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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쓸데 있는 유쾌한 상식사전 : 일상생활 편

알아두면 쓸데 있는 유쾌한 상식사전 : 일상생활 편

가리지날 시리즈-01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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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6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312쪽 | 342g | 128*188*30mm
ISBN13 9791187440369
ISBN10 1187440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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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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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현재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지나치게 전문화되어 각자 전문분야는 잘 알지만 전체를 통찰하는 거대 담론이 사라지다 보니 자기의 입장에서 이야기할 뿐 타인의 시각이나 입장을 이해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기도 합니다. 결국 이 세상 학문은 서로 연관되어 있고 의외의 곳에서 서로 만나기도 하는데 말이죠.
숱한 독서와 오랜 고민, 실제 사회생활에서 얻은 흥미 있는 지식을 모으고 나름대로 정리해 지난 8년간 여러 지인들과 나누었는데, 많은 분들의 격려에 힘입어 이제 책으로 출간해 많은 시민들과 여러 지식의 원천을 함께 찾아 떠나보고자 합니다.
--- p.6.

이런 단추 자랑에 대한 유명한 일화가 하나 있습니다.
1520년 프랑스의 르네상스 군주, 프랑수아1세가 프랑스 칼레 평원에 도착한 영국왕 헨리8세를 만나러 갈 때, 검은 벨벳 옷에 1만 3600개의 금단추를 달아 프랑스의 부를 자랑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불과 60여 년 전인 1453년까지 백년전쟁을 벌인 두 나라 임금이 왜 만났느냐면, 당시 프랑스가 지금의 독일, 오스트리아, 스페인, 체코, 네덜란드, 벨기에 지역을 장악한 신성로마제국과 이탈리아 북부 땅을 놓고 27년 전쟁을 벌이고 있었거든요. 프랑스로서는 속국이나 마찬가지인 밀라노공국마저 뺏기면 완전 고립되는 상황! 즉, 쉽게 말해 서유럽에서 영국과 프랑스를 제외한 전 지역이 합스부르크 왕가에 떨어지게 되는 지경인지라, 60년 전까지 싸우던 두 나라가 본의 아니게 화해를 하고 공동 전선을 펼치기로 약속함에 따라 영국 왕이 친히 군대를 이끌고 프랑스 편에 서서 이탈리아 북부 영토 전쟁에 참전하려고 한 거지요.
그런데 족보상 합스부르크 신성로마제국의 황제 카를5세에게 프랑스 왕 프랑수아1세는 매형, 영국 왕 헨리8세는 이모부였다는 거. 이거 완전 우리나라 아침 드라마 같이 출생의 비밀로 꼬인 상황…….
그런 중요한 자리였고, 영국 왕이 친히 프랑스까지 온 상황이니 정황상 프랑수아1세가 정중히 모셔야 했는데 단추 자랑을 했으니 동맹은 결국 결렬! --- p.27~28

중국도 춘추시대까지 군인들은 긴 스커트 차림에 마차를 끌고 전투를 치렀는데, 극적인 반전을 만든 건 전국시대 조(趙)나라 무령왕(BC340~295)이에요. 북방 유목민족처럼 말 1마리당 한 명씩 기병이 올라 싸우는 것이 유용하다는 사실을 깨닫고, 바지를 입고 말을 타는 기병을 조직하라고 명령하자 당시 신하들 모두가 세상이 비웃을 것이라며 반대했다지요. 하지만 조나라 무령왕은 직접 오랑캐 복장인 바지를 입고 허리띠를 졸라 매며 솔선수범했다고 합니다.

타 6국 : “울리 살람. 조나라랑 같이 못 살겠다 해. 왜 오랑캐 옷을 입나, 쪽팔리잖차이나~.”
조나라 : “시꺼. 울리 군대 말 편하게 탈려고 바지 입는데 왜 난리들이조?”

오랑캐 전투복을 채용한 이 사건이 당시 중원에 얼마나 충격적이었는지, 사마천은 그때까지의 중국 역사를 서술한 《사기(史記)》에서 이 장면을 설명하기 위해 무려 1000자가 넘는 긴 분량으로 조나라 군대의 바지 착용(호복기사, 胡服騎射)의 진행경과를 구구절절하게 적어놓습니다. 웬만한 큰 전쟁 설명도 100자를 안 넘기는 책인데 말이죠.
--- p.48~49

하지만 이 같은 굽고 졸이고 튀기는 서양요리 전통은 사실 ‘가리지날’입니다. 16세기 이전에는 유럽에서도 각종 국물요리가 많았어요. 벽난로 위에 큰 솥을 걸고 스튜를 만들어, 우리 한식처럼 온 가족이 둘러앉아 빵 등 각종 요리와 함께 한상 차려서 먹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같은 식생활 문화를 노 국물, 코스요리로 단번에 뒤집은 한 여인이 있었습니다. 세계사 시간에도 나오는, 프랑스 종교 분쟁 당시 활약한 유명한 철의 여인, ‘카트린 드 메디시스(카테리나 데 메디치, Catherine de Medicis)’가 서양 정식 코스요리의 전파자가 됩니다. (중략)
당시 그녀의 나이 만 14세. 프랑스 왕가 출신인 어머니의 고국으로 시집가는 것이지만, 당시로선 군사력만 강했지 영 촌뜨기이던 프랑스 왕실의 생활상을 미리 알아보기 위해 보낸 집사의 얘기를 듣고 경악을 하게 됩니다.

카트린 : “오, 집사 돌아왔나디치? 저 북쪽 촌동네 파리까지 가느라 고생이 많았렌체. 거기선 식사를 어찌 하더리아?”
집 사 : “맘마미아~ 말도 마십디치. 식탁 위에 통째로 돼지구이 올려놓고서 모두 칼과 꼬챙이 들고선 마구 짤라 먹더렌체……. 못 볼 광경이었으리아.”
카트린 : “이런~ 촌뜨기들 같으니라고디치! 내가 저런 야만족에게 시집가야 하는 것이렌체? 삼촌~ 나 결혼 무르리아~ 프랑스 안 갈리아 못 갈리아~.”
교황삼촌 : “오~ 카테리나! 아임 쏘 쏘리 벗 아이 러브 유 다 거짓말~. 정 그러면 내가 로마 정상급 요리사 왕창 딸려 보내겠다로마~. 니가 시집 안 가면 내가 스페인 놈들에게 맞아 죽게 생겼베드로~.”

그래서 카트린의 결혼식 행렬에는 요리사, 주방 제작자, 식기 제작자 등 400여 명의 수행요원이 따라가서 프랑스 왕가에 정식 코스요리와 스푼, 포크를 선보이며 로마제국 이래 유럽 문화의 핵심이던 이탈리아 식사법을 알려주게 됩니다.
그런데, 정작 양식요리의 본가 이탈리아에선 이후에 중국에서 전파된 파스타, 아랍 세계에서 전파된 피자, 쌀로 만든 라자냐 등 동방에서 들어온 새로운 요리가 인기를 끈 게 함정이긴 하죠.
그 후 프랑스의 국력이 팽창하면서 프랑스 왕실 코스요리가 유럽 각국에 전파되면서 국물요리는 업신여기게 되어 동유럽이나 스페인 등에 일부 스튜요리만 남았을 정도로 서유럽 지역에선 국물요리는 사라지게 됩니다.
--- p.74

밀은 쌀에 비해 생산성은 절반 수준으로 낮지만 물이 적고 추운 지역에서도 재배가 가능해 가장 많은 지역에서 재배되고 유럽 등 서구 문명에서는 주곡물로 자리하게 됩니다. 그런데 밀이 주식인 지역과 쌀이 주식인 지역의 문화는 이 주곡물의 특성으로 인해 사회, 경제, 문화가 달라지게 됩니다.
얼마 전 그리스에 금융위기가 왔을 때 여러 매체들이 ‘신들의 나라에서 금융위기가 웬 말이냐?’라며 보도를 했는데, 잘 생각해보세요. 돈은 신이 아니라 인간이 창조했어요. 그러니 신의 나라라고 별 수 있나요!
서양권에선 리디아(그리스 옆 동네)가, 동양에선 중국이 무려 2500여 년 이전부터 화폐금융을 처음 시작한 나라인데, 이 지역은 우선 외부와의 교류도 활발했지만 밀농사를 적극적으로 시작한 문명권이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왜냐~, 쌀은 집집마다 직접 밥을 해먹을 수 있어서 웬만하면 자급자족 경제가 가능하지만, 밀농사 지역에선 집에서 밀가루를 만들고 빵을 굽기가 어려웠기에 마을마다 별도로 가루로 빻고 빵을 굽는 제분소와 제빵사라는 전문 직업군이 출현하게 됩니다.
그러니, 밀가루나 빵을 사기 위해서는 그에 상응하는 물건과 맞바꾸게 되는데, 매일 아침마다 제분소 주인과 손님 간에 어느 게 어느 정도 가치인지 분쟁이 벌어지니, 모두가 가치를 인정하고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무언가’가 필요해진 겁니다.
결국, 이런 환경이 화폐 유통 경제를 시작하는 원동력이 됩니다.
그래서 쌀이 주식인 지역은 자급자족 경제로 화폐 필요성이 적었고, 밀이 주식인 지역은 부족한 자원의 상호 교환을 위해 상거래가 활발히 전개되고 화폐가 발명되게 됩니다. 그래서 중국에선 이미 춘추전국시대에 화북에 몰려 있던 각 나라별로 화폐가 만들어졌고, 진시황제가 중원을 통일한 후 문자, 도량형, 수레바퀴 폭까지 통일하면서 화폐 역시 단일화하게 되고 주변 민족과의 교류가 늘어나면서 상거래 전통이 쌓이게 됩니다. --- p.85~86

이처럼 널리 쓰이는 옥수수에는 놀라온 비밀이 숨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옥수수는 1만 년 전 인류에 의해 개발된 최초의 유전공학 식물이란 겁니다!!! (오 마이 갓뜨~! )
실제 야생상태에서 옥수수는 사람이 일일이 여러 겹의 겉껍질을 까주지 않으면 안의 노란 씨가 밖으로 나올 수 없어 더 이상 번식할 수 없습니다. 즉, 완전히 인간에 의해서만 종족 번식이 유지되는 식물인 겁니다.
실제 원시종 옥수수와 우리가 재배하는 현대 옥수수 사이엔 큰 차이가 있습니다. 옥수수는 줄기 하나에 묵직한 옥수수속(우리가 먹는 옥수수) 하나가 자라는 반면, 옥수수의 조상이라 여겨지는 ‘테오신트(Teosinte, 돼지수수)’는 가느다란 풀인데, 이 식물은 여러 줄기에 여러 이삭이 달리는데 이삭도 1인치가 채 되지 않고 겉껍질도 없다고 하네요.
그 외에도 유사 식물인 수수, 사탕수수도 생긴 건 영 다르거든요. 이들 사촌들도 옥수수처럼 씨앗이 뭉텅이로 달리지 않고 줄기만 길어서 외관상으로 전혀 닮지 않았답니다. 즉, 다른 식물과 다르게 옥수수가 인간의 손에 의해서만 종족이 유지되도록 존재한다는 건 그 옛날 누군가에 의해 유전적 변형이 이루어졌던 겁니다!!! --- p.117~118

1980년대 초만 해도 국내에서 바나나, 파인애플 같은 수입 과일은 생일이 아니면 먹기 힘든 비싼 과일이었지요. 이후 수입 자율화가 되면서 이제는 오히려 국내 과일보다 싸졌고, 한미자유무역협상(FTA) 후 미국산 체리가 국민 과일이 되어가고 있긴 합니다. 이 같은 수입 과일 중 달달한 맛과 함께 건강에 좋다는 이유로 비싼 가격에도 잘 팔리는 키위는, 처음엔 그린키위만 있더니 더 달달한 골드키위까지 인기를 끌고 있지요.
근데……, 이 키위란 과일 이름은 ‘가리지날’입니다. 원래 이 과일의 고향이 어딘지 아세요? 남중국이래요. 원래 오리지날 중국 이름은 ‘양따오(羊桃)’, 서양에선 ‘차이니즈 구스베리(Chinese gooseberry)’. 그리 널리 알려진 과일도 아니고 지금처럼 크고 단 과일이 아니었대요. --- p.148~149

실제 유럽에서 산타는 선물만 주는 게 아니라 나쁜 아이는 벌을 주기도 하는 존재인데요. 지금도 독일, 네덜란드 등에선 산타와 함께 다니는 무서운 조수가 축제에 등장하고 있지요. 바로 크람푸스(Krampus)입니다.
이 크람푸스는 원래 사악한 마귀였는데 산타 할배와의 맞짱에서 패한 후 조수로 채용되었다고 합니다. (오~, 산타 할배에게 그런 능력이! ) 그러고 보면 산타는 이미지 관리를 위해 좋은 일은 본인이 하고, 궂은일은 크람푸스에게 대신 시키고 있는 거네요. (아아~ 나빠요! )
산타에게 이 같은 무시무시한 조수가 있어서 아이에게 상이나 벌을 주는 건, 원래 유럽인들에게 크리스마스란 우리나라로 치면 설날이나 추석과 같은 가족 명절이기 때문입니다. 즉, 1년에 한두 번 얼굴 보는 친척을 포함해 대가족이 모이게 되면 자녀와 조카들이 모이게 되는데, 집안 어른들이 직접 상이나 벌을 주면 상처받으니까 상은 산타가, 벌은 크람푸스가 주는 걸로 해서 아이들을 훈육했기 때문이라고 하지요. --- p.195

우리는 흔히 유목민은 다 원시적이고 후진적이라고 생각하는데, 이처럼 역사에 나오는 북방 민족은 처음부터 유목민이던 집단과 원래는 농사를 지었으나 기후 변화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유목민으로 변해간 집단으로 구분할 수 있고, 두 집단은 달랐습니다.
기존 농경 문화를 형성하다가 날씨가 추워진 탓에 본의 아니게 반농반목민으로 돌아간 이들은 상호 네트워크를 형성해 유럽에서부터 동북아시아까지 ‘초원의 길’을 만들어 기원전 문명간 인적, 물적 교류를 담당하게 됩니다.
이후 이들 유목 민족은 중국으로 남하했고, 5호16국 시대를 거쳐 수, 당 시대에 이르자 수, 당 제국의 황제들도 모두 북방계 출신이어서 개방적이었던 덕에 기존 오리지날 중국인 왕조와 달리 대외 교류에 적극적으로 나섭니다. 그들은 기존 초원의 길 경험을 살려 실크로드를 만들게 되고, 이후 이슬람 문명과 바닷길로도 연결되어 동서양을 연결하게 만듭니다.
우리 민족의 주류인 예족, 맥족 역시 저 멀리 바이칼 호수 근처까지 북상해 살다가 기를 쓰고 만주와 한반도로 내려오게 된 것도 다 지속적인 기온 저하 때문이었습니다.
빙하기 시절 한반도는 초원이 우거진 마른 땅이었지만, 이후 간빙기가 되면서 잠시나마 매머드와 코뿔소가 뛰어놀던 아열대우림 지역으로 변해 해안가를 제외하고는 사람이 농사짓기 힘든 곳이었지만 서서히 온도가 냉각되어 지금과 같은 기후로 변한 것이죠. --- p.205~206

앞서 아마존 여전사가 우리 할매들이었다고 했는데 설마 그럴 리가~ 싶으신가요? 그럼 딴 증거도 하나 알려드려야겠네요.
전래동화 중 착한 마음씨를 가지란 교훈이 담긴 ‘금도끼 은도끼’가 있습니다. 스토리는 다들 아시죠?
착한 나무꾼이 산에 나무하러 갔다가 그만 연못에 쇠도끼를 빠트렸는데 연못 속에서 산신령이 나타나 “금도끼가 니 도끼냐, 은도끼가 니 도끼냐?” 묻기에 “아니요. 제 도끼는 낡은 쇠도끼입니다.”라고 하니 산신령이 탄복하며 “이런 착한 놈을 봤나. 옛다! 금도끼 은도끼도 다 가져라~.” 했다는 가슴 따뜻한 이야기요.
근데……, 이 산신령은 ‘가리지날’입니다. 산 넘고 물 건너 오래 전 건너 온 외쿡 이야기입니다.
그럼 오리지날 산신령은 누구냐? 그 분은 바로 그리스 신화 올림푸스 12신 중 막내인 헤르메스(Hermes) 신입니다.
오래 전 그리스인들 사이에 전해져 내려오던 이 이야기가 머나먼 옛날 초원의 길을 타고 멀리 동아시아까지 전파되어 중국, 한국, 일본에 알려졌다네요. 아 물론, 그 사이 동양식으로 산신령으로 변해버렸지만요.(실제 일본 추리소설 《수수께끼 풀이는 저녁식사 후에 3》에도 주인공 여형사가 이 ‘금도끼 은도끼’를 언급합니다.) --- p.220~221

그 뒤로 1500여 년간 잊혀진 올림픽 경기는 19세기 말 프랑스의 정치가이자 교육자인 쿠베르탱(Pierre de Coubertin) 남작에 의해 1896년 근대 올림픽으로 부활했다고 다들 배우셨을 텐데요. 사실 이건 ‘가리지날’입니다. 근대 올림픽을 부활시킨 원조는 따로 있다고 합니다.
그 분은 바로, 영쿡의 식물학자이자 고대 그리스 덕후이던 윌리엄 P. 브룩스 박사(Dr. William P. Brookes)입니다. 그는 고대 그리스 올림픽에 감명을 받아 엄격한 신체 단련이 건전한 기독교인을 만들 것이라 믿고, 영국 잉글랜드 서쪽 슈롭셔 주 머치 웬록(Much Wenlock)이란 동네에서 주변 마을 사람들을 불러 모아 1850년에 동네 대항 경기 형태로 올림픽을 부활시킵니다.
이후 매년 열린 이 대회는 처음엔 멀리뛰기, 달리기, 공던지기 정도였지만, 이후 외바퀴 손수레 경주, 통나무 멀리 던지기 등 다른 경기를 추가했고 고대 그리스처럼 우승자에겐 월계관을 수여했다고 하네요.
--- p.254~255

이들도 일본 홋카이도 최북단 ‘기타미’ 양파마을 선후배 ‘양파 소녀’였지요. 이 마을도 경북 의성처럼 한 선구자가 컬링 경기장을 만들어 1980년대 후반부터 컬링 마을이 되었다고 합니다. 양파 소녀들은 부모 세대 때부터 컬링과 인연을 맺었는데 일본 컬링팀 역시 올림픽에서 처음으로 메달을 딴 것이라고 합니다. 이에 ‘일본 전국 농업협동조합(全農)’에서 100가마니씩 쌀을 선물했는데, 금메달 300가마니, 은메달 200가마니, 동메달 100가마니씩 선물하는 게 전통이라네요.
그런데……, 사실 쌀을 세는 단위인 가마니는 ‘가리지날’입니다.
조선시대엔 가마니라는 단위가 없었어요. 쌀 80킬로그램 가마니는 원래 일본 단위 ‘카마쓰(かます)’예요. 일제시대에 가마니로 기준을 바꾸기 전까지 우리 조상은 쌀을 ‘석(섬)’으로 세었고, 《심청전》에 ‘공양미 300석’이라고 나오는 거죠.
일부에선 ‘석=가마니=80킬로그램’으로 잘못 아시던데, 1석은 144킬로그램, 1.8가마니 되겠습니다.
이 같은 단위로 센 것은 장정 1명이 1년간 먹는 쌀을 기준으로 했다고 하지요. 하루 세 끼 먹었다면 한 끼 당 쌀 131그램을 먹은 것인데, 예전엔 아침, 저녁을 거하게 드시고 점심은 거의 안 먹었으니 두 끼 기준으로는 197그램을 드신 겁니다.
이게 얼마나 많이 먹는 거냐면, 요즘 밥 한 공기에 들어가는 백미의 중량은 50그램 내외이니 (물을 넣고 밥을 지을 때 수분에 의해 2.2 ~ 2.4배 늘어남.) 조상님들이 우리보다 최소 2.6배 이상 밥을 많이 드신 거지요.
마찬가지로 일본이 가마니 단위로 센 것 역시 성인이 1년간 먹는 기준이었다고 하니, 우리 조상님들이 일본인보다 평균 1.8배 밥을 많이 드신 겁니다. 따라서 공양미 300석은 540가마니입니다. --- p.274~275

그런데 이 중에서 기본으로 배우는 자유형이란 명칭은 실은 ‘가리지날’입니다.
정확한 명칭은 ‘크롤 영법(crawl stroke)’입니다. 우리말로는 글쎄요……, 기면서 차기 영법?
위에 쓴 수영법 종류를 다시 한 번 보세요. 다른 영법은 다 ‘~영(泳)’인데 오로지 ‘자유형(型)’은 끝 글자가 다르죠? 원래 ‘자유형(自由型, free style swimming)’은 수영경기 종목입니다. 수영대회 시 어떤 영법을 써도 되는 게 자유형 경기에요.
1896년 첫 올림픽 경기 당시부터 자유형 경기가 있었는데, 당시엔 지금과 같은 표준화된 규칙이 없었기에 세부 종목 없이 무슨 방식이든지 빨리만 오면 되는 것이었답니다. 초기에는 주로 평영 위주로 갖가지 방식이 등장했지만 1900년 이후부터 다른 영법에 비해 크롤 영법이 가장 빨라 죄다 크롤 영법으로 하고 있고, 그 때문에 그 영법을 자유형이라고 다들 인식하는 거지요.
--- p.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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