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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시작합니다

리뷰 총점9.6 리뷰 13건 | 판매지수 3,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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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22년 05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40쪽 | 344g | 125*205*15mm
ISBN13 9791192385013
ISBN10 1192385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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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뉴스로 보는 책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차 한 잔, 정성껏 우리며
마음의 무게를 내려놓아요.

우리, 차를, 시작할까요?


‘코로나-거리두기-집콕’에 지쳐서일까. 한 잔의 차를 정성껏 우리며 마음의 무게를 내려놓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그 순간순간, 그 하루하루의 ‘다도(茶道)’ 리추얼이 세상에 지친 우리를 흔들리지 않게 해준다. 하지만 차를 시작하는 과정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이렇게 해도 괜찮을지, 무엇이 필요할지 고민스럽다.

『차를, 시작합니다』는 이제 갓 차와 연애를 시작한 이들을 위한 연애 지침서다. ‘청년청담’이라는 이름으로 매달 수많은 사람들과 함께 차를 마시고, 전국으로 차 문화 기행을 다니고 있는 작가가 차와 동행했던 지난 시간을 정성껏 우려냈다. 녹차-백차-황차-청차-홍차-흑차에 관한 전문 지식, 차 도구에 얽힌 에피소드, 계절과 차의 종류에 따라 차를 즐기는 법, 식물-와인-위스키를 곁들인 또 다른 차의 세계, 그리고 차를 음미하는 여행지까지…… ‘이야기’를 마시고 ‘계절’을 마시고 ‘사람’을 곁에 두는 생활의 태도. 당신에게 한 잔의 차를 권한다. 이 책을 권한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1. 차에 다가서다

호기심, 차와 친해지는 지름길
취향의 발견, 비교하며 마시는 차
차벗, 차의 시작과 끝
이야기를 마시는 음료
차의 사계절, 계절마다 누리는 호사
차를 마시는 이유

2. 차를 고르다

차를 고르는 일
봄, 찻잎이 피어나는 계절에 어울리는 차
여름, 이열치열의 계절에 어울리는 차
가을, 찻잔에도 단풍이 드는 계절에 어울리는 차
겨울, 기나긴 밤 지새우는 계절에 어울리는 차
빗방울 떨어지는 날, 함박눈 나리는 날 어울리는 차
외국 친구와의 찻자리에 어울리는 한국 차

3. 차를 다루다

차를 잘 다루는 방법
끓여서 마시는 방법
저어서 마시는 방법
우려서 마시는 방법
물은 차의 몸: 차에 어울리는 물
워터 테이스팅: 미네랄과 차의 맛
차를 다룰 때 물 끓이는 방법

4. 차를 더하다

차와 마리아주
찻자리 반려식물 플랜테리어
차와 음악, 결이 어울리는 것들의 미학
찻자리를 그린 그림, 그림이 걸린 찻자리
와인과 차, 테루아와 풍미
위스키와 차, 블렌딩의 시간
들차회, 풍경을 더하다

5. 차를 만나다

차를 만나러 가는 길
전북 정읍, 거센 불길이 지나간 차산에 남은 동학정신
전북 남원, 신선의 꿈이 서린 차밭에서 이어지는 차의 정신
전남 순천, 수달이 뛰노는 곳에서 되살아나는 우리 차의 전통
경남 하동, 나무를 깎아 의미를 담는 화개골의 장인
전남 강진, 다산의 뜻을 이어 떠오른 월산의 떡차

6. 차를 익히다

다회와 티 클래스
다례(茶禮), 다예(茶藝), 다도(茶道)
꽃, 향, 그리고 인문학 강좌
차문화 박람회, 차 도구 전시, 그리고 플리마켓
박물관과 여행길에 찻집

7. 차에 스며들다

수업료와 경험
혼자 마시는 차, 함께 마시는 차
찻자리 공간 디자인
내가 차를 마시는 이유
맥시멀리스트 선언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차를 시작하면서 마주하는 첫 번째 난관을 넘어서는 비결은 바로 호기심이다. 표준화된 정답을 외워서 차를 다루는 대신 이번에는 왜 쓰게 우려졌을까, 왜 싱겁게 우려졌을까 의문을 갖고 다시금 도전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미켈란젤로의 말처럼, 호기심은 우리를 순수의 시간에서 만나게 한다.

차를 오래 마시거나 달리 수업을 받은 것도 아닌데 차 내공이 깊은 분들을 간혹 만난다. 비결이 무엇인가 여쭤보면 공통적으로 돌아오는 대답은 바로 호기심과 용기다. 궁금한 점을 감추지 않고 답을 찾아다니다 보니, 차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더라는 것이다. 누구든 각자가 경험하는 차문화는 교유하는 사람, 사는 지역, 경제적 여건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그 틀 속에 갇혀서 차에 대한 관심을 잃기도 한다. 그러나 그 틀을 깨고 나올 용기와 호기심이 있다면 새로운 세상을 만날 수 있다.

차를 마시면서 유의해야 하는 점 가운데 하나는 바로 순간의 경험을 절대적인 기준으로 받아들이는 일이다. 차를 마시는 것은 퍼즐을 맞춰가는 것과 비슷하다. 조각 하나로 큰 그림을 예단할 수 없듯, 하나씩 비교하고 맞춰가며 자신에게 어울리는 그림을 만들어가는 과정에 비유할 수 있다. 즉, 어떤 차를 마실 때 몸이 더 편안한지, 그리고 어떻게 우렸을 때 더 맛있게 느껴지는지 관찰하는 경험이 쌓이다 보면 내게 맞는 차가 드러난다는 것이다.

자신에게 맞는 차를 찾아가는 여정은 다양한 차를 경험해보는 데서 시작한다. 6대 차류를 구분하고 대표적인 차를 차례로 마셔보는 정파의 방법도 있지만, 발효차와 불발효차, 향기로운 차와 맛이 깊은 차를 비교해보면서 자신의 취향을 좁혀가는 사파의 방법도 있다. 지름길을 찾는 이들은 한두 번의 경험만으로도 자신이 좋아하는 차와 싫어하는 차를 정해버리기도 한다. 또한 익숙하지 않은 차를 마시는 것 자체를 달가워하지 않는 사람도 있다. 허나 이는 광활한 차의 세계를 돌아보기도 전에 벽을 세우는 행위가 될 수 있다. 세상에는 나쁜 등급의 차가 있을 뿐, 나쁜 차는 없다는 사실 또한 잊지 말아야 한다. 같은 이름의 차라도 등급이 다양하기 때문이다.

백차를 살 때마다 듣는 단골 멘트가 있다. 바로 ‘제다한 첫해는 차로 마시고, 3년을 묵히면 약으로 쓰고, 7년을 묵히면 보물이 된다’는 이야기다. 백차를 많이 판매하기 위해서 상인들이 만들어낸 이야기라는 설도 있지만, 정말 오래된 백차를 마셔보면 한여름 밤 꿈처럼 달콤하고 시원한 맛이 일품이다. 그것도 설탕처럼 잔당감(殘黨感) 있는 단맛이 아니라 리슬링 와인처럼 산뜻하면서도 깔끔한 단맛에 은은한 꿀 향기가 입맛을 돋워 주기 때문이다. 여름에 마시는 다른 차들이 말 많은 꼰대 주례 같다면, 백차는 “서로 사랑하라”는 굵고 짧은 한 마디로 주례사를 맺는 노신사 같다.

차를 다루기 위해서는 차, 도구, 그리고 물 세 가지가 있으면 된다. 그렇지만 ‘잘’ 다루기 위해서는 사람에 대한 고민이 더해져야 한다. 나의 상태가 어떤지, 함께 차를 마시는 사람의 취향은 나와 어떻게 다른지, 세심하게 살펴야 한다. 다시 말해, 최고의 티마스터가 화려한 기술로 좋은 차를 우려내더라도 찻자리에 앉은 이를 고려하지 않은 차는 잘 우린 차가 될 수 없다는 뜻이다.

집에서 차를 끓여서 마시기 위해서 꼭 필요한 도구는 직접 가열할 수 있는 탕관(주전자)과 열원이다. 안전과 미관상의 요인을 고려할 때 추천하고 싶은 도구는 유리 탕관과 핫플레이트 인덕션이다. 이를 활용하면 화재의 위험을 줄이면서도 여러 가지 차를 끓여서 마실 수 있다. 특히 떡차 종류를 끓여서 마셔도 좋지만 보이차나 흑차를 우리고 남은 잎을 끓여서 마실 때도 이러한 도구가 유용하다. 취향에 따라서는 느릅나무 껍질이나 둥글레, 작두콩과 같은 대용차를 끓여서 음용수로 마시는 것도 가능하기에 일거양득이라 할 만하다.

저어서 마시는 차는 다른 차에 비해 진입장벽이 높은 편이다. 소위 격불이라고 하는 대나무 솔로 가루차와 물을 섞어서 거품을 내는 과정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초심자들은 찻집에서 내주는 것처럼 고운 거품을 내지 못해 몇 차례 도전하다가 저어서 마시는 방법 자체를 포기하기도 한다. 가루차에 먼저 미지근한 물을 조금 부어서 갠 다음 다시 물을 부어서 격불하는 등의 다양한 팁도 있지만, 차를 저어서 마실 때 가장 중요한 점은 거품이 아니라 차가 물과 잘 섞여서 개어지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아무리 거품이 곱더라도 아래 덜 풀린 차 덩어리가 남아 있으면 잘 저은 차가 아니라는 말이다. 하루아침에 능숙해질 수는 없겠지만, 경험이 쌓이다 보면 차의 고운 거품 위에 내 얼굴이 무수히 비치는 순간을 마주할 수 있다.

차는 정말 특별한 취미다. 이 정도면 끝이 아닐까 싶을 때 또 새로운 지평선이 나타난다. 대항해시대의 선장이 된 것처럼 한 지역을 탐험하고, 익숙해질 때가 되면 새로운 대양이 펼쳐진다. 다양한 차를 비교하면서 좋아하는 차를 찾아내고, 다루는 법을 익히고, 그에 어울리는 공예품을 구하다 보면 이윽고 차에 어울리는 다식과 음식을 고민하고, 더 나아가 찻자리에 어울리는 꽃과 음악을 찾으면서 인생을 다채롭게 물들일 수 있기 때문이다.

무라카미 하루키는 듀크 엘링턴의 말을 인용하면서 세상에는 멋진 음악과 그렇게 멋지지 않은 음악이 있는 것이지, 재즈가 됐건 클래식이 됐건 원리는 다르지 않다고 이야기한 바 있다. 멋진 음악을 들어서 얻는 순수한 기쁨은 장르를 초월한다는 것이다. 찻자리에 잘 어울리는 음악 역시 마찬가지다. 국악만 틀어야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난다면, 힘 있는 테너가 부르는 슈베르트의 가곡은 물론, 존 메이어의 곡, 재즈 음악도 찻자리와 더 없이 어울리는 조합이 될 수 있다. 헤비메탈은 아직 도전해보지 못했지만 말이다.

2004년부터 전국으로 차도구를 챙겨 다니면서 다양한 들차회를 경험했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한 곳을 꼽자면 역시 화개천 계곡에서 호중거 오금섭 선생님이 준비해준 찻자리다. 시원한 계곡에 발을 담그고 화개골 다람쥐를 벗 삼아 노차를 마신 오후는 해마다 더운 여름이 되면 떠오르는 추억이 되었다. 모래톱에 화로를 얹고 숯불을 피워 탕관에 물을 끓이는 수고로움이 불편으로 생각될 수도 있지만, 이렇게 현대 문명의 이기에서 벗어나서 옛 방식으로 차를 다루는 경험은 들차회의 또 다른 매력임에 틀림없다. 물론 풍류를 즐기는 데 번거로운 도구가 꼭 필요하지는 않다. 따뜻한 물을 담을 수 있는 보온병 하나만 있으면 길을 나설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도 감히 내 인생차라고 할 수 있는 최고의 차는 2014년 크리스마스 아침, 백두산 천지에서 내려와 설경을 바라보면서 중국, 일본 외교관들과 함께 마신 보온병 속 황룡차 한 잔이었다. 중요한 것은 풍류를 즐기고자 하는 마음과 이를 공감해줄 차벗이 아닐까 싶다.

강진 차밭 나들이의 발걸음은 자연스레 다산이 차를 끓이던 다조(茶?)가 남아 있는 다산초당과 그가 혜장 선사와 차를 마시던 백련사 만경루로 향한다. 다산이 걷던 만덕산 산길을 넘어 백련사를 다녀오는 것도 감회가 남다르다. 허나 해가 지기 전에 서둘러 발길을 옮겨야 할 곳이 있다. 바로 삼층석탑이 하나 외로이 지키고 있는 월남사지다. 이곳에 서서 산정을 바라보면 왜 산 이름이 월출산인지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매일 밤, 세상 모든 산에서 달이 떠오르지만 이곳에서 보는 달만큼 아름답게 떠오르는 달은 없다고 감히 단언할 수 있기 때문이다.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차, 한잔하시겠어요?

‘나’를 알아가는 여정,
‘차’와 함께 나의 세계는 넓고 다양해집니다.


전통문화나 노년층 취미로 인식되었던 차의 세계, ‘다도(茶道)’가 MZ세대의 새로운 힐링법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코로나-거리두기-집콕’에 지친 사람들에게 차는 소소한 취미이자 나를 바꾸는 리추얼이다. 티 클래스, 다도 체험 프로그램, 다도 명상 체험 패키지 등 다도와 관련된 프로그램에 사람들이 몰리고, #보이차 #다도 #전통차 #차마시기 #다식 #다구 등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서 차를 만나는 일도 더 이상 특별하지 않다.

우리는 왜 차를 마시는 걸까. 마음의 평안 때문이리라. 한 잔의 차를 정성껏 우리며 마음의 무게를 잠시 내려놓기. 그 순간순간, 그 하루하루의 리추얼은 숨 가쁘게 흐르는 세상사에 지친 우리를 흔들리지 않게 해준다. 하지만 차를 시작하는 과정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뭔가 격식이 있어야 한다고 여겨서일까. 이렇게 해도 괜찮을지, 무엇이 필요할지 고민스럽다.

세상사가 그렇듯이 차에는 정답이 없다. 차를 알아가는 과정은 밥을 짓고 음식을 하는 과정과 비슷하다. 조리사 자격증이 없어도 어머니가 해주신 음식이 제일 맛있는 것처럼, 각자의 취향과 안목으로 경험이 쌓이면 자신에게 가장 어울리는 찻자리를 만들 수 있다. 차에 매력을 느끼고 빠져드는 순간. 여행길 찻집에서 마신 차 한 잔이 그 계기가 되기도 하고, 전시장에서 우연히 마주한 소담스러운 찻잔 하나가 출발점이 되기도 한다.

『차를, 시작합니다』는 이제 갓 차와 연애를 시작한 이들을 위한 연애 지침서다. 2016년 5월부터 ‘청년청담’이라는 이름으로 매달 수많은 청년과 함께 차를 마시고, 전국으로 차 문화 기행을 다니고 있는 작가가 차와 동행했던 지난 시간을 정성껏 우려냈다. 녹차-백차-황차-청차-홍차-흑차에 관한 전문 지식, 차 도구에 얽힌 에피소드, 계절과 차의 종류에 따라 차를 즐기는 법, 식물-와인-위스키를 곁들인 또 다른 차의 세계, 그리고 차를 음미하는 여행지까지…… ‘이야기’를 마시고 ‘계절’을 마시고 ‘사람’을 곁에 두는 생활의 태도.

당신에게 한 잔의 차를 권한다. 이 책을 권한다.

회원리뷰 (13건) 리뷰 총점9.6

혜택 및 유의사항?
좋은 차를 마시려면 읽어 보세요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똘*맘 | 2022.07.14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차보다는 커피를 좋아한다. 그것도 믹스로. 몸에 안 좋은 건 아는데 오래된 습관이다 보니 안 고쳐진다. 주위에서는 아메리카노를 마시라고 권하지만 그보다는 건강을 위해 차를 마시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이 책을 보게 됐다. 집에 선물로 받은 찻주전자와 찻잔도 있는데 활용을 못하고 있기도 하고. 그리고 일본 역사 책을 보니 막부들이 신하들을 휘어잡는 방법 중 하나로 다도;
리뷰제목

차보다는 커피를 좋아한다. 그것도 믹스로. 몸에 안 좋은 건 아는데 오래된 습관이다 보니 안 고쳐진다. 주위에서는 아메리카노를 마시라고 권하지만 그보다는 건강을 위해 차를 마시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이 책을 보게 됐다. 집에 선물로 받은 찻주전자와 찻잔도 있는데 활용을 못하고 있기도 하고. 그리고 일본 역사 책을 보니 막부들이 신하들을 휘어잡는 방법 중 하나로 다도를 이용한 걸 알았다. 굉장한 다실을 차려 놓고 초대해서 소속감을 갖도록 한 것이다. 도대체 차를 마시는 것에 어떤 의미가 있어 이렇게까지 할까 궁금했다.

이 책은 저자가 차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와 차를 고르고 끓이는 방법, 차와 어울리는 음식이나 인테리어 소개, 차밭 탐방, 다회 소개 등 차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여러 가지 것에 대해 쉽게 들려준다. 내용을 조금 더 살펴보면, ‘차에 다가서다’, ‘차를 고르다’, ‘차를 다루다’, ‘차를 더하다’, ‘차를 만나다’, ‘차를 익히다’, ‘차에 스며들다’, 이렇게 총 7장으로 구성돼 있다.

이 중 나는 차를 고르고 끓이는 방법을 소개해 놓은 2장과 3장을 특히 자세히 보았다. 이 책 32쪽에 차는 관계의 음료라는 말이 나오고, 많은 사람들이 차 모임을 통해 제대로 차를 마시는 방법을 배우고 있지만, 나는 관계의 음료로서가 아니라 나의 건강을 위한 음료로 마시는 것이기 때문에 차를 고르다차를 다루다라는 장을 관심 있게 봤다. 차의 종류에 대해 일목요연하게 소개해 놓은 페이지가 없는 것이 아쉬웠지만, 계절별로 마시기 좋은 차를 소개해 놓은 페이지를 읽다 보면 발효 여부나 빛깔 등에 따라 녹차, 홍차, 청차, 백차, 흑차 등 여러 차가 있음을 알게 된다. 그런 만큼 자신의 취향에 맞는 차를 고르려면 차를 마실 때마다 차의 출처와 이름, 등급 등을 기록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커피나 와인에 대해 바리스타나 소믈리에가 있듯이 차에도 전문가가 있다. 우리가 그들만큼의 지식을 갖출 수는 없으나 이런 책을 통해 어느 정도의 지식을 쌓는다면 자신에게 맞는 차도 찾을 수 있고 차에 대해 조금은 아는 척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어제 한 텔레비전 방송 프로그램에서 커피는 노동의 음료라는 말을 들었다. 일에 지친 노동자가 다시 일할 기운을 내기 위해 마시는 음료가 커피란다. 생각해 보니 내가 커피를 찾는 때도 그런 경우였다. 그와 달리 차는 지친 정신을 위로해 주는 음료라는 느낌이 들었다. 이렇게 생각해 보니 앞으론 더욱 차를 마셔야겠다.

어떤 것이든 제대로 알고 잘 행하려면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 차 역시도 그렇다. 이 책을 통해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식후 다양한 음료를 마시고 있는 요즘 사람들이 상식으로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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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시작합니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c*****e | 2022.07.13 | 추천3 | 댓글0 리뷰제목
    p4. 누구에게나 시작하게 되는 순간이 있다. 차에 매력을 느끼고 빠져드는 순간. 여행길 찻집에서 마신 차 한 잔이 그 계기가 되기도 하고, 전시장에서 우연히 마주한 소담스러운 찻잔 하나가 출발점이 되기도 한다.    커피를 줄이기 시작한 타이밍에 만난 이 책. “차를, 시작합니다” 카페인 줄여보자 싶어 차를 마시기 시작했다. 근데 거리에는 카페가;
리뷰제목

 

 

p4. 누구에게나 시작하게 되는 순간이 있다. 차에 매력을 느끼고 빠져드는 순간. 여행길 찻집에서 마신 차 한 잔이 그 계기가 되기도 하고, 전시장에서 우연히 마주한 소담스러운 찻잔 하나가 출발점이 되기도 한다.

 

 커피를 줄이기 시작한 타이밍에 만난 이 책. “차를, 시작합니다카페인 줄여보자 싶어 차를 마시기 시작했다. 근데 거리에는 카페가 넘쳐나고 커피와 당이 가득한 음료는 쉽게 찾을 수 있는데 차 종류는 다 거기서 거기다. 그래서 이 책이 참 고마웠다. 설탕 가득한 음료도 싫고 커피도 싫은 지금 를 마시고 싶게 만들어주었기 때문에!

 

p15. 차를 마시면서 유의해야 하는 점 가운데 하나는 바로 순간의 경험을 절대적인 기준으로 받아들이는 일이다. 차를 마시는 것은 퍼즐을 맞춰가는 것과 비슷하다. 조각 하나로 큰 그림을 예단할 수 없듯, 하나씩 비교하고 맞춰가며 자신에게 어울리는 그림을 만들어가는 과정에 비유할 수 있다. , 어떤 차를 마실 때 몸이 더 편안한지, 그리고 어떻게 우렸을 때 더 맛있게 느껴지는지 관찰하는 경험이 쌓이다 보면 내게 맞는 차가 드러난다는 것이다.

 

p42. 세상에는 나쁜 등급의 차가 있을 뿐, 나쁜 차는 없다는 사실 또한 잊지 말아야 한다. 같은 이름의 차라도 등급이 다양하기 때문이다. ‘홍길동이라는 이름의 차를 마셨을 때 불쾌할 정도로 맛이 없어서 나와는 안 맞는 차라고 생각했는데, 다른 자리에서 같은 이름의 차를 마실 때 깜짝 놀랄 만큼 맛이 좋았다면 등급이 다른 차일 수 있다는 뜻이다. 따라서 차를 마실 때는 출처와 이름, 등급 등을 꼼꼼하게 기록하며 경험을 쌓아 가는 것이 좋다.

 

비록 카페에서는 캐모마일 등의 허브 종류밖에 찾아 볼 수 없지만, 이 책을 계기로 차 종류를 알아봤더니 정말 많은 종류가 있었다. 나의 몸 상태와 어떤 등급의 차를 마셨는지에 따라 그 차에 대한 인상과 경험이 다음 차를 접할 때 중요해지니까 조금 더 알고 마시면 더 좋지 않을까싶어 차에 대해 좀 더 알아보고 싶어졌다.

 

p140. 2004년부터 전국으로 차 도구를 챙겨 다니면서 다양한 들차회를 경험했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한 곳을 꼽자면 역시 화개천 계곡에서 호중거 오금섭 선생님이 준비해준 찻자리다. 시원한 계곡에 발을 담그고 화개골 다람쥐를 벗 삼아 노차를 마신 오후는 해마다 더운 여름이 되면 떠오르는 추억이 되었다. 모래톱에 화로를 얹고 숯불을 피워 탕관에 물을 끓이는 수고로움이 불편으로 생각될 수도 있지만, 이렇게 현대 문명의 이기에서 벗어나서 옛 방식으로 차를 다루는 경험은 들차회의 또 다른 매력임이 틀림없다.

 

p147. 차밭에서 경험할 수 있는 가장 특별한 것은 바로 향기다. 차는 세 번 향을 전한다는 말이 있다. 차나무에서 찻잎을 딸 때 퍼지는 내음이 첫 번째요, 가마솥에서 찻잎을 덖을 때 올라오는 내음이 그다음이고, 예열한 차 도구에 차를 담고 뜨거운 물을 부을 때 올라오는 내음이 마지막이다. 마치 평양냉면의 삼삼한 국물에 한 번 맛을 들이면 그 맛을 잊지 못하는 것처럼, 이 청량한 향기는 마음을 잡아당기는 힘이 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본인의 경험을 이야기했는데, 나는 이 부분이 참 좋았다. 찻자리에 관한 얘기와 들차회... 저자가 소개한 곳들이 몇 곳 있는데 나는 그 부분을 포스트잇에 옮겨 적어 놓았다. 언젠가는 꼭 한 번 가보고 싶어서! 자연과 어우러져 아무 생각 없이 오롯이 차에 집중하는 시간을 나도 한 번은 꼭 경험해 보고 싶다.

 

 사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차를 맛있게 마시는 법만 알면 된다 싶었는데, 책 페이지를 넘기면 넘길수록 (앞에서도 얘기했지만!) 훨씬 더 깊이 알고 싶어졌다. 나에게는 최근에 읽었던 책 중에 제일 재밌는 책이었다. 흥미로웠던 부분이 또 있었는데 차와 위스키가 꽤나 어울린다는 부분이었다. 저자는 의외라고 생각됐던 위스키와 차의 궁합등 여러 가지를 소개했는데 이 챕터를 꼭 읽어보기를 바란다. 아마 고개를 갸우뚱거리겠지만 이내 경험해보고 싶어질꺼라 생각한다. 내가 그랬다.

 

p237. 이미 눈치챈 사람도 있겠지만 이 책은 구성부터 맥시멀하다. 제목을 차를 막 시작한 이들을 위한 책처럼 보이지만, 어느 지점에 서 있든 차를 진지하게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각자의 필요에 따라서 읽어나갈 수 있도록 얼개를 짰다. 그리고 마침내 마지막 챕터까지 도달했다면, 온전한 차 한 잔을 위한 맥시멀한 여정에 어느 정도 발을 들여놓았을 것이라고 믿는다. 결국 차는 자신의 취향과 체질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차를 구하고, 이를 다루는 방법을 익히고 필요한 도구를 구비하는 것이 전부이기 때문이다. 이 여정을 지치지 않고 완주하기 위해서 오감을 깨우는 호기심과 차벗이 필요할 따름이다. ‘하지 않는 것이지, 할 수 없는 것이 아니다라는 자신감을 갖고 말이다.

 

 이 책은 조용히 차를 마시고 싶게 만드는 것뿐만 아니라, 저자가 체험했던 차밭 등 차와 관련된 곳으로 발을 가게 만드는 생각보다 역동적인 책이라 할 수 있겠다. 커피 좀 줄여보자고 읽었던 책인데 뭔가 훨씬 더 많은 것을 얻은 느낌이 든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 0 3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3
포토리뷰 차를, 시작합니다 리뷰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h***g | 2022.06.28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학창시절 한복을 입고 둘러앉아 처음 접한 다도는 너무 어려웠다. 찻물을 담기는 그릇도 여러가지인데다 순서도 복잡하고 무엇보다 다루는 도구들의 이름을 외우는 것 조차도 힘들었다. 결국 중간고사에 나오는 가정문제를 하나 더 맞추기 위해 애써 외우고, 시험이 끝난 뒤 잊어버리고 말았다. 그 뒤로 접하게 된 차는 녹차와 둥굴레차 티백뿐이었고, 제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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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한복을 입고 둘러앉아 처음 접한 다도는 너무 어려웠다. 찻물을 담기는 그릇도 여러가지인데다 순서도 복잡하고 무엇보다 다루는 도구들의 이름을 외우는 것 조차도 힘들었다. 결국 중간고사에 나오는 가정문제를 하나 더 맞추기 위해 애써 외우고, 시험이 끝난 뒤 잊어버리고 말았다. 그 뒤로 접하게 된 차는 녹차와 둥굴레차 티백뿐이었고, 제대로 된 차를 접할 기회가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친구들과 제대로 된 다도를 경험할 기회가 생겼다. 편한 사람에게 배워서 일까? 찻물을 데워 차를 씻어내고 물을 식혀 여러번 우려낸 향긋한 차 한 잔. 내 몫으로 나눠진 차를 한모금 마시는 순간. 굉장히 편안한 느낌이 들었다. 그전까지는 막연하게 어려울 것이다. 좋아하는 사람들만 하는 것이다. 하고 선을 그어 내 생활과는 단절시켜 생각해왔던 차의 세계에 그때부터 관심이 생기게 됐다.

서평단 기회가 주어져 읽게 된 이 책은 '찻자리'라는 단어조차 생소하던 나 같은 차린이(라고 칭해본다)들에게 여러모로 도움이 되고 시각을 넓혀줄 수 있는 책인것 같다. 차의 종류부터 찻물을 끓이는 방법, 우리는 물에 따라서도 바뀌는 차의 특성부터 시작해서 차와는 전혀 관련이 없는 개개의 분야라고 생각하던 이케바나와 킨츠키까지 확장되는 차의 세계를 고스란히 보여준다. 

차 라는 주제가 이렇게 넓은 영역까지 확장되고 이토록 많은 이야기를 펼쳐놓을 수 있는 게 굉장히 놀라웠고, 이 책을 계기로 나에게 맞는 차를 찾아봐야겠다는 결심을 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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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평점5점
차를 시작하는 사람에게 선물할 단 한 권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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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플래티넘 포**트 | 2022.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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