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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의 진경산수화로 배우는 옛 그림 속 자연

옛 그림 학교-03이동
리뷰 총점9.5 리뷰 10건 | 판매지수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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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11년 08월 09일
쪽수, 무게, 크기 228쪽 | 457g | 170*210*20mm
ISBN13 9788961960908
ISBN10 8961960903

이 상품의 태그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정선의 발자취 따라 우리나라 구석구석을 들여다보자!
겸재 정선의 진경산수화로 배우는 우리 옛 그림의 풍경


단원 김홍도와 혜원 신윤복의 풍속화를 통해 옛 사람들의 삶과 풍류를 찾아준 바 있는 「옛 그림 학교」시리즈의 세 번째 책입니다. 이번에는 겸재 정선(1676~1759)의 진경산수화에 포착된 우리 자연의 아름다움을 찾아갑니다. 국보 제217호인 「금강전도」를 비롯하여 금강산을 그린 여러 점의 그림과 국보 제216호인 「인왕제색도」의 산실인 600년 도읍의 역사가 살아있는 한양, 고려의 도읍지이자 송도삼절로 유명했던 개성, 그리고 낙산사에서 해인사까지 자연의 절경을 담아낸 진경산수화가 주인공입니다.

이 책은 대표적인 그림들을 감상하고, 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식으로 전개됩니다. 첫째 날은 '금강산 찾아가자 1만 2,000봉'을 만납니다. 진경산수화의 걸작 중의 하나인 「금강전도」를 비롯하여, 「장안사」 「만폭동」 「해금강」 등을 자세히 감상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날은 '아름다운 서울에서 살렵니다'로, 이 여행에서는 「인왕제색도」와 「송파진」 「노백도」 「필운대」 「청풍계」 등의 그림을 통해 우리의 수도이자 조선의 도읍이었던 한양의 아름다운 절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무궁화 삼천리 화려강산'을 예찬하는 세 번째 날에는 개성과 낙산사 등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며 우리 자연의 숨결을 마음껏 호흡할 수 있습니다. 힘찬 폭포수가 시원한 「박연폭포」 외에 「우화등선」 「독서여가」 「낙산사 일출」 「금강산 내총도」 등의 그림을 만날 수 있습니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입학식

첫째 날 | 금강산 찾아가자 1만 2,000봉
첫 번째 여행_종이 위에 펼쳐놓은 천지창조「금강전도」
더 알아보아요 ? 평화의 상징, 금강산 관광
두 번째 여행_금강산 유람은 여기서 시작이야「장안사」
더 알아보아요 ? 우리나라의 불교
즐거운 휴게소_오래 살라는 기원을 담아서「고양이와 국화」
더 알아보아요 ? 동물 그림에 숨은 비밀
세 번째 여행_들을 때는 천둥이더니 와보니 눈이구나「만폭동」
더 알아보아요 ? 금강산을 노래한 시인들
자유토론_바다에 떠 있는 또 하나의 금강산「해금강」
더 알아보아요 ? 세 얼굴의 금강산, 내금강·외금강·해금강
보충학습_준법이란 무엇인가

둘째 날 | 아름다운 서울에서 살렵니다
첫 번째 여행_맑은 바람이 솔솔 부는 골짜기「청풍계」
더 알아보아요 ? 조선시대의 엄친아,‘ 육창’형제
두 번째 여행_기억에서 사라진 아름다운 뱃길「송파진」
더 알아보아요 ? ‘삼궤구고두’의 치욕 병자호란
즐거운 휴게소_백 살까지 오래오래 사세요 「노백도」
더 알아보아요 ? 나라의 중심, 종묘사직
세 번째 여행_언덕배기 올라보니 살구꽃 만발하네「필운대」
더 알아보아요 ? 4대문에 얽힌 이야기
자유토론_가슴으로 쓸어내린 묵직한 붓놀림「인왕제색도」
더 알아보아요 ? 한양의 풍수지리
보충학습 | 남종화·북종화란 무엇인가

셋째 날 | 무궁화 삼천리 화려강산
첫 번째 여행_폭포수 백 길 넘어 물소리 우렁차다「박연폭포」
더 알아보아요 ? 고려 500년 도읍지, 개성
두 번째 여행_날개 단 신선이 되어 하늘에 오르네「우화등선」
더 알아보아요 ? 영원한 동양의 고전, 삼국지
즐거운 휴게소_위대한 화가의 자화상 「독서여가」
더 알아보아요 ? 조선시대 양반들이 쓰던 모자
세 번째 여행_보라! 동해에 떠오르는 태양「낙산사 일출」
더 알아보아요 ? 관동팔경
자유토론_정선과 진경산수화「금강산내총도」
더 알아보아요 ? 우리나라 산수화의 역사
보충학습_‘정선일파’란 무엇인가

졸업식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드디어 금강산에 도착했습니다. 동서로 40킬로미터, 남북으로 60킬로미터, 이 넓고 깊은 산을 어디서부터 구경해야 까요? 금강산은 흔히 외금강, 내금강으로 나뉩니다. 외금강은 경치가 웅장하기로 유명합니다. 만물상, 구룡폭포가 대표적이지요. 반면에 내금강은 아기자기한 모습을 자랑합니다. 볼 만한 경치는 여기에 많이 몰렸지요. 한양에서출발한사람들은대부분내금강부터유람을시작했습니다. 내금강 입구의 장안사가 바로 출발점이지요. 옛날 깊은 산속에 잠잘 곳이나 식당이 있었겠습니까. 절에다 짐을 풀고 잠을 자고 밥을 먹으면서 유람을 시작했지요. 절은 지금의 호텔이나 콘도 역할을 했습니다. 관광안내소도 겸해서 말입니다. 그래서 정선은 여길 빠트리지 않고 그렸습니다. --- 「첫째 날, 금강산 관광은 여기에서 시작이야」중에서

세상에! 혼자 오르기도 힘든 산에 가마까지 메고 올라야 했다니,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맞습니다. 가파른 언덕을 오를 때는 미끄러지기가 예사였고, 그럴 때면 다른 사람들이 뒤에서 밀고 옆에서 붙들고 해서 올라갔습니다. 반면 선비들은 두루마기에 갓 쓰고 부채 하나 달랑 든 채 가마에 탄 것이지요. 그들이 절경 앞에서 감탄을 하며 시를 읊고 그림을 그릴 때, 저렇게 고생하는 사람도 있었다는 걸 기억해 두세요. 하지만 여기까지입니다. 백천교에 이르면 스님들의 임무는 끝납니다. 이제 선비들은 나귀나 말로 갈아타야 합니다. 오른쪽 아래를 보세요. 이번엔 벙거지를 쓴 마부들이 말과 나귀를 대령하고 있잖아요. 미리 전갈을 받고 기다리는 중이지요. 제목은 분명 ‘백천교’인데 다리는 눈 씻고 봐도 없네요. 글쎄요. 홍수에 떠내려갔을까요? 그나저나 저 선비들 큰일 났습니다. 꼼짝없이 발을 적시거나 하인 등에 업혀서 건너야겠군요. --- 「첫째 날, 들을 때는 천둥이더니 와보니 눈이구나」중에서

정선의 절친 중에 이병연이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당시 그림의 최고 명수가 정선이라면, 시는 바로 이병연이었습니다. 정선이 많은 그림을 남겼듯 이병연도 1만 3,000수가 넘는 시를 남겼지요. 나이는 이병연이 다섯 살 위였지만 나이에 개의치 않고 우정을 나누었습니다. 정선은 예순여섯 살 되던 해 양천현령이라는 벼슬을 받게 됩니다. 양천은 지금 서울 강서구 가양동입니다. 지금이야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면 서울 어디서도 한 시간 안에 갈 수 있는 곳이지만 옛날에는 제법 먼 거리였습니다. 마음을 먹어야 다녀올 수 있는 곳이었지요. 정선과의 이별을 아쉬워한 이병연이 제안을 합니다. 자신이 시를 써 보내면 정선은 거기에 그림을 그려 답하는 것이었지요. 요즘 여러분이 문자나 이메일을 주고받는 것처럼 말입니다. 정말 멋있지 않습니까? --- 「둘째 날, 기억에서 사라진 아름다운 뱃길」중에서

폭포가 걸린 가운데 바위는 색깔이 좀 옅습니다. 윗부분은 가로로 아래는 세로로 번갈아가며 붓을 놀렸습니다. 거리낌 없는 붓질입니다. 폭포 위아래로 형제처럼 닮은 둥근 바위가 있지요. 위쪽 바위의 이름은 섬바위입니다. 커다란 못 속에 섬처럼 떠 있어서 섬바위지요. 이 못이 바로 박연입니다. 폭포 이름도 여기서 나왔답니다. 왜 박연이냐고요? 옛날에 이곳에 박씨 성을 가진 진사(조선시대 진사시에 합격한 사람에게 주는 칭호) 청년이 살았습니다. 가끔 시간이 나면 여기 와서 젓대를 불었나 봅니다. 솜씨가 얼마나 뛰어났는지 이 연못 속에 사는 용까지 홀딱 반했지 뭡니까. 대번 물속으로 끌고 들어가 남편으로 삼았다네요. 박 진사가 빠졌다고 박연, 바가지를 닮았다고 박연이지요.
--- 「셋째 날, 폭포수 백 길 넘어 물소리 우렁차다」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금강산에서 한양을 거쳐 전국의 명소를 찾아서
옛 그림 학교는 2박 3일 동안 저자의 친절한 설명을 들으며, 그림에 숨겨진 이야기를 발견하고 의미를 찾게 해주는 특별한 학교다. 이번 책은 우리나라의 다양한 명소를 찾아가는 만큼, 여행을 떠나는 기분으로 재미있게 즐기면서 진경산수화와 우리의 자연을 배우고 익힐 수 있다.

각 여행은 대표적인 그림들을 감상하고, 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식으로 전개된다. 첫째 날은 '금강산 찾아가자 1만 2,000봉'이다. 진경산수화의 걸작 중의 하나인 「금강전도」를 비롯하여, 「장안사」 「만폭동」 「해금강」 등을 자세히 감상한다. 두 번째 날은 '아름다운 서울에서 살렵니다'로, 이 여행에서는 「인왕제색도」와 「송파진」 「노백도」 「필운대」 「청풍계」 등의 그림을 통해 우리의 수도이자 조선의 도읍이었던 한양의 아름다운 절경으로 초대한다. 그리고 '무궁화 삼천리 화려강산'을 예찬하는 세 번째 날에는 개성과 낙산사 등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며 우리 자연의 숨결을 마음껏 호흡할 수 있다. 힘찬 폭포수가 시원한 「박연폭포」 외에 「우화등선」 「독서여가」 「낙산사 일출」 「금강산 내총도」 등이 동행한다.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즐거운 휴게소’도 마련되어 있다. 이 코너에서는 진경산수화 외에 정선이 그린 그림들을 살펴본다. 귀엽고 아기자기한 동물 그림과 노송도를 보며, 우리의 조상들이 동식물에 담았던 다양한 의미를 되새겨보고, 정선의 자화상을 보면서 그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그리고 각 장의 마지막 꼭지에서는 자유토론 시간을 가져, 앞서 배운 내용을 다시 한 번 되새겨보며 여행을 마무리 짓는다. 이처럼 이 책은 진경산수화를 통해 금강산과 한양, 그리고 전국 각지의 명소들을 찾아다니며 우리 자연 참모습을 배운다.

각 여행의 마지막에는 팁으로 ‘더 알아보아요’와 ‘보충학습’을 통해 본문에서 미처 설명하지 못한 중요한 정보들을 정리해준다. 또 글 사이사이에 박스로 배치한 작은 정보도 이야기를 보충, 심화시켜주는 학습 도우미들이다. 조선시대 양반들이 쓰던 모자의 종류에서부터 병자호란, 나라의 중심인 종묘사직 등 우리 역사를 이해하는 데 필요한 정보들이 돋보인다.

정선의 진경산수화는 어떻게 다를까
정선은 우리만의 그림 체계인 진경산수화를 발전시키고 완성시킨 인물이다. 그러나 실제 진경산수화가 어떤 그림이며, 우리의 것을 어떻게 표현했는지에 관해서 모르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조선시대 중기까지 대부분의 사람들은 중국의 그림 그리는 법(준법)을 기초로 그림을 그렸다. 그런데 이는 중국의 자연을 그리기 위한 방법인 만큼 우리나라의 지형을 그리기에는 적절치 못했다. 이에 조선시대 후기에 이르러 우리 자연의 모습을 우리 정서에 맞게 그리자는 생각이 싹트게 되었고, 이에 중국의 준법과는 다른 우리만의 준법인 수직준(붓을 위에서 아래로 내려 긋는 방법)과 쇄찰준(붓을 눕혀서 여러 번 쓸어 그리는 방법) 등을 만들어냈다. 정선은 「금강전도」에서 날카롭고 뾰족한 봉우리를 수직준으로 표현해서 금강산의 웅장한 모습을 살렸고, 「인왕제색도」에서는 쇄찰준으로 화강암의 바위를 그려서 묵직하고 위엄 있는 인왕산의 모습을 포착했다. 이처럼 진경산수화는 실제 경치를 그대로 그리기보다 실제 경치를 바탕으로 화가의 느낌까지 담아낸 그림이었다.

“진경산수화의 출현은 우리나라 그림 역사에서 혁명과도 같은 일이었습니다. 라디오만 있던 시대에 텔레비전이 발명된 격이라고나 할까요? 조영석이라는 화가는 ‘조선의 산수화는 정선에 의해서 새롭게 출발한다’고 극찬했습니다. 정선은 우리나라 구석구석의 모습을 그림으로 많이 남겼습니다. 민족의 명산 금강산, 한강이 가로지르는 한양,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개성, 임진강, 관동팔경 등 삼천리 방방곡곡을 정선의 그림으로 감상하면 우리나라의 아름다움과 우리 그림의 멋스러움에 한껏 빠지게 될 겁니다.”_ 본문에서

300년 전 우리 조상들이 살았던 아름다운 금수강산
정선은 자신이 다닌 곳, 사랑했던 곳, 머물렀던 곳 등을 빠트리지 않고 그림에 담아 우리나라의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데 주력했다. 스승인 김창협, 창흡 형제의 별장을 담은 「청풍계」를 여러 점 남겼고, 치욕이 서린 역사를 잊어서는 안 된다며 「송파진」이라는 그림을 남기기도 했다. 또한 자신이 살던 집 주변의 경치를 그린 『장동팔경첩』이라는 책자에는 「필운대」「필운상화」「수성동」「대은암」 등의 그림을 남겨 언뜻 평범해 보이는 풍경조차 특징을 잘 살려 표현했고 「인곡유거도」 같은 그림에서는 자신이 살던 집 주변의 평화로움을 화면에 담아내기도 했다. 그는 전국의 명소를 구석구석 돌아다니며 직접 보고 느낀 것을 그림으로 남겼다. 고려 500년 도읍지를 둘러보며 송도삼절(개성의 세 가지 자랑거리) 중 하나인 「여산폭포」를 웅장한 필치로 그려 그 감동을 고스란히 전하고자 했고, 소동파의 「적벽부」를 흉내 내어 뱃놀이를 즐기고는 이를 「우화등선」으로 그리기도 했다.

이처럼 그림을 통해 우리나라 경치의 아름다움을 예술로 승화시킨 정선은 독창적인 화풍으로 큰 감동을 주고 있다. 그의 개성 있는 화풍은 강희언, 김석신, 김윤겸 등의 후배 화가에게 이어져 조선의 진경산수화를 살찌웠다. 만약 창조적, 개성적, 민족적인 요소가 좋은 예술이 갖추어야 할 조건이라면 정선의 진경산수화는 이런 조건에 부합하는 우리의 뛰어난 문화유산이 아닐 수 없다. 그리고 이 탁월한 문화유산 덕분에 사람들은 우리 자연의 아름다움에 비로소 눈 뜰 수 있었다.

회원리뷰 (10건) 리뷰 총점9.5

혜택 및 유의사항?
구매 정선의 진경산수화로 배우는 옛 그림속 자연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열*생 | 2022.08.09 | 추천8 | 댓글0 리뷰제목
정선의 진경산수화로 배우는 옛 그림속 자연고 이건희 회장님이 기증해신 정선 <인왕제색도>를 보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채택이 되지 않아 아쉬운 마음에 이 책을 구입하게 되었다.이 책의 장점은 그림도 많고, 설명도 아주 자세하게 되어있고, 옛 그림 덕분에 역사, 인물 등 배울 수 있는 효과가 있다. 그래서 이 책으로 조선사람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생각이 든다.정선;
리뷰제목
정선의 진경산수화로 배우는 옛 그림속 자연

고 이건희 회장님이 기증해신 정선 <인왕제색도>를 보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채택이 되지 않아 아쉬운 마음에 이 책을 구입하게 되었다.

이 책의 장점은 그림도 많고, 설명도 아주 자세하게 되어있고, 옛 그림 덕분에 역사, 인물 등 배울 수 있는 효과가 있다. 그래서 이 책으로 조선사람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생각이 든다.

정선의 <진경산수화>의 출현은 우리나라 그림의 역사에서 혁명과도 같은 일이라고 한다. 이전 화가들은 생각지도 못한 일이라고... ...

정선 <금강전도>
먼저 살펴볼 그림은 <금강전도>이다. 금강산을 그린 그림인데, 아름답기로 첫 손가락 꼽는 금강산이다. 대한민국의 자랑 금강산은 화가들이 많은 그림을 그렸다.

- 금강산 그림은 어떻게 탄생했을까 -
조선시대에는 누구나 금강산을 갈 수 있었지만 형편이 넉넉한 양반들이나 도를 닦는 스님들만 볼 수 있던 곳이다. 교통도 불편하고 먹고 자은 일이 쉽지 않아서이다. 그래서 더욱 신비스럽게만 여겨졌다. 그런데 멋진 경치인 금강산 그림은 뒤늦게 그려졌다고 한다. 이유는 금강산을 제대로 표현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 화가들은 산수화를 그릴 때 중국의 준법을 따랐지만 금강산을 표현할 때에는 어울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드디어 금강산의 아름다움을 제대로 표현한 화가가 나타났는데 바로 정선이다.

- 금강산 그림을 많이 그린 까닭은 -
정선은 많은 선비들로 인해 금강산 그림을 즐겨 그렸다. 앞서 말했듯이 멀고 험해서 쉽게 갈수 없었지만 그 당시에 금강산 유람이 유행처럼 번져 많은 사람들이 여행을 갔다. 갔다오고 나서 추억으로 인해 방 안에 누워서 유람을 했다. 그래서 그림을 구매하는데 정선이 우리 방식대로 표현을 잘 했기 때문에 정선의 그림이 인기가 높을 수 밖에 없었다.

우리나라의 대기업 현대그룹 고 정주영 회장이 1998년 6월, 소 500마리를 몰고 북한을 방문함으로써 금강산 관광이 시작되었다. 그때 기억을 떠올리면 뉴스, 라디오 등 늘~ 금강산 이야기 거리였는데, 어린 마음에 어른이 되면 꼭 가보고 싶다라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었다.

정선 <장안사>
스님들은 금강산에 좋은 터를 잡고 절을 지었다. 그중 유명한 절은 장안사, 유점사, 표훈사, 신계사로 금강산 4대 사찰로 꼽는다고 한다.

- 금강산 여행은 어디서부터 시작될까 -
조선시대에는 한양에서 출발해 4~5일이면 금강산에 도착했다. 가는 도중에 단발령이란 고개를 넘어야 멀리 금강산이 보이기 시작했다. 아름다움도 더해져 단발령에서 바라본 금강산의 모습을 즐겼다고... ... 한양에서 출발한 사람들은 내금강부터 유람을 시작했다. 내금강은 아기자기한 모습과 볼 만한 경치은 여기에 많다. 내금강 입구의 장안사가 출발점이다. 옛날 깊은 산속에 잠잘 곳은 절이었다. 정선은 그래서 장안사를 그렸다. 숲으로 둘러싸인 장안사가 있다. 정선은 절의 전체 모습 보다는 절 앞에 흐르는 계곡을 강조해서 그렸다. 돌다리가 보이게 말이다. 무지개 모양의 다리 비홍교를 멋지게 그려주었다. 한번만 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잠깐 생각해 보았다.

정선의 그림을 보면 선비들은 산을 오를 때 걷지 않고 가마를 탄 모습을 볼 수 있다. 금강산은 경치뿐만 아니라 시원한 물이 흘러 많은 선비들이 시도 많이 읊었다고 한다. 정철의 <관동별곡>이 유명하다. 한시를 쓰던 다른 선비들과는 달리 정철은 우리말인 한글로 금강산의 아름다움을 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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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문화리뷰 여백의 미 진수를 맛보다『정선의 진경산수화로 배우는 옛 그림 속 자연』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금* | 2011.09.23 | 추천12 | 댓글18 리뷰제목
서양화 중심의 작품과 작가를 주로 배워왔고 미술을 담당하셨던 선생님들도 모두 서양화 전공이셨다. 미술에 관심 많고 약간의 재능을 보여서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미술부원으로 활동하며 각종 미술대회를 나가곤 했다. 크레파스로 시작한 미술은 수채화로 이어졌지만 유화까지는 근처도 가지 못하고 붓을 내려야했다. 집안 형편상 미술 쪽으로 계속 진로를 정할 수 없었던 것이 가장;
리뷰제목

서양화 중심의 작품과 작가를 주로 배워왔고 미술을 담당하셨던 선생님들도 모두 서양화 전공이셨다. 미술에 관심 많고 약간의 재능을 보여서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미술부원으로 활동하며 각종 미술대회를 나가곤 했다. 크레파스로 시작한 미술은 수채화로 이어졌지만 유화까지는 근처도 가지 못하고 붓을 내려야했다. 집안 형편상 미술 쪽으로 계속 진로를 정할 수 없었던 것이 가장 큰 이유였고 미술 말고 다른 하고 싶었던 것이 있었던 것이 두 번째 이유였다. 물론 첫 번째 이유 때문에 그만두어야함이 서글퍼서 위안을 삼고자 변명으로 두 번째 이유를 드는 것이지만.

 

 

그렇게 미술과 친숙하게 살았다고 자부했던 나였지만 정작 미술 이론과 미술사, 다양한 화가와 작품들에 대해서는 문외한이나 다름없었다. 어릴 적 받아본 어린이용 잡지 [어린이동산]에 한 페이지씩 할애되었던 ‘명화감상란’에서 그림을 오려 코팅해 모은 정도로는 그림에 대한 열정을 말할 수 있는 증거가 되기엔 불충분할테니까. 그렇지만 그때 그 명화 중 한 작품, 렘브란트의 그림에 첫 눈에 반해서 이후로 가장 좋아하는 작가는 렘브란트가 되었다. 그렇게, 좋아하는 화가마저 서양의 화가였던 것이다.

 

 


한국화라.... 왜 한국화가 더 낯설까. 문방사우로 할 수 있는 것은 서예 정도였다. 사군자도 조금 그리긴 했지만 나는 먹물로 흑백으로 나타내는 미술보다 화려한 채색을 넣을 수 있는 서양식 미술이 더 좋았다. 동양화는 낯선 만큼 접하고픈 마음도 없었다. 그렇게 우리 그림과 미술에 대한 것은 만날 기회조차 바란 적이 없고 무심하게 살아왔다. 그런데 세상을 알아가고 그 폭이 넓어지면서 이제 우리 그림이 낯설지가 않다. 많이 봤기 때문만은 분명 아닌 것 같은데 한국 사람으로서 내재된 정체성이 이제야 발로한 걸까, 우리 그림을 보면 마음이 편안해지는 경지에 이른다. 세월로 인해 저절로 변하는 관점의 변화 때문인 것 같기도 하다. 남김없이 채색하는 서양화는 당장은 보기 좋을지 몰라도 은연중에 나의 정서와 괴리되는 부분이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렇다고 서양화가 보기 싫거나 질린 것도 아닌데, 최소 우리 그림에 대해 여유 있게 바라볼 수 있는 마음이 생겼다는 것이 그림을 보는 관점의 중 결정적 변화인 것 같다. 그래서 정선의 진경산수화 작품들이 어찌나 절로 감탄이 나올 정도로 가슴으로 받아들였는지. 이 책을 읽는 내내 이게 우리의 그림이고 동양화의 美구나, 하며 단지 그림을 보는 것이 아니라 그 시대를 생각하고 풍류와 사회 구조를 떠올리게 된다. 이런 나의 변화를 볼 때마다 나이 들어가는 것이 마냥 싫지가 않다. 그림 한 폭도 제대로 보지 못하고 바쁘기만 했던 지난날보다 여전히 물리적으로 더 바쁜 날들이어도 보지 못했던 부분까지 볼 수 있는 시야를 가지게 만드는
‘나이의 힘’이 좋을 때가 더 많다. 아직 가보지 못한 금강산이지만 [금강전도]를 보며 겸재 정선이 어떤 마음으로 바위 하나하나를 그려갔을지, 금강산을 보고 20년 후에 그려도 어떻게 그렇게 살아있는 산을 그릴 수 있는지, 주제는 산이어도 산마다 다른, 봉우리마다 다른 그의 붓끝의 힘을 느끼며 이제까지 이런 것 하나 보지 못하고 살아온 내가 안타까워지다가도 ‘지금이라도 만나서 정말 다행이다’라고 위로하였다.

 

 

농담을 살려 화선지 위에 먹물의 흔적을 남기는 것이 뭐가 그리 어렵겠느냐 생각했던 때가 있었다는 것이 부끄럽다. 무채색이 주는 고즈넉함과 강약이 그냥 살아나지 않는다는 것, 오히려 표현기법이 서양화보다 훨씬 부족한 상황에서도 자연의 숨소리까지 살려내고자 한 화가의 자존심과 자연에 대한 경외감이 한 폭의 여백 속에 담겨있음을 진즉에 알아보지 못한 나에게 온몸을 바른 자세로 추스르게 만든다. 경건한 몸과 마음으로 시대를 품어낸 작품을 만나야할 것 같기 때문이다. ‘“무엇을 그릴까”보다 “어디를 비울까”에 더 고심(178p)’하는 것이 우리 그림의 미학이라는 것을 이제야 이해할 수 있다. ‘여백의 美’라는 말의 진정한 의미를 조금은 깨달을 수 있겠다.

 

 

겸재 정선의 작품을 세세하되 지루하지 않게 설명하는 저자의 솜씨는 어린이용 책임에도 불구하고 나를 빠져들게 만들었고 전체 그림만 보고 쉬이 지나쳤을 감상 포인트를 그림을 조각내어 설명해주니 저자의 친절함에 나의 그림감상 폭은 더욱 깊고 넓어진다. 부벽준이니 쇄찰준이니 부감법이니 하는 그림 기법들을 언제 들어보기나 했던가? 저자의 쉽고 명쾌한 설명에 그림에 대한, 그리고 그 시대에 대한 이해의 폭이 무한정 확장되는 희열을 맛본다. 우리 국토 곳곳을 산수화로 남겨준 겸재 정선 선생께 허리 굽어 감사드리게 된다. 그림마다 품은 뜻을 달변가 같은 저자의 말솜씨로 ‘숨은 그림 찾기’처럼 정선 식의 유머와 재치도 만나게 해주니 책 읽는 내내 지루할 틈이 없다.

 

 

한양의 4대문 이름의 기원 같은 것을 참고자료를 통해 따로 설명해주고 숭례문 현판을 세워놓은 까닭과 숭례문 화재를 연결한 센스와 유명한 낙산사의 일출 그림을 통해 해가 솟는 자리라서 낙산사는 불의 기운이 세 화재가 자주 발생한다는 식의 재밌는 설명이 오래 기억에 남는다.

 

 


이 책이
“옛 그림학교 시리즈 3”이라고 하니 1, 2권도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신윤복과 김홍도의 그림을 만날 수 있다하니, 읽어야할 책 목록에 과감히 넣게 된다. 우리 그림에 대하여 이런 식으로 접근해준다면 그림에 문외한인 나 같은 어른이나, 그림에 관심 있는 어린이들에게는 딱 맞는 접근법이 되겠다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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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재 정선의 진경산수화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2011.09.20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조선시대만해도 중국것이라면 다들 좋아해서 이것저것 앞다퉈 끌어들이고 사용하기 일쑤였다. 특히나 하루하루 입에 풀칠하기도 어려운 서민보다는 양반층을 비롯한 상류사회에서는 말이다. 화풍이라고해서 크게 달라질게 없었다. 한번도 가보지 않은 곳을 화폭에 옮겨 담는 것이 시대적 흐름이기도 했다. 그러다가 등장한 것이 겸재 정선이다. 정선은 막연하거나 상상속의 이미지를 화폭;
리뷰제목

조선시대만해도 중국것이라면 다들 좋아해서 이것저것 앞다퉈 끌어들이고 사용하기 일쑤였다. 특히나 하루하루 입에 풀칠하기도 어려운 서민보다는 양반층을 비롯한 상류사회에서는 말이다. 화풍이라고해서 크게 달라질게 없었다. 한번도 가보지 않은 곳을 화폭에 옮겨 담는 것이 시대적 흐름이기도 했다.

그러다가 등장한 것이 겸재 정선이다.
정선은 막연하거나 상상속의 이미지를 화폭에 옮기기 보다는 우리 주변에 실제로 존재하는 것을 담는 진경산수화를 그려내게 된다. 지금은 북한 땅에 있는 금강산과 고려의 도읍이었던 개성, 그리고 정선이 살았던 시대의 도읍이었던 한양의 모습들을 담아낸 것이다.

진경산수화라는 새로운 트렌드를 열었다는 점 외에도 겸재 정선의 그림들은 그 뛰어나고 짜임새 있는 구성과 붓끝의 섬세한 놀림등에서 오늘날에도 걸작으로 통하고 있다. 물론 겸재 정선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과 사랑도 만만치 않다. 여기에 겸재 정선의 진경산수화가 주목받고 있는 또다른 이유는 당시의 생생한 기록이라는 점이다. 쉽게 말해서 한장의 사진과도 같아서 당시에 존재했었던 건물의 모습과 산의 전체적 형상 등등을 알 수 있어 문헌기록으로 부족한 부분도 채울 수 있는 것이다.

전체적인 이야기 구성방식은 2박 3일의 일정으로 저자를 따라 다니면서 겸재 정선의 대표적 그림을 보고 느끼며 이야기를 나누는 방식으로 꾸며져 있다. 요즘들어 부쩍 느끼는 것이지만 요즘 아이들은 정말 잘 만든 책을 접할 기회가 많은 것 같다. 다양한 분야에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만들어진 책들은 아이들의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켜주기에도 충분할 것이며, 쉽게 풀어써서 전체적인 이해에도 크게 무리없는 책이 많다.

<정선의 진경산수화로 배우는 옛 그림속 자연>도 이런 카테고리에 충분히 들어갈 수 있는 책으로 초등학교 고학년 학생에게도 잘 어울릴 것이다. 우리 옛것에 대한 관심이 이책처럼 점점 늘어나게 될수록 우리나라의 미래는 좀더 밝게 다가올 것을 믿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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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그림은 멋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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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생 | 2022.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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