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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석문학상 수상작품집 2022

리뷰 총점9.6 리뷰 15건 | 판매지수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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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22년 09월 22일
쪽수, 무게, 크기 300쪽 | 526g | 152*215*20mm
ISBN13 9791164844616
ISBN10 116484461X

이 상품의 태그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제23회 이효석문학상 수상작품집 출간
대상 수상작에 김멜라의 「제 꿈 꾸세요」 선정!


한국 단편문학의 어제와 오늘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이 한자리에 모였다. 올해로 23회째를 맞이하는 이효석문학상 선정은 오정희, 구효서, 김동식, 편혜영, 이경재가 심사위원단이 되어 진행되었다. 김멜라, 김지연, 백수린, 위수정, 이주혜, 정한아의 작품을 최종심에 올렸고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김멜라 작가의 〈제 꿈 꾸세요〉가 대상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대상 수상작 〈제 꿈 꾸세요〉는 주인공 ‘나’가 죽음의 가이드 ‘챔바’를 만나 다른 사람의 꿈속으로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다. ‘나’는 자신의 죽음을 알리는 것에 집중하지 않고 오히려 내 곁에 있는 사람이 “일어났을 때 웃게 되는 꿈”을 꾸게 하도록 시도한다. “악몽의 형식이 아니라 귀엽고 사랑스럽고, 또 가장 복된 방식”(편혜영)을 취하는 이 소설은 죽음을 무겁게 말하지 않고 있다. 귀여운 ‘챔바’를 따라 곁에 있는 사람들의 꿈을 차례로 방문하려는 ‘나’를 보며 우리는 오늘 밤 “좋은 꿈”꾸는 사람이 되고 싶어진다. “맑은 마음들이 만나지면서 깨끗하고 아름답게 다가오는 작품”(오정희)이며, 어쩌면 망자들이 저세상에서 보내는 산뜻하고 다정한 안부임을, 이 소설이 대신 말해주고 있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대상 수상작 제 꿈 꾸세요 | 김멜라
대상 수상작가 자선작 메께라 께라
대상 수상작가 수상 소감
작품론 그리고 웃어주세요 | 전소영
대상 수상작가 인터뷰 채우기보다 비워두는 선한 마음들에 대하여 | 김유태

우수작품상 수상작

포기 | 김지연
아주 환한 날들 | 백수린
아무도 | 위수정
우리가 파주에 가면 꼭 날이 흐리지 | 이주혜
지난밤 내 꿈에 | 정한아

기수상작가 자선작 연희동의 밤 | 이서수

심사평 맑고 밝은 상상력에서 삶에 대한 진지한 성찰까지
이효석 작가 연보

저자 소개 (7명)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누군가의 꿈에 찾아가 어떤 말을 해야 한다면
김멜라 「제 꿈 꾸세요」


주인공 ‘나’는 어이없는 죽음을 맞이했다. 아몬드크런치크랜베리초코바를 먹다 목이 막힌 것이다. “이 상황이 죽음으로 끝날 수 있음”을 알아차린 ‘나’는 영혼이 몸에서 빠져나오자 노래를 부르는 챔바를 만난다. 천사가 아닐는지, 그러지 않고서야 “청색증으로 얼굴이 파랗게 된” ‘나’를 이끌고 공중부양할 리가 없다. 챔바는 길손이 된 ‘나’가 길을 잃지 않도록 돕는 가이드였다. ‘나’에게 다른 사람의 꿈속으로 가 죽었다는 사실을 알릴 기회를 준다. ‘나’는 누구의 꿈속으로 가게 될까? 가서 자신이 죽었다는 사실을 알리면서 동시에 시체를 보고 충격을 당하지 않을 사람이 누가 있지?

그럼 그렇게까지 나쁘지 않은 거잖아
김지연 「포기」


민재는 고동으로 잠적했다. ‘나’(미선)와 호두(도영호)는 그를 찾기 위해 애쓰고 있다. 그냥 잠적한 게 아니라, “여기저기서 돈을 조금씩 빌린 다음에” 사라졌기 때문이다. ‘나’는 민재와의 관계를 떠올리며 과거에 민재 주변 사람들이 그에게 졌을 신세에 대해 생각한다. 그들이 ‘나’에게 전활 걸어 민재를 얼른 찾아 돈을 받고 싶어 한다기보다 민재의 안부를 훨씬 더 궁금해하는 것 같아서, “그런 신세들 때문에” 민재는 썩 나쁜 사람처럼 보이지 않아서 그를 조금 이해해보려는 시도를 몇 차례 해본다. 최악이 아니면 좋겠다는 믿음으로, 과연 민재는 다시 돌아올까?

그녀에게는 틀림없이 앵무새가 전부였다
백수린 「아주 환한 날들」


옥미는 수필 쓰기 수업을 듣는다. 수필 쓰기가 곧 과제였지만 한 줄도 쓰지 못하고 매번 집으로 돌아오지만 말이다. 혼자 사는 그녀는 지난 6년 동안 정해진 일과를 반복해온 사람이다. 그런 그녀에게 앵무새 한 마리가 생겼다. 사위가 잠시 맡아 달라고 부탁한 것이었다. 이 작은 새 한 마리가 가져다준 일상의 균열은 컸다. 어느 날엔 앵무새의 상태가 심상치 않아 동물병원에 데리고 갔는데, 의사는 “죄송하지만 그렇게 키우시면 안” 된다고 처방했다. 이후로 그녀는 앵무새 키우기에 하루를 쏟는다. 그렇게 앵무새와 두 달간의 동거는 그녀에게 무엇을 깨닫게 했을까?

어떤 마음은 없는 듯, 죽이고 사는 게 어른인 거지.
위수정 「아무도」


‘나’(희진)는 남편 수형과 별거하기로 하고 새로 구한 원룸에서 아버지를 마주한다. “언제나 단정”한 아버지를 고등학교 1학년 때 우연히 대로변에 다른 여자와 나란히 서 있는 것을 목도한 ‘나’, 가끔씩 그때 그 장면을 떠올리며 납득해보려고 애쓰지만 오히려 진정한 사랑이란 무엇인가에 대해서는 자기 자신에게 되묻게 된다. ‘나’는 수형을 두고 다른 남자를 사랑하게 되었으니까. ‘나’는 수형과 어떻게 될까? 아니면 사랑한다는 그 사람과는?

무엇이 자꾸 우리를 겁쟁이로 만들까?
이주혜 「우리가 파주에 가면 꼭 날이 흐리지」


‘나’와 수라 언니, 미예 세 사람이 파주에 가면 꼭 날이 흐린데 그날은 날씨가 좋았다. 미예가 팬데믹 혼란 속에서 홀아버지를 여의고 이를 위로하고자 만나는 자리였다. 그러다 수라 언니의 코로나 확진 소식이 들려오고 세 사람의 우정은 금이 가기 시작한다. 코로나 확진에 함께 시간을 보낸 사람에게 사과를 하고, 고립에 대한 공포를 느끼며 격려할 수 없는 나날들. 세 사람의 우정은 결코 인간관계로 끝나지 않고 엄마이자 아내인 여성의 역할을 조명한다. 그러면서 ‘나’는 계속해서 “이 바이러스의 진짜 이름은 무엇일까” 되물으면서 분노를 표출해야 할 곳은 대체 어디인지 고민한다.

매달 오백십이만 삼천사백 원은 달랐다
정한아 「지난밤 내 꿈에」


‘나’는 희곡 쓰는 애인 인철과 함께 살며 겨우 삶을 연명하고 있다. 공모전 예심만 통과하며 일을 다시 구하기 시작한 인철, 급기야 ‘나’는 갑작스레 자궁의 혹을 떼는 수술을 해야 했다. 엎친 데 덮친 격이었다. 엄마는 매달 ‘나’의 통장에 들어올 거라는 말과 함께 오백십이만 삼천사백 원이 담긴 봉투를 건넨다. 한센 협동농장에서 나오는 보상금이었다. 엄마는 그것을 고스란히 딸인 ‘나’에게 주기로 한 것이다. 한센병력이 있는 ‘나’의 외할머니, 그리고 고아원에 잠시 맡겨지며 스스로를 고아라고 말하는 엄마, 그리고 ‘나’는 매달 오백십이만 삼천사백 원을 받고 할머니를, 엄마를, 이해하는 날이 올까?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대상 수상작가 김멜라의 자선작으로 신작 〈메께라 께라〉 발표!
기수상작가 이서수의 자선작 〈연희동의 밤〉 수록!


『이효석문학상 수상작품집 2022』는 대상 및 우수상 수상작 총 6개 작품 이외에도 대상 수상작가와 기수상작가의 자선작이 수록되어 알찬 구성을 이뤘다. 기수상작가 이서수 소설가는 2021년 이효석문학상 대상 수상 이후 장편소설 『헬프 미 시스터』를 출간하며 2021년 이효석문학상 대상 수상 당시 “세대 간의 가족 얘기를 노동과 버무려서 쓸” 예정이라고 말했던 포부를 지켜냈다. 자선작 〈연희동의 밤〉은 우연히 연희동 LP바에서 정태춘의 노래 ‘92년 장마, 종로에서’를 들은 계기로 썼다. 지금 이 시대를 두고 “기념비를 세우는 게 촌스러워진 시대”라고 말하는 주인공 ‘나’를 통해 N포 세대를 넘어 현실적으로 살아갈 수밖에 없는 젊은 층의 시대상을 소설 속에 적극 반영한다.

대상 수상작가 김멜라 소설가의 자선작 〈메께라 께라〉는 어느 지면에도 발표한 적 없는 신작이다. 동생이 태어나기 전까지 잠깐 동안 주인공 ‘나’(소낭)는 제주도 “오름 어느 옴팡진 데”에 살고 있는 꾸모(할아버지)에게 맡겨지고 ‘안나 여사’와 ‘옥토끼’를 만나 하루하루를 보낸다. 제목에서처럼 “메께라”는 “어머나!” 하고 놀라는 감탄사로 자주 쓰이는 제주 사투리다. ‘나’는 “오름의 말”(제주 사투리)을 전부 알아들을 수 없지만 낯선 곳에서 ‘안나 여사’와 ‘옥토끼’가 부르는 노래로 한마음이 되고 만다. 소설 속 제주 사투리는 입말로 살려두었다. ‘나’의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말의 뜻을 유추하는 것보다 훨씬 중요한 걸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노랫말처럼 끝나지 않고 연결될 것이라는 희망을, 마침내 “내 마음의 옴팡진 곳”에 고인 기억이 추억이 될지 모른다는 믿음을, 갓 태어난 동생 ‘오롬’이의 존재를 인정하고 이해하고자 하는 용기를.

회원리뷰 (15건) 리뷰 총점9.6

혜택 및 유의사항?
2022 이효석 문학상- 코로나, 여자, 시의 적절 내용 평점3점   편집/디자인 평점3점 하***문 | 2022.12.08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시대를 읽으려면 역시 문학상 작품집이 최고다. 읽은 지 몇일 안지나도 기억이 잘 안나는 것이 단편소설의 단점이지만. 수록된 단편중에 학무모 모임에서 만나 친구가 된 세여인이 코로나로 인해 겪는 갈등을 그린 작품이 기억게 남는다. 코로나 시국에 파주로 놀러간 세 아줌마 중에 한사람이 코로나에 걸리면서 서로 니가 잘했네 못했네 하는 내용.   맞벌이로 고생하;
리뷰제목

시대를 읽으려면 역시 문학상 작품집이 최고다. 읽은 지 몇일 안지나도 기억이 잘 안나는 것이 단편소설의 단점이지만. 수록된 단편중에 학무모 모임에서 만나 친구가 된 세여인이 코로나로 인해 겪는 갈등을 그린 작품이 기억게 남는다. 코로나 시국에 파주로 놀러간 세 아줌마 중에 한사람이 코로나에 걸리면서 서로 니가 잘했네 못했네 하는 내용.

 

맞벌이로 고생하는 엄마들도 많이 있지만 많은 한국 아줌마들은 남편이 벌어다 주는 돈으로 살림을 하고 육아를 한다. 집이 넓지도 않으면서 일주일에 세번 파출부를 부르며 당당히 명품백을 요구하고 보석을 요구하기도 한다. 일주일에 한두번 괜찮은 레스토랑에서 남편들 흉을 보며 브런치도 먹는다. 어떤때는 낮술도 서슴지 않고 스타벅스 커피는 일상이 된지 오래다. 그 모든 것은 아이를 훌륭?하게 키우고 있는 것에 대한 당당한 보상이다. 아이들이 그런 엄마의 욕망 받이가 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런 아내들은 양심이 없는걸까 아니면 자신이 그만큼 잘났다고 생각하는 걸까. 더 황당한건 그렇게 남편 돈을 펑펑 쓰면서 돈이 없다고 징징댄다는 것. 이런 작태를 이상하게 생각하는 나같은 아줌마가 이상한걸까? 다시 태어나면 한국 여자하고 절대 결혼 안하겠다고 푸념하듯 얘기하던 한 후배의 표정이 씁쓸하게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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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어제와 오늘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 『이효석 문학상 수상작품집 2022』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캔**라 | 2022.10.13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김멜라 작가」는 2022년 13회 젊은 작가상 수상작품집으로 만났었다. 「저녁놀」도 독특하지만 따뜻한 느낌이 든다 생각했는데 「제 꿈을 꾸세요」도 그러했다. 저녁놀의 작가노트의 <웃게 해 줄 수 있다면의 연장 선상에서 떠난 이와 남은 이가 만나 좋은 꿈을 만들었으면 좋겠다>로 이어진다.   '메기의 추억'을 배울 때 친구들과 함께 메기?라고 하면 쿡쿡 웃었던;
리뷰제목

「김멜라 작가」는 2022년 13회 젊은 작가상 수상작품집으로 만났었다. 「저녁놀」도 독특하지만 따뜻한 느낌이 든다 생각했는데 「제 꿈을 꾸세요」도 그러했다. 저녁놀의 작가노트의 <웃게 해 줄 수 있다면의 연장 선상에서 떠난 이와 남은 이가 만나 좋은 꿈을 만들었으면 좋겠다>로 이어진다.

 

'메기의 추억'을 배울 때 친구들과 함께 메기?라고 하면 쿡쿡 웃었던 기억이 있다. '오 수재너'는 순간 무슨 노래였지 하며 멈칫했다. 분명 배웠을 노래이지만 기억에 없는 노래였다. 책을 읽는 내내 메기의 추억의 가사를 흥얼거리고 있었다. 챔바는 유쾌한 사람이었다. 죽음, 그중에 자살에 대한 이야기가 어둡지 않고 통통 튀는 밝고 경쾌함이 드는 것은 챔배 때문일 것이다. '나'의 상상력으로 다른 사람의 꿈으로 갈 수 있다. 혼자 죽어 언제 발견될지 모르는 자신을 발견해달라 하고 싶어 한다. 하지만 규희, 세모와의 꿈으로 가려 하며 여러 추억들을 떠올리다 결국 그들에게 가지 못한다.

 

'나'는 꿈으로 찾아갈 이를 결정했다. 챔바는 예기치 않게 '죽음'을 맞이했지만 다른 세계에서 '깨어나' 꼭 찾아가고픈 이의 곁으로 '나'를 데려가 준다. '길손'과 비슷하게 아파한 이가 '가이드'가 되어 꿈을 찾아가는 길을 안내한다. 저자는 이 소설이 그들이 건네는 인사라 한다. 누가 누구에게 건네는 인사를 말하는 것일까? '챔버'가 '나'에게 건네는 인사? '내'가 마지막으로 찾아간 사람에게 건네는 인사? 누구에게 하던 <좋은 꿈 꾸세요. 좋은 아침이에요.> 인사를 건넬 수 있는 이가 곁에 있는 것만으로도 큰 기쁨이다. 오늘 밤에는 자기 전에 「제 꿈꾸세요」하고 인사해 봐야겠다.

 

다른 우수작품상들도 모두 각가 나름의 색깔에 읽는 즐거움이 있었다. 김지연 작가의 『포기』는 만약 인생의 전부나 다름없었던 것을 포기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게 했다. 그리고 미루는 것에 대한 후회를 자주 하는 입장에서 아! 음... 슬그머니 책이 멀어졌다.

 

백수린 작가의 『아주 환한 날』은 <2022 김승옥 문학상 수상작품집>에도 실린 것을 인스타그램에서 보았다. 어떤 글이기에 두 문학상에서 우수상을 받았을까 궁금하였다. 어느 날 갑자기 가족이 된 고양이와 지금도 매일 전투를 벌이고 있는 나로서는 너무나 공감이 되는 글이었다. 고양이를 무서워했었던 나와 동물은 좋아하지만 키운 것에는 무척 반대했던 남편, 고양이를 데려오는 것에 혼자 반대했던 작은아들 모두 지금의 모습이 될 거라고는 생각지 못했었다. <사람들은 기어코 사랑에 빠졌다.>라는 작가의 문장이 너무나 이해가 되었다. 그 이후의 문장 또한...

 

<사랑>은 사람들을 비이상적이게 하기도 한다. 머리로는 「안돼! 」라고 소리치지만 마음은 전혀 반대 방향으로 가며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갈팡질팡하게 한다. 위수정 작가의 『아무도』의 '희진'의 상황이 지금 딱 이러하다. 눈에 보이는 상처는 희진의 손에 났지만 수형은 보이지 않는 곳에 아물지 않는 상처가 났으리라. 그 상처가 아물 수 있을까? 현실은 언젠가는 깨어나야 할 꿈처럼 아무리 벗어나려 해도 벗어날 수 없다. 숲 속의 잠자는 공주는 어떻게 100년이나 잠들어 있었을까? 하는 삼천포로 빠진 생각이 문득 들었다.

 

이주혜 작가의 『우리가 파주에 가면 꼭 날이 흐리지』는 <대어를 낚았다>로 시작하는 첫 문장이 인상 깊었다. <무엇이 자꾸 우리를 겁쟁이로 만들까? 우릴 자꾸 고립시키고, 왜 저러고 사나 싶게 만들고, 경멸하기 좋은 얼굴로 변모시키고, 끊임없는 자기 증명의 압박을 가하는 이 병의 이름은 무엇일까?>라는 글은 사람들과 부대끼며 살아가는 모든 곳에서의 고민이 아닐까 한다. 코로나라는 특수한 상황이 더 크고 세게 부닥치게 하며 큰 소리를 내게 하는 것이리라. 맑게 개인 파주에서 즐거웠던 모임의 결과는 흐림이 아닌 천둥번개가 되었다. 과연 햇볕이 드는 맑은 날로 되돌아갈 수 있을까?

 

『지난밤 내 꿈에』를 읽고 나서 문득 몇 해전 돌아가신 친정엄마가 생각났다. 엄마는 친정이 없었다. 아버지와 결혼 후 고향인 부산을 떠나온 후 연락이 끊어졌다고 하였다. 하지만 너무 어릴 때라 가물거리지만 유치원에 다니던 나와 2살 터울인 큰동생과 외갓집에서 하룻밤을 잔 기억이 있다. 예전 주소로 찾아가니 이사를 하여 물어물어 찾아갔었다. 무엇이 그리 그리웠을까? 지금 느끼는 이 그리움과 같을까? 궁금해졌다.

 

만약 매달 500만 원 여의 돈이 매달 생긴다면 무엇을 할까? 저축부터 할 것이다. 노후대비를 위해서. 그러나 몇십 년 전이었다면 어땠을까? 같은 선택을 했을까?

 

단편집은 한 호흡에 책을 읽기 좋다. 그러면서 장편 못지않은 다양한 의미들을 전달한다. 짧은 글안에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담는다는 것을 어려운 일이다. 한 해 최고의 문학적 성취를 이룬 작가에서 수여되는 이효석문학상 수상작은 엄격한 심사로 유명하다. 이효석 문학상 수상작품집 2022는 지금 우리가 가장 주목해야 할 작가와 작품들로 채워져 있다. 그들이 누구인지 작품의 내용을 더 깊이 알고 싶은 분들께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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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이효석문학상 수상작품집2022/김멜라외/생각정거장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s******b | 2022.10.10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그러고보니 나는 죽어서도 쉬지 못했다. 이유를 찾는라, 인과관계의 인에 매달리느라 죽음의 효과를 충분히 누리지 못했다. 나는 나라는 존재를 빈 괄호로 두고 싶었다. 이제 죽은 나를 발견해주길 원하지 않았다. 내 죽음의 경위와 삶의 이력들을 오해 없이 완결하고 싶지도 않았다. 대신 나는 나와 이어진 사람의 꿈으로 가 그들을 즐겁게 해주고 싶었다 」김멜라 -내꿈꾸세요제23회;
리뷰제목
「그러고보니 나는 죽어서도 쉬지 못했다.

이유를 찾는라, 인과관계의 인에 매달리느라

죽음의 효과를 충분히 누리지 못했다.

나는 나라는 존재를 빈 괄호로 두고 싶었다.

이제 죽은 나를 발견해주길 원하지 않았다.

내 죽음의 경위와 삶의 이력들을
오해 없이 완결하고 싶지도 않았다.

대신 나는 나와 이어진 사람의 꿈으로 가

그들을 즐겁게 해주고 싶었다 」김멜라 -내꿈꾸세요


제23회 이효석문학상수상작품집으로 그동안의 연보를 훑어보니 당대 내놓으라하는 작가님들이 대거 등장한다. 몇년 후 이 책을 다시 읽게 될 소회가 벌써 남다른 이유이기도 하다.

특히, 대상을 수상한 김멜라 작가님의 작품에 눈길이 간 것은 작가님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기 때문인 것 같다.

소설은 갑자기 죽은 내가 영혼이되어 나의 죽음을 누군가에게 알리기 위해 고민하며 펼쳐진다. 그러다 죽어서도 편치 않은 자신을 돌아보고 결국 자신의 죽음을 알리기보다
누군가의 꿈을 어떻게 기쁘게 만들지를 생각하게 되는 이야기이다.

소설이 어떻게 나오는지, 어떤 마음으로 글을 쓰고 세상을바라보며 그것을 어떻게 작품으로 만드는지, 작가의 이야기로 알게되니 글이 전해주는 무게감이 느껴져 더욱 좋았다.


나의 삶과 죽음에 대해 돌아보고, 지금의 시간에 안도하게되는 그러면서 나에게만 갇혀있지 않는 문학의 순기능을 체험한다. 다른 작가님들의 작품배경 이야기도 무척이나 궁금하게 하는 대목이기도 하다.


이야기가 주는 힘이 참 좋다. 이 계절, 멋진 책과 함께
따뜻한 시간보낼 수 있어 기쁘다.

#이효석문학상작품수상집, #생각정거장,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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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10건) 한줄평 총점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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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평점5점
단편소설의 재미는 막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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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로얄 g*****7 | 2022.11.23
구매 평점5점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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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로얄 t******e | 2022.10.18
구매 평점4점
매년 챙겨 보고 또 기다리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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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골드 물*역 | 2022.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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