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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미워하지 않는 개의 죽음

하재영 | 창비 | 2018년 04월 13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9.6 리뷰 30건 | 판매지수 9,0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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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에세이 6위 | 에세이 top100 11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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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18년 04월 13일
쪽수, 무게, 크기 316쪽 | 396g | 142*200*30mm
ISBN13 9788936475611
ISBN10 8936475614

이 상품의 태그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동물이 대접받는 나라는 사람을 함부로 대하지 않습니다”
번식장, 보호소, 개농장, 도살장…
대한민국 개들은 어디에서 죽는가


갈 곳 없어진 강아지 '피피'를 떠안게 되면서 유기견에 관심을 가지게 된 작가가 버려진 개들에 대한 르포를 쓰기로 결심한다. 번식장, 경매장, 보호소, 개농장, 도살장을 취재하고, 그 과정에서 만난 번식업자, 유기동물 보호소 운영자, 육견업자 등 다양한 사람과의 인터뷰를 통해 한국 개 산업의 실태를 그려낸다. 작가 하재영은 2013년부터 동물단체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달팽이들』 『스캔들』 등의 작품을 발표한 바 있는 소설가다. 『아무도 미워하지 않는 개의 죽음』은 그의 첫 논픽션으로, 몇년에 걸친 성실한 취재와 자료조사, 뛰어난 필력이 돋보이는 책이다. 출간 전 동물단체에 기부하기 위해 진행한 스토리펀딩이 열흘 만에 목표액을 달성하며 화제를 모았다.

최근 일어난 반려견 입마개 의무착용 논란 등에서도 알 수 있듯, 급속히 형성된 한국의 반려동물 문화는 아직 과도기에 머물러 있다. 시의적절하게 도착한 이 책은 유기견 문제를 통해 동물권, 그리고 인간과 동물의 관계에 대한 더 넓은 논의까지 불러일으킨다. 한마리의 강아지에서 시작한 여정이 동물권에 대한 윤리적·철학적 고민으로 확장되며, 인간과 동물의 관계에 대해 곱씹게 한다. 한 사회가 동물을 대하는 방식은 곧 사회의 약자를 대하는 방식이며, “동물이 대접받는 나라는 사람을 함부로 대하지 않는다”는 작가의 말은 동물과 함께 살아가야 하는 모두에게 생각할 거리를 남긴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프롤로그 에버그린

1부 어떤 시작
피피: 개인적 체험으로부터
뚱아저씨
그 장소들로 떠나기 전에

2부 새끼 빼는 기계들: 번식장과 경매장
비탈길
사람이면 자살했을 거예요
버려진 개들의 대부
(지금, 여기에서, 아직) 동물이 되지 못한 동물

3부 죄 없는 사형수와 무기수들
: 공설 보호소와 사설 보호소
봄이 오지 않는 곳
개 값이 얼마여야 할까요?
버려진 개들의 마지막 정거장
위탁 보호소에 관한 마침표와 물음표
죄 없는 무기수들의 감옥
두 종류의 개

4부 쓸모없어진 존재들의 하수처리장
: 개농장과 개시장, 그리고 도살장
살아서 나갈 수 없는 곳
열심히, 부지런히, 야무지게
개를 먹는다는 것에 대하여
헛된 기대들
지는 싸움
개를 둘러싼 해묵은 논쟁
아무도 미워하지 않는 개의 죽음

5부 어떤 응답
미코: 또 하나의 개인적 체험으로부터
낙관도 비관도 없이
동물이 대접받는 나라는 사람을 함부로 대하지 않는다
자격 없는 자의 응답

추천의 글 기억하는 개의 죽음 / 박준
감사의 글

그림 목록

저자 소개 (1명)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우리는 개를 사랑하고, 버리고, 먹는다
대한민국 개들의 일생


펫숍 쇼윈도의 귀여운 강아지들은 어디에서 태어날까? 이 새끼 강아지들은 ‘강아지 공장’이라 불리는 애견 번식장에서 태어난다. 번식장의 개들은 켜켜이 쌓인 배설물 위의 케이지에서 일생을 보내며 기계처럼 임신과 출산을 반복한다. 근친교배로 크기를 줄인 강아지들은 온갖 유전병과 열성인자를 떠안고 어미젖을 채 떼기도 전에 경매장에 나와 소매점으로 팔려간다. 애견숍이나 마트에서 쉽게 개를 산 사람들은 개가 번거로워지거나 크기가 커져 더 이상 귀엽지 않으면 역시 쉽게 개를 버린다. 버려진 개들은 아주 적은 수만이 지자체 보호소에서 새 주인을 찾고, 대부분은 안락사된다. 보호소에조차 가지 못한 개들은 육견업자의 손에 들어가 개고기가 되거나, 길거리에서 죽음을 맞는다.

매년 8만마리 이상의 동물이 길거리에 버려진다. 작가는 ‘개 산업’의 다각적 취재를 통해 한국의 유기견 문제가 개식용과 뗄 수 없이 결부되어 있다는 것을 폭로한다. 유기견 양산의 근원은 수요를 훌쩍 넘기는 공급을 쏟아내는 불법 번식장이고, 이 기형적인 생산구조가 유지되고 넘치는 공급이 ‘해소’될 수 있는 이유는 ‘반려견’들이 언제든 식용견으로 전환될 수 있기 때문이다. 즉, 유기견 문제는 개식용을 논하지 않고는 해법을 찾을 수 없다는 것이다.

한국사회에서 개식용은 해묵은 논쟁의 대상이다. ‘소는 먹어도 되는데 개는 왜 안 되느냐’는 반박, ‘개식용은 한국 고유의 문화다’라는 주장 등, 개식용에 대해 이야기를 꺼내는 것은 반감을 사기 쉬운 일이다. 이 책은 개식용 문제를 동물권이라는 더 넓은 관점에서 바라봄으로써 ‘아무도 손해 보지 않는다’는 개식용 합법화가 실은 모두의 손해일 수도 있다는 것을 설득력 있게 논한다(본문 224~234면).

탄탄한 취재에 바탕한 깊은 사유
국내 논픽션의 새로운 지평


동물권에 대한 논의를 개에서 시작하는 이유를 작가는 한국사회에서 개가 차지하는 특별하고도 분열된 지위 때문이라고 이야기한다. 개가 반려동물로서 확고한 지위를 가진 곳에서는 개의 동물권을 이야기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 개는 가장 나은 처지인 반려동물이자 최악의 처지일 수밖에 없는 식용동물이다. 동종의 동물을 가족이자 음식으로 바라보는 상반된 관점이 대립하는 우리 사회에서 우리가 어디까지 연민을 확장할 수 있을지 살펴봄으로써, 이 이야기가 사람과 가장 가까운 동물과 가장 먼 동물 사이의 가교가 되길 바랐다고 작가는 말한다.

이 책은 발로 뛴 인터뷰와 취재에 기반해 충격적인 현장을 생생하게 담아낸 르포로서도 가치 있지만, 국내에서 찾아보기 쉽지 않은 잘 쓰인 논픽션으로서도 단연 손꼽을 만하다. 소설 쓰기로 단련된 필력으로 완성한 탄탄하고 입체적인 구성, 오랜 고민을 통해 도달한 깊은 사유와 윤리적 고찰은 읽는 이에게 한층 더 깊은 울림을 남긴다. 동물에 아무 관심도 없던 작가가 반려견과의 관계를 통해 동물을 ‘개별적 존재’로 인식하고, 반려견에서 유기견, 모든 개, 그리고 모든 동물로 인식의 지평과 연민의 범위를 넓혀가는 과정을 따라가다보면 읽는 이의 인식 범주도 자연히 함께 넓혀진다.

“동물이 대접받는 나라는
사람을 함부로 대하지 않습니다”


동물권을 이야기하는 이들에게 흔히 던져지는 말들이 있다. ‘동물 애호가’라서 그렇다는 비아냥, 동물을 걱정할 시간에 사람부터 도우라는 충고, ‘인권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사회에서 동물권이 웬 말이냐’는 반응. 작가는 인권과 동물권은 양자택일의 문제가 아니라 오히려 상관관계고, 인류의 역사는 언제나 특정 집단이 독점하던 권리를 확장하는 과정이었다고 말한다. 우리는 모든 동물 앞에서 강자다. 동시에 우리 모두는 같은 인간들 앞에서 언제든 약자가 될 수 있다. 동물을 생각하는 일은 약자를, 궁극적으로는 우리 자신을 생각하는 일이다. 다른 종의 타자를 대하는 우리의 도덕을 고민하는 것은 스스로에게만 향하던 시선을 바깥으로 확장해가는 일이다.

동물에 대해 생각하는 것은 분명 불편한 일이다. 동물에 대해 생각하게 되면 우리의 익숙한 일상은 딜레마로 바뀐다. 우리가 눈을 떠서 잠들 때까지 사용하는 거의 모든 제품이 동물의 희생에 기반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대다수의 사람들은 동물을 이용하는 일은 불가피하다는 이유로 아예 생각하기를 포기하고, 외면한다. 하지만 작가는 묻는다. 완벽한 실천주의자가 될 수 없다고 해서 어떠한 실천도 하지 않아야 하는 걸까?

이 책은 동물을 소비하는 사람들을 비난하거나 계도하지 않는다. 작가가 겪은 고민의 과정을 그대로 풀어놓을 뿐이다. 우리가 함께 더 나은 방식으로 존재하기 위해서, 우리 내부의 모순을 외면하지 않고 고민을 시작해보자는 것이 이 책이 남기는 메시지다.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이 책은 “우리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 하는 질문 하나를 던질 뿐이다. 그런데 이것은 질문이자 동시에 결말이다. 동물권이 보장되고 실질적으로 구현된 세상이 되어도 우리는 여전히 같은 질문을 되뇌어야 하기 때문에. 그렇기에 나는, 그리고 우리는 “낙관도 비관도 없이” 이러한 질문에서 시작해야 할 것이다. 그러는 동안 이 책을 자주 펼쳐볼 것이다. 이것만이 “자격 없는” 나의 응답이다.
박준(시인)

회원리뷰 (30건) 리뷰 총점9.6

혜택 및 유의사항?
구매 아무도 미워하지 않는 개의 죽응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온*람 | 2022.02.04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나는 평소에 개 식용에 대해서는 먹는 사람은 먹고 안 먹는 사람은 안 먹으면 되는 거 아니야?라는 생각과 함께 개 식용을 합법화해서 더 위생적으로 먹으면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함께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단순히 개식용을 합법화하는 것조차 여러 문제가 따르고 개식용이 합법화가 되지 않은 지금 이 책에 나온 이야기들을 통해 지금껏 내가 보지 못했던 것을 보고 나니 내;
리뷰제목

 나는 평소에 개 식용에 대해서는 먹는 사람은 먹고 안 먹는 사람은 안 먹으면 되는 거 아니야?라는 생각과 함께 개 식용을 합법화해서 더 위생적으로 먹으면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함께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단순히 개식용을 합법화하는 것조차 여러 문제가 따르고 개식용이 합법화가 되지 않은 지금 이 책에 나온 이야기들을 통해 지금껏 내가 보지 못했던 것을 보고 나니 내가 가지고 있던 생각들이 변화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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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아무도 미워하지 않는 개의 죽음....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민**마 | 2021.09.02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동물권에 대한 논의를 개에서 시작하는 이유를 작가는 한국사회에서 개가 차지하는 특별하고도 분열된 지위 때문이라고 이야기한다. 개가 반려동물로서 확고한 지위를 가진 곳에서는 개의 동물권을 이야기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 개는 가장 나은 처지인 반려동물이자 최악의 처지일 수밖에 없는 식용동물이다. 동종의 동물을 가족이자 음식으로 바라보는 상반된 관점이 대립;
리뷰제목

동물권에 대한 논의를 개에서 시작하는 이유를 작가는 한국사회에서 개가 차지하는 특별하고도 분열된 지위 때문이라고 이야기한다. 개가 반려동물로서 확고한 지위를 가진 곳에서는 개의 동물권을 이야기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 개는 가장 나은 처지인 반려동물이자 최악의 처지일 수밖에 없는 식용동물이다. 동종의 동물을 가족이자 음식으로 바라보는 상반된 관점이 대립하는 우리 사회에서 우리가 어디까지 연민을 확장할 수 있을지 살펴봄으로써, 이 이야기가 사람과 가장 가까운 동물과 가장 먼 동물 사이의 가교가 되길 바랐다고 작가는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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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워했으면 하는 죽음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l********m | 2021.04.14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번식장, 보호소, 개농장, 도살장, 버려진 개 한마리에서 시작해 인간의 욕심으로 끝나는 이야기들이다. 우리나라의 개 산업 실태에 대해 비판적이고 냉정하게 바라보며 지적하고 있다. 인간과 동물의 존중에 대해 깊이 들어가 자신을 되돌아보게 하는 내용이였다. 이 책의 가장 매력적인 부분은 매력적이라고 할 수 없도록 눈물이 나지만 “두번 주사를 놓아야 안락사” 이다. 그냥 지나;
리뷰제목

번식장, 보호소, 개농장, 도살장, 버려진 개 한마리에서 시작해 인간의 욕심으로 끝나는 이야기들이다. 우리나라의 개 산업 실태에 대해 비판적이고 냉정하게 바라보며 지적하고 있다. 인간과 동물의 존중에 대해 깊이 들어가 자신을 되돌아보게 하는 내용이였다. 이 책의 가장 매력적인 부분은 매력적이라고 할 수 없도록 눈물이 나지만 “두번 주사를 놓아야 안락사” 이다. 그냥 지나갈 수 있는 문장이다. 우리는 안락사에 대해 그저 편안한 죽음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마취제와 마지막 주사, 두번의 주사가 모두 존재해야 편안한 죽음이다. 그것이 지켜지지 않는 현실을 무지한 우리에게 알려주는 무심하면서도 속 아픈 부분이였다. 가장 매력적인 것을 하나 꼽으니 하나가 더 생각나서 적자면 죄 없는 사형수와 무기수들을 가두는 감옥인 “사설 보호소가 사라져야하니까.” 라는 부분이다. 안락사가 없는 보호소라고 해서 그들이 과연 행복할까 라는 날카로운 지적이였다. 밥만 먹여지는 것은 행복이 아니라고 정확히 얘기하며 눈물흘리게 했다.
눈 앞이 흐려져도 읽어야한다는 마음을 갖게 만드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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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14건) 한줄평 총점 10.0

혜택 및 유의사항 ?
구매 평점5점
여러 생각을 들게 만들었어요
2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2
YES마니아 : 플래티넘 온*람 | 2022.02.03
구매 평점5점
학교과제로 산 책인데 같이 살아가야하는 동물에.대해 깊이 생각할.기회가 되었어요
1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1
d*******i | 2021.11.21
구매 평점5점
아이가 사달라고 해서 구매했어요
1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1
큰****맘 | 2021.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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