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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변호하는 일

: 무너진 한사람의 빛나는 순간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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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4월 19일
쪽수, 무게, 크기 336쪽 | 442g | 140*215*20mm
ISBN13 9788901280820
ISBN10 890128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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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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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운 한복을 입고 과하게 웃던 모습이 생방송으로 전국에 중계되던 순간 자막을 통해 내가 “시각장애를 극복한 인권변호사”라고 소개되었다. 한 친구는 그 자막이 웃기다고 내게 화면을 찍어 사진으로 보내며 물었다. “예원아, 너 장애 극복한 거야?” 장애는 하나의 정체성이자 나에게 익숙해진 상태인데 이걸 극복한다는 말을 무슨 뜻으로 이해해야 하는 걸까? 한 눈으로만 살아온 내가 어느 날 갑자기 기적적으로 두 눈으로 반짝반짝 세상을 볼 수 있게 된다면 장애를 극복한 걸까. 그게 아니라면 장애인이 장애가 없는 ‘정상인’보다 더 성공한, 더 부유한, 더 유명한 삶을 살면 그걸 ‘극복’한 것으로 봐주겠다는 걸까.
--- p.24~25

사법연수원을 수료하고 공직이 아닌 법무법인 태평양에서 설립한 재단법인 동천의 공익변호사로 지원하게 된 이유도, 월급이 꼬박꼬박 나오던 서울시 장애인인권센터를 나와 1인 법률사무소인 장애인권법센터를 개업하게 된 이유도 내 맘대로 해야 하는 이놈의 성격 때문이다. 현장에 가서 사람 냄새 나는 사건을 마주하는 일, 그 사건을 통해 법과 제도를 조금씩 함께 바꾸어나가는 일이 너무 재미있었기에 활동에 제약이나 한계가 있는 것이 싫었다. 수임료를 준다는 이유로 똥을 된장이라고 우겨대는 의뢰인에게 웃으며 맞장구쳐줄 마음의 아량도 거의 없었다. 그래서 사건 양상이 일반적이지 않아서 쉽게 지원하기 어려운 사건, 절대 수임료를 낼 수 없는 사람이 심하게 겪은 사건만 찾아가서 지원하는 방식의 활동을 택했다. 나로서는 타고난 성격에 맞게 살려고 가장 이기적인 선택을 한 것이다.
--- p.36

고소장 작성에 필요한 서류들을 넘겨받으면서 복지카드를 보니 마침 상담하는 날이 미숙의 생일이 아닌가! 나는 반가운 마음에 “어머! 오늘 생일이시네요!” 하며 잠깐 기다리라고 했다. 미숙이 서류의 빈칸을 채워가는 사이, 사무실에서 가까운 꽃집에 달려가 작은 꽃 뭉치를 사왔다. 꽃다발이라고 하기엔 초라한 꽃 뭉치를 미숙에게 건네며 말했다. “생일 축하해요!” 조금 전까지만 해도 담담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해나가던 미숙은 약간 놀란 듯 멍하니 있다가 갑자기 소리 내어 울기 시작했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나도 당황스러웠지만 뭔가 이유가 있겠지 하면서 등을 쓰다듬었다. 시간이 지나고 울음이 잦아들자 “혹시 꽃 무서워하는 거예요?” 하고 농담도 건넸다. 슬며시 웃던 미숙은 내게 수어로 말했다. “생일에 꽃을 처음 받아봐요.”
--- p.135~136

정인이 이후에도 많은 아이들이 학대로 생명을 잃었고 지금도 그 일들은 벌어지고 있다. 즉각 분리 제도 도입 이후 남용 방지를 위해 분리된 아동 현황을 정기적으로 공개하겠다는 정부는 입을 꾹 닫았다. 원가정에서 뽑혀 나가 어디론가 떠도는 아이들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 정책을 발표한 사람도, 법을 만든 사람도 모두 모른다. 모든 면에서 어른에 비해 취약할 수밖에 없는 아동을 대상으로 자행되는 폭력과 학대에 대처하는 방법은 숫자 몇 개에 머물러 있지 않다. 이 일을 담당하는 어른들이 어디까지 책임질 수 있는 구조인가에 달려 있다. 당장의 책임 회피를 위해 급조된 나쁜 정책들로 아이들의 삶이 어떻게 시들어가는지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 p.198~199

결단을 내려야 했다. 소은이는 며칠 더 고민하다가 집에 가겠다고 말하고 문을 나섰다. 그때 다급하게 그룹홈 선생님이 할 말이 있다며 부르셨다. 그러곤 소은이를 앉혀두고 진지한 목소리로 이렇게 말했다. “소은아. 사실 너는 집에 가도 들어갈 수가 없어. 아빠가 너를 버렸거든. 아빠가 자기를 신고한 너를 다시 보고 싶지 않대. 그래서 이제 집에 갈 수 없고 계속 여기서 살아야 해.” 그럴 리가 없었다. 믿을 수 없는 말이었다. 소은이는 갑자기 인생이 끝난 것 같았다.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인지, 어떻게 수습하고 해결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했다. 그렇게 다시 힘없이 방에 들어간 소은이는 이틀 후 그 아파트 옥상에서 막 뛰어내리려다 발견되었다.
--- p.206

피자를 먹다가 영문도 모르고 당기는 손에 이끌린 발달장애인이 무대에 섰다. 시끄러운 댄스음악이 나오자 당황하다가 에라 모르겠다 하는 표정으로 막춤을 춘다. 그 모습을 깔깔깔 웃으면서 바라보는 관중은 소풍의 주인공인 장애인 당사자들이 아니라 직원들과 비장애인 자원봉사자였다. […] “얼쑤, 잘한다! 정상인보다 더 잘한다!” 그 말을 듣고 가슴에 들어앉은 돌덩이가 쿵 심장을 때리는 것 같아서 나는 벌떡 일어났다. 무대 위에 비정상인으로 취급받으며 서 있는 그 사람들이 몹시도 외로워 보였기 때문이다. 나는 일어서자마자 시끄러운 노래를 목청껏 따라 부르고 무대를 바라보며 막춤을 따라 추기 시작했다.
--- p.275~276

나는 그저 내게 주어진 삶을 묵묵히 살아내고 있는데 누군가가 나를 보고 “너는 불쌍한 사회적 약자니까 내가 도와줄게”라고 한다면 어떤 생각이 들까? 순간, 예전에 들었던 어떤 이야기가 머리를 스친다. 소아마비로 보행이 어려워 목발로 이동하던 장애 여성이 택시를 탔는데 택시 기사가 목적지에 도착한 후 여성에게 “오늘은 제가 좋은 일 하는 것이니 그냥 가세요”라고 허허 웃으며 말했다는 이야기. 그 여성은 그날 고마움이 아니라 모멸감을 느꼈다. 모멸감은 삶의 순간순간에 찾아온다. 장애가 있어서, 많이 가지거나 배우지 못해서, 이 땅에서 나고 자란 사람이 아니어서 겪는 차별과 혐오, 단단한 편견이 그런 모멸감을 만들어내곤 한다.
--- p.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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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은 공정해야 하고 보편적으로 적용되어야 한다고 배운다. 그러나 현실에선 법의 보편성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문제들이 많다. 김예원 변호사는 수많은 사건에 관련된 사람들의 개별성을 놓치지 않으면서 그 사건에 딱 들어맞는 해답을 찾아왔던 경험을 소개하고 있다. 주변에서는 “적이 아니어서 다행”이라든지 “꼭 그렇게 해야겠어?”라면서 ‘예원스럽다’는 별명을 붙여주었다지만, 나는 법조계뿐만 아니라 사회의 각 영역에서 일하는 많은 이들이 더 ‘예원스러워’졌으면 좋겠다.
- 김영란 (前 대법관, 아주대 법학전문대학원 석좌교수)
변호는 누군가의 삶 속으로 들어가는 일이다. 자신의 장애를 드러내 보이면서 피해자를 변호하는 그의 변론을 보며, 오직 김예원 변호사만이 할 수 있는 변호라고 탄복한 적이 있다. 우리 사회의 폭력과 편견을 결코 그냥 지나치지 않는 김예원이라는 사람을 통해 우리는 어떤 삶을 살 것인지, 무엇을 위해 일하고 싸우고 연대할 것인지를 생각하게 된다. 이 책을 읽다보면 이 사회의 안녕을 기원하며 직업인으로서, 엄마로서, 이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자기 품위와 삶의 원동력을 지켜나가는 그의 열렬한 이야기에 마음이 두근거린다. 이 책을 더 많은 사람들이 읽어보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 박준영 (재심 전문 변호사, 『지연된 정의』 저자)
변호사가 듣는 직업이라면 김예원 변호사는 온몸이 귀가 된 사람이다. 그는 습관처럼 말한다. “너의 마음이 궁금해. 너의 이야기가 듣고 싶어.” 당사자의 마음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며 임하다 보니 열 마리 소가 가는 길을 돌려세우는 것보다 힘들다는 사람 마음을 돌려세우는 일에 척척이다. 잔혹한 인권 침해 사례도 그의 변론을 거치면 한 사람의 온전한 회복을 돕는 서사가 된다. 법정 드라마처럼 재밌고 인권 공부는 덤이다. 무엇보다 나는 이 책을 통해 사람을 사람으로 대접하는 신실한 직업인의 태도를 배웠다.
- 은유 (작가, 『해방의 밤』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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