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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사아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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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9월 13일
쪽수, 무게, 크기 504쪽 | 530g | 128*195*35mm
ISBN13 9791193024300
ISBN10 1193024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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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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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이 남자를 노려보았다.
“무얼 원하는 게요?”
“아, 말뜻을 빨리 알아듣는 분이시군요. 그건 마음에 듭니다.”
“대답이나 하시오.”
“이런 걸 가지고 다닐 정도면, 보통 사람은 아닌 듯싶은데. 그쪽도 벽사가요?”
그 말에 빈이 살짝 눈썹을 찌푸렸다.
“그쪽‘도’?”
남자가 품에서 꺼낸 흰 비단부채를 소리 나게 펴들며 대답했다.
“왜요. 벽사가를 하기엔 제가 너무 잘생겼습니까?”
“그게 무슨 말도 안 되는…….”
당당하게 대놓고 자신더러 잘생겼다 말하는 남자의 눈꼬리가 아래로 휘었다.
“그래요. 솔직히 말하면 벽사 일보다는 얼굴값을 더 잘합니다. 그러니 나를 좀 도우시지요.”
--- p.14~15

훅. 시선이 마주쳤다. 너무 가까웠다. 창백한 남자의 피부 아래 혈관까지 보일 것만 같았다. 반쯤 얼굴을 가린 긴 머리칼과 새빨간 귀걸이. 그 모든 게 비현실적이었다. 죽음이 사람의 형태를 하면 이런 모습일까. 그런 생각이 든 순간, 빈은 이상한 기시감에 휩싸였다. 분명 예전에도 이런 생각을 한 적이 있지 않나. 그게 언제였더라? “……대체 당신은 누굽니까?” 남자의 긴 머리칼이 바람에 날렸다. 사방에 깔린 어둠도 그와 비교한다면 밝아 보였다. 빈의 물음에 남자는 말을 골랐다. 내놓을 수 있는 수만 가지 대답 중에서 하나를. “글쎄요. 이승과 저승에 발을 하나씩 걸친 자라고 해 두지요.”
--- p.31

왕의 자리, 누구나 바라는 권력의 정점. 그러나 휘에게는 어쩌다 보니 인생이 자신을 이 자리에 데려다 놓았다는 말이 더 맞았다. 물론 왕가의 피를 잇긴 했지만 방계의 핏줄이었다. 왕의 자리에 오르는 건 꿈도 꾸지 못할 정도의 서열이었다. 하지만 영의정 한길전의 하나뿐인 딸과 혼인을 치른 후, 인생의 흐름이 바뀌었다. 처음부터 이야기가 많았다. ‘그’ 영의정의 하나뿐인 딸이 왕자도 아니고 세손도 아니고 저 먼 방계의 자산군에게 시집을 간다니. 다들 그게 무슨 의미인지 알 수 없다고 말들을 해 댔다. 그러나 휘는 한길전의 딸, 한채령의 둥글고 고운 눈을 처음으로 바라보았을 때 깨달을 수 있었다. “나는 왕비가 되고자 태어난 자입니다.” 고작 열몇 살짜리의 눈이 그렇게 형형하게 빛날 수 있는지 휘는 처음 알았다. 왕비가 되려면 두 가지 방법이 있었다. 하나는 왕비로 간택이 되는 것이요, 다른 하나는 어떻게든 자신의 지아비를 왕으로 만드는 것이었다. 그리고 한길전과 그의 딸 채령은 두 번째 방법을 선택했다. 채령과 혼인했을 때, 휘는 한씨 가문이 어떻게 해서든지 자신을 왕의 자리에 올려놓을 것임을 깨달았다.
--- p.55~56

“이쪽으로 몰아 주십시오!” 빈의 외침에 은호가 얼른 품 안에서 진우의 부적을 꺼내 들었다. 괴이한 짐승 모양을 한 귀들이 그것을 보고는 이리저리 날뛰었다. “도망칠 순 없다!” 은호의 도포 자락이 날렸다. 빈이 만들어 놓은 진법 안으로 귀들을 몰아넣는 것이 은호가 해야 할 일이었다. 자기의 움직임을 피해 도망치려는 귀들을 은호가 검으로 막아 냈다. 검신에 붙여 놓은 부적에서 그때마다 빛이 뿜어져 나왔다. 키에엑! 목을 긁는 듯한 소리가 귀들의 입에서 터져 나왔다. 하지만 은호도 뒤로 물러서지 않았다. “지금입니다!” 빈의 말에 화답하듯 은호가 커다랗게 검을 휘둘렀다. 순간 은호의 뒤로 마치 보름달이 뜨듯 밝은 광휘가 모습을 드러냈다. 그 빛에 동물귀들이 악다구니를 쓰며 뒤로 물러났다. 하지만 뒤에는 빈이 만들어 놓은 진법이 자리하고 있었다. 준비된 진법에 귀들이 닿자마자 거센 불길과 함께 타올랐다. “너희들 가야 할 곳으로 되돌아가라!” 마지막 빈의 말과 함께 귀들의 모습이 완전히 불에 휩싸여 사라졌다. 빈이 귀가 사라진 쪽을 향해 눈을 감고는 가는 길을 위한 진언을 입 속으로 외웠다.
--- p.131~132

“나는 이제야 그대의 얼굴과 목소리를 알았는데 그대는 왜…… 꼭 나를 사랑했다가 그대로 포기한 것만 같은 얼굴을 하고 있습니까?” 은호의 말은 아주 잘 벼린 검처럼 빈의 마음을 얇게 저며 냈다. 시작도 하지 않은 마음과 이미 정리를 끝내 버린 마음의 간극. 은호의 말이 천천히 내려앉았다. 빈은 정말 그냥 울고 싶었다. 지금껏 쌓아 온 벽이 아무런 소용도 없게, 비처럼 내려 버리면 정말 저더러 어떡하라고. 하지만 여기서 빈이 할 수 있는 말은 오직 하나였다. “여기서 헤어지는 것이 맞습니다, 우리는.”
--- p.178

‘내가 어떻게 이 자리까지 올랐는데.’ 채령이 가볍게 숨을 내뱉었다. 한씨 가문에서 하나뿐인 딸로 태어나 오로지 왕비의 자리에 걸맞은 교육을 받아 왔다. 자신은 이 나라에서 가장 고귀한 여자가 되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었다. 처음으로 자신의 남편감이라는 남자를 보았을 때, 채령은 그저 이렇게 생각했다. ‘저것이 나를 왕비의 자리에 올려 줄 사다리로구나.’ 누가 사다리에게 다정이나 사랑 혹은 다른 것을 원하겠는가. 그저 사다리는 사다리 노릇만 잘하면 그만이었다.
--- p.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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