로 행사되어야 하고, 일탈에 대한 책임은 특별히 무겁게 다루어져야 합니다. 또한 용서와 화해를 말하기 전에 억울하게 고통 받은 분들의 상처를 치유하고 명예를 회복해 주어야 합니다. 이것은 국가가 해야 할 최소한의 도리이자 의무입니다. 그렇게 했을 때 국가권력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확보되고, 그 위에서 우리 국민들이 함께 상생하고 통합할 수 있을 것입니다.
―2006. 4. 3. 제주4·3사건 희생자 위령제 추도사 〈국가권력의 합법적 행사, 그리고 일탈의 무거운 책임〉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독도는 우리 땅입니다. 그냥 우리 땅이 아니라 40년 통한의 역사가 뚜렷하게 새겨져 있는 역사의 땅입니다.
―2006. 4. 25. 한일 관계 특별담화 발표 〈독도는 통한의 역사가 새겨진 역사의 땅〉

5부 ‘새로운 길’은 언론, 정부 혁신, 시장경제, FTA와 안보 정책 등 각 분야에 대해 임기 중 자신이 제시했던 의제들을 설명하거나 정리하는 연설, 그리고 퇴임 후에 ‘남북 관계’에 대해 소신을 피력한 연설 등 일곱 편의 연설을 실었다.

이게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작전 통제 하나 할 만한 실력이 없냐. 대한민국 군대들 지금까지 뭐 했노 이거예요. 나도 군대 갔다 왔고 예비군 훈련까지 다 받았는데, 심심하면 사람한테 세금 내라 하고, 불러다가 뺑뺑이 돌리고 훈련시키고 했는데, 그 위의 사람들은 뭐 했어? 작전통제권, 자기들 나라 자기 군대 작전 통제도 한 개 제대로 할 수 없는 군대를 만들어 놔 놓고, 나 국방장관이오 나 참모총장이오 그렇게 별들 달고 거들먹거리고 말았다는 얘깁니까? 그래서 작통권 회수하면 안 된다고 줄줄이 몰려가서 성명 내고, 자기들이 직무유기 아닙니까? 부끄러운 줄을 알아야지. 이렇게 수치스런 일들을 하고. 작통권 돌려받으면 우리 한국군들 잘해요. 경제도 잘하고 문화도 잘하고 영화도 잘하고, 한국 사람들이 외국 나가 보니까 못하는 게 없는데, 전화기도 잘 만들고 차도 잘 만들고 배도 잘 만들고 못하는 게 없는데, 왜 작전통제권만 왜 못한다는 얘깁니까?
―2006. 12. 21.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제50차 상임위원회 연설 〈참여정부 안보 정책과 자주국가의 길〉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 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입니다. 이것이 우리의 미래입니다. 우리에게 역사의 과제가 남아 있는 한 노사모는 끝이 날 수 없습니다. 노사모는 노무현을 위한 조직이 아닙니다. 세상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보다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만든 모임입니다. 한국 민주주의, 새로운 역사를 위한 모임입니다. 저도 임기를 마치면 노사모가 될 것입니다. 여러분의 친구로 돌아갈 것입니다. 그때까지 저는 대통령으로서, 여러분은 깨어 있는 시민으로서 각기 최선을 다해 나갑시다.
―2007. 6. 16. 제8회 노사모 총회 축하 메시지 〈깨어 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

회원리뷰 (5건) 리뷰 총점10.0

혜택 및 유의사항?
구매 존경하는 대상의 의미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N*********l | 2023.01.02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존경하는. 이 말이 빈 말이 아니라 알찬 말일 때가 언제인지 문장을 보면 이해가 되는 책이다. 문장을 보고 알 수 있는 내용들은 그 문장을 쓰기까지 어떤 사고과정을 거쳤는지 가늠하게 되고 그 생각 속에 진짜 존경하는 대상이 누구인지 보이는 글이다.   이미 2005년에 신문의 미래가 민주주의의 미래라는 글을 쓰셨는데, 그 말이 맞는 것 같아 씁쓸하고 지난 20년간 신;
리뷰제목

  존경하는. 이 말이 빈 말이 아니라 알찬 말일 때가 언제인지 문장을 보면 이해가 되는 책이다. 문장을 보고 알 수 있는 내용들은 그 문장을 쓰기까지 어떤 사고과정을 거쳤는지 가늠하게 되고 그 생각 속에 진짜 존경하는 대상이 누구인지 보이는 글이다.

  이미 2005년에 신문의 미래가 민주주의의 미래라는 글을 쓰셨는데, 그 말이 맞는 것 같아 씁쓸하고 지난 20년간 신문들의 흐름을 보면 우리나라의 현재가 보일 듯도 하다.

  좋은 글은 좋은 사람이 써야 좋은 문장이 된다는 게 한 눈에 보이는 문장, 문단, 전체 글.

 

댓글 0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구매 파워문화리뷰 정치인 노무현의 목소리를 듣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로얄 스타블로거 : 수퍼스타 i*****n | 2022.09.02 | 추천12 | 댓글2 리뷰제목
진솔한 화법으로 재임 중에는 보수언론으로부터 부당한 비판을 많이 받았지만, 자신의 말에 책임을 질 줄 알았던 정치인이 바로 노무현 전 대통령이다. 후임 정권으로부터 온갖 부당한 대접을 받으면서 그들이 보복수사에 혈안이 되어 있을 때, 그 모든 책임을 떠안고 홀연 세상을 떠난지도 벌써 13년이나 지났다. 최근 정제되지 못한 말들을 쏟아내며, 오로지 상대편을 비난하기 바쁜 현;
리뷰제목

진솔한 화법으로 재임 중에는 보수언론으로부터 부당한 비판을 많이 받았지만, 자신의 말에 책임을 질 줄 알았던 정치인이 바로 노무현 전 대통령이다. 후임 정권으로부터 온갖 부당한 대접을 받으면서 그들이 보복수사에 혈안이 되어 있을 때, 그 모든 책임을 떠안고 홀연 세상을 떠난지도 벌써 13년이나 지났다. 최근 정제되지 못한 말들을 쏟아내며, 오로지 상대편을 비난하기 바쁜 현재의 정치인들을 보면서 더욱 고인의 행적을 되돌아보게 된다.

 

대통령의 명연설이라는 부제를 달고 기획된 이 책은 정치인 노무현이 남긴 연설문을 수록하고 있다. ‘다시 만나는 노무현의 육성, 그리고 사자후라는 서문의 제목이 보여주듯, 그의 화법은 늘 진솔하고 가식이 없었다고 평가되고 있다. 대통령이 되기 이전부터 원칙과 상식을 내세우던 그의 정신이 이 책의 글 속에서 잘 드러나고 있다고 여겨졌다. 이 책은 대표적인 연설들을 노무현재단이 엮어만든 기획으로, ‘모두 5부에 걸쳐 스물여섯 편의 연설로 구성되어 있다. 지금은 비록 그의 육성은 들을 수 없게 되었지만, 이 책을 읽는 내내 연설을 직접 듣고 있는 것처럼 상상할 수 잇었다.

 

사람 사는 세상을 꿈꾸다라는 제목의 1부에서는 2편의 연설문이 수록되었는데, 모두 대통령이 되기 전의 정치인으로서의 포부를 담고 있는 내용들이다. 여러 번에 걸친 낙선 끝에 처음 대정부질문을 하는 초선 의원 시절, 모든 국민들이 먹는 것 입는 것 걱정 안 하고 하루하루가 신명나게 이어지는 세상을 꿈꾸던 정치인 노무현의 진정이 느껴지는 듯했다. 여기에 노무현이 만난 링컨이라는 책을 내고 그 출판기념회에서 했던 연설은, 그가 꿈꾸었던 대통령의 모습이 어떠했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모두 5편이 수록된 2부에서는 평화와 번영의 동북아 시대라는 제목으로, 대통령 임기 초반에 행했던 연설들로 채워져 있다. 어느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당당하게 외교를 펼치겠다는 자부심이 충분히 느껴졌으며, 이를 통해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비전과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고 여겨진다.

 

민주주의와 국민통합이라는 제목의 3부에서는 7편의 연설문을 통해, 임기 전반에 추구했던 통합과 공존의 정치에 대한 희망과 민주주의에 대한 노무현의 철학을 접할 수 있을 것이다. 5편의 연설이 수록된 4부에서는 역사 바로 세우기라는 제목 아래, 당시 악화되던 한일관계에 대한 우려와 역사에 대한 국가권력의 책임에 대한 의지를 강조하는 내용들의 연설들이 수록되어 있다. 한국의 선택이 동북아의 정세를 좌우할 수 있다는 자심감은 물론, 역사 왜곡을 일삼는 일본에 대해 원칙과 당당함을 내세우던 면모가 잘 드러나고 있다.

 

마지막 5부의 새로운 길에서는 모두 7편의 연설문을 통해, 임기 중 자신이 펼쳤던 다양한 정책들과 의제들을 설명하거나 정리하는 내용들이라고 할 수 있다. 취임 전부터 근거 없는 비난들로 자신을 끊임없이 괴롭혔던 언론과의 관계는 물론 정부혁신과 시장경제에 대한 거침없는 의견, 그리고 지지자들로부터 비난의 대상이 되었던 자유무혁협정(FTA)과 이라크 파병 등에 대해 불가피했음을 호소하는 내용들로 채워져 있다. 대통령으로 재임했던 기간 중의 정책들에 관해서는 여전히 진지한 평가의 대상이 뵐 수밖에 없겠지만, 적어도 그는 자신의 말에 행동으로 책임지는 정치인으로서 본받을 만하다는 점은 인정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처럼 책임질 수 없는 말을 남발하고, 오로지 상대에 대한 비난과 요설이 판치는 징치판의 현실에서 진정으로 필요한 정치인의 자세가 무엇인지를 보여주고 있다고 여겨진다. 어느덧 13주기를 맞은 시점에서 다시 읽어보는 그의 연설문들은, 그 내용에 따라 동의할 수 없는 부분들도 있지만 그의 진정성 만큼은 충분히 느낄 수 있었던 기회였다.(차니)

댓글 2 12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2
우리는 지금 용기있는 지도력이 필요합니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로얄 스타블로거 : 골드스타 동***상 | 2022.07.27 | 추천1 | 댓글2 리뷰제목
  특별한 이유도 없이 당연하게 노무현 전 대통령님의 책은 읽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필요나 유익을 생각하기 전에 그냥 당연하게 여겨지는 마음이었다. 그 사람은 언제부터 내 삶에서 중요한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나? 기억들을 하나하나 끄집어 내 보지만 뉴스 이상의 것은 없다. 그럼에도 나는 왜 이 사람을 이렇게 가까운 사람으로, 심지어 삶의 스승 같은 사람으로 생각하고;
리뷰제목

 

특별한 이유도 없이 당연하게 노무현 전 대통령님의 책은 읽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필요나 유익을 생각하기 전에 그냥 당연하게 여겨지는 마음이었다. 그 사람은 언제부터 내 삶에서 중요한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나? 기억들을 하나하나 끄집어 내 보지만 뉴스 이상의 것은 없다. 그럼에도 나는 왜 이 사람을 이렇게 가까운 사람으로, 심지어 삶의 스승 같은 사람으로 생각하고 있나? 이런 의문들이 조금이라도 풀리길 바라며 조금은 두려운 마음으로,(그때에 그의 생각과 비전들에 힘들 실어주지 못했으므로) 책을 펼친다.

 

 

1946년 경남 김해 출생. 대표적인 흙 수저 대통령 노무현. 상고를 나와 사법고시를 독학으로 합격하고 짧은 판사 생활을 거쳐 변호사로 활동했다. 그 유명한 변호인의 실제 주인공이기도 하고 정치에 입문하여 국회의원과 해양수산부 장관을 거쳐 16대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2009년 5월 23일에 서거했다. 이 책은 그의 연설들을 골라 사람 사는 세상 노무현재단이 엮은 것이다. 사람 사는 세상 노무현재단은 노무현의 가치와 철학, 업적을 널리 알리고, 그 뜻을 나라와 민주주의의 기틀로 세우고자 설립한 재단법인이다. 시민들의 자발적인 후원으로 운영되는 세계 유일의 대통령 기념사업단체이기도 하다.

책은 총 5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사람 사는 세상을 시작으로 평화와 동북아 시대를 거쳐 민주주의와 국민 통합을 통해 역사를 바로 세우고 새로운 길로 나가는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그 시작이 그의 첫 대정부 질문으로 시작하는 것은 많은 생각과 질문들을 던지게 한다.

 

 

제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사회는 더불어 사는 사람 모두가 먹는 것 입는 것 이런 걱정 좀 안 하고 더럽고 아니꼬운 꼬락서니 좀 안 보고 그래서 하루하루가 좀 신명 나게 이어지는 그런 세상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1988.7.8. 국회 임시회 13대 국회의원 첫 대정부 질문 중 p15)

먹는 것 입는 것 걱정 안 하고 더럽고 아니꼬운 꼬락서니 안 보고 하루하루가 신명 나게 이어지는 세상. 그가 처음 정치를 할 때부터 마음에 품었던 사람 사는 세상에 대한 철학이 드러나는 부분이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시간이 이렇게 흘렀지만, 우리는 여전히 먹고 입는 것 걱정을 하고 산다. 굶어 죽는 사람들은 없지만, 상대적인 박탈감과 소외감은 굶어 죽을 만큼의 힘겨움과 어려움을 준다. 우리는 그때보다 더 잘 살고 있다. 하지만 왜 더 행복하지 않은가?

국가는 위기라고 하는데, 대정부 질문에서 이런 고민을 말하는 사람은 없는 것일까? 직설적인 화법이지만 국민들을 생각하는 진심이 느껴지는 연설이다. 또한 그의 정치 철학과 비전도.

힘들고 어려운 시간일수록 비전을 제시하는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 힘들고 어려운 상황을 솔직하게 인정하면서 그 길을 담대히 이기고 나갈 용기를 국민들에게 주는 지도자. 그런 지도자가 필요한 시대라고 생각한다. 하루하루의 잇속에 내일을 보지 못하는 것 같은 짧은 안목의 정치인이 아니라 크게는 자신 이후의 시간까지도 계획하고 이끌어 가는 지도자가 필요하다. 방향을 제시하면 국민들은 신뢰하며 함께 그 방향으로 갈수 있는 지도자는 정말 현실에는 없는 걸까? 국회의원이 처음 되어서 대정부 질문에서 연설하는 그의 목소리가 생생하게 울리는 것 같다.

 

 

나는 오늘 의원 여러분과 각계의 지도자들에게 ‘용기 있는 지도력’을 정중히 호소하고자 합니다. 과거는 과거대로 직시해야 합니다. 솔직한 자기반성을 토대로 상대방을 이해하고 평가하도록 국민들을 설득해 나가야 합니다. 진실을 말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지도자의 용기라고 생각합니다. (2003년. 6. 9 일본 국회 연설 p54)

용기 있는 지도력이라는 말이 신선하게 다가왔다. 용기 있는 지도력을 가진 지도자. 그때만 해도 우리는 일본에 모든 것이 뒤처지는 상황이었다. 그런 상황에서 대통령이 일본 국회 연설에서 과거를 직시하며 솔직한 자기반성을 토대로 상대방을 이해하고 평가하도록 국민을 설득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의 말은 국민들에게 엄청난 비난을 받을 것을 알지만 용기 있는 지도력을 갖고 양국 관계를 해결해야 한다는 말이다. 어느 한쪽이 비굴하거나 양보하는 것이 아니고 진실 위에 서로를 이해하고 평가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일본을 대할 때 너무 감정적이 되거나 너무 약자의 입장에서 관계를 구걸한 모습을 보여왔다. 2003년도라면 더 국내 여론이 안 좋았을 때다. 용기 있는 지도력으로 양국의 지도자들의 결단으로 국민들을 설득해야 한다고 말한다. 코로나와 수출규제 사태를 지나면 이제는 양상이 많이 달라졌다. 이제 우리는 더 이상 약자도 아니고, 일본이 도와주어야만 하는 나라도 아니다. 그런데 왜 지도자가 바뀌면 국가의 정책도 한일 관계도 바뀌게 되는 것일까? 바뀌는 지도자는 우리나라 국민이 아닌 걸까? 대통령은 국가를 먼저, 국민을 먼저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 욕심내 본다. 2003년 국내 반대 여론을 뚫고 일본 국회에서 진실을 직시하고 솔직한 자기반성으로 국민들을 설득하라고 말하는 노무현 전 대통령처럼.

 

여러분께 미안한 마음 그지없습니다. 그러나 정부 또한 시장과 싸워서 항상 이길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정부는 권력을 가지고 있지만 시장은 정부보다 더 큰 권력을 가지고 있어서, 시장과 항상 갈등을 일으키면서 시장이 우리 사회의 효율을 증진시키되, 경쟁에서 불리한 여건에 있거나 낙오한 사람들이 시장 바깥으로 팽개쳐지지 않도록 인간적 수준 그 이하로 밀리지 않도록 잘 관리해 갈 책임이 이 국가에 있는데, 시장이 그렇게 쉽지만은 않아서 다투고 있습니다. (2003. 12. 10. 세계인권선언 제55주년 기념식 연설 p90)

국가 인권에 대해 말하면서 시장을 얘기하고 있어 엉뚱한 느낌을 받기도 한다. 하지만 이 앞 단란에서 비록 국가 권력에 의해 직접적인 신체적인 공격을 당하지 않았더라도, 직접 자유를 침해받지 않았더라도 경쟁을 방치함으로써 강한 사람이 약한 사람 위에 군림하는 문화에 국가의 책임이 있다는 문제를 알고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어진 말처럼 미안하다고 한다. 어찌 보면 앞 문단을 선택하는 것이 더 좋았을지도 모르겠다. 인권에 대한 국가의 역할과 비전에 대해서 말하는 부분이니. 하지만 나는 그가 미안하다고 하는 부분을 선택했다. 지도자가 공식 연설에서 미안하다고 한다. 사과하라는 야당의 빗발치는 요구가 없는 대도 사과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그 진심을 담은 한마디는 인권을 향상시키는데 즉각적인 효과가 없을지는 모르지만 적어도 듣는 사람들에게는 신뢰를 주었다고 생각한다. 그의 말을 신뢰하고 그가 앞으로 이루어갈 부분에 대해서 믿고 기다릴 수 있는 믿음을 주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단순히 인권에 문제에 국한 시킨 것이 아니라 경제까지도 아우르는 표현으로 읽힌다. 시장, 자유를 너무 좋아하는 것은 아닌가 싶게 너무 자율에 맡기면 인권뿐만 아니라 경제도 격차가 너무 심해진다. 어느 정도의 개입과 통제. 이것이 유럽을 포함한 선진국의 경제 정책이라고 읽은 적이 있다. 심지어 독일에서는 자본주의를 야수 자본주의라고 한다고(우리의 불행은 당연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야수가 사람을 잡아먹지 않도록 국가가 개입하고 통제해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우리의 경우는 너무 시장 중심, 자유에 맡기다 보니 재벌은 더 재벌이 되고, 중소기업은 파산하거나 늘 중소기업이다. 이런 문제점들을 인지하고 국가의 역할과 책임을 고민했던 그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 그 시절에. 시대를 너무 앞서가서 공감받지 못했던 것이다. 이제 겨우 국민들이 시장경제의 모순들을 알아가고 국가의 역할이 중요함을 인지하기 시작했으니. 20여 년 전에 자신의 국정 철학을 설득시키기에는 역부족이지 않았을까? 그럼에도 그런 노력들을 게을리하지 않으며 설득과 대화를 이어간 그가 존경스럽다.

 

 

이래서 어렵습니다. 모든 것을 전쟁으로 해결할 것이 아니라, 힘으로 해결할 것이 아니라, 대화로써 해야 되는 것인데요. 이 대화의 전제는 민주주의의 기본 원리인 상대방의 존재를 인정해야 됩니다. 나아가서 존중해야 됩니다. 상대방의 의견이 옳을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인정해야 합니다. 내가 틀릴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인정해야 됩니다.

(2006. 12. 21.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제50차 상임위원회 연설 p217)

이래서 어렵다는 말은 장관 청문회에서 남침이냐 북침이냐가 문제가 되는 부분을 말하면서 이야기 한 부분이다. 안 보는 적절하게 관리해 나가면 된다는 것이 자신의 생각이지만 사람들이 사상검증을 한다면서 청문회 이야기를 한다. 그리고 이어진 본문처럼 대화로써 남북문제도 풀어야 함을 말하고 있다. 이 문장은 이 책 전체의 주제처럼 다가왔다. 그는 안보를 말할 때도, 경제를 말할 때도, 외교를 말할 때도, 정치를 말할 때도 대화를 통한 해결을 말한다. 그 대화는 단순한 말의 놀음이 아니라 상대방 존재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태도와 상대방이 옳을 수 있다는 가능성의 인정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이다. 이것은 비단 정치 지도자의 모습뿐 아니라 일상에서 우리도 이런 모습으로 대화해야 하지 않을까? 일상의 민주주의자를 키워야 한다던 (우리의 불행은 당연하지 않습니다) 책에서도 존중을 말했었다. 대화를 시작할 때 답을 정해 놓고, 아니라고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을 존중하고 인정하며 내가 틀릴 수도 있다는 전제로 대화를 이어가야 한다. 대통령의 연설집을 읽으면서 일상에서 대화 생활을 다시 되돌아보게 되었다. 나의 대화는 어떻게 이어지고 있는가? 되돌아보며 반성도 하게 되었다.

 

 

책에서는 신념과 원칙을 지키기 위해 곤란할 때도 나오고, 힘들었던 내용들도 나온다. 그럼에도 그는 원칙을 버리지 않았으며, 설득하고 진실을 말하는데 주저하지 않았다. 솔직하게 국정의 일들을 국민께 설명하고, 자신의 비전을 말하고 설득하려 애썼다. 그의 연설집을 읽으면서 K 방역 초기에 정보 공개가 떠올랐다. 어쩌면 이전 정부도 노무현의 국정 철학과 맥을 같이 하는 것은 아닐까? 이 책을 읽고 지난 정부의 5년을 더 잘 이해하게 되었다. 색깔은 약간 다르지만 원칙을 지키고, 비전을 제시하고 용기 있는 지도력을 보여주려고 했던 것 같다.

연설문이라고 하지만 민주주의에 대한 한편의 논문을 읽은 것 같은 연설도 있었고, 그 연설을 통해 잡히지 않던 민주주의가 체감되는 경험도 했다. 위트 있고, 솔직하면서도 쉬운 설명의 연설을 그대로 옮긴 책이라 마치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은 느낌도 받았다.

힘들고 어려울 때일수록 원칙을 지키고 정직하게 대화와 타협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던 그의 마음이 온전히 느껴진다. 그리고 그 시간들. 그와 내가 국민과 대통령으로 공유했던 시간들에서는 보지 못했던 것들이 비로소 보이기 시작했다. 민주주의가 앞으로 어떻게 발전해야 하는지, 남북 관계, 대일 관계는 어떠해야 하는지, 빈부격차는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구체적인 세부 사항들은 나오지 않지만 큰 그림을 그리는 안목을 갖게 해주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는 국민들을 진심으로 사랑했음을 느꼈다. 그 마음이 너무 늦었지만 온전히 전해져서 몸에 힘이 들어가게 했다. 좀 더 잘 살아야겠다는.

민주주의와 용기 있는 지도력을 배우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한다. 또한 원칙과 신념을 지키며 한 인간으로 온전히 살아가길 바라는 사람들에게도. 우리보다 앞서간 그가 마음에 커다란 길을 만들어 줄 것이다. 비록 성공이라는 이름을 갖지 못해도 온몸으로 진실히 살아낸 인생의 선배로서 그를 만날 것이다.

 

댓글 2 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

한줄평 (9건) 한줄평 총점 8.2

혜택 및 유의사항 ?
구매 평점5점
글 전체와 문장을 분석해서 다시 봐도 될 문장의 흐름들.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YES마니아 : 플래티넘 N*********l | 2022.06.17
구매 평점5점
명연설을 많이 봐서 그런지, 글로 보면서도 그 분의 힘찬 육성이 들리는 듯 하더라구요~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YES마니아 : 플래티넘 s******9 | 2022.06.16
구매 평점5점
추천합니다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YES마니아 : 로얄 생***다 | 2022.06.14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3,5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aniAla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