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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의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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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절망을 이기는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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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4월 24일
쪽수, 무게, 크기 356쪽 | 630g | 153*224*30mm
ISBN13 9791187601333
ISBN10 118760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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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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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에 관심이 있냐고 물어보면 아마 대부분의 사람은 손사래를 칠 것이다. “이 인간이 무슨 쓸데없는 소리를 하려고 이러나?” 하면서 말이다. 하지만 나는 인간으로 태어난 이상 누구나 한 번쯤은 철학자가 되는 순간이 올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차이가 있다면 그가 사용하는 언어가 현학적인가 직설적인가의 차이일 뿐이다. 그럴 리가 없다는 사람이 있다면 이렇게 되물어보고 싶다. 정말 당신은 살면서 “내가 왜 사나?” 혹은 “내가 이러려고 태어났나?” 하는 질문조차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는지 말이다. 이런 질문 한 번 해보지 않은 사람이 있다면 정신세계에 아무런 상처도 없는 인간일 터인데, 난 아직까지 그런 사람을 만난 적이 없다.
혹시 그 정도의 질문이 무슨 대단한 철학적 질문이 될 수 있냐고 묻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이런 질문을 던지는 사람의 머릿속에는 철학에 대한 교과서적인 정의가 들어있을 것이다. 그 교과서적인 정의란 대체로 이런 식이다.
“인간과 세계에 대한 근본 원리와 삶의 본질 따위를 연구하는 학문. 흔히 인식, 존재, 가치의 세 기준에 따라 하위 분야를 나눌 수 있다.”
물론 틀린 정의는 아니다. 교과서에 틀린 답을 써놓을 리는 없을 테니 말이다. 문제는 이런 식의 정의로는 도대체 ‘왜’ 혹은 ‘어떤 순간’에 철학이 필요한지는 전혀 설명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런 이유 때문에 우리는 정말로 철학이 필요한 그 순간에 돈이나 페이스북의 좋아요 갯수, 혹은 부적 따위의 엉뚱한 곳으로 달려가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철학에 대한 제대로 된 이해를 위해서는 인간의 삶에 깊숙이 박혀있는 철학에 대한 생생한 정의가 따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칼을 들어 자신의 피부에 상처라도 낼 것 같은 그런 생생한 정의 말이다. 나에게 있어서 그런 정의는 이것이다.
“철학은 우울증에 대한 답이다.”
그런데 왜 ‘우울증’일까? 앞에 써놓은 교과서의 대답처럼 철학은 근원적인 질문을 하는 학문이다. 우주의 근원, 존재의 근원, 인식의 근원…. 그런데 문제는 ‘왜 근원적인 질문을 던지는가?’다. 일상의 삶에서 이런 질문은 사실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것일 뿐이다. 내가 오늘 하루 먹고사는 데 존재의 근원이나 인식의 근원 따위가 무슨 소용이 있단 말인가. 그런데도 많은 이가 이런 질문을 던진다. 쓸데없는 생각이나 한다는 핀잔을 참아가면서.
나는 우울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삶이 고통스럽고 답답하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도저히 해결책을 찾을 길이 없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절망감을 견딜 수 없기 때문에 질문이 근원적인 곳에까지 이르는 것이다. 그 결과 ‘이토록 우울하고 절망적인 삶을 나는 왜 살아내야만 하는가?’라는 질문이 모든 철학적 질문의 근본에 자리 잡고 있다. 아니 정확하게 말해서 나는 그렇게 믿는다.
따라서 철학이란 인간의 삶에 대한 질문과 대답으로 구성될 수밖에 없다. 조금 고급스럽게 표현하자면, 철학이란 인간의 삶에 대한 체계적이고 반성적인 사색이어야만 한다. 철학의 고전적인 구성 요소인 존재론과 인식론도 결국 인간의 삶에 대한 질문에 답하기 위해 필요한 것일 뿐이다. 우주의 존재가 중요한 이유도 우리의 삶이 우주라는 존재를 배경으로 하기 때문이며, 인식의 옳고 그름이 중요한 이유 역시 우리의 삶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나는 철학의 진짜 질문은 ‘이토록 우울하고 절망적인 세상에서 나는 왜 살아야 하는가? 또 살아야만 한다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고 생각한다. 우울증 혹은 절망감이야말로 철학으로 나갈 수 있는 진정한 힘인 셈이다.
춘추전국시대(春秋戰國時代) 사상가들도 절망감에 시달렸다. 더구나 이 시대의 절망감은 “인간이라는 존재가 가지고 있는 숙명적인 절망감” 따위의 표현은 사치라고 느껴질 정도로 처절한 것이었다. 옳다고 여겼던 기존의 모든 가치는 파괴되고, 인간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조차 사라졌으며,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이 문자 그대로의 현실이 되었다. 맹자(孟子)의 표현을 빌리자면 “짐승을 몰아 사람을 잡아먹게 만드는 것과 다름없는” 절망적인 시대였고 고염무(顧炎武)의 표현을 따르자면 망국(亡國)의 시대가 아니라 망천하(亡天下)의 시대였다.
하지만 절망적이었기에 그 시대의 사상가들은 오히려 근원적인 질문을 던지기 시작했다. 좋은 삶이란 무엇인지, 인간이란 어떤 존재인지, 정의는 어떻게 실현할 수 있는지를 밑바닥에서부터 다시 생각한 것이다. 그 결과가 바로 제자백가(諸子百家)라 불린 그 시대의 다양한 사상이다. 인류 역사상 가장 다채롭고 풍부한 ‘생각의 폭발’은 아마도 춘추전국시대가 야기한 절망이 있기에 가능했으리라. 물론 단지 절망감만으로 이런 사색이 가능했던 것은 아니다. 그저 절망감뿐이라면 오히려 현실을 외면하고 도피하는 것에서 끝났을 터이기 때문이다. 공자와 묵자, 장자와 한비자 같은 이들이 이 절망을 넘어설 수 있었던 것은 그들이 절망적인 춘추전국시대의 현실에서 눈 돌리지 않을 수 있는 용기 역시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 절망감과 용기의 결합이야말로 제자백가 사상의 진정한 원천이었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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