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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대화는 밤새도록 끝이 없지

: 두 젊은 창작가의 삶과 예술적 영감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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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에세이 15위 | 국내도서 top100 1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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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8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272쪽 | 356g | 128*188*20mm
ISBN13 9791167821638
ISBN10 116782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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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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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이렇게 생각해. 내가 아직 유명하지 않아서 다행이다. 왜냐하면 나는 계속 더 발전하고 있거든. 아직 보여줄 사람이 많다는 게 되게 좋아. 그 지점이 나를 되게 설레게 만들어. ‘아직 나를 모르는 사람이 더 많다!’
---「쾌락주의자의 고백」중에서

우리가 예술이라는 ‘뽕’이 가득하고 모호한 단어를 가지고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궁금해져. 종착역을 모르는 기차에 올라탄 기분이야. 이 책이 어떻게 끝날지, 혹시 누군가에게 정말 예술의 씨앗이 될 수 있을지.
---「예술병에 걸린 휘수에게」중에서

내가 만든 게 오늘이 지나고 나면 실체 없이 사라져 버린다는 게 너무 이상해. 카메라가 없는 세상 같아.
---「심장이 뚫려도 해야지」중에서

그런데 예술은 궁극적으로 사람을 위한 거잖아. 그 새로움이 어디를 향하는지가 중요한 거 아니야? “예술가들은 세상을 예민하게 더 많이 느끼는 사람이다. 그래서 느끼고 생각한 걸 작품으로 만들 의무가 있다.” 내가 인터뷰했던 타이포그래피 디자이너가 한 말이야. 예술은 세상을 위해야 하는 것 같기도 해.
---「이것은 예술이 아니다」중에서

경력의 맨 윗줄을 수정해야겠다고 결심했다. 예술가 허휘수의 첫 번째 경력은 ‘소파 학교’다. 예술을 갈망하는 어른으로 자란 건 소파 학교를 졸업한 탓이다. 대체로 골치 아픈 예술이 너무 즐겁고 아름답다는 걸 너무 일찍부터 알아버렸다. 소파에서 뛰어놀듯 춤추고 글 쓰고 예술 하고 싶다.
---「소파 학교에 오신 걸 환영해요」중에서

영감이라는 카테고리 안에서 가장 강력한 주제는 ‘나’야. 나의 춤, 글, 창작은 나에게서 나와. 다들 그런 거 아니야? 외부의 뮤즈를 두고 창작하는 건 어떻게 하는 건가 싶어.
---「허휘수에게 대신 물어봐 드립니다」중에서

하고 싶은 말이 많아서요. 창작은 내가 하고 싶은 말을 표현하는 수단이에요.
---「서솔에게 대신 물어봐 드립니다」중에서

아, 그리고 나는 네 글이 참 좋아. 따뜻해. 내 글은 가끔 되게 차갑다고 느껴지거든. 우리 둘의 글을 만난 이 책은 미지근하겠다. 누구에게도 자극적이지 않을 테니 누구라도 읽을 수 있겠다는 낙천적인 생각을 해봤어. 예술가에게 칭찬은 에너지가 되니까.
---「서솔에게」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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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이 책을 읽는 내내 몸이 간질거리는 것을 느꼈다. 움직이고 싶은 것이 분명했다. 생각의 꼬리를 잡기 위해 빙글빙글 돌던 어린 서솔의 모습을 상상하며 몸을 일으켰고, 싸우지도 이기지도 않으며 묵묵히 자신의 작업을 해나가겠다는 허휘수의 뚝심을 보고 한 발자국 내디딜 용기가 생겼다. 그들의 끝없는 고민과 갈증은 모든 창작가의 과정과 닮아 있음이 틀림없다. 자신의 작업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우리 대화는 밤새도록 끝이 없지』를 펼쳐 든 순간 멈출 수 없을 것이다.
- 손수현 (배우, 작가)
서솔, 휘수에게. 가끔 두 예술가 사이에 있을 때, 나만 현실에 발붙인 사람 같다는 생각을 했었어. 언젠가 내가 너희 사이에 끼기 싫다고 한 적 있었지. 나를 잊고 둘만 다른 세상에 있는 것 같았거든.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난 지금은 둘 사이에 섞여 함께 대화를 나눠보고 싶기도, 둘의 공연을 1열에서 바라보고 싶기도 해. 너희 세상으로 내가 갈 수 있게 초대장을 보내줘서 고마워. 혹시 자리 남아 있니?
- 강민지 (유튜브 〈하말넘많〉 운영자,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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