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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시황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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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17년 01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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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13 97889349767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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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동양 최초의 사서이자 인간학의 보고인 『사기』의 "진시황 편"을 바탕으로 풀어낸 가장 정통하고 가장 핵심적인 진시황 강의이다. 영웅적인 리더십, 빼어난 지략, 강력한 국가경영 전략으로 통일제국을 건설한 위대한 군주, 진시황의 일대기를 완벽하게 재조명했다. 중국 최초의 통일 국가 진나라의 탄생에서부터 전례가 없는 절대군주의 등장 그리고 진나라의 쇠망에 숨겨진 미스터리까지. 살아서도 죽어서도 세계를 움직였던 불명의 황제 진시황의 제왕적 리더십을 생생하게 만날 수 있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프롤로그_살아서도 죽어서도 세계를 움직이는 왕, 중국 최초의 황제 진시황

1부_진나라의 부상
1강 진시황 암살 프로젝트 | 2강 양공, 진나라를 세우다 | 3강 중원의 패주를 꿈꾸다 | 4강 효공의 변법 | 5강 진나라에 맞선 육국의 생존 전략, 합종연횡 | 6강 패주를 자처한 소양왕
7강 왕을 만드는 자는 누구인가

2부_진시황, 황제가 되다
8강 생부의 미스터리 | 9강 역사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조희 | 10강 여불위의 죽음 | 11강 이사, 정치 일선에 나서다 | 12강 영웅적인 대 전략

3부_천하통일을 이루다
13강 가장 강력한 장애물 진晉나라 | 14강 진나라가 세 개로 나뉘다 | 15강 한나라의 멸망 | 16강 진나라와 조나라의 전쟁 | 17강 장평의 전쟁 | 18강 한단의 전쟁 | 19강 조나라의 멸망 | 20강 위나라를 수공으로 공략하다 | 21강 연나라의 멸망 | 22강 초나라의 멸망 | 23강 싸우지 않고 항복하다

4부_진시황, 국가를 다스리다
24강 육대에 걸친 선조들이 남긴 공적 | 25강 전권을 한 손에 쥔 황제 | 26강 제도의 통일 | 27강 만리장성 | 28강 불로장생을 향한 꿈과 현실 | 29강 분서갱유 | 30강 진시황의 죽음

5부_진나라의 멸망
31강 장례를 미뤄 죽음을 비밀에 붙이다 | 32강 이사의 변절 | 33강 이세, 세상을 속이고 즉위하다 | 34강 지위를 공고히 하다 | 35강 이사의 죽음 | 36강 지록위마 | 37강 조고의 죽음 | 38강 자영이 뒤집어쓴 망국의 군주 오명

6부_어떻게 진시황을 평가할 것인가?
39강 황릉의 미스터리 | 40강 한나라 유학자들이 평가한 진나라 | 41강 당나라 사람들의 진나라 평가 | 42강 천고일제 | 43강 굿바이라는 말을 할 수 없는 영원한 테마 진시황

에필로그_영원히 살아 있는 황제, 진시황

저자 소개 (3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혹자들은 여불위가 권력을 얻는 데에는 뛰어났으나 언제 이를 버려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몰랐다고 말합니다. 사실 이게 수많은 정계 엘리트들이 가장 범하기 쉬운 실수이기도 합니다. (…) 여불위는 영정이 왕위를 이은 다음에 바로 정권을 넘겨주어야 했습니다. 적절한 때를 노려 은퇴 역시 해야 했습니다. 어떻게든 몸을 굽혀야 했습니다. 자신의 실력을 감추고 은인자중하는 것이 그가 가야 할 단 하나의 길이었습니다.
---p.190

마지막으로 도량도 거론해야 하겠습니다. 명령을 철회하는 것은 실수를 인정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영정은 천하를 통일해 역사에 영원히 남을 제왕이 되고자 했던 대단한 인물이었습니다. 만약 그가 체면만 생각하는 도량이 좁은 군주였다면 아마도 그의 야심은 성공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우리는 이 사실을 통해 이때 영정의 머리가 얼마나 깨어 있었던가를 알 수 있습니다. 또 품고 있던 꿈이 얼마나 대단했는지도 그리 어렵지 않게 알 수 있습니다.
--- p.207

진시황은 정권을 한 손에 거머쥔 강력한 전제 군주, 삽질 군주이기도 했으나 중국 역사상에서 유명한 문제 황제이기도 했습니다. 2000년 전에 건설한 만리장성으로 인해 21세기 사람들에게도 떠들썩한 난상토론을 자주 촉발시키고 있으니까요. 실제로 부정적인 시각을 가진 일부 학자들은 장성이 문을 꽁꽁 걸어 잠근 중국 봉건 사회를 상징하는 괴물이라고 주장합니다.
--- p.477

역사는 종종 통치자의 간절한 열망과는 반대의 길로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진시황 역시 처음에는 하늘을 덮을 대단한 열망이 있었습니다. 유가의 일부 경전을 불태우고 술사들을 파묻으면서 문화 독재와 우민화 정책을 추진한 것은 다 이런 열망의 결과였습니다. 진나라의 통치를 공고히 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결과는 반대로 나타났습니다. 이로 인해 대다수의 지식인들이 그의 생각과는 달리 진나라에 대립각을 확실히 세운 것입니다.
--- p.531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사기》 연구의 세계적 권위자 왕리췬 교수가 치밀한 고증, 탁월한 통찰, 현대적 해석으로 밝힌
진시황의 강력한 통치력에 숨겨진 비밀!

13억 중국인의 마음을 사로잡고 전 세계에 《사기》 열풍을 몰고 온 중국 역사학의 거장 왕리췬 교수의 《진시황 강의》가 김영사에서 출간되었다. 인간과 세상을 탐구하는 130권의 방대한 사서인 《사기》를 40여 년간의 치밀한 학문적 고증과 풍부한 원전 해석을 거쳐 현대적 시각에서 풀어낸 그의 ‘사기 강의’는 기존의 어떤 판본과도 비교할 수 없는 탁월한 통찰력과 귄위 있는 해석으로 인정받고 있다.

왕리췬 교수는 2006년 1월부터 중국 국영방송인 CCTV가 ‘고급지식의 대중화’를 모토로 야심차게 기획한 [백가강단]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왕리췬이 사기를 읽고] ‘한무제 편’을 시작으로 ‘항우 편’을 거쳐 ‘진시황 편’까지 중국사에 영향을 미친 인물들을 재조명했다. 그 결과로 《항우 강의》, 《한무제 강의》에 이어 《진시황 강의》가 책으로 출간되었다. 책은 출간 즉시 중국 독서 시장에서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사기’ 열풍을 일으켰다.
《사기》는 전설의 황제 시대부터 한무제에 이르는 2천여 년의 역사를 기록한 53만 자에 이르는 방대한 사서이다. 사마천은 《사기》에서 인물에 대한 품평, 상황의 묘사, 사건의 기술 등에서 탁월한 능력과 다양한 문학적 재능을 발휘했다. ‘고전의 대중화’라는 [백가강단] 프로그램 취지에 걸맞게 왕리췬 교수의 강의는 어휘가 현대적이며, 간결하면서도 핵심을 놓치지 않는 설명이 일품이다. 그러면서도 《사기》에 대한 역사적 이해와 문학적인 감성으로 무장하여 학술적 가치 또한 겸비하고 있다.

‘인간과 권력’의 본질을 파헤친 인간경영의 지침서!
단절과 분열의 시대에 필요한 리더의 조건, 진시황이 답한다!

중국이 자랑하는 스타학자 이중텐 교수의 ‘삼국지’ 강의에 이어 왕리친 교수의 ‘사기’ 강의는 제2의 고전 열풍을 만들었다. 그가 학계의 전문 연구자부터 일반 대중에게까지 열렬한 지지를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인물을 통해 역사를 읽고, 역사 속에서 지혜를 발굴하는 왕 교수의 강의는 독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함은 물론, 역사를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바라볼 수 있는 혜안을 선사한다. 또한 우리가 어떤 방식으로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해 끊임없이 생각하게 만들 뿐만 아니라 해답도 다양한 시각에서 폭넓게 제시한다.

이 책 《진시황 강의》는 동양 최초의 사서이자 인간학의 보고인 《사기》의 ‘진시황 편’을 바탕으로 풀어낸 가장 정통하고 가장 핵심적인 진시황 강의이다. 영웅적 리더십, 빼어난 지략, 강력한 국가경영 전략으로 통일제국을 건설한 위대한 군주 진시황의 일대기를 완벽하게 재조명한다. 중국 최초의 통일국가 진나라의 탄생에서 전례가 없는 절대군주의 등장, 그리고 진나라의 쇠망에 숨겨진 미스터리까지. 살아서도 죽어서도 세계를 움직이는 불멸의 황제 진시황의 제왕적 리더십을 생생하게 만난다. 천하를 얻는 법은 알았으나 지키는 법은 몰랐던 진시황, 그가 보여준 제왕적 리더십의 빛과 그림자는 무엇이었을까? 그에게서 단절과 분열의 시대에 필요한 진정한 리더의 조건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진시황의 통치 역정과 그와 함께 시대를 개척한 인물들을 통해 살펴본 삶의 처세와 인간경영의 해법은 오늘날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진시황의 통일제국은 어떻게 탄생했는가?
기회를 잡는 자는 승승장구하고, 기회를 잃는 자는 쇠퇴한다!

진나라는 중국 최초의 다민족 통일 봉건 국가로 역사에 그 찬란한 이름을 영원히 남기고 있다. 이 통일제국을 세운 주인공은 주지하다시피 진시황이다. 진시황은 기원전 230년부터 221년까지 약 10여 년 동안에 걸쳐 한, 조, 위, 초, 연, 제나라 등의 동방 육국을 차례로 멸망시켰다. 그러나 그 이전에도 그의 집안은 이 목표를 위해 무려 600여 년 동안이나 노력을 기울였다. 진시황의 휘황찬란한 업적을 당연히 높이 평가해야 하나 선조들의 부단한 노력과 분투 역시 역사는 평가해야 한다.

역사의 기록에 의하면 진시황이 왕의 자리를 잇기까지 진나라에는 무려 35명의 군주들이 있었다. 진시황은 진나라 왕으로는 36번째가 된다. 장공에서부터 진시황에 이르는 600년은 중국의 서주와 동주 시기와도 일치한다. 서쪽 변두리의 작은 나라였던 진나라는 주변국들에 맞서며 동으로 동으로 영토를 확장해나간다. 결국 이웃의 강력한 나라였던 진晉나라를 패퇴시키고 중원의 패주가 된다. 진나라에 맞서는 육국의 강력한 합종 정책도 와해시키며 천하통일을 향한 발걸음을 재촉해 나간다. 진시황의 지략과 리더십이 훌륭했다고는 하나 선조들의 노력이 없고서는 통일이란 어려웠을 것이다. 진시황은 선조들이 이룩한 기틀 아래 통일 제국의 완성을 향해 박차를 가한다.

“진나라는 나라를 세운 이후 35명에 이르렀던 군군의 노력을 통해 점점 강대국으로 떠오르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소양왕이 재위했을 때는 더욱 그랬습니다. 이어 혜문왕과 장양왕의 국정 운영을 통해서는 국력을 더욱 키워갔습니다. 날이 가면 갈수록 강대해진 것입니다. 영정이 정권을 완전히 이어받은 다음에는 아예 독보적이었습니다. 하늘 가운데에 떠 있는 해가 따로 없었습니다. 이때 진나라는 어떻게 육국에 대한 통일 전쟁을 시작했을까요? 먼저 어느 나라를 공격했을까요? 전쟁은 언제 발동했을까요? 이들 문제들은 모두 육국을 통일하기 위한 진나라의 영웅적인 대 전략과 밀접한 관계가 있었습니다.” (208p)

황제가 된 진시황, 천하통일을 이루다.
뛰어난 선견지명, 과감한 결단력으로 천하를 평정한 철완의 정치가!

진시황의 아버지인 장양왕은 왕위에 오를 첫째 아들이 아니었다. 그것도 서열이 중간쯤이었다. 그럼에도 그의 아버지는 ‘여불위’라는 뛰어난 지략가의 도움으로 왕위에 오르게 된다. 물론 3년 만에 병으로 세상을 떠나게 되어 아들인 진시황에게 왕위를 물려주고 만다. 여기서 진시황의 생부에 대한 미스터리가 제기된다. 그의 아버지가 장양왕이냐 여불위냐는 이야기가 여러 사료에 나오고 있다. 여불위의 애첩인 조희가 장양왕의 부인이 되었으며, 장양왕 사후 조희가 여불위와 다시 만남을 가졌다는 점에서 더욱 의혹이 제기된다. 어쨌든 아버지가 누구이든 진시황은 황제의 자리에 앉게 되었으며, 관례를 올린 22세 이후 파죽지세의 기세로 통일의 깃발을 올린다. 이후 10년 동안 진시황은 한, 조, 위, 초, 조, 연나라를 평정한다.

진시황이 천하를 통일한 것은 중국 역사상의 대 사건이었다. 진시황은 제일 먼저 한때는 강력한 방해물이었으나 세 개로 나뉘어 퇴락의 길을 걷던 진晉나라의 멸망에 나선다. 이후 재위 16년인 기원전 231년 육국 통일 전쟁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고, 대군을 휘몰아 한나라를 공격한다. 이후 최대 장애물이었던 조나라를 전 국력을 총동원해 공격해 들어간다. 중국 역사상 큰 전쟁으로 꼽히는 장평의 전쟁과 한단의 전쟁이 이 과정에서 발발한다. 조나라를 멸한 이후 거칠 것이 없어진 진시황은 그 기세를 몰아 위나라를 향한다. 이후 연나라를, 그다음에는 초나라를 차례로 무너뜨린다. 진시황의 칼끝이 마지막으로 향했던 제나라는 진나라 대군이 쳐들어오자 싸워보지도 않고 온 나라가 항복을 해버렸다. 이로서 진시황의 통일 대업이 완수된다.

“영정은 기원전 230년부터 통일 전쟁을 시작했습니다. 통일에는 10년의 세월을 바쳤습니다. 대단한 업적인 것은 분명합니다. 그러나 사실 전국시대 후기의 전국칠웅 중에서 그 어떤 나라에게도 진나라와 같은 가능성과 기회는 주어져 있었습니다. (…) 과연 진나라의 천하 통일은 역사와 필연이었을까요, 또는 일시적인 우연이었을까요? 이 문제에 대한 분명한 답을 얻으려면 우리는 아무래도 무엇이 역사 발전의 대 추세인지에 대해 명확히 알아야 하겠습니다.” (432p)

위대한 황제인가, 포악한 군주인가?
천하를 얻는 군주와 천하를 지키는 군주는 다르다!

중국 5000년 역사에서 가장 찬란한 한 페이지를 연 진시황은 왕이라는 칭호를 폐하고 자신의 나라가 만세까지 가기를 바라는 마음에 스스로를 시황제라 칭한다. 이후 분봉을 폐지하고 군현제를 실시하는 등 강력한 중앙집권제를 향한 여러 제도들을 시행한다. 문자와 도량형, 거궤, 화폐를 통일하는 등 대단한 업적을 이룬다. 그러나 무려 1만 리나 면연하게 이어지는 만리장성의 축조에 관해서는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혹자는 만리장성을 중국 문명의 상징이라 극찬하고, 반대편에서는 그가 행한 폭정의 증거라고 주장한다. 백성들의 피와 눈물이 모여 만들어진 성이라는 것이다.

이렇게 모든 것을 장악한 진시황에게도 무서운 것이 있었으니 죽음이었다. 불로장생을 꿈꾸었던 그는 불로초를 구하기 위해 여러 방사들에게 많은 돈을 썼다. 그러나 방사들의 말이 모두 사기인 것을 아는 순간 갱유 사건을 일으켜 후세인들의 질타를 받게 되었다. 또한 《시경》과 《서경》을 불태우는 분서 사건을 자행했으며, 아방궁과 황릉의 축조를 위해 수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앗았다. 영원히 살기를 꿈꿨던 진시황이지만 50세의 나이에 순유 도중 사망하게 된다. 진나라 또한 만세까지 가지 못하고 이세에 그치고 만다. 통일 제국을 탄생시키고 강력한 중앙집권제를 실시하며 최고 권력을 누렸으나 강하게 타올랐다 한순간에 사라지고 마는 불꽃과도 같은 세상을 살다간 왕이 되고 말았다.

“진시황은 자신을 신격화, 신성화했습니다. 각종 방법으로 자신의 위대함을 마음껏 과시했습니다. 목적은 진 제국의 합법성을 강조하기 위해서였습니다. 또 자신이 무력으로 정권을 강탈한 데 대한 핑계도 찾고 싶었습니다. 여기에 자신의 권위를 극도로 고양시키고 싶었던 것도 이유가 되겠습니다. 그렇다면 진시황은 합법성을 획득한 이후에는 어떤 위대하고도 원대한 계획을 실천에 옮겼을까요? (457p)

존경받는 지도자, 참된 군주의 덕목은 무엇인가?
시대를 뛰어넘는 ‘인간과 권력’의 관계와 핵심은 무엇인가?

기원전 210년 50년 인생의 막을 허무하게 내린 대 진나라의 진시황은 영원히 굿바이라는 말을 할 수 없는 황제이다. 후세인들의 그에 대한 평가가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진시황은 최근 수년 동안 중국 역사와 세계 역사에 영향을 준 유명 인물로 손꼽히고 있으며, 세계 역사에 영향을 준 100명의 인물 속에도 당당하게 포함돼 있다. 영화, 오페라, 소설 등 각종 예술 분야에서도 그의 삶과 그의 제국을 다루고 있다. 진시황은 후대에 엄청난 영향을 끼친 황제이며 논쟁을 피할 수 없는 황제이다. 동시에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드는 황제이다. 이런 황제는 중국 역사에서도 세계 역사에서도 찾기 힘들다. 이렇게 고작 50년밖에 세상에 존재하지 않았던 진시황은 세상 사람들에게 영원히 살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나라를 통치하기 위해서는 제도만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더 중요한 것은 사상입니다. 진나라는 정말 이게 너무나도 부족했습니다. 통치 사상은 통치를 공고하게 하는 데 가장 중요한 수단 중 하나입니다. 당연히 진시황 역시 시종일관 자신에게 적합한 이 사상을 찾아 헤맸습니다. 그러다 법가 사상에 천착하게 됩니다. 군왕의 독제 시스템을 강조하는 사상이었으니까요. 그러나 이 사상은 결정적인 약점이 있었습니다. 그게 바로 군왕의 독재를 제어할 수단이 없다는 것입니다. 때문에 황제가 일단 큰 실수로 연결되는 결정을 내리게 되면 나라의 장기적 안정은 파괴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74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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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포토리뷰 진시황을 만나다 [e역사-진시황 강의]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골드 스타블로거 : 골드스타 책****벤 | 2019.09.15 | 추천2 | 댓글2 리뷰제목
세계 역사에서 몇 손가락 안에 들어갈 위대한 왕 중의 한 사람. 하도 많이 들은 이름이라 잘 알고 있을 듯하지만 막상 따져 보면 또 아는 게 별로 없는 그런 사람 중의 한 사람. 드디어 오늘 다 읽었다. (e북으로 구입하고 만 1년. 오늘이 이 책의 리뷰 리워드 마감일이다.) 작년 가을에 서안에 가기 전에 읽으려고 구입했던 것인데. 막상 읽기 시작하니 정말 재미있다. 황석영의 삼;
리뷰제목

세계 역사에서 몇 손가락 안에 들어갈 위대한 왕 중의 한 사람. 하도 많이 들은 이름이라 잘 알고 있을 듯하지만 막상 따져 보면 또 아는 게 별로 없는 그런 사람 중의 한 사람. 드디어 오늘 다 읽었다. (e북으로 구입하고 만 1년. 오늘이 이 책의 리뷰 리워드 마감일이다.) 작년 가을에 서안에 가기 전에 읽으려고 구입했던 것인데.

 

막상 읽기 시작하니 정말 재미있다. 황석영의 삼국지를 읽고 있는 중인데 그 책과는 또다른 재미가 있다. 중국의 역사전문가가 쓴 책이라 그런가 완전히 다른 맛을 느끼게 한다. 제 나라 역사를 살피면서 그 시기의 강점과 약점을 말해 주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또 현재 우리가 역사를 돌아볼 때 주목해야 할 내용, 지난 역사를 통해 현재의 우리 삶에서 배워야 할 바를 낱낱이 비교해 가면서 정리를 해 주고 있는데 남의 나라 역사이지만 남의 나라 역사 이야기만은 아니라는 것을 금방 알 수 있다. 

 

통일 진나라는 기원전 221년부터 기원전 206년까지 있었던 나라다. 이 책은 진나라가 통일을 이루기까지 진시황에 앞선 6명의 왕이 다스리던 시대부터 다루고 있다. 전국 7웅 중 진나라 외의 6국이 진나라와의 싸움에서 지는 과정은 어지간한 영화나 드라마보다 더 흥미진진했다. 세계사 수업을 이 책으로 한다면 얼마나 신날까, 아니다, 분량이 많아서 진도 문제로 어렵겠구나, 나는 아직도 이런 쓸데없는 생각을 하곤 한다. 제목에 강의라는 말이 있는데 작가가 강의하는 형식으로 서술하고 있어서 읽고 이해하기에 그만큼 수월하다.     

 

역사책이라는 게 늘 비슷한 교훈을 준다. 현재를 반성하게 하고 미래를 준비하게 한다는 면에서. 나는 이 책을 읽는 동안 얼마나 많은 감정에 휘둘렸는지 모른다. 내가 왕도 아니면서, 왕비도 아니고, 장군도 아니고, 하다못해 성문지기도 아니면서, 흥분했다가 안타까워했다가 고소하게 여겼다가 허무해졌다가. 일개 백성의 한 사람일 뿐인데, 아니, 백성의 한 사람이라 더 강렬했는지도 모르겠다. 왕이라는 역할을 맡은 이의 잘못으로 덩달아 죽고 마는 백성의 한 사람이라서.  

 

나라는 세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유지하는 것은 더 중요한 일이겠다. 자칫하면 망하고 마는 것이니까. 이 정도는 우리 역사로도 충분히 배울 수 있다. 세우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으나 망하는 데는 참으로 공통된 요소들이 있었으니, 요즘의 우리나라 처지가 자꾸만 겹치면서 생각을 멈출 수가 없었다.

 

진나라에게 망한 6국의 공통점 중 가장 큰 것으로 지도자의 어리석음이 있었다. 리더가 되면 안 되는 사람이 리더가 되면 나라가 망한다는 것이다. 리더가 어리석으니 사람을 볼 줄 모르고 상황을 판단할 줄 모른다. 자신이 판단할 줄 모른다면 사람이라도 볼 줄 알고는 그 사람에게 상황 판단을 맡기고 부탁하면 되겠지만 어리석은 왕들은 꼭 바른 사람을 내치고 바르지 못한 이만 받아들였다. 멸망으로 가는 길인 줄도 모르고. 그러는 사이에 전쟁에 휩쓸린 백성들만 죽어 갔다. 이 대목은 아무리 생각해도 화가 난다.  

 

진시황은 개인적으로 딱한 사람이었다고 생각한다. 자신의 어머니에 대한 불신으로 여자를 믿지 못했다는 작가의 설명은 이 책으로 처음 본 셈인데, 이 때문에 황후도 태자도 정하지 않고 오로지 자신만이 불사의 신이 되겠다고 작정한 마음을 이해할 수 있었다. 불가능한 꿈을 꾸던 위대한 황제, 그러나 바로 그 때문에 또 진나라는 진시황이 죽고 곧 망하고 만다. 화폐도 도량형도 다 통일하고 만리장성도 쌓고 분서갱유까지 했으면서도 그렇게 허무하게 무너지고 말았으니.

 

중국에서는 진시황의 사례로 역사 수업을 많이 하나 보다. 진시황에게서 배울 점에 대해 토의하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공부를 할 수 있다고 하니, 이 책의 후반 내용을 보면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e북으로 읽은 것이라(크레마 세로형으로 1100쪽이 넘었다) 종이책의 분량은 어느 정도일지 모르겠다. 읽고 나니 흐뭇한데, 우리 현실로 돌아오니 또 짜증이 난다.

 

인재를 알아보고 인재를 적절하게 쓸 줄 아는 사람이 리더가 되어야 한다는 사실이 중요하겠다. 옛날의 왕은 세습이었겠으나 지금은 국민이 뽑는다. 리더를 제대로 볼 줄 모르는 국민이, 리더를 제대로 뽑지 않으면, 잘못 뽑은 그 리더에 의해 국민의 삶이 망가지게 된다는 것을, 꼭 이 책을 읽어야만 아는 건 아닐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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