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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의 혜택

땅의 혜택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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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소설 top100 8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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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08월 15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491쪽 | 664g | 140*210*30mm
ISBN13 9788954637282
ISBN10 89546372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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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야를 지나 숲으로 통하는 기나긴 길. 그 길을 낸 것은 누구였을까? 이곳에 처음으로 왔던 남자, 그 사람이었으리라. 그가 오기 전에는 길이 없었다. 그가 다녀간 후로 이런저런 동물들이 습지와 황야에 찍힌 그의 희미한 발자국을 따라가며 그 길을 한결 또렷하게 만들었으리라. --- p.9

사랑은 똑똑한 사람도 바보로 만든다. 이사크는 자기 나름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려 했고, 지나칠 정도로 애를 썼다. 그러니까 이런 말도 하기 시작한 것이다. “감자 캐느라 애쓰지 마. 내가 저녁에 와서 할 테니까.”
그렇게 말하고 그는 도끼를 들고 숲으로 갔다.
나무를 베는 소리가 들렸다. 먼 곳은 아니었는데, 넘어가는 소리를 들으니 큰 나무줄기들이었다. 한동안 소리를 듣던 그녀는 밖으로 나가 감자를 캤다. 사랑은 바보도 똑똑하게 만든다. --- pp.17-18

그녀는 남자를 들이받았지만, 남자는 너무나 굳게 땅을 디디고 서 있었다. 그는 땅에, 자기 땅에 있는 자신의 자리를 한 번도 떠난 적이 없었다. 그를 밀쳐버릴 수는 없었다. --- p.184

황무지에서는 모든 계절이 경이로웠지만, 언제나 한결같이 하늘과 땅에서 어둡고도 신비로운 소리가 들려왔고 사방은 숲으로 둘러싸여 있었으며, 숲은 어둡고 나무들은 정다웠다. 모든 것이 묵직하고 부드러웠고, 할 수 없는 생각이라고는 없었다. --- p.201

황무지가 잠들었다는 건 더이상 사실이 아니었다. 오히려 황무지에는 삶이 넘쳤다. 두 명이 이사를 오면 손이 넷 느는 것이고, 그만큼 밭과 초지와 집이 늘어나는 것이다. 아, 숲 사이의 탁 트인 초록 비탈과 오두막과 샘물, 아이들과 짐승들! 쇠뜨기가 무성하던 습지에서 곡물이 자라고, 언덕에서는 초롱꽃이 고개를 흔들었으며, 집 앞에서는 벌노랑이에 금빛 햇빛이 쏟아졌다. 사람들도 여기에 있어 말하고 생각했으며, 하늘과 땅과 하나가 되었다.
--- p.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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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자네에게 『땅의 혜택』을 읽으라고 권하고 싶네. 내가 읽어본 소설 중 최고의 작품이야. - 헤밍웨이

함순은 근대문학의 아버지다. 20세기 소설의 모든 새로운 유파는 그에게서 나왔다. - 아이작 싱어 (1978년 노벨문학상 수상)

찬사를 바치지 않고서는 이 위대한 책을 향한 내 흠모의 마음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 지금껏 읽어본 훌륭한 소설들 중에서도 이 책은 내게 특별히 깊은 감동을 주었기 때문이다. 지혜와 유머와 애정으로 가득한, 더없이 아름다운 작품이다. - H. G. 웰스

『땅의 혜택』은 훌륭한, 더없이 훌륭한 책이다! - 토마스 만

당신은 진정, 오늘날 유럽 최고의 예술가입니다. 당신과 비견할 만한 인물은 단 한 사람도 없어요. - 고리키

그는 지금까지 존재한 이들 중 가장 위대한 작가다. - 찰스 부코스키

나는 창조력 그 자체라 부를 수 있는 작가를 함순 외에는 알지 못한다. - 막심 고리키

1920년에 함순이 노벨문학상을 탄 것은 전적으로, 노르웨이 변경을 배경으로 한 농부의 인생을 그린 1917년작 『땅의 혜택』 덕이라 할 수 있다. - 뉴요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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