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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일드우드 연대기 세트

와일드우드 연대기 세트

[ 전3권,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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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07월 30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528쪽 | 732g | 150*195*35mm
ISBN13 9791185093093
ISBN10 11850930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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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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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루는 걸음을 멈추고 전나무에 기대서서 파릇파릇한 주변을 둘러보았다. 눈에 보이는 것은 온통 초록색뿐이었다. 상상할 수 있는 온갖 농도의 초록색으로 칠해놓은 듯했다. 초록빛 도는 에메랄드색 고사리, 누런 올리브색을 띤 축 늘어진 이끼, 장중한 회색빛이 감도는 초록색 전나무. 태양은 더욱 높이 떠있고, 빽빽한 숲 틈새로 빛이 흘러들었다. -와일드우드, 51쪽

“두려움 때문이야.” 참새가 조용히 대답했다. “두려움이 일상을 지배하지. 권력을 잃을까 두려워하는 권력자는 점점 눈이 멀어. 모두가 적처럼 보이지. 누군가 이 상황에 맞서야 하는데.”
프루는 분을 참지 못하고 투덜거리며 방안을 왔다갔다 했다. “음… 한 가지 확실한 건, 그들이 뾰족한 수가 생각나지 않아 다시 우리를 잡으러 올 때까지 난 그냥 앉아서 기다리지만은 않겠다는 사실이야. 그건 미친 짓이야.” -와일드우드, 214쪽

“어떤 이들은 아주 오래전 우드의 마법에 의해 우연히 생겨난 종이라고 하고, 또 누구는 반인반수라고 일컫는다. 하지만 어느 쪽이든 요괴는 검은 여우다. 대단한 둔갑술을 지녀서 마음만 먹으면 사람의 모습으로 바뀌기도 하지. 그럴 경우가 최악이야.” 늑대는 그 말을 하고 나서 주둥이를 외투 자락에 묻으며 말꼬리를 흐렸다. 그리고 깊은 잠에 빠져들었다. -언더 와일드우드, 82쪽

아까 내가 한 말이 진심일까? 내가 정말로 부모님을 포기했을까? 그런 생각을 하자 묘하게도 프루의 가슴에 조그맣게 후회가 밀려왔다. 자신에게 주어진 엄청난 과제에 대한 책임감과 나무의 은밀한 지시 외에 다른 것들은 싹 사라진 듯했다. 지금껏 자신의 전체적인 사고와 관점의 변화를 이끌었던 가치관에서 벗어난 느낌이었다. 이것이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일지도 모른다. 프루의 머릿속은 이러한 생각과 새로운 깨달음으로 가득 찼다. -언더 와일드우드, 481쪽

이전 정부의 혁명 열기가 당혹스러웠던 사람들과 집단의식에 위협을 느끼던 사람들, 그리고 안보와 통제를 갈구해온 사람들은 기꺼이 시노드의 칙령에 복종했다. 그 덕에 사우스우드는 모처럼 꽤 오랫동안 평화를 되찾았다. -317쪽

정말로 이상한 광경이었다. 뭔가 투명한 힘의 장벽이 가로막고 있는 듯, 지날 수 없는 숲 가장자리로 담쟁이가 거대한 벽을 이루며 뻗어나고 있었지만 이걸 진지하게 생각하는 포틀랜드 시민은 없었다. 그들은 이 도시와 경계를 이루는, 사람이 살지 않는 그 땅을 무시하는 데 익숙해져서 이 광경을 눈여겨볼 이유가 별로 없었다. -와일드우드 임페리움, 492쪽

“왜?” 알렉세이가 처음에 했던 말을 메아리처럼 되풀이했다.
“왜냐하면 너희 엄마는 제정신이 아니었으니까. 아들을 잃었으니까. 그리고 인간이니까.” 지타는 잠깐 말을 멈췄다 덧붙였다. “아니 인간이었으니까.” -와일드우드 임페리움, 501쪽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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