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출간일 | 2015년 11월 06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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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72쪽 | 392g | 148*210*20mm |
ISBN13 | 9788964361023 |
ISBN10 | 8964361024 |
출간일 | 2015년 11월 06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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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72쪽 | 392g | 148*210*20mm |
ISBN13 | 9788964361023 |
ISBN10 | 8964361024 |
“시에는 한 편 한 편마다 무언가 극단적인 것이 있다.” 이 시대의 낭만가객, 평론가 황현산이 겨울을 여는 시화詩話집을 선보였다. 『우물에서 하늘 보기』. 한국일보에서 2014년 초부터 연재했던 27편의 이야기들을 한데 모았다. 가히 ‘시 마을에서 세상 보기’라 할 만하다. 우물에서 올려다보는 하늘이 필경 좁고 편협하다면 그가 시를 통해 바라보는 세상은 넓고 여유로우며 다양하되 처연하다. 시가 꿈꾸는, 응당 꿈꾸어야 하는 세상에 대한 저자의 간절함이 편마다 읽는 이의 가슴을 건드린다. 이육사를 필두로 한용운, 윤극영, 서정주, 백석, 유치환, 김종삼, 김수영, 보들레르, 진이정, 최승자 등의 시편들이 다양하게 등장한다. 시뿐만이 아니다. [베티블루]와 [동사서독] 같은 영화, [임을 위한 행진곡]과 [클레멘타인]과 [엄마 엄마] 같은 노래들, 구전민요들, 이중섭의 그림 [길 떠나는 가족] 등이 가리지 않고 초대되어 시화의 한 풍경을 자연스럽게 이루어낸다. 작품을 분석하는 예술론은 진지하지만 작품보다 유려하며, 작품의 창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그 시각은 보편적인 인간미가 넘친다. 바쁜 일상에 치여서, 그러나 언제나 ‘진실’의 편에 가까이 살아가는-그러려고 노력하는 소시민들이라면 평론가가 시화집마다에서 살짝살짝 펼쳐 보이는 명제와 의문과 이견들로부터 충분한 공감대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
시화집 『우물에서 하늘 보기』에 부쳐 008 01 이육사의 「광야」를 읽는다 013 02 사치와 사보타주 023 03 이곳의 삶과 다른 시간의 삶 - 작가 탄생의 서사 033 04 딴 나라에서 온 사람처럼 043 05 갱피 훑는 여자의 노래 053 06 지금 이 시간의 이름은 무엇입니까 061 07 섬에 관한 이런저런 이야기 071 08 [임을 위한 행진곡]을 위해 083 09 이 죄악을 잊어버리지 않기 위해 091 10 이 비통함이 잊힐 것이 두렵다 099 11 잘 가라, 아니 잘 가지 말라 103 12 미친 사내가 건너가려던 저편 언덕, 분명 아름다울 것이다 113 13 창조와 희생 123 14 폭력 무한 133 15 길 떠나는 가족 143 16 추석의 밝은 달 아래 153 17 만해의 ‘이별’ 163 18 박정만의 투쟁 175 19 최승자의 어깨 185 20 신춘문예를 생각한다 195 21 백석의 『사슴』 - 잃어버린 낙원과 잃어버린 깊이 205 22 윤극영, 어린이 한국 215 23 이용악의 고향 227 24 사물이 된 언어 또는 무의미의 시 237 25 황진이 - 사랑의 완성 247 26 시인의 적토마 255 27 시, 무정한 깃발 263 |
황현산 선생님의 책을 좋아하지만 역시 시는 나에게 어렵다고 느낀 책이었다. 선생님이 깔끔하고 명료한 문장으로 아무리 친절하게 얘기한들 시의 ㅅ자도 모르는 나로선 어렵다고 느껴지는 책이었다. 그래도 문장 하나, 시 하나 들여다 볼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 시에는 한 편 한 편마다 무언가 극단적인 것이 있다. 이 말을 언젠가 가슴 깊이 이해할 수 있기를 바란다.
지나치게 함축적인 시는 저에게 별로 감흥을 주지 못하는데 그래도 이것저것 시도는 해보고 있어요. 수필이라는 장르가 저자의 주관적인 생각을 담는것이지만 제가 좀 더 이해할수 있었더라면 좋은 책이 되었을것 같아요. 하루에 한주제씩 읽고 있는데 인상적인 부분도 있었고 또 어쩌면 한번도 생각해보지 못한 주제라서 이해하는데 오래걸렸어요. 시간이 조금 지난 후에 또 읽어볼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