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20년 09월 04일 |
---|---|
쪽수, 무게, 크기 | 276쪽 | 350g | 135*210*17mm |
ISBN13 | 9788934990307 |
ISBN10 | 8934990309 |
발행일 | 2020년 09월 04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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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76쪽 | 350g | 135*210*17mm |
ISBN13 | 9788934990307 |
ISBN10 | 8934990309 |
MD 한마디
『랩 걸』 저자의 신작. 저자는 유년시절과 지구의 변화를 생명, 식량, 에너지, 생태계로 나누어 한편의 다큐멘터리처럼 보여준다. 우리가 풍요로워진만큼 지구는 희생 당했고, 그로 인해 어떤 위험이 생길지 경고한다. “덜 소비하고 더 나누라.”라는 부탁을 부디 잊지 마시길. - 김유리 자연과학 MD
한국어판 서문 1부. 생명 1. 우리의 이야기가 시작되다 2. 우리는 누구인가 3. 우리는 어떻게 존재하는가 4. 우리는 어디에 서 있는가 2부. 식량 5. 곡식 기르기 6. 가축 키우기 7. 물고기 잡기 8. 설탕 만들기 9. 모두 던져버리기 3부. 에너지 10. 전등 켜놓기 11. 움직여 다니기 12. 우리가 태워버린 식물들 13. 우리가 돌리는 바퀴들 4부. 지구 14. 변해버린 대기 15. 따뜻해진 날씨 16. 녹아내리는 빙하 17. 높아지는 수위 18. 가혹한 작별 인사 19. 또 다른 페이지 부록. 지구의 풍요를 위하여 Ⅰ. 당신이 취해야 할 행동 Ⅱ. 당신이 만들어내는 차이 Ⅲ. 환경 교리문답 Ⅳ. 출처와 더 읽을거리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
요즘 기사 인터넷에 환경 오염의 심각성을 알리는 글이 많이 보인다.
매년 경각심을 주기 위해 올라왔던 글들과는 뭔가 다르다.
이제는 정말 벼랑 끝에서 외치는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나 스스로도 말로는 노력해야지 하면서 편리함을 쉽게 버리지 못해
실천하지 못했던 날들이 너무나 많다.
인류의 멸망이 코앞으로 다가온 것 같은 지금에서야 부랴부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는 내 모습이 좀 창피하게 느껴졌다.
이 책에서는 나 같은 사람들을 위해 지구가(인류가) 얼마나 큰 위기에 처했는지
상냥하게 알려준다.
설명은 친절하지만 눈앞에 현실은 참담했다.
부족해 식량과 에너지 그리고 변해버린 대기와 녹아내리는 빙하, 높아지는 수위까지
우리의 편리함이 자연을 망친 대가가 이제 인류의 목을 조르는 일만 남아있다는 사실이 말이다.
저자는 두려움을 느껴 모든 것을 손 놓을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
아주 작은 행동이라도 여러 번 여러 명이 계속 노력하다 보면 인류의 멸망을 조금이라도
미루를 수 있을 거라고...
어쩌면 조금 늦었을지도 모르지만 후회 없도록 노력해 봐야겠다.
나는 풍요로운 게 좋았다. 소설을 읽으면서 말괄량이 삐삐가 설거지 하는 대신에 그릇을 다 깨버렸을 때의 쾌감이란. 매일 해야하는 집안일의 지난함은 모두가 함께 해내야하는 조별과제인 환경문제보다 더 크니 말이다.
그러나 더 이상 강건너 불구경을 할 수 없는 순간이 와버렸고, 나는 말괄량이 삐삐의 표지를 덮고 설거지를 해야 한다. 한 번 쓰고 버리는 편리함을 포기 하고, 다시 쓰기를 시도해야 한다.
우리를 자연스레 불행으로 몰고 가는 대상에 관해 이야기한다면, 자동차로 귀결될 것이다.
p.132
내가 이 책에서 가장 좋아하는 문구인데, 그동안 나만큼이나 자동차를 싫어하는 사람을 만난적이 없었기에 정말 반가운 문장이었다.
현대사회에서 자동차는 비극을 만들어내는 극적 장치이다. 사람이 죽거나, 다치거나, 혹은 파산하거나. 한순간만 삐끗하면 일어날 수 있는 그 모든 비관적인 상황과 그 비극이 실제로 일어난 통계에 대해 모두가 눈을 감을 수 있다는 건 이상한 일이다.
그래서, 우리에겐 그만큼의 자동차가 꼭 필요한가? 모든 집에?
이제 남아 있는, 우리가 가보지 않은 길은 ‘이 정도면 충분하다’라는 방향인데, 선택할 때가 되면 우리는 다시 ‘넘칠 듯 풍요로운 것이 좋다’는 쪽을 고르곤 한다.
p.139
지구를 위해 자동차를 없앨 수 있겠는가? 지금 당장? 어려운 일이다.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지구를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은 인간이 좀 사라지는 일이지만, 그 누구도 그런 선택을 내릴 순 없다. 대신 불편하게 살아보자, 크게 어렵지 않을거야. 예전에 했던 일이니까. 라고 서로를 설득할 수밖에.
풍요를 조금 덜어내는 일,
할 수 있을까 묻기 전에 나부터 시작해야 하겠지
2023년 새해 첫 북클럽모임으로 선정한 책은 호프 자런의
'나는 풍요로웠고 지구는 달라졌다' 이다. 그린플루언서자격증 나눔강의 할때
수강생분들께 읽어야 할 환경책으로 추천만 하고
정작 읽지는 못했던 나.
그래서 선택한 책이고 북클럽멤버분들도 흔쾌히 따라주셨다.
일반적으로 환경책은 딱딱하다
무서운 이야기를 많이 해서
두려움을 심어준다~
이런 이야기들이 많은데
이 책의 저자인 호프 자런은
여성 과학자이자
열정적인 교사이며
에세이 감성을 풍기는
작가이다.
1부. 생명편
지금 우리가 어디 있는지 인식한 후에라야 이곳이 우리가 있고 싶어 했던
곳인지 스스로에게 적절하게 질문 할 수 있기 때문이다.
p.23
저자가 왜 이 일을 하는지 이해하는 대목에서
나역시 왜 그토록 기후변화에
관심을 가지고
그린플루언서들을 양성하려고
하는지 늘 질문을 던져야만 했다.
오늘날 우리가 확인하는 이 세상의 결핍과
고통은 필요한 만큼 만들어내지 못하는
지구의 무능함 때문이 아니라
나눌 줄 모르는 인간의 무능함 때문이다
p. 31 헨리 조지
그렇다. 지구는 결코 무능하지 않다!
넘치고 있는데도 더 많은 것을 가지려 하는
욕심과 나눌줄 모르는 이기심.
그렇게 지구는 멍들어갔다...
2부. 식량
곡식, 가축, 물고기, 설탕, 음식물 쓰레기
등에 관한 이야기를
저자는 본인의 경험과 과학적 지식을 더해
스토리텔링하듯 질문을 던지고
깨닫게 해준다.
풍요에 대한 무자비한 추구에 이끌린 결과
우리가 공허하고 소모적이고
명백한 빈곤의 한가운데로 향하고 있음을
극명하게 드러낸다.
p.113
3부. 에너지
평소에 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많아서인지
화석연료와 재생에너지에 관한
이야기가 흥미로웠다.
아는 이야기 같은데
저자는 또 다른 시간에서의
흥미로움을 준다.
지금과 같은 효율성 수준에서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은 불행하게도
허황된 꿈이다.
p. 170
4. 지구
생명의 순환...식물...생명체...
지구파트에 와서야 익숙한
용어가 있었으니
바로 기후변화에 관한 유엔기본협약
UNFCCC이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인 IPCC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알고 있었지만
UNFCCC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지 못했는데
마치 새로운 걸 발견한 기분이 들었다.
지난 수십 년간 음식과 연료 소비가
늘어났다고 해서 우리가 더 행복해지지는
않았음을 이해해야 한다.
p. 229
희망을 가지려면 용기가 필요하다고
말하는 저자.
완전 공감되는 말이다.
내가 환경공부를 하는데도
많은 용기가 필요했다.
결국 풍요로운 지구를 위해
행동해야만 한다.
그래서
저자는 취해야 할 행동을 알려주는데
함께 실행해보길 추천한다.
-나의 가치관을 살피기
-정보모으기
-일기쓰기
-나의 가치관에 부합하는 투자하기
-내가 믿고 있는 것들을
계속 반복해서 밝히고 옹호하기
실패할 가능성을 과대평가하지
않는 것처럼, 성공을 거둘 수 있는
우리의 능력을 과소평가해서도
안될 것이다.
p. 252
저자의 이런 희망적인 말이
좋았다.
"나혼자 한다고 뭐가 되겠어? "
대신
"내가 하는 사소한 것들이 분명 변화를 이끌어낼거야."
저자의 교훈을 새기며 꼭 읽어야 할 책으로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