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15년 01월 20일 |
---|---|
판형 |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 116쪽 | 320g | 188*254*10mm |
ISBN13 | 9788973223558 |
ISBN10 | 8973223550 |
발행일 | 2015년 01월 2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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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형 |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 116쪽 | 320g | 188*254*10mm |
ISBN13 | 9788973223558 |
ISBN10 | 8973223550 |
우동 한 그릇 마지막 손님 옮긴이의 말 |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을 찾다가
우동 한 그릇이라는 제목부터 흥미가 가는
책을 발견해서 읽게 되었는데 따뜻한 얘기네요
주인장이 손님에 대한 따뜻한 마음씨도 느낄 수 있고
손님들이 어떤 마음으로 가게를 찾아왔을지 생각하니까
더 집중해서 읽게 되었습니다
요즘 점점 이런 정이 넘치는 가게들이 사라지는 것 같은데
책으로나마 훈훈한 정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가볍게 따뜻한 마음을 느끼기에 좋은 책이네요
《우동 한 그릇》
구리 료헤이
다케모도 고노스케
두 개의 작품이 들어 있다. “우동 한 그릇” 이라는 작품과 “마지막 손님” 이라는 작품.
이 두 개의 작품 모두 인간의 정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었다. 언젠가 읽었던 작품 같기도 해서 안 읽을 까 했던 작품이었지만 호흡과 분량이 긴 작품이 아니어서 그냥 읽었다. 회사에 오며 가며 하루 만에 읽었다.
나 자신도 정화되는 그런 느낌이 들었다.
우동 한 그릇에는 가게 주인과 그의 아내가 나온다. 무뚝뚝한 주인은 겉으로 봐서는 그렇게 보이겠지만 마음은 그렇지 않다. 그래서인지 아내가 단골손님에게는 더 인기가 있어 보인다. 우동집 북해정에는 그렇게 두 사람이 꾸려 나가고 있다. 그런데 매년 섣달그믐날은 일년 중 가장 바쁘다고 한다.
가게 문을 닫으려고 할 쯤 손님이 들어옵니다. 한 여자와 두 명의 아이.
그 손님은 어렵사리 주문을 합니다. 우동 한 그릇을.
주인은 이들을 보고 한 덩어리와 눈치 채지 못할 정도의 반 덩어리를 더 넣어서 삶습니다.
그 후에도 그 때만 되면 찾아오는 이들 손님.
어려운 형편의 이들을 생각한 주인의 세심한 배려.
그리고 언젠가 깨달은 이들의 이야기들.
나중에 이들은 생활의 어려움을 극복하고는 다들 잘 살게 되는데요.
이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사람은 혼자서 사는 것 보다는 더불어서 살아가야 하는 존재임을 다시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 손님.
음, 이 이야기도 사람의 정이라는 것을 많이 느끼게 해 준 작품입니다.
손님을 대하는 태도를 보며 정말로 이익을 위해서 사는 것 보다는 사람을 위해서 사는 것에 대한 의미를 다시 한 번 깨닫게 해주는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게이코가 쓴 시 한 편을 읽어봅니다.
-
한 사람의 손님을 기쁘게 해 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한 사람의 손님의 생활을 위해
나의 이익을 버린다.
인간으로서의 아름다움을
우리 상인들의 모습으로 간직하고 싶다.
-
사실은 이 말들을 실행하기는 힘듭니다.
정말로 말입니다. 나의 이익을 버리는 것. 정말로 힘들죠.
하지만 게이코는 그렇게 했습니다. 아마도 그래서 심금을 울리는 것이 아닌가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