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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차와 시대착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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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2월 07일
쪽수, 무게, 크기 372쪽 | 440g | 133*200*22mm
ISBN13 9788954698993
ISBN10 8954698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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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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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짧은 이야기가 너무 좋아서, 몸속에 흩어진 조각들이 맞춰지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이런 이야기를 쓰는 여자가 있었다. 내가 모르게. 무언가를 쓰고, 사라진 여자들이 있다.
---「남쪽에서」중에서

제이미의 말에 의하면, 퍼시벌 로웰이 ‘발견’한 화성 운하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혀졌으며 아마도 그가 본 것은 기계적인 결함으로 인해 망원경 렌즈 안으로 스며들어온 빛의 산란일 뿐이었으리라 추정되었다. 퍼시벌 로웰에게서 불과 몇 걸음 떨어지지 않은 곳에 떠다니던 작디작은 티끌들이 바로 그 운하의 정체였을 것이다. 애리조나의 관측소 안에서 난희는 입을 벌리고 걸으며 퍼시벌 로웰이 봤을지도 모를 화성의 운하를 들이마셨다.
---「영향」중에서

“나는 아마 내 멋대로 살다가 죽겠지.”
포기하는 기분으로 아무 말이나 중얼거렸는데, 이상하게 힘이 났다. 뭐든지 다 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난희는 괜히 팔을 뻗어올렸다. (…) 씩씩한 기분으로 일정치 않게, 기분 내키는 대로 팔을 놀렸다. 제멋대로 움직이던 손이 책상에 쌓여 있던 육 밀리 테이프들을 건드렸고, 그것들이 요란한 소리를 내며 바닥으로 흩어졌다. 난희는 돌아보았다. 천천히 한 걸음 다가가서 그 옆에 있는 다른 테이프 더미들도 밀어 넘어뜨렸다. 한동안 스튜디오 안을 돌아다니며 테이프 외에도 깨지지 않을 만한 것들을 바닥으로 떨어뜨렸다. 내동댕이쳤다. 동시에 그것들을 정리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도 상상했다. 어느 때보다도 침착하고 평온했다. 이 지겨운 것들 중 소중하지 않은 것은 하나도 없었다.
---「영향」중에서

어느 평화로운 주말, 수영장에 갔다가 그 옆 편의점에 들러 간식을 계산할 때 세상에서 제일 지루한 표정을 짓고 있던 남자 아르바이트생이 계산 직후 숙희를 흘끔 보더니 포스기에 ‘중년 여성’이라 쓰인 견출지가 붙은 버튼을 탁, 하고 내리쳤던 것이었다. 그 버튼 옆으로는 ‘젊은 여성’ ‘노인 여성’ 등이 옹기종기 모여 있었다. 만족스러운 문장을 적은 소설가가 그다음 단락으로 넘어가기 위해 경쾌하게 엔터 버튼을 누르는 것처럼 단순하고 분명하고 무의식적이기 그지없는 손짓에 의해 숙희는 중년 여성이라는 세계에 입문했다.
---「숙희가 만든 실험영화」중에서

더이상 예술만으로 만족하며 인생을 살아갈 수 없어졌다는 것. 무리라는 걸 알면서도 대학원에 진학하고 작가로 살아남기 위해 안간힘을 썼던 지난 수년간의 삶이 전생처럼 멀게 느껴졌다. 결국 그놈의 유학병 하나 고치려고 그 돈지랄 대잔치를 했던 것인가.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라도 하듯 자아도취에 빠져서. 현실은 아버지에게 빌붙어 기생하는 어린아이에 불과했는데도. 애초에 언제 그만두어도 이상할 게 없는 그런 생활을 고집스럽게 이어갔을 뿐인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그토록 사랑하던 세계를 어째서 이렇게나 쉽게 내쳐버리게 되었는가. 그녀는 스스로가 만든 정교한 함정에 빠진 듯한 기분을 느꼈다. 너무나도 깊숙이 들어와버렸다. 자신이 인생에 무슨 일을 저지른 것인지 곰곰이 생각해볼수록 그녀는 미로 속에서 길을 잃은 것만 같았다.
---「시차와 시대착오」중에서

잔디밭에서는 여전히 스프링클러가 돌아가고 있었다. 최사해는 한동안 스프링클러가 돌아가는 모습을 멍하니 바라보았다. 중독성 있는 움직임이다. 하려던 생각을 모조리 잊도록 만드는 움직임이다. 단순하고 아름다운. 스프링클러는 고장난 시곗바늘처럼 제자리에서 멈칫거리면서도 지치지 않고 꾸준히 방향을 틀어 사방으로 물을 분사해나갔다. (…) 입력된 시간이 되면 스프링클러 헤드가 땅 밑에서 일제히 올라온다. 그것들은 한시가 되면 자동적으로 깨어나 변하지 않을 움직임을 반복한다. 식물들을 위한 자동급식 기계장치. 직원들은 모두 제자리로 돌아가서 일을 시작하십시오. 자연스럽고 조화롭다. 최사해는 멍하니 물안개를 바라보았다. 영원히 그 상태로 있었던 것처럼.
---「경로 이탈」중에서

사람들은 작업의 이면에 낙인찍힌 불발된 저주를, 그 가능성만을 반복적으로 더듬는다. 그것이 일어나지 않아서 유감이라는 듯이. 운이 좋았다면 ‘성공’할 수도 있었다는 듯이. 안타깝습니다. 이번에도 살아남으셨군요. 다음을 기대하겠습니다. 곧 당신도 서서히 깨닫는다. 세상 사람들이 예술가에게 원하는 것은 그런 종류의 이벤트임을. 또한 자신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는 선에서 어쩌면 그들은 불행을 진심으로 바라며, 오직 그런 일에만 흥분한다는 것도.
---「당신의 밝은 미래―현대미술 작가로 살아남기」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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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을 사로잡은 실존적인 두려움을 전하영만큼 농밀하게 표현하는 작가는 매우 드물다. 자기가 원하는 대로 인생을 살고자 했던 여성이 언제나 돌연 ‘혐오스런 마츠코’의 독방으로 끌려갈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아마 동시대의 여성이라면 결코 모르지 않을 것이다. (…) 전하영이 참고하는 무수한 레퍼런스는 예술가의 삶이 단단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또 하나의 실존적 메시지다.
- 박민정 (소설가)
내성의 치열과 정직으로, 우수를 품은 지적이고 명징한 언어의 힘으로 전하영 소설은 이미지의 재생과 부활을 자기만의 소설 미학이자 소설의 윤리로 만들어가고 있는 듯하다.
- 정홍수 (문학평론가)
이 성실한 쓰기, 중단 없는 산책, 고요하고 반항적인 행위를 보라. 전하영의 소설은 그렇게 낭만도 환멸도 없이 예술을 통해 꿈꾸는 법을, 사라지지 않고도 다른 삶의 경로를 만들어나가는 법을 가르쳐준다.
- 김보경 (문학평론가)
예술가와 세계가 부딪칠 때 이글거리게 되는 감정들, 유예된 상처들, 통제되고 있는 광기, 교차하는 자부심과 열등감, 희망과 염증의 기묘한 배합이 단단하고 적확하고 깊은 발자국을 남기는 문장들로 표현되어 있다.
- 정세랑 (소설가)
반복해서 읽는 동안 인물들의 감정이 훼손되기는커녕 점점 더 많이 느껴진다는 것이 개인적으로는 가장 좋았다. 누구나 삶에 거절당해본 경험이 있다는 것, 누추해지고 다른 누군가가 아닌 자기 자신에게 가장 창피해지는 순간이 있다는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식으로든 살아가야 한다는, 사소하지만 중요한 이야기를 포착해낸 솜씨가 아주 좋았다.
- 손보미 (소설가)
청년세대의 담론에서는 소거되어 있던, 여성 청년이자 여성 예술가의 불안에 대해 정확히 지목하고 있다. 예술가를 둘러싼 환상이 깨져나가고 패러다임이 바뀌는 분기점에 선 지금, 우리에게는 여성 예술가의 성공만큼 여성 예술가의 절망과 좌절과 고뇌에 대한 재현 역시 절실하게 필요하다.
- 강지희 (문학평론가)
이 작품의 미덕은 그런 주인공이 끈질기게 붙들려 있던 허구적인 낭만적 예술가의 이미지를 포기하고 생활과 예술의 새로운 관계 설정으로 나아가는 과정이 설득력 있게 그려지고 있다는 점이다. (…) 이것은 여성 예술가소설인 동시에 생활과 예술의 대립을 해체하는 탈낭만적 예술가소설이다.
- 김영찬 (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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