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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은 기본에서 시작한다

: 실력도 기술도 사람 됨됨이도, 기본을 지키는 손웅정의 삶의 철학

[ 사인 인쇄본 ]
리뷰 총점9.8 리뷰 25건 | 판매지수 67,3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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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21년 10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284쪽 | 450g | 140*210*16mm
ISBN13 9791190382502
ISBN10 1190382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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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뉴스로 보는 책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MD 한마디

[기본을 지키는 손웅정의 삶의 철학] 손흥민 선수의 아버지이자 축구 지도자로서, 그리고 그 자신으로서의 삶의 자세를 담은 손웅정 감독의 에세이. “축구와 가족, 책만 있으면 되는 사람” 손웅정의 책은 어떨까. 많은 이들이 궁금해하고 알고 싶어 했던 그의 축구 철학, 교육 철학, 삶의 철학을 모두 꺼냈다. - 에세이 MD 김주리

축구선수로서의 삶, 아버지로서의 삶, 지도자로서의 삶
자신의 삶에 대한 반성과 성찰로 빚어낸 강건한 신념과 철학!
“나의 축구는 온전히 아버지의 작품이다” - 손흥민


‘겸손하라. 네게 주어진 모든 것들은 다 너의 것이 아니다’, ‘감사하라. 세상은 감사하는 자의 것이다’, ‘삶을 멀리 봐라. 욕심을 버리고 마음을 비워라’… 손흥민 선수의 아버지이자 축구 지도자로서 세계인의 주목을 받고 있는 손웅정 감독의 메시지는 ‘삶의 본질’에 초점이 맞춰 있다. 축구선수로 뛰던 자신의 경험을 반추하며 ‘나처럼 하면 안 된다’는 생각에 손흥민 선수를 직접 교육했고, ‘기본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기술을 가르치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닌 선수로, 사람으로 길러야 한다고 믿었다. 손웅정의 교육 방향, 삶의 방식은 사람들에게 회자되며 큰 반향을 일으켰고, 그는 이 책을 통해 최초로 자신의 삶의 궤적과 생각들을 담담히 풀어놓았다.

그는 어떤 삶을 살았을까? 그의 철학은 어떻게 만들어진 것일까? 어린 시절 가난도 막을 수 없던 축구에 대한 의지, 축구를 잘하고 싶은 마음에 스스로를 담금질한 시간들, 프로선수 시절과 은퇴 후 녹록하지 않던 시절 이야기, 아들에게 축구를 가르치며 연구하고 개발한 훈련법들, 손흥민 선수와 함께 독일과 영국에서 생활하며 쌓아온 생각들…. 평생에 걸쳐 책으로 받은 은혜가 너무도 컸다고 말하는 손웅정 감독은 ‘누군가에게 작은 도움이 될 수 있다면’ 하는 바람을 담아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놓았다. 많은 이들이 궁금해하고 알고 싶어 했던 손웅정의 축구 철학, 교육 철학, 삶의 철학은 우리 삶의 또 하나의 지침서가 될 것이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들어가며_부끄러움을 무릅쓰고

1. 성찰
“인생은 한 치 앞을 알 수 없다”


폭풍우가 와도 축구
진짜 중요한 것
축구보다 사람이 먼저다
아들을 바라보는 아비의 마음
나는 나의 축구 이야기가 싫다
축구 무지하게 힘들어. 그래도 할래?

2. 집념
“세상에 공짜는 없다”


쌀 다섯 말이 필요했다
그렇게 축구는 내 인생 안으로 들어왔다
반복되는 불합리함 속에서
아닌 건 아닌 거다
연습벌레의 하루

3. 기본
“당장의 성적이 아닌 미래에 투자하라”


나처럼 하면 안 된다
혜성은 없다
아들아, 네 삶을 살아라
압정을 꽂고 달리던 시간
반복의 힘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볼보이

4. 철학
“죽을 때까지 공부는 멈출 수 없다”


무식한 자의 독서법
가정은 최초의, 최고의 학교
미쳐야 미친다-나만의 훈련법 만들기
성공 안에서 길을 잃지 말라
세 가지 가르침
판을 깔아주고 싶었다

5. 기회
“기회는 준비가 행운을 만났을 때 생긴다”


나도 그만두겠다
두 번의 훈련병 생활
기회를 주는 사람, 기회가 있는 세상
내가 흥민이에게 하는 말들
나의 아킬레스건
기회의 신

6. 감사와 겸손
“축구에서는 위를 보고 삶에서는 아래를 보라”


밥 짓는 아비
운칠기삼
누구에게나 위기는 찾아온다
아직, 부족했기 때문이었다
여름날의 지옥훈련
배짱과 겸손

7. 행복
“행복한 자가 진정한 승자”


삶의 조력자, 삶의 버팀목
한 그루의 나무를 키우기 위해
운동장에서 피어나는 꿈
제로부터 다시 시작하는 삶

나가며_하루 세 번 나를 돌아보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정말 중요한 것은 표적지나 상장 같은 사물이 아니다. 핵심은 내가 최선을 다했고 그와 더불어 해야 할 일을 행복하게 잘 마쳤다는 데 있기 때문이다. ‘자신이 그 일에 얼마나 성실히 임했는가.’ 중요한 것은 본질이 무엇이냐를 아는 데 있다.
--- p.30, 「진짜 중요한 것」 중에서

지고 메고 공사판 비계를 오르면서 처음에는 누가 알아볼까 봐 내심 위축되는 기분이 들었다. 프로선수로 뛰던 손웅정이 막노동판에서 일한다고 수군대는 소리도 들려왔다. 하지만 시간이 가면서 남들이 하는 소리에 잠깐이나마 마음을 빼앗겼다는 것 자체가 부끄러워졌다. 날 때부터 프로선수였던 것도 아닌데, 프로로 좀 뛰었다고 그런 마음을 품다니 우스웠다. 일이 창피한 게 아니라 그걸 창피해했다는 것이 창피한 거였다.
살아가는 길이 하나뿐인 것도 아닌데, 왜 당당하고 떳떳하지 못했나. 내가 삶에 교만하고 오만하다는 증거였다. 왕년에 뭘 했든 처자식 입을거리 먹을거리 챙기지 못하는 놈팡이가 될 바에야 지금 내가 해야 할 일을 하는 게 중요했다. 낮은 자세로 삶을 대해야 했다. 그러자 마음이 누그러졌다. 이 공사판 막노동은 삶을 성찰하고 현재의 나를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 가족을 위해서라면 개똥밭에서 구를 수도 있고 불구덩이 속으로 뛰어들 수도 있다. 그게 가장이었다.
--- p.46, 「나는 나의 축구 이야기가 싫다」 중에서

중고등학생 시절, 혼자 새벽에 일어나 훈련하는 일이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잠자리에서 몸은 일으켰는데 너무나 졸려 꾸벅꾸벅 졸고 있을 때,
스스로에게 이렇게 이야기하곤 했습니다.
“너, 지금 흘러가는 이 시간, 네 인생에서 다시는 안 와.”
그러면 눈이 번쩍 뜨였습니다.
같은 강물에 발을 두 번 담글 수는 없다고 하지요.
강물은 쉼 없이 흘러갑니다.
지금 이 시간도 한번 흘러가면 두 번 다시 내 인생에서 찾아오지 않을 시간입니다.
이 생각을 하면 아무리 피곤해도 벌떡 일어나졌습니다.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 p.93, 「연습벌레의 하루」 중에서

아이들의 자발적인 선택 이후에 직접 축구를 지도하기로 하면서 은근히 조바심이 생겼고 몸과 마음이 바빠졌다. 공부가 급했다. 나는 측면 공격수로 뛰는 프로선수였지만 선수 한 명 제칠 발기술이나 개인기를 전혀 완성시키지 못했다. 남들보다 늦게 시작한 축구였고, 스피드 하나 믿고 덤볐던 축구였다. 기본기가 없었고 그래도 성적은 내야 했다. 죽기 살기로 뛰었고 몸은 금방 망가졌다. 그러니 답은 명확했다.
‘나처럼 하면 안 된다.’
내가 가르치는 아이들에게만큼은 나와 정반대의 시스템을 갖추고 가르쳐야겠다고 결심했다. 이것이 내가 맨 처음에 정한 지도 철학이었다.
--- p.102, 「나처럼 하면 안 된다」 중에서

그래서 내린 결론은, 기본기에 답이 있다, 몸의 밸런스가 중요하다, 축구의 비밀은 공에 있다, 이 세 가지 정도다. 축구에 왕도란 없다. 흥민이가 함부르크에서 처음 계약했을 때, 1년도 채 지나지 않아 1군 팀 훈련에 참가했을 때, 분데스리가 데뷔 골을 넣었을 때 사람들은 “혜성처럼 나타난 선수”라고들 표현했다. 나는 흥민이뿐 아니라 그 누구도 그 어떤 분야에서도 “혜성은 없다”라고 말하고 싶다. 이 세상에 혜성같이 나타난 선수 같은 건 존재하지 않는다. 차곡차곡 쌓아올린 기본기가 그때 비로소 발현된 것일 뿐이다.
--- p.105, 「혜성은 없다」 중에서

나에게 축구는 곧 나의 인생이다. 축구로 인해 많은 연구를 해야 했고 생각을 해야 했다. 그리고 그 모든 과정이 행복했다. 지금도 축구공만 보면 그저 좋다. 혼자 운동장을 달리고 계단을 뛰어 오르내리다 축구 하는 꼬마 녀석들을 만나면 그네들과 공이라도 좀 차고 싶어서, 축구공이라도 주워주고 싶어서 주변을 맴돈다. 축구 하나만 보고 살아온 하루하루. 지금도 그게 그렇게 좋을 수가 없다.
--- p.119, 「압정을 꽂고 달리던 시간」 중에서

사람들은 이런 나를 보고 손가락질했다. 엄하게 혼낼 때는 “저거 아비도 아니다”라며 욕을 했고, 또 한편으론 “저렇게 혼자 감싸고 돌면서 무슨 선수를 만들겠냐”며 아들을 제대로 교육시키지 않고 품에 끼고 돈다고 흉을 봤다. 집도 가난한데 애들이랑 운동장에서 공이나 차고 있다며 한심한 미친놈 소리는 늘 따라붙었다. 제도권 밖에서 개인 훈련만 시키는 내게 ‘정신 나갔다’는 소리는 그나마 양반이었다.
나는 태생이 야인이었고 비주류였다. 또라이, 이단아 취급은 늘상이었지만 애초에 내 관심 밖의 일이다. 누구 도움을 받으려 한 적도 없고 누가 괜한 친절을 베풀며 곁을 주는 것도 달갑지 않다. 이제는 아들을 위해 헌신한다고 추켜세우며 그 세월 힘들지 않았느냐 묻는다. 나에 대해 누가 뭐라 하든 마음에 담아두고 신경 쓸 일도 아니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똑같이 말하고 싶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축구선수는 손흥민이고,
나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볼보이라고.
내가 아들과 축구를 한 시간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시간이라고.
--- p.133,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볼보이」 중에서

책을 읽다가 좋은 부분을 접어 내 아이들에게 읽게 했던 것은 결국 인성을 위한 것이었다. 내가 아무리 축구에 미쳐 있는 놈이라 해도 내가 축구라는 매개로 의도하는 모든 행위는 딱 한 마디로 줄이면 결국은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이다. 한 사람의 솜씨를 알려면 상차림을 보고, 그 사람의 됨됨이를 알려면 설거지를 보라는 말이 있듯이 어떤 분야든, 어떤 일을 하든 아주 작은 것에서부터 바르고 곧아야 한다. 어떻게 하면 조금 더 균형 잡힌 인간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 올바른 태도를 지닐 수 있을지 책을 통해 잡아주고 싶었다. 나 역시 조금 더 나은 인간이 되기 위해 책을 집어 들었고, 내 아이들과도, 내가 만나고 접하는 모든 사람들과도 책의 이 놀라운 효용을 나누고 싶었다.
--- p.146, 「가정은 최초의, 최고의 학교」 중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며 나는 어린 시절 고민했던 문제들을 다 끄집어내서 펼쳐놓고 생각하기 시작했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했다. 내가 배운 것만으로는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 책을 읽고 연구하는 건 당연지사였고, 유럽축구선수권 대회, 월드컵 등 전 세계에서 벌어지는 축구 경기들을 비디오테이프에 녹화했다. 당시 VCR로 녹화한 VHS 비디오테이프가 200개가 넘었다. 그 비디오를 보고 또 봤다. 그 안에서 뛰는 선수들의 움직임을 보고 또 봤다.
‘지금 저 상황에서 저 선수처럼 저런 움직임을 완성하려면 어떤 기본 프로그램을 가지고 접근했을 때 진짜 기술로 만들 수 있을까?’
--- p.150, 「미쳐야 미친다--- p.나만의 훈련법 만들기」 중에서

그날 나는 흥민이를 꼭 안아주며 “고생했다”라고 말한 후, “네 노트북은 오늘 내가 가져가야겠다” 하고 노트북을 들고 숙소를 나섰다. 흥민이 노트북을 안고 새까만 새벽길을 걸어 내가 묵는 여관방으로 향하며 나는 하늘을 바라보며 기도하는 마음으로 되뇌었다. 오늘 하루만 흥민이가 망각증에 걸렸으면 좋겠다고…….
감격스럽고 기뻐하고 기록해야 할 그날, 내가 가장 원했던 것은 흥민이가 그것을 잊는 것이었다.
--- p.157, 「성공 안에서 길을 잃지 말라」 중에서

“삶을 멀리 봐라. 그리고 욕심을 내려놓아라.”
나는 농부의 입장에서 흥민이에게 항상 이야기한다.
“올 시즌에는 상황이 조금 어려울 수도 있지만 올 시즌 조금 어려웠다고 내년 시즌이 어렵다고 볼 수 없다. 농부가 올해 풍년이 들면 다음 해에 흉년이 들 수도 있고, 올해 흉년 들었는데 내년에는 풍년이 들 수도 있는 거다. 그것이 삶이고 그것이 자연의 이치다. 계속 풍년만 들기를 바라는 것이 욕심이다.”
운동선수에게 승패만큼 중요한 것이 없다고 생각하겠지만, 행복에 초점을 맞추고 보면 승패에 연연하는 마음을 초월할 수 있다. 오늘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다 해도 오늘 축구를 할 수 있었음에 감사할 수 있는 선수. 오늘 경기가 잘 풀렸다면 그 행복감을 만끽하는 선수. 돈과 명예를 떠나 공을 찰 수 있음에 감사와 행복을 느끼는 선수. 멀리 봤을 때 나는 이것이 답이라 생각한다.
--- p.201, 「내가 흥민이에게 하는 말들」 중에서

낯선 곳에서 나를 만나는 일은 언제라도 늦지 않다. 내가 알던 세상과 방식에서 벗어나 다른 세상, 다른 삶이 존재한다는 걸 아는 순간 한없이 겸손해진다. 내가 이렇게 살 수 있었던 건, 모두 운이 좋았기 때문이라는 사실 또한 깨닫는다. 축구를 할 수 있었고, 아들과 함께 운동장을 뛸 수 있었다. 더 바랄 게 무엇이랴. 내가 흥민이를 가르친 시간이 있다 하더라도 그건 흥민이 인생에 지극히 일부분이다. 모든 것은 흥민이가 가진 실력이었고, 운이었고, 노력이었고, 투지였다.
당연한 일은 없다. 우리가 누리는 이 하루는 절대로 당연한 것이 아니다.
--- p.227, 「운칠기삼」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축구선수로서의 삶, 아버지로서의 삶, 지도자로서의 삶,
자신의 삶에 대한 반성과 성찰로 빚어낸 강건한 신념과 철학!


“나는 나의 축구 이야기가 부끄럽다. 축구를 모르면서 축구를 했다. 나는 ‘마발이’ 삼류 선수였다. 공도 다룰 줄 모르면서 공을 찼다.” 대한민국 전 축구선수이자 축구 지도자, 그리고 손흥민 선수의 아버지이자 스승인 손웅정 감독은 자신의 현역 시절에 대해 이렇게 평가한다. 빠른 발 덕분에 선수로 버틸 수 있었으나 기본기와 기술은 부족했고, 독기 품고 악바리같이 몰아붙였으나 축구가 무엇인지도 모르는 천둥벌거숭이였다고. 스스로에 대해 박한 평가를 내리는 그는 스물여덟 이른 나이에 선수 생활을 마감하고 은퇴했다. 아킬레스건 부상이 축구 인생에서 그의 발목을 잡았다.

은퇴 후의 삶은 녹록하지 않았다. 프로축구선수는 과거일 뿐. ‘아버지가 된다는 것은 개똥밭에 구르든 불구덩이에 뛰어들든 자식을 위해 끝없이 책임을 지고 사랑을 쏟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손 감독은 막노동, 헬스 트레이너, 초등학교 방과 후 강사, 시설 관리 일 등 투잡, 쓰리잡을 하며 생활비를 벌었다. 형편은 쉬이 나아지지 않았다. 하지만 궁핍한 살림 속에서 운동과 독서만큼은 단 하루도 빼먹지 않았고, 막노동을 나가는 날에도 운동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새벽 3시 반에라도 일어나 개인 운동을 했다. 어려웠지만 아이들만큼은 가난의 정체를 알아채지 못하도록 하고 싶었고, 돈을 많이 버는 아버지는 아니었지만 시간만큼은 원 없이 함께 보내는 아버지가 되고자 했다.

손웅정 감독의 삶의 책장은 초등학교 3학년이던 둘째아들이 축구를 가르쳐달라고 진지하게 청을 하면서 한 페이지 넘어갔다. ‘자유라는 연료가 마음껏 타올랐을 때 비로소 창의성을 발휘하고 발견할 수 있다’고 생각하던 손 감독은 그때까지 아이들에게 신나게 뛰어놀라고 말했을 뿐이다. 아이 스스로 무엇을 좋아하고 어떤 재능을 지녔는지 초등학교 졸업 전까지 발견하면 좋겠다는 바람이었고, 마음껏 뛰어놀던 아들은 축구를 택했다. 쉬운 길이 아님을, 보통 각오로는 할 수 없다는 이야기로 재차 묻고 확인했지만 어린 아들은 축구 앞에서 물러날 기미가 없었다.

그때부터 시작했다. 아버지와 아들의 기본기 훈련이. 자신의 축구 인생을 반추하며 손 감독은 ‘나처럼 하면 안 된다. 내가 가르치는 아이들만큼은 나와 정반대의 시스템으로 지도하겠다’ 다짐했다. 훈련은 혹독했으나 아버지로서의 사랑은 지극했고, 아들을 가르치는 일이니 철저하고 꼼꼼하게 훈련 프로그램을 완성해나갔다. 손 감독에게 ‘기본기’는 몇 번을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단 하나의 진리였다.

“축구선수로 힘들게 고생한 아버지로서 아들이 축구를 한다고 했을 때 말리고 싶지 않았냐고요? 아니요. 본인이 선택한 길, 본인이 행복하면 됐지요. 축구선수로 재능이 보여 아이를 그 길로 가게 했느냐고요? 아니요. 축구가 좋다니 할 수 있도록 도왔을 뿐입니다. 아이가 원하는 삶을 아름답게 만들어주고 싶었습니다. 아이가 축구를 원하니까. 힘들다 해도 매 순간 재미있게, 그렇게 사는 게 진짜 인생이니까요.” -책 속에서


“나의 축구는 온전히 아버지의 작품이다.”-손흥민
축구로 인생을 배운 손웅정 감독의 이야기, 우리 삶의 또 하나의 지침서!


자신의 삶에서 축구를 빼면 남는 것은 책 읽기뿐이라고 말하는 손웅정 감독이었지만 정작 책을 출간하기까지 망설임은 매우 컸다. 주제넘은 일이라는 생각과 내세울 이야기도, 세상에 낼 목소리도 없다는 염려가 앞섰지만 사람들의 요청과 질문이 이어졌다. 평생에 걸쳐 책에게 받은 은혜가 너무도 컸기에 ‘누군가에게 작은 도움이 될 수 있다면’ 하는 바람을 담아 어렵게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놓았다. 어떻게 아이들을 지도하고 교육했는지, 어떤 훈련을 했고 어떤 메시지를 전달했는지, 손 감독에게 묻는 수많은 질문들에 대한 답을 한 권의 책 안에 오롯이 담아냈다.

그는 어떤 삶을 살았을까? 그의 철학은 어떻게 만들어진 것일까? 어린 시절 가난도 막을 수 없던 축구에 대한 의지, 축구를 잘하고 싶은 마음에 스스로를 담금질한 시간들, 프로선수 시절과 은퇴 후 녹록하지 않던 시절 이야기, 아들에게 축구를 가르치며 연구하고 개발한 훈련법들, 손흥민 선수와 함께 독일과 영국에서 생활하며 쌓아온 생각들, 다가올 미래에 대한 고찰까지…. 우연히 축구를 만난 손 감독의 어린 시절 이야기부터 삶의 근간이 되어주는 키워드인 기본, 집념, 성실, 겸손, 감사 등을 주제로 책을 엮었다. 그는 이 책을 통해 최초로 자신의 삶의 궤적과 생각들을 담담히 풀어놓았다. 우리가 상상하는 그 이상으로 축구를 사랑하고, 축구를 통해 삶을 배우고 성찰한, 때문에 ‘축구가 내 인생의 지침서’였다고 말하는 손 감독의 이야기는 우리 삶의 또 다른 지침서가 되어줄 것이다.

아이들 미래만 생각해야 한다. 경기를 치렀는데 졌다? 그러면 “그래, 지금 졌어도 괜찮아”라고 말해주어야 한다. “한두 경기만 하고 그만둘 것 아니잖아. 괜찮아, 자신감 가져, 이제부터야.” 이렇게 격려해주어야 한다. 나도 무슨 대단한 철학으로 시작한 건 결코 아니었다. 내 오류를 두 번 반복하지 않겠다는 결심, 다른 방식으로 내 아이를 가르쳐보고 싶다는 욕심이었을 뿐이다. 그 생각으로 연구하고 또 연구했다. 지금도 매일 생각한다. 아직도 많이 부족하다. -책 속에서


실패를 딛는 힘, 긍정의 에너지, 적극적인 인생관과 겸손한 태도…
손웅정 감독의 축구 철학, 교육 철학, 삶의 철학


‘겸손하라. 네게 주어진 모든 것들은 다 너의 것이 아니다’, ‘감사하라. 세상은 감사하는 자의 것이다’, ‘삶을 멀리 봐라. 욕심을 버리고 마음을 비워라’… 손웅정 감독의 메시지는 ‘삶의 본질’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의 어록은 축구 팬들을 넘어 온라인상에서 많은 이들에게 회자되고 있다. 손 감독은 지도자로서 축구의 기술을 가르치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닌 선수로, 사람으로 길러야 한다고 믿었다. 또한 아버지로서 아이들이 ‘주도적으로 자신의 삶을 이끌어가는 사람’,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며 행복감을 느끼는 사람’으로 성장하도록 돕고 싶었다. 손흥민 선수는 한 인터뷰에서 “아버지는 제 축구의 선배이자, 축구 친구이자, 축구 스승이자, 정말 좋은 아버지. 저에게는 모든 것이 완벽한 아버지”라고 말했다. 꾸준하고 끈질긴 노력, 감사와 존중의 마음, 겸손하고 성실한 태도를 강조해온 손 감독의 교육관은 손흥민 선수가 보여준 실력과 인성, 태도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나는 내 아이들을 존중하며, 그들이 삶의 중심을 잃지 않도록 응원하고 조력할 수 있는 지점을 찾는다”고 말하는 손 감독은 자신의 두 아들뿐 아니라 축구를 목표로 하는 아이들에게 든든한 조력자, 버팀목이 되고자 한다. ‘당장의 성적이 아닌 미래에 투자하라. 아이들 일에 실패란 없다. 오직 경험만이 있을 뿐이다. 성공을 생각하지 말고 성장을 생각하라.’ 손 감독의 신념은 축구 분야를 넘어 부모와 지도자, 교육자들에게 많은 화두를 던진다. ‘배우는 사람보다 가르치는 사람에 대한 교육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지금도 독서와 운동, 훈련 프로그램 개발에 힘쓰고 있는 손웅정 감독. 담박한 삶, 단순한 삶, 자유로운 삶을 꿈꾸는 그는 오로지 자신의 삶을 통해 진정성 있는 메시지를 빚어낸다.

“삶을 멀리 봐라. 그리고 욕심을 내려놓아라.”
나는 농부의 입장에서 흥민이에게 항상 이야기한다.
“올 시즌에는 상황이 조금 어려울 수도 있지만 올 시즌 조금 어려웠다고 내년 시즌이 어렵다고 볼 수 없다. 농부가 올해 풍년이 들면 다음 해에 흉년이 들 수도 있고, 올해 흉년 들었는데 내년에는 풍년이 들 수도 있는 거다. 그것이 삶이고 그것이 자연의 이치다. 계속 풍년만 들기를 바라는 것이 욕심이다.”
운동선수에게 승패만큼 중요한 것이 없다고 생각하겠지만, 행복에 초점을 맞추고 보면 승패에 연연하는 마음을 초월할 수 있다. 오늘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다 해도 오늘 축구를 할 수 있었음에 감사할 수 있는 선수. 오늘 경기가 잘 풀렸다면 그 행복감을 만끽하는 선수. 돈과 명예를 떠나 공을 찰 수 있음에 감사와 행복을 느끼는 선수. 멀리 봤을 때 나는 이것이 답이라 생각한다. -책 속에서

회원리뷰 (25건) 리뷰 총점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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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우수작 [서평완료] 모든 것은 기본에서 시작한다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a***4 | 2021.11.08 | 추천26 | 댓글24 리뷰제목
보통 책을 쓰면 주위에 알려진 사람들이 추천사를 적어준다. 사람들은 추천사에 어느 유명인이 쓰여있는지에 따라 구매여부가 판가름 나기도 한다. 이 책은 추천사가 없다. 책의 시작에도 책의 뒷면에도. 약간 의아했다. 이 책은 손흥민 선수의 아버지께서 쓰신 책이다. 그렇기에 유명인의 추천사는 둘째치고, 손흥민 선수의 추천사라도 들어있을 줄 알았다.   그런데 이게 참 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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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책을 쓰면 주위에 알려진 사람들이 추천사를 적어준다. 사람들은 추천사에 어느 유명인이 쓰여있는지에 따라 구매여부가 판가름 나기도 한다. 이 책은 추천사가 없다. 책의 시작에도 책의 뒷면에도. 약간 의아했다. 이 책은 손흥민 선수의 아버지께서 쓰신 책이다. 그렇기에 유명인의 추천사는 둘째치고, 손흥민 선수의 추천사라도 들어있을 줄 알았다.

 

그런데 이게 참 좋았다. 책을 구매하게 되면 책의 본질을 보기 보다는 누가 추천사를 썼느냐에 따라 구매여부가 정해지는게 때론 싫었다. 저자의 힘만으로 책을 판매하려면 왠만한 인지도가 아니면 안되기 때문이다. 어떻게 보면 그 부분에서는 걱정스럽긴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난 다음이라면 백배 천배 이해가 된다. 손웅정님의 성정 자체가 타인에게 피해(?)주는 걸 싫어하며, 아들인 손흥민 선수까지도 그의 선수생활과 상관없는 일이기에 손흥민 선수가 써 준다고 했어도 단호히 고개를 저었을 것이다.

 

몇 년전부터 손흥민 선수의 경기를 되도록 다 보려했다. 너무 늦은 새벽시간대라면 아침에 눈뜨자마자 경기를 찾아보기도 했다. 1-2년 사이에 굵직한 일들이 몇 개 있었는데, 책 초반에 간단히 그 때의 상황설명과 뒷 이야기등을 신 부분이 있다.

2020216. 시합시작 1분도 채 되지 않아 상대팀 수비수와 충돌하여 공중에 떴다가 떨어진 장면이 있다. 그로 인해 팔이 부러졌는데도 불구하고 내색없이 전/후반을 모두 뛰고 2골을 넣으며 그날 팀을 승리로 이끈 경기.

2019113. 손흥민의 태클 이후 연결 된 상황에서 안드레 고메스 선수의 오른쪽 발목 골절로 인해 다이렉트 퇴장을 당한 경기.

다행히 책에는 이후에 대해 나와 있고, 안드레 고메스 선수의 성공적인 수술과 재활을 거쳐 2020224. 112일만에 복귀를 했다고 한다. 정말 다행이다.

2019128. 번리전 단독 드리블이 골로 연결. 2020FIFA 푸슈카시상 수상까지.

굵직한 사건들을 짧지만 일목요연하게 당시 상황과 뒷이야기를 적어주셔서 궁금증이 해소되었다.

 

이 책에는 간간히 손흥민 선수가 등장을 하는데 훈련에 대한 내용과 어떤 선수가 되길 바랐는지에 대해 나와 있다. 그리고 손웅정님의 어릴적 당시와 축구를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는지 그리고 아직 한창일 시기에 어떻게 은퇴를 결정하게 되었는지에 대해서도 나와 있다. 은퇴 부분은 정말 마음이 아팠다. 프로선수로 반년도 채 되지 않아 경기 중에 아킬레스건이 끊어졌고, 복귀 후 예전과 같지 않은 몸상태를 인지하고 과감히 은퇴를 결정한다. 은퇴전까지 늘 최선을 다했기에 아마 더 이상 좋아질 것 같지 않다라는 스스로의 판단이 한몫했을 것이다. 서른이 채 되지 않은 나이에 은퇴를 하고 아내와 두 아들을 건사해야 했다. 그래서 닥치는 대로 이것저것 일을 하였지만 축구에 관련 된 일도 계속 해 나가셨다.

그러다 초등학생이 된 손흥민 선수가 아버지에게 축구 배우길 요청했고, 손웅정님은 손흥민 선수와 형에게 축구를 직접 가르치신다. 자신이 어릴적부터 해 왔던 훈련들이 몸을 혹사시키는 훈련이란걸 몸소 느꼈기에 새로운 훈련을 생각 해 내며, 각종 해외 축구자료를 보면서 연구하여 본인이 먼저 체험한 후 그걸 두 아들에게 전수했다.

 

한동안 손흥민 선수관련하여 다큐가 많이 나왔던적이 있었고, 나는 그걸 다 봤었기에 거기에 나왔던 아버지의 훈련법등을 직접 봤었다.

당시 손흥민 선수가 그랬다. 힘들다고 투정부리고 싶어도 자신과 똑같이 훈련을 하는 아버지가 계시기에 핑계를 댈 수가 없다고. 아버지는 손흥민 선수에게 훈련을 말로만 시키는게 아니라 몸소 같이 체험하며 훈련하였기에 손흥민 선수는 힘들어도 힘들다 이야기 할 수가 없었다.

오히려 훈련하는 모습은 손흥민 선수보다 아버지께서 더 안정적이며 모범적인 모습이었던게 생각난다.

 

그리고 아버지는 손흥민 선수에게 겸손하며 상대를 존중하길 바랐고 또 그것의 중요성에 대해 늘 이야기하셨다. 그래서 인지 인터뷰를 보면 항상 자신이 한 일 보다는 동료로 인해 자신이 골을 넣을 수 있었다며 항상 동료를 먼저 생각한 인터뷰들이 떠올랐다.

언제인진 모르겠으나, 요리스 골키퍼가 전반전이 끝나고 라커룸으로 들어가는길에 손흥민의 어깨를 밀치며 고함을 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힌적이 있다. 손흥민 선수도 흥분을 해서 소리를 질렀었고.. 이후 후반전은 아무일 없었던 듯이 경기가 이어졌지만, 나중에 그와 관련해 나온 이야기를 보면, 라커룸에서 손흥민 선수가 요리스에게 이런 말을 했다.

나는 너를 존중하는데, 너는 나를 왜 존중하지 않아?’ 라고.

그때는 몰랐는데, 이 책을 읽고 나서 존중이라는 건 아버지께서 항상 강조하는 부분이었고, 손흥민 선수는 그걸 흘려듣기보다는 몸에 새겨 넣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손웅정님은 책읽기를 좋아한다고 하셨다. 일년에 백권정도 읽는다고 나오는데, 한권의 책을 세 번에 걸쳐 읽으신다고 했다. 그럼.. 삼백권...?? 처음 읽을 때는 검은 볼펜으로 줄을 긋고, 두 번째는 파란 볼펜으로 중요사항을 체크하고, 세 번째는 빨간 볼펜으로 체크하여 중요한 부분은 독서노트에 기록을 한다고 하셨다. 그리고 너덜너덜 해진 책은 버린다고 하셨다. 순간 항상 다른 사람의 독서관련 된 사항을 궁금해 하는 성격인 내가 버려지는 그 책을 받아서 보고 싶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떻게 한 권의 책을 활용하시는지 너무 궁금했다. , 여기서 책을 읽다 정말 좋은 내용이 있을 경우 표시를 해 둬서 손흥민 선수가 읽을 수 있도록 해 두었다고 하셨다. 운동선수라고 책을 멀리하기 보단 가까이 할 수 있도록 훈련 하는 동안에 볼 수 있도록 해 두었다고 하셨다.

 

손흥민 선수가 경기하러 나가는 날 꼭 안아주며,

흥민아, 오늘도 마음 비우고 욕심 버리고 승패를 떠나서 행복한 경기 하고 와라.”라고 말씀하신다고 했다. 이 부분에서 예전에 봤던 장면이 생각났다. 프리미어리그는 치열하다. 경기 중 몸싸움도 강력하고 빠른 판단을 해야 하기에 본의 아니게 웃을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그런데 손흥민 선수는 늘 웃는 상이라고 했다. 동료가 이유를 물었더니 손흥민 선수가 이렇게 대답했다고 한다. 자신의 꿈은 프리미어리그에 와서 축구를 하는 것이었는데, 자신은 지금 꿈을 이루었고, 꿈의 장소에서 자신이 제일 좋아하는 축구를 하는데 행복하지 않을 이유가 있냐고. 그래서 매일 행복하다고. .. 이 역시 아버니께서 매번 손흥민 선수에게 이야기 했던 행복한 경기를 하고 오라는 말과 일맥상통한다.

 

어릴적부터 손흥민 선수의 훈련을 보면 정말 가혹하다 할 정도라고 했다. 나름 반항도 할 수 있을것이며 축구부에 들어가 정식 훈련을 받고 싶기도 했을텐데. 2가 되어서야 축구부에 들어간다. 그 전까지는 아버지와의 훈련 뿐이었다. 한참 사춘기고 축구를 한다는 사람으로 요즘이라면 아버지와의 훈련보다는 축구부에 갈거라며 항의하고 반항할 것 같았다. 그런데 축구부에 보내지 않은 이유는 초등학교 6학년, .고등학교 3학년이 아니고서야 경기장에서 경기하는게 정말 어렵고 축구와 관련 된 훈련을 하기 보다는 관련없는 일들에 축구부원이라는 이유만으로 시간을 보내기 때문에 그 시간이 아까워 아버님과 축구 훈련을 한 것 이었다. 물론 이 상황을 아버님께서 충분히 손흥민 선수에게 이야기를 했고, 수긍했겠지만, 그 자체가 대단햇다. 아버님도 손흥민 선수도..

 

이 책엔 손웅정님의 어릴적 이야기와 축구에 관한 이야기도 나오지만, 내 관심사가 아무래도 손흥민 선수다 보니 그와 관련 된 이야기로 도배가 되는 것 같다. 또한 책에서 관련 이야기만 나와도 신이나서 그 페이지들을 더 자세히 본 것 같았다.

 

손웅정님은 결심한 일은 무조건 해내야하며, 중간 타협하는 경우가 없는 곧은 성격이다. 그로 인해 다른 사람들에게 이래저래 이야기를 듣기도 하지만, 강직한 성격이라 다른 사람의 말에 휘둘리진 않는다. 본인의 생각이 맞다면 밀고 나간다.

 

2008년 우수선수해외유학 프로그램 6기 선발로 독일행 비행기에 오르게 되고, 1년 후 독일 함부르크와 계약하게 되면서 아버님은 손흥민 선수의 뒷바라지를 위해 독일로 오신다. 원룸에 난방이 되지 않아 한겨울에 부들부들 떨며 잠을 청해야 하는 열악한 호텔에서 3년간 지내면서 아침이면 손흥민 선수의 숙소까지 걸어가 그를 깨워 아침을 먹이고 훈련을 시킨다고 하셨다. 구단 훈련이 끝나면 다시 아버지와 훈련을 하고 저녁은 몰래 밥솥을 꺼내 냄새가 나지 않는 김과 밥을 먹으며 한국의 밥심을 만들었다고 하셨다. 어릴적 훈련할 때부터 아버지는 손흥민 선수가 축구만 하도록 이외의 것은 일체 하지 않도록 본인이 다 하셨다고 했다.

 

슈팅연습을 하기위해 서 있으면 이곳저곳에서 다양한 각도로 공을 손흥민 선수쪽으로 차는 일도 아버지가, 가지고 있던 100개의 공을 다 차서 다시 모아야 할 때에도 그늘에서 쉬게하고 본인은 땡볕에서 공을 모았다고 했다. 공 모으는 일은 같이 할 수도 있지 않나? 라는 생각이 잠시 들었으나 그건 축구와는 상관없기에 본인이 해야 하는 일이라고 하셨다. 묵묵히 뒷바라지 한다는건 상상이 되지 않지만 아마도 이런것들이 아닐까 싶다.

 

예전에는 유명한 운동선수가 있다면, 그의 운동신경이 뛰어나기 때문에 주목을 받는다고 생각했는데, 손흥민 선수와 손웅정님 그리고 김연아 선수와 어머님의 이야기를 알고부터는 부모님의 희생없이 선수만으로는 절대 이룰 수 없는 업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항상 겸손하길 강조하고 상대를 존중해야 한다는 아버님..

다른 사람들의 말에 흔들리지 말고 스스로의 말을 들으라는 아버님..

 

글을 적으며 책의 아무페이지나 펼쳤는데. 다시 읽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책을 잡으면 쭈욱 읽게 되는게 너무 좋다.

이번엔 아버님 내용을 중점으로 읽어볼께요... 하하하..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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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자의 마인드/ 모든 것은 기본에서 시작한다(손웅정)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나****기 | 2021.11.27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나는 축구를 좋아한다. 토트넘 팬이라서 토트넘의 경기가 있을 때마다 보고 있다. 최근 정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지만, 콘테 부임 후 나의 스트레스 지수가 좀 낮아질 것 같아서 기쁘다. 손흥민 선수의 팬은 아니었다. 무리뉴 감독을 좋아해서 토트넘 경기를 보기 시작했고, 보다보니 손흥민의 팬도 되었다. 손흥민 선수의 아버지인 손웅정 감독님에 대해서는 아는게 별로 없었다.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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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축구를 좋아한다. 토트넘 팬이라서 토트넘의 경기가 있을 때마다 보고 있다. 최근 정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지만, 콘테 부임 후 나의 스트레스 지수가 좀 낮아질 것 같아서 기쁘다. 손흥민 선수의 팬은 아니었다. 무리뉴 감독을 좋아해서 토트넘 경기를 보기 시작했고, 보다보니 손흥민의 팬도 되었다. 손흥민 선수의 아버지인 손웅정 감독님에 대해서는 아는게 별로 없었다. 지금의 손흥민을 만든 장본인? 이 정도가 아는게 다였다. 토트넘 경기를 보기 시작하면서부터 손흥민의 됨됨이를 봐와서 아버지인 손감독도 좋게 보고 있기는 했지만,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아는 게 정말 별로 없었다.

이 책을 읽고 느낀 점은 그냥 와~다. 감탄으로 시작해서 감탄으로 끝나는. 매우 겸손하신 분이라 본인에 대한 잘난척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부분에서 이 분이 얼마나 훌륭한 분인지를 알겠어서 감탄밖에 나오지 않는다. 책에 너무 많은 부분을 표시해 놓아서 그 부분을 다 쓰면 리뷰가 너무 길어진다. 적당히 좋은 책은 괜찮은 리뷰가 나오는데, 완전 좋은 책은 감탄밖에 할 말이 없어서 더 리뷰가 엉망이 되는 것 같다. 지금 쓰는 이 글도 무슨 초딩 글같아서 마음에 들지 않는다. 감탄만 하다가 끝나면 안 되는데....

이 책이 끌렸던 것은 <모든 것은 기본에서 시작한다>라는 제목에서부터였다. 너무나도 손웅정이라는 사람을 설명해주는 것 같은 제목. 읽어보니 역시 내 예상이 맞았다. 제목=손웅정이다. 그 기본이라는 것을 지키는 것이 너무나도 힘든 일임을 아는데 그는 그 힘든 일을 어떻게 해서든 해내는 사람이었다. 제일 먼저 감탄한 부분이 그것이다. 기본을 지켜내는 사람.

책을 많이 읽으신다더니 필력이 너무 좋으셔서 깜짝 놀랐다. 그래서 정말 엄청 집중하여 순식간에 읽었다. 보통 이런 에세이류에서 모르는 단어를 찾기란 쉽지 않은데 몰랐던 단어도 있었다. 이런 단어들을 자유자재로 필요한 곳에 쓰고 계셨는데, 글도 너무 좋고, 내용도 정말 좋아서 읽으면서 너무 즐거웠다.

그러면서 내가 갖지 못한 성공자의 마인드를 머리부터 발끝까지 무장하고 계셔서 정말 부러웠다. 이렇게 성공자의 마인드를 갖고 있어도 부상 같은 환경적 요건이 따라 주지 않으면 자기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으로 이름을 날리기 어려우니, 성공한 사람들은 얼마나 대단한 사람들인가란 생각이 들어서 다시 한 번 성공한 사람들에 대한 존경심이 들었다.

우리는 성공한 사람들을 단순히 운이 좋은 사람들로만 치부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그들이 운이라고 말하는 것은 그저 운이 아님을 이제는 알 필요가 있다. 그들은 자신의 노력으로 운까지도 만들어내는거다. 나에게 운이 돌아오도록 준비하는 것이다. 맨유가 승격팀인 왓포드에게 4:1로 깨진 경기에서 반 더 비크는 맨유의 1골을 넣었다. 맨유로 이적하고 경기에 거의 출장하지 못하고 있어서 감독인 솔샤르에게 뭘 잘못했냐는 소리까지 듣던 터였다. 그런데 그는 솔샤르의 마지막 경기에 나와서 맨유의 자존심을 지키는 골을 넣었다. 손 감독의 책에 보면 선수들은 경기를 뛰지 않으면 경기 감각이 다 무너져서 어쩌다 오는 기회도 놓칠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손흥민 선수가 벤치 선수일 때 더 훈련을 많이 했다고... 그래서 어쩌다 온 기회를 잡아서 선발이 될 수 있었다고.... 아마도 맨유에서 반 더 비크는 앞으로 기회를 더 잡을 수도 있다. 그리고 그것은 긴 시간 자신을 외면하는 감독으로 인해 출장이 무산되는 가운데에서도 개인 훈련을 열심히 하여 실전에 바로 투입할 수 있을 몸 상태를 만들어 놓았다면 가능한 이야기 일 것이다..

사람은 자신의 분야에서 이렇게 기본을 만들어 놓아야 나에게 기회가 왔을 때 잡을 수 있다. 나에게 지금 기본은 규칙적인 생활과 성실, 그리고 독서와 글쓰기이다. 삶은 단순하게, 그리고 규칙적인 루틴을 지키면서 에너지를 아끼고, 에너지를 필요한 곳에 쏟아붓는 것. 이것이 지금 나에게 필요한 기본이다.

손웅정 감독의 기본을 지키는 삶의 철학을 통해 성공자의 마인드를 보았다. 혹자는 손웅정이 무슨 성공자냐고 할지 모른다. 성공한 아들을 키워내기만 한 것이 아니냐고 물을지도 모른다. 물론, 축구 선수로서는 성공자가 아닐 수 있다. 하지만, 그는 분명 성공자의 마인드를 갖고 있다. 어느 한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들은 이런 성공자의 마인드와 다른 요인들의 콜라보로 만들어진다. 그의 아들 손흥민이 세계적인 축구 선수가 된 것도 이런 마인드와 재능 그리고 환경 등 모든 운을 자기 것으로 만들려는 엄청난 노력에 의한 것일테다.

우리 사회는 성공한 사람들을 어떤 이유에서든 까내리려는 못된 풍토가 있어서 안타깝다. 성공한 사람들을 부러워는 하는데, 그들이 어떻게 그렇게 해냈는지에는 무관심하다. 성공한 사람들이 주변에 많아져야 나도 성공할 수 있다. 왜냐하면 그런 마인드의 사람들이 많아져야 나의 마인드도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단순히 방법에만 관심을 갖고 다 아는 내용이라고 까내리는 것이 아니라, 이들의 마인드를 배웠으면 좋겠다.

이 책은 두고 두고 읽을 책이다. 부모로서, 교사로서 배우고 싶은 것이 너무 많아서 다시 읽게 된다면 책 전체를 읽어야 한다. 나의 마인드가 또 다시 패배자의 마인드가 되었을 때마다 꺼내 읽어서 성공자의 마인드를 계속 머리 속에 심어야겠다. 그러기에 너무 좋은 책이다. 이 책은!


p 25 선수가 항상 최상의 컨디션에서 경기를 뛰는 것은 아니다. 최상에 가깝게 컨디션을 유지하고자 애쓸 뿐이다. 그래서 평소 실력과 기본기가 중요하다. 기본기가 좋은 사람은 평균 기량으로 경기를 소화할 수 있다.
p 31 소유한다는 것은 곧 그것에 소유당하는 것이다. 사람들은 착각한다. '내가 무엇을 소유한다'라고. 하지만 그 소유물에 쏟는 에너지를 생각하면 우리는 도리어 뭔가를 자꾸 잃고 있는 것이다.

p 32 나는 교육이란 말에는 '가르치다'를 넘어 '기르다'란 뜻이 들어 있다고 생각했다. 축구를 가르치는 데서 끝날 게 아니라 선수로, 사람으로 길러야 한다고 믿었다. 그래서 그때 내가 중시한 것은 축구에 임하는 태도와 자세였다.

p 39 모든 경쟁은 결국 자기 자신을 넘느냐 넘지 못하느냐에 달렸다. 나 자신을 극복하는 일은 다른 사람을 제압하는 것보다 훨씬 더 값지고 훌륭하다. 내가 운동장 위에서 뛰고 부딪치고 눈을 마주치며 공을 차는 많은 선수들을 존경하고 존중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그들은 매순간 자기 자신과 싸우고 있다.

p 43 손흥민의 최고의 날이 언제냐고 묻는다면 나는 '앞으로 다가올 날'이라고 답하고 싶다. 항상 낮은 자세로, 항상 발전하는 그런 날들이라고 말하고 싶다.

p 46 날 때부터 프로선수였던 것도 아닌데, 프로로 좀 뛰었다고 그런 마음을 품다니 우스웠다. 일이 창피한 게 아니라 그걸 창피해했다는 것이 창피한 거였다.

p 48 '눈 덮인 들판을 걸어갈 때 이리저리 함부로 걷지 마라. 내 발자국이 뒤에 오는 이들의 이정표가 될지 모르니.' 서산대사의 설야 글귀를 가슴팍에 새기며 살고 있다.

p 51 운동, 청소, 책임져야 할 일, 약속한 일을 제떄 하지 않고는 못 배기는 고약한 성격이 때로는 나를 성실한 사람으로 포장해주었다. (...) 개인 운동과 주변 청소의 순서가 바뀌는 경우가 있긴 해도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변함업싱 계속되는 하루 필수 일과이다. 청소와 운동만큼 삶의 기본이 되는 일이 또 있을까 싶다.

p 55 노벨문학상을 받기도 한 미국의 가수 밥 딜런은 '가치가 있는 일은 무엇이든 항상 시간이 필요하다'라는 말을 한 적이 있다.

p 76 세상에 공짜는 없다. 돈이 가면 당연히 몸도 따라가야 한다. 돈을 받는 순간 절대 자유로울 수 없다. 그때도 이 사실을 직관적으로 알고 있었다. 나는 떳떳함을 택했다. 지금도 나는 우리 축구 아카데미 선생님들이나 직원분들에게 말한다. 학부모님들이 선의로 사주시는 200원짜리 자판기 커피 한 잔도 마시지 말라고. 관계란 서로 떳떳하고 깨끗한 게 좋다. 불필요한 것들이 오가며 관계 속에 챙기고 갚아야 할 군더더기를 만들 필요가 없다.

p 79 아무리 어려운 상황이 닥쳐도 발버둥 치면 무언가가 생긴다는 것을, 삶을 가르쳐준다.

p 82 어려서부터 몸에 나쁜 건 먹지도 않고 몸에 나쁜 일은 쳐다보지도 않았다. 축구를 위해 내 몸을 최적화하는 것이 그때 내가 해야 할 일이었다. 그뿐이었다. 본질에 집중하는 것.

p 88 항상 긴박하게 살아야 했다. 단 하루라도 게으름을 피웠다간 살아남을 수 없다고 생각했다. 어렵게 시작한 축구였다. 내가 좋아하는 축구였고, 나를 구원해 줄 축구였다. 삶의 중요한 결정들 앞에서 어린 나는 홀로 맞서야 햇지만 이 모든 과정 속에서 정신력 하나는 더 단단해졌다. 남들이 보기에는 꼴통 기질이 다분한 나였지만, 내 삶의 기준과 가치관을 제대로 세워놓아야 휩쓸리지 않을 수 있었다. 한들한들 가을바람과 함께 흔들리는 갈대가 되고 싶진 않았다.

p 93 중고등학생 시절, 혼자 새벽에 일어나 훈련하는 일이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잠자리에서 몸은 일으켰는데 너무너 졸려 꾸벅꾸벅 졸고 있을 때, 스스로에게 이렇게 이야기하곤 했습니다. "너, 지금 흘러가는 이 시간, 네 인생에서 다시는 안 와." 그러면 눈이 번쩍 뜨였습니다. 같은 강물에 발을 두 번 담글 수는 없다고 하지요. 강물은 쉼 없이 흘러갑니다. 지금 이 시간도 한번 흘러가면 두 번 다시 내 인생에서 찾아오지 않을 시간입니다. 이 생각을 하면 아무리 피곤해도 벌떡 일어나졌습니다.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p 97 인생이란, 문틈 사이로 흰 말이 달려가는 모습을 보는 것처럼 순식간이다.

p 98 삶의 역경과 고난을 이기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그 첫 번째는, 머릿속으로 고민하기보다 우선 정직하게 몸의 리듬을 지키는 것이다.

p 99 생활이 불규칙해지면 생각도 흐트러진다. 아무리 백수 빈털터리여도 늘 할 일은 있다. 누구에게나 자기가 해야 할 일은 항상 쌓여 있다. 그때그때 일을 처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독일 속담에 '아침 시간이 황금을 가져다준다'는 말이 있다. 나는 중요한 일은 가능하면 오전에 다 처리한다. (...) 어떤 결정을 내릴 때 무엇이 가장 중요한지만 파악할 수 있다면 그 나머지는 모두 부차적이라는 걸 저절로 깨닫게 된다.

p 101 생각하면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는 말이 그 시절 나의 고민을 대변하는 말이었다. 생각을 해야 했다.

p 104 끊임없는 변수에 대응하려면 기초가 탄탄해야 한다. 차곡차곡 밑바닥부터 쌓지 않으면 기량은 어느 순간 싹 사라진다.

p 105 어느 날 갑자기 축구를 잘하게 되지는 않는다. 고된 훈련을 통해서만 일정한 수준에 도달한다. 우물가에서 숭늉을 찾아서도 안 되고 첫술에 배부를 생각을 해서도 안 된다.

p 107 능력은 없지만 좋은 지도자, 좋은 아버지가 되고 싶었다. 그래서 고민했고 연구했다. 오직 축구만 생각했다. (...) 이 세상에 혜성같이 나타난 선수 같은 건 존재하지 않는다. 차곡차곡 쌓아올린 기본기가 그때 비로소 발현된 것일 뿐이다.

p 111 남들만큼 돈을 벌지 못할지언정 내가 진짜로 좋아하는 것을 놓치면 안 된다. 주도적으로 내 삶의 방향을 세우고, 돈에 매몰되는 것이 아닌 나만의 시간도 벌면서 자기가 진짜 좋아하는 일을 해야 한다.

p 117 '왜?'라는 질문을 던져라. 가르쳐주는 대로만 하면 얻을 수 있는 것이 많지 않다.

p 119 나에게 축구는 곧 나의 인생이다. 축구로 인해 많은 연구를 해야 했고 생각을 해야 했다. 그리고 그 모든 과정이 행복했다.

p 121 하루를 쉬면 본인이 알고 이틀을 쉬면 가족이 알고 사흘을 쉬면 관객이 안다는 말처럼, 죽을 때까지 놓지 말아야 하는 가치는 '겸손'과 '성실'이다.

p 125 나무를 벨 시간이 여섯 시간 주어진다면 네 시간 동안 도끼날을 갈겠다는 링컨의 말처럼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서는 오랜 준비의 시간이 필요하다.

p 133 내가 가장 좋아하는 축구선수는 손흥민이고, 나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볼보이라고. 내가 아들과 축구를 한 시간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시간이라고.

책을 읽는 방법에 대한 소개도 있었는데 다음과 같다.
p 138 처음 읽을 때: 검은색 펜으로 중요한 대목 체크하고 메모
두번째 읽을 때: 파란색으로 반복
세번째 읽을 때: 가장 핵심이 되는 내용 빨간색으로 체크하고 메모
삼독 한 후 잊지 말아야 할 것을 독서노트에 옮겨 적기
독서노트 한 권이 채워지면 세밑에 다시 노트를 읽고 새노트로 옮겨 적기
메모한 책은 바로 버리기
이렇게 하여 기억의 궁전 만들기


p 145 이 세상이라는 전쟁터에서 쫓기는 산양의 무리가 될 것인가, 쫓는 사냥꾼이 될 것인가, 나는 아이들에게 묻는다. 이왕이면 쫓는 사냥꾼으로 살라고 말해준다. 누군가를 공격하는 삶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내 삶의 주도권을 쥐고 살라는, 누군가에게 좌지우지되며 조종당하지 않는 삶을 살라는 이야기다. 하지만 이렇게 안주하고 있으면 언제나 쫓아오는 상대에게 쫓기는 삶을 살고 만다. 누군가의 의지에 의해 휘둘리는 삶을 살고 만다.

p 145 이 몇 가지 정형화된 길 안에 과연 내 자식의 행복도 있는지 깊이 고민해봐야 한다.

p 146 책을 읽다가 좋은 부분을 접어 내 아이들에게 읽게 했던 것은 결국 인성을 위한 것이었다. 내가 아무리 축구에 미쳐 있는 놈이라 해도 내가 축구라는 매개로 의도하는 모든 행위는 딱 한 마디로 줄이면 결국은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이다.
한 사람의 솜씨를 알려면 상차림을 보고, 그 사람의 됨됨이를 알려면 설거지를 보라는 말이 있듯이 어떤 분야든, 어떤 일을 하든 아주 작은 것에서부터 바르고 곧아야 한다. 어떻게 하면 조금 더 균형 잡힌 인간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 올바른 태도를 지닐 수 있을지 책을 통해 잡아주고 싶었다.

부모라면 끝없이 고민해야 한다. 나는 내 아이가 축구선수로서가 아니라 한 명의 인간으로서 가장 행복한 순간이 언제인지 생각한다.

"어떤 결정을 내릴 때, 지금 가장 중요한 게 뭔지만 생각해봐. 그것이 뭔지 알면 결정은 바로 내릴 수 있다. 네가 원하는 걸로 결정을 해라. 사람은 항상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살아야 한다. 네가 보기에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이 이거라고 생각됐다면 망설이지 말고 곧장 그것을 해라."

p 149 질문을 하면 답이 나온다. 자기 스스로에게 문제를 던지면 답을 찾기 위해 노력하게 된다.

p 151 지도자들은 끊임없이 훈련법을 개발해야 한다. 기존에 있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웬만한 빅매치는 다 찾아보며 반복해서 집중적으로 연구했다. 내가 생각해도 미쳐 있었다. 불광불급, "미쳐야 미칠 수 있다"는 그 큰 말에 내가 다다를 순 없었겠지만 어느 정도 미쳐 있었던 건 맞는 것 같다.

p 197 자신이 선택해서 자기 의지를 발휘하여 능동적이고 주도적으로 살지 않으면 자신을 잃게 된다. 자신이 자기 삶의 주인공이라는 의식을 갖는 게 중요하다. 뛰어난 축구선수가 되는 게 전부가 아니라 주도적인 삶을 이끄는 사람이 되는 것이 먼저여야 한다. 거기에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p 211 삶은 몇 번의 기회를 준다. 무심하게, 혹은 선물처럼. 그 기회를 잡는 자와 흘려보내는 자가 있을 뿐이다.

p 223 물건은 심플하게 소유해야 해. 소유물이라는 건 내가 그것을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그 소유물이 나를 소유하는 거야. 불났을 때를 생각해봐. 불났을 때 그 소유물을 챙기겠다고 욕심을 내는 순간 내 소유물로 인해 내가 죽을 수도 있어. 불이 나면 내 소유물이 장애물이 될 수 있어.

p 233 기회는 와. 기회는 오는데, 준비를 했느냐 안 했느냐의 문제만 남는 거야. 네가 묵묵하게 기회가 올 때까지 훈련 양을 계속 늘리고, 기회가 왔을 때 임팩트를 보여줘야 해.

p 248 투명하고 진정성 있고 일관된 삶을 살도록 노력하되, 어떤 상황에서도 강한 멘탈을 유지해야 한다.
배짱과 자신감, 그리고 감사와 겸손.

p 275 몇 가지 노력하는 부분들이 있다. 첫째, 매일 운동한다. 둘째, 매일 책을 읽는다. 셋째, 내 몸과 마음을 깨끗이 정돈하고 살핀다.

p 276 나이가 든다고 저절로 불혹이 되고 지천명이 되는 것이 아니다. 마음에 따르는 것이 아닌, 내 마음을 스스로 조종할 수 있도록 매일 마음을 들여다봐야 한다. 마음이 흔들리는 대로 따르지 말고 내가 주도권을 쥐고 내 마음의 흐름을 조종해야 한다. 온갖 유혹에도 흔들림 없이 평온한 마음을 위해. 이 모든 노력을 위해, 그 방도를 찾기 위해 나는 책을 본다. 모든 걸 극복할 수 있는 건 책읻. 결론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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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을 키워낸 아버지의 이야기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오* | 2021.11.17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한국인이라면 ‘손흥민’이란 선수를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아니, 전 세계 사람들이라고 해야 할듯하다. 훌륭한 기량을 가진 손흥민 선수 뒤에는 그의 아버지가 있다고 들었다. 누구는 엄하고 독한 아버지라고 하고 누구는 독특하지만 몸소 실천하는 교육방침으로 손흥민을 키워낸 훌륭한 아버지라고 한다. 나도 ‘아이 양육을 어떻게 해야 할까?’ 라는 고민을 지닌 엄마이;
리뷰제목

  한국인이라면 ‘손흥민’이란 선수를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아니, 전 세계 사람들이라고 해야 할듯하다. 훌륭한 기량을 가진 손흥민 선수 뒤에는 그의 아버지가 있다고 들었다. 누구는 엄하고 독한 아버지라고 하고 누구는 독특하지만 몸소 실천하는 교육방침으로 손흥민을 키워낸 훌륭한 아버지라고 한다. 나도 ‘아이 양육을 어떻게 해야 할까?’ 라는 고민을 지닌 엄마이다 보니 그 아버지의 여러 이야기가 궁금했다. 어떤 교육관과 인생관으로 이렇게 좋은 선수를 키워냈는지 알고 싶었고 배우고 싶었다.

 또한 아이가 축구를 정말 좋아한다. 여러 경기들을 챙겨보고 손흥민을 비롯해 여러 축구선수들의 일거수일투족에 큰 관심을 가지기에 궁금했던 책이었다. 사실 이 책도 아이가 먼저 알려줬던 책이라 더욱 큰 관심이 갔다.

 

  책 표지를 열면 저자의 친필로 제목과 사인이 인쇄되어 있다. 진짜 사인을 받은 것 같이 기분이 좋아졌다. 7개의 장은 4-6개의 작은 이야기들로 이루어져 있다. 들어가는 책머리 말부터 그의 성격과 인생관이 느껴졌다, 부자관계이지만 서로 다른 존재이고 손흥민의 축구는 아버지 것이 아닌 오로지 그의 것이라는 말이 인상 깊었다.

  첫 이야기부터 20202월의 이야기가 나와 참 생생하다. 토트넘경기, 영국의 태풍과 날씨, 코로나가 영국에 퍼지기 시작하는 상황, 포체티노 감독 대신 무리뉴가 부임한 일, 손흥민이 팔이 부러진 부상에 대한 이야기들이 나오는데 정말 최근의 일들이라 바로 바로 머릿속에 떠올라 생생하게 느껴졌다. 또한 그런 세세한 뒷얘기들이 나오니 재미있기도 했지만, 경험해보지 못하고 생각해보지 않았던 선수 부모로써 얼마나 마음을 졸이고 예측불가한 일들이 많을까 싶었다. 아들의 경기가 있는 날엔 체하기 때문에 빈속으로 경기를 보며 경기 내내 긴장하고 부상 걱정을 한다니 그 마음이 오죽하겠는가 

  푸슈카시상을 받아도, 해병대 훈련 중 개인화기영점사격에 모두 적중시켜도, 토트넘이 우승해도 그는 아들의 평점심을 유지시키는데 집중했고, 손흥민의 태클로 상대팀 안드레 고메스가 심각한 부상을 당했을 때에도 거친 축구장에서 상대방을 존중하고 선수인 사람 먼저 챙겨야 함을 항상 강조한다니 정말 대단한 아버지였다. 또한 이런 아버지와 교감을 하면서 믿고 잘 따르는 아들의 모습을 보니 손흥민이 훌륭한 선수가 된 것이 다 이유가 있다고 생각이 들었다.

  그 다음으로는 저자가 축구를 했던 이야기가 이어진다. 처음 축구를 시작했던 이야기, 초등학교 축구부와 중, 고등학교 진급하며 일어난 불합리한 일들, 프로선수와 아킬레스건 부상, 트레이너 코치와 그 밖의 다른 일들을 한 이야기가 나온다. 명지대와 상무 소속으로 뛴 이야기도 있다.

  아들 둘이 축구를 시작하겠다고 한 이야기, 제도권하고는 좀 다르지만 기본기를 중시하는 축구 교육을 하게 된 이야기, 성적이나 승패에 일찍 노출되지 않고 생각하며 즐기는 축구를 해야 한다는 생각과 돈을 쫒지 않고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을 하게 이끌어주는 아버지의 교육관, 아들들에게 했던 축구 교육들- 양발 연습이나 7년 넘게 한 기본기 연습, 공 주우러 가는 시간이 아까워 공100개를 준비하고 분데스리가 데뷔 후에도 공인구를 20개 구입해 그 볼에 적응시키는 아버지의 정성, 1100여권의 책을 읽고 그 중 30권을 손흥민에게 권하며 독서를 중요시 하고 여러 훈련법을 개발하고 아들에게 맞는 훈련을 시키고 심지어 직접 같이 운동을 하고 외부 칭찬과 여론에 휘둘리지 않고 멘탈을 지키고 인성을 키우는 게 중요하다는 교육관이 이어진다.

 마지막으로는 지금 영국에서의 생활, 우수선수해외유학에 뽑혀 독일로 가서 진행된 상황, 경기에서 져 힘들어하는 아들을 보는 아버지의 마음, 손흥민 형의 이야기, 축구장을 만들어 열게 된 손축구아카데미로 마무리 된다.

 

  자세하고 여러 이야기들이 담겨있지만 이 책은 손웅정이 추구하고 실천하는 삶의 철학이 거창하지 않지만 일관되게 관통하고 있었다. 기본에 충실하고 어지럽히지 않은 단순한 삶, 자유롭고 남의 눈치나 강요받지 않으며 조종당하지 않는 삶, 돈과 명예를 쫒지 않는 담박한 삶이라고 담담하지만 흔들림 없이 풀어내는데 그런 아버지의 모습이 대단하게 느껴졌다.

  나의 축구는 온전히 아버지 작품이라는 손흥민의 말처럼 좋은 인생관, 교육관과 훈련법을 가진 아버지와 믿음과 신뢰를 가지고 그걸 잘 따라줬던 아들의 멋진 조합의 결과가 지금 손흥민의 모습인가보다.

  축구를 좋아하던, 좋아하지 않던 부모라면 한번쯤 읽어보면 좋은 책인 것 같다. 아들을 훌륭하게 키워낸 인생 선배에게 얻을 조언들이 가득하니 말이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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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평점5점
올해 읽은 책 중에 베스트이자, 내 인생의 책 중에 베스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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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5 | 2021.11.28
평점5점
단순하고 심플하게, 욕심 버리고 마음 비우고.. 삶의 멘토를 만난 것 같네요. 감사합니다!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p********r | 2021.11.21
구매 평점5점
올해 최고의 책이다. 진심으로 써내려간 글귀가 내가슴에 꾹꾹 눌려 박힌다
2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2
b**********5 | 2021.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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