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09년 12월 18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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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40쪽 | 429g | 148*210*20mm |
ISBN13 | 9788950921392 |
ISBN10 | 8950921391 |
발행일 | 2009년 12월 18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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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40쪽 | 429g | 148*210*20mm |
ISBN13 | 9788950921392 |
ISBN10 | 8950921391 |
프롤로그 _ 죽음을 앞에 두고 첫 번째 후회, 사랑하는 사람에게 고맙다는 말을 많이 했더라면 두 번째 후회, 진짜 하고 싶은 일을 했더라면 세 번째 후회, 조금만 더 겸손했더라면 네 번째 후회, 친절을 베풀었더라면 다섯 번째 후회, 나쁜 짓을 하지 않았더라면 여섯 번째 후회, 꿈을 꾸고 그 꿈을 이루려고 노력했더라면 일곱 번째 후회, 감정에 휘둘리지 않았더라면 여덟 번째 후회, 만나고 싶은 사람을 만났더라면 아홉 번째 후회, 기억에 남는 연애를 했더라면 열 번째 후회, 죽도록 일만 하지 않았더라면 열한 번째 후회, 가고 싶은 곳으로 여행을 떠났더라면 열두 번째 후회, 고향을 찾아가보았더라면 열세 번째 후회, 맛있는 음식을 많이 맛보았더라면 열네 번째 후회, 결혼했더라면 열다섯 번째 후회, 자식이 있었더라면 열여섯 번째 후회, 자식을 혼인시켰더라면 열일곱 번째 후회, 유산을 미리 염두에 두었더라면 열여덟 번째 후회, 내 장례식을 생각했더라면 열아홉 번째 후회, 내가 살아온 증거를 남겨두었더라면 스무 번째 후회, 삶과 죽음의 의미를 진지하게 생각했더라면 스물두 번째 후회, 건강을 소중히 여겼더라면 스물세 번째 후회, 좀 더 일찍 담배를 끊었더라면 스물네 번째 후회, 건강할 때 마지막 의사를 밝혔더라면 스물다섯 번째 후회, 치료의 의미를 진지하게 생각했더라면 에필로그 _ 죽음을 넘어 삶을 향해 역자의 말 _ 정말 고맙습니다 |
스티브 잡스는 삶과 죽음에 대해 고민하며 살았던 영적 선각자였다. 이 책의 뒤표지에 그의 이런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주는 글이 실려 있는 것은 이 책의 주제를 잘 부각시켜주고 있다.
“인생의 중요한 순간마다 곧 죽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명심하는 것이 내게 가장 중요했다. 죽음을 생각하면 무언가 잃을지 모른다는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다.”
애플처럼 덩치가 큰 기업을 이끌며 쉽게 변하는 소비자들의 기호와 요구에 맞게 변신에 변신을 거듭했던 비결이 바로 여기에 있었을 것이다.
“죽음은 삶이 만든 최고의 발명품이다. 죽음은 삶을 변화시킨다. 여러분의 삶에도 죽음이 찾아온다. 인생을 낭비하지 말기 바란다.”
스티븐 잡스가 암으로 세상을 떠났을 때 전 세계의 많은 젊은이들이 그의 죽음을 안타까워 했다. 혁신으로 소비자들을 매혹시키며 매번 새로운 제품이 나올 때마다 전 세계의 소비자들을 설래이게 했던 그가 이 세상을 떠났기에 더 이상의 위대한 제품을 기대하기 힘들게 됐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한편으로 잡스는 죽음 앞에서도 후회가 없을 정도로 자신의 재능을 100% 불태워서 혁신을 이끌어냈으며 이제 다음 세대에게 그 자리를 물려줄 때가 되었다는 운명의 부름에 아무런 미련 없이 삶을 정리했을 것이다.
그러나 사실 갑자기 찾아온 죽음 앞에서 후회가 없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다만 그 정도는 사람마다 분명히 다르다는 것이 저자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이 글의 고백이다. 1000명의 임종을 지켜본 호스피스 전문의인 저자는 우리가 거친 폭풍우 한가운데 서서 삶과 죽음이 무엇인가를 나름 확실히 정의 내려 둔다면 화창한 날이나 비오는 날이나 변함없이 담담하게 살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말한다. 이렇게 독자적인 인생관을 자신의 철학으로 쌓아올린 사람들은 죽음 앞에서도 아주 당당했다는 것이 그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증언이다. 건강할 때 이런 확고한 철학을 가지고 살아간다면 하루하루를 보람있게 보낼 수 있을 뿐 아니라 행복한 마무리도 지을 수 있다고 저자는 확신한다.
이 책을 읽고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 나는 예상치 못한 큰 수술을 받게 되었다. 수술을 앞두고 만약 수술이 잘못되어서 내 인생이 수술대에서 끝나게 된다면 과연 내 인생에 대해 가장 후회가 되는 것들은 어떤 것들일까에 대해 고민도 많이 했다. 막연한 후회가 아니라 구체적으로 어떤 것들이 가장 나를 괴롭히는지에 대해 그 때 실감할 수 있었다. 다행히 수술을 앞두고 이 책의 내용을 떠올리며 며칠 동안이었지만 정말 유용하게 그 시간을 보냈었다.
단순히 하루하루를 열심히 사는 것으로는 죽음 앞에서 느끼게 될 후회를 줄이기 힘들다는 것이 나의 경험에서 느낀 점이다. 왜냐하면 인생은 그렇게 수학 공식 같은 것이 아니라 수많은 선택들과 인연들이 복잡하게 교차하는 운명의 미로와 같기 때문이다. 세상에서 가장 복잡한 고속도로를 상상해보라 결코 되돌아갈 수 없으며 중간 중간에 우리가 선택해야 할 수 많은 진입로들이 기다리고 있다. 한 번 선택한 진입로는 우리를 어디론가 데려가면서 삶의 후회와 미련이라는 짐을 보너스로 준다. 올바른 지도나 정답은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다. 단지 짐을 줄이는 법을 살면서 조금씩 배워나갈 뿐이다. 아마도 이 책은 그런 배움에 약간의 힌트를 줄 수 있을 것이다.
죽을 때 후회하는 스물다섯 가지
오츠 슈이치 저 황소연 역 21세기 북스 2011. 6. 20 1판73쇄
삶과 죽음의 의미를 어떻게 받아들어야 하는 걸까? 기대했던 만큼으로 메시지가 강렬한 맛은 떨어진다. 필자의 서술이 감정적이기보다는 이지적인 표현이기 때문일 것이라는 생각도 해본다. 그러나 죽음을 앞 둔 사람들의 생각을 읽으며 언젠가는 죽어야 하는 인간의 한계를 예비해 나가야 편안한 종지부를 찍을 수 있다는 교훈을 얻은 셈이다.
어찌 죽기 전에 후회할 일이 25가지에 불과하겠냐! 만은 그 가짓수를 줄어나가는 예행연습을 시작해야 할 참이다. 여한이 없이는 삶이란 중요하게 생각하는 특정한 사안이 해소됐을 때 가능할 것이다. 길고 긴 여로에서 얼마나 많은 후회와 다짐을 하는 것이 인생인가. 반성문으로 넘치는, 그러나 후회할 필요는 없는 그런 생을 살고 싶다.
저자의 글들을 옮겨 본다.
‘생각하는 일’은 인간을 인간답게 만들어 준다(중략). 인간은 영적인 존재라는 사실을 아무쪼록 잊지 않길 바란다(중략).
‘사람은 자신의 삶을 타인에게 새기기 위해 살아간다.’
‘인생이란 부침이 심한 돛단배 같아. 그러기에 가치관 혹은 인생이라 할 수 있는 자기만의 확고한 축, 자신의 철학이 없으면 가라앉고 말 것이다.’
‘저녁에 마시면 다음날 아침이 가뿐합니다! 식의 과장된 문구로 선전하는 건강보조식품은 효능 면에서 정확한 증거를 제시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과학적 통계 없이 두루뭉술한 문구로 포장할 따름이다. 그런데도 현란하고 자극적인 광고는 사람들의 심리를 교묘히 파고들어 “규칙적인 식생활만으로도 충분히 건강을 지킬 수 있다.”는 만고의 진리까지 무너뜨린다.’
‘건강식품에서 소비자 특히 환자의 시선을 끄는 강력한 포장법은 무엇일까“ 바로 체험담이다.’ ‘문제는 큰 병이 되기 전에 돈을 쓸지, 병을 걸리고 나서 큰돈을 들일지 판단하는 일이다. 어차피 쓰는 돈, 완치하지 못하는 치료보다는 조기발견에 쓰는 게 낫지 않을까? 그렇다면 완치는 덤으로 따라올 것이 분명하니까.
‘건강할 때 내일 죽은 것처럼 열심히 살아라.’ ‘살아있는 모든 것은 언젠가 사라지기 마련이지만, 주어진 시간을 열심히 살아내려는 생명은 후회하지 않는다.’
역자의 절규처럼 들리는 다음의 문장은 어떤가!
‘죽을 때 후회할 것 같은 모든 일을 지금 하세요. 바로 지금…….’ 바쁜 일상에서 잊고 살았던 아주 작은 삶의 진실 때문에 아파한다는 것이다.
2015. 6. 26
일본의 호스피스 전문의가 말해주는 이야기라 더 사실적이었다.
죽음을 앞분 말기암 환자들은 하나씩 후회하는 것들이 있다.
여기서 소개하는 25가지의 후회하는 것들은 38년을 살아오면서
내가 후회하는 것들도 들어있었다.
나는 그런 후회들을 하지 않기 위해서 노력해 봐야겠다.
그런데 성공할 수 있을 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