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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의 해방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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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4월 14일
쪽수, 무게, 크기 264쪽 | 412g | 140*210*16mm
ISBN13 9788965137832
ISBN10 8965137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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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되면 잠이 오지 않았다. 찬영이의 모습과 아이들의 웃음소리만 떠올리면 심장이 터질 듯이 뛰고 숨이 잘 쉬어지지 않았다. 학교에 가는 것이 두렵고 교단에 서는 것이 무섭기만 했다. 그러다 우연히 서울에서 학급 운영 공부 모임을 한다는 소식을 알게 되었다. 아이들을 만나는 게 두려워진 나를 어떻게 교직 경력 10년이 넘은 교사라고 볼 수 있을까.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자는 마음이 들었다. ‘그래 처음부터 다시 배워나가자.’ 그렇게 나는 KTX에 올랐다. 새로운 1년 차가 되었다.

내 삶의 중심에는 항상 아이들이 있었다. 하루하루 배우고 성장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삶의 원동력이었고 행복이었다. 세상 그 어떤 상처도 다 안아줄 수 있다고 믿었다. 하지만 그건 오만이었다. 예측할 수 없었던 그 아이의 말과 행동은 내 안에 잠재된 화를 자주 마주하게 했다. 친절하고 사랑 많던 내가 사라지는 것 같아 두려웠다. 그 아이를 향한 일관적이지 못했던 나의 태도가 부끄러웠다. 겉으로는 걱정하며 이해하는 듯했지만, 속으로는 너무도 밉고 답답했다.

나는 아이들 앞에서 공개 사과를 했다. 이후 상처는 오래갔다. 매일 감시를 당하는 기분이었고, 그때 들었던 원색적인 비난이 잊히지 않았다. 지친 몸과 마음을 돌보고자 육아를 핑계
로 한 학기 휴직했지만, 문제의 근본 원인이 해결되지 않은 채 복직했다.

무슨 용기였을까. 구멍 안 아이의 말이 문득 궁금해졌다. 그 아이는 더 무슨 말이 하고 싶은 걸까. 겁은 나지만 문 가까이 가서 귀를 기울였다. 다가가니 진짜 소리가 들렸다. 멀리서 들을 때는 몰랐는데 가까이 다가가니 정확하게 들렸다. ‘사랑받고 싶어…, 인정받고 싶어….’‘다른 사람도 품어줄 수 있을 만큼 넉넉해지고 싶어….’ ‘나도 저 사람처럼 멋진 사람이 되고 싶고 다른 사람들도 도와주고 싶어….’

다시 보니 그 문은 잠겨있지 않았다. 자물쇠는 걸려있었지만 잠겨있지는 않았다. 문이 활짝 열렸다. 초라하고 검댕이가 묻은 벌거벗은 여자아이가 빛나기 시작했다. 작게 시작된 그 빛이 환하게 빛나더니 어느 순간 문도 구멍도 다 사라졌다. 여전히 벌거벗었지만, 검댕이는 사라지고 환하게 빛이 나는 아이가 있었다. 당당하게 선 모습이 멋져 보이고 커 보였다. 그 아이는 나를 꼭 안아주었다. 따뜻하고 따뜻하다. 사랑받고 싶었구나. 인정받고 싶었구나. 부끄러운 마음이 아니구나. 솔직하고 아름다운 마음이구나. 네가 곧 나고, 내가 곧 너구나. 마음이 가득 차올랐다. 나도 같이 빛이 나는 것 같았다. 아이가 손을 내밀었다. 나는 그 손을 뜨겁게 잡았다. 그리고 세상을 향해 작지만 큰 한 걸음을 아이와 함께 내디뎠다.

‘버츄코칭리더 교사성장학교’에서 우리는 존재 대 존재 체험을 지속했다. 힘든 시간을 지나온 한 선생님은 분노가 들어설 자리에 용서를 내어 주셨다. 어디서도 말하지 못했을 내면 깊숙한 이야기들을 꺼내 놓았고 스스로 성찰하고 함께 마음과 지혜를 나누며 각자의 내면 성장스토리를 써나갔다. 그 이야기를 듣는 내내 우리의 가슴은 촉촉이 젖었고 선생님 한 분 한 분의 성장스토리는 빛나고 아름다웠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달려 나가서 따뜻하게 안아주고 손잡아 주는 시간, 서로가 서로에게 의미 있는 존재가 되어준 순간들, 그렇게 지난 5년간 존재 체험을 서로에게 선물하며 선생님들은 아름답게 성장했다.

내가 연극을 사랑하는 이유는 상상이 무대에서 실현되는 걸 보는 게 좋기 때문이다. 나는 본래 꿈꾸고 상상하는 걸 즐긴다. 올해 아이들이 보여 준 모습은 내게 많은 영감을 주었다. 나는 교사로서 나의 존재를 ‘빛’으로 상상했다. 나는 빛이다. 때론 배움의 길을 밝혀주는 등불이기도 하고, 때론 아프고 숨고 싶은 마음을 따뜻하고 잔잔하게 비춰주는 달빛이기도 하다. 삶에서 꼭 필요한 자양분을 건네주는 햇빛이기도 하며, 바람 앞에 위태롭게 흔들리나 절대로 꺼지지 않는 촛불이기도 하다. 내가 만나는 아이들은 나의 빛을 각자의 프리즘에 통과시켜 자기만의 고유한 빛깔로 바꾼다. 그렇게 모인 빛은 학급 공동체에서 우리만의 빛깔을 만들어낸다. 우리는 따로 또 같이 존재하며 빛과 같이 나아간다.

나는 아이에게 소리를 지를 수도, 싸늘한 시선을 보낼 수도, 교무실에 끌고 갈 수도 있었다. 교감 선생님은 ‘또 학교폭력을 일으키면 전학을 가겠다’라는 내용의 각서를 받았다며 문제가 생기면 바로 교무실에 내려오라고 했었다. 하지만 나는 콩이에게 ‘두려움 대신 사랑’을 전하고 싶었다. 아이를 꼭 안고 진정이 될 때까지 “괜찮아”라는 말을 되풀이했다. 에너지 전환의 순간이었다. 갑자기 콩이가 울기 시작했다. 그리고 속사포처럼 내뱉었다. “외삼촌이 사업을 하다 빚을 졌어요. 그게 우리 집으로 넘어왔어요. 그거 때문에 엄마, 아빠가 맨날 싸워요. 저 3학년 때 엄마가 집에서 쫓아내서 파출소 간 적 있어요. 경찰이 우리 집에 찾아왔는데, 그때부터 엄마가 저 미워하고 막말해요. 이 학교 오려면 버스 타야 하는데 버스비도 없어요.”가난, 부모의 불화, 방임, 버스 타고 통학하는 상황까지, 이 모든 것을 홀로 감당하는 아이가 안타까워 나도 눈물이 났다. 우는 아이의 등을 토닥이며 말했다. “괜찮아, 네 잘못이 아니야. 고마워, 다 이야기해 줘서.”

‘내가 너의 불안을 잠재워 줄 수는 없을 거야. 뜻 모를 너의 배고픔을 채워줄 수도 없겠지. 하지만 네 아픈 속을 내놓을 곳이 필요하면 나에게 말하렴. 누군가에게 말하기만 해도, 어딘가에 말할 곳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조금은 안심이 될 테니까 말이야.’ 나는 이 아이들을 사랑한다. 내 아이의 선생님이 딸아이에게 그러했듯이, 이 아이들을 내 아이처럼 사랑할 수 있기를 기도한다. 아이의 울음소리가 엄마를 부르듯, 이 아이들의 숨은 울음이 그들에게 따뜻한 사랑을 불러오기를 기도한다.

우리는 불완전하게 존재하다가, 한 사람에게 사랑받음으로 비로소 내 존재를 인식한다. 그 힘으로 불완전한 누군가의 손을 잡아 준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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