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강력추천
을의 철학

을의 철학

리뷰 총점9.3 리뷰 39건 | 판매지수 168
베스트
인문 top20 2주
정가
15,800
판매가
14,22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3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296쪽 | 316g | 128*188*19mm
ISBN13 9791157843190
ISBN10 1157843190

이 상품의 태그

세이노의 가르침

세이노의 가르침

6,480 (10%)

'세이노의 가르침' 상세페이지 이동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15,750 (10%)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상세페이지 이동

맡겨진 소녀

맡겨진 소녀

11,700 (10%)

'맡겨진 소녀' 상세페이지 이동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무삭제 완역본)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무삭제 완역본)

10,350 (10%)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무삭제 완역본)' 상세페이지 이동

생각이 너무 많은 어른들을 위한 심리학 (10만부 돌파 기념 스페셜 에디션)

생각이 너무 많은 어른들을 위한 심리학 (10만부 돌파 기념 스페셜 에디션)

16,020 (10%)

'생각이 너무 많은 어른들을 위한 심리학 (10만부 돌파 기념 스페셜 에디션)' 상세페이지 이동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15,300 (10%)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상세페이지 이동

불편한 편의점

불편한 편의점

12,600 (10%)

'불편한 편의점' 상세페이지 이동

삼체 1부

삼체 1부

15,300 (10%)

'삼체 1부' 상세페이지 이동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1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1

14,400 (10%)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1' 상세페이지 이동

자본주의

자본주의

15,300 (10%)

'자본주의' 상세페이지 이동

[예스리커버] 결국 해내는 사람들의 원칙

[예스리커버] 결국 해내는 사람들의 원칙

16,200 (10%)

'[예스리커버] 결국 해내는 사람들의 원칙' 상세페이지 이동

AI 2024

AI 2024

19,800 (10%)

'AI 2024' 상세페이지 이동

데일 카네기 자기관리론

데일 카네기 자기관리론

10,350 (10%)

'데일 카네기 자기관리론' 상세페이지 이동

불편한 편의점 2

불편한 편의점 2

12,600 (10%)

'불편한 편의점 2' 상세페이지 이동

트렌드 코리아 2024

트렌드 코리아 2024

17,100 (10%)

'트렌드 코리아 2024 ' 상세페이지 이동

역행자 확장판

역행자 확장판

17,550 (10%)

'역행자 확장판' 상세페이지 이동

내가 알고 있는 걸 당신도 알게 된다면 (리커버 에디션)

내가 알고 있는 걸 당신도 알게 된다면 (리커버 에디션)

15,300 (10%)

'내가 알고 있는 걸 당신도 알게 된다면 (리커버 에디션) ' 상세페이지 이동

더 마인드

더 마인드

17,820 (10%)

'더 마인드' 상세페이지 이동

타이탄의 도구들 (블랙 에디션)

타이탄의 도구들 (블랙 에디션)

16,200 (10%)

'타이탄의 도구들 (블랙 에디션)' 상세페이지 이동

레버리지

레버리지

16,200 (10%)

'레버리지' 상세페이지 이동

카드 뉴스로 보는 책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정규직은 어쩌면 제일 위험하고 불안정하다. 10년 다닌 직장을 한순간에 집어치우는 걸 바로 옆에서 목도했다. 뭐가 안전하다는 걸까. 언제 터질지 모를 폭탄을 각자의 품안에 장착한 침묵의 시위 현장이 안전하다고? 어차피 삶 자체가 비정규직 아닌가. --- p. 67

동양철학에서는 삶과 우울을 분리하지 않는다. 그것들은 유리되지 않고 공명한다. 《동의보감》 은 더 단순하게 말한다. 아프지 않은 사람은 없다고, 존재 자체가 질병이라고, 삶은 누구나 아픈 채로 가는 거라고. ‘생로병사’가 한 단어인 것처럼 말이다. 특정 인간관을 설정하는 게 싫었다. 각종 설문지로 분석이라는 과정을 거쳐 마치 정답인 양 나를 대하는 게 싫었다. 몇 가지 항목 이상이면 당신은 우울증 초기 증상이니 말기 증상이니 하는 것들이 답답했다. 감정을 과학으로 대하는 게 어색했다. 그래서 더욱 철학을 공부하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 p. 97

“이 사람과 함께할 수만 있다면 낙타처럼 살아도 견딜 수 있어”라고. 기꺼이 부양할 가족을 만드는 비범함이 거기에 있다. 내가 가난해지더라도, 내 것을 기꺼이 주고 싶을 때 하는 게 사랑이고 결혼이니까. 그런 마음이 없는 상태에서 하는 결혼은 스스로를 속이는 짓이다. 무언가 바라면 바라는 대로 이루어지는 환상적인 결혼은 없다. 남들 다 하는 것이니 하는 행위는 프랑스의 정신의학자 자크 라캉Jacques Lacan 말대로 “타자의 욕망을 따르는 것”밖에 되지 않는다. --- p. 121

우리는 마트에서 ‘당근 천 원’, ‘수박 만 원’이라고 쓰인 것을 보며 당근은 1천 원의 가치밖에 없고 수박은 1만 원의 가치가 있으니 수박이 더 귀한 것이라는 착각을 한다. 당근과 수박 모두 어떤 이의 땀이 들어간 노동의 결과물이다. 우리의 교육은 왜 그 사실을 알려주지 않는가. 마르크스 말처럼 노동과 생산의 직접적인 관계를 고찰하지 않음으로써 노동의 본질 안에 있는 가치를 철저히 은폐한 것이다. --- p. 139

한때는 노예 근성이 있는 내가 미치도록 싫었다. 싫어도 좋은 척 웃는 피에로 가면을 쓴 채 하루 종일 가식을 떨어대는 내가 미웠다. 제발 좀 그만하라고 내 자신에게 소리를 지르며 매일을 살았다. 니체는 수동적이고 약한 인격체를 ‘반응적 인간’이라 불렀다. 나는 누구보다 반응적 인간이었다. 불편한 것을 잘 참는 내 자신이 진짜 불편했다. 그런 내가 권력을 쥔 자에게 보인 반항 아닌 반항은 웃고 싶을 때만 웃는 거였다. ‘웃어야 할 때’ 가 있고 ‘웃지 말아야 할 때’가 있다는 것을 그때 알았다. 마음은 절규하는데 겉으로 웃고 있으면 사람들은, 특히 권위로 나를 통제하려는 자들은 진짜 웃고 싶어서 웃는 걸로 판단하고는 했다. --- pp.175~175

아침 7시 신도림역. 사람들이 모여든다. 오늘도 우리 모두는 손발을 잘리러 간다. 회사 문 앞에 서면 심호흡을 해야 한다. 잘리기 직전이니까. 늘 그랬다. 한 번도 좋은 감정으로 회사 문을 연 적이 없었다. 일단 들어가면 순간의 우울함과 계속 만나야 한다. 내 시간도, 내 육체도 그들의 것이다. 자료 좀 찾아줘, 몇 시까지 서류 정리해서 넘겨 등등 명령의 향연 속에서 내 머리는 그 모든 것을 겨우겨우 해낸다. 화장실 가는 것도 참고 그 시간 안에 해내야 한다. 그리고 또다시 반복이다. 그 반복 속에서 무수히 잘려나간 내 머리를 위해 두통약을 집어삼킨다. 그러다 보면 점심시간이다. 그 시간만이라도 혼자 가만히 앉아서 생각 좀 하고 싶지만 이내 동료가 찾는다. “밥 먹어요, 수진 씨.” --- p. 230

뉴스에서 직업적 자살을 접한다. 어떤 간호사는 ‘태움’이라는 악습 때문에, 어떤 상담사는 고객의 ‘갑질’ 때문에 이제 이 세상에 없다. 이런 기사를 접하면 심장 끄트머리에 밀어넣었던 선명한 생채기가 다시 나온다. 그들은 왜 살려고 들어간 직장에서 살기를 포기 했을까. 5개월째 야근이 이어지던 어느 날이었다. 같은 양말을 3일째 신고 있었다는 걸 출근하면서 알았다. 오늘이 수요일인 건 알겠는데 며칠인지는 모른다. 기억해야 할 건 많은데 정작 기억나는 건 없다. 하늘 한번 올려다볼 기력도 없다. 그래도 이런 건 지나가게 할 수 있다. 다시 기억하면 되니까. 하늘 한번 보면 되니까. 이 정도까지는 스님이 든 몽둥이 너머로 날아가는 새를 어렴풋이나마 볼 수 있다. --- p. 252

아무리 기를 쓰고 잘하려 해도 처음부터 작정하고 나라는 존재를 부정하려는 사람들이 있다. 당해본 사람은 안다. 영업할 때 우리 팀에 여직원은 나 혼자였다. 나의 실적은 그들에게 그저 들러리여야 했다. 감히 내 실적 따위가 그들 위로 올라가는 현실이 펼쳐져서는 안 된다. 그러나 세상일이 어디 맘대로 되는가. 내가 간 지역에서 하필 운이 좋았고, 그곳에서 나의 실적은 그들을 넘고 말았다. 이게 문제였다. 한동안 해명할 필요도 없는 수많은 소문과 억측들이 손님처럼 나를 찾아왔다. 그래, 손님이다. 곧 다시 자기 집으로 돌아갈 손님. --- p. 253

우울이 나를 사로잡았을 때 성산대교에 갔다가 이내 마음을 바꾼 적이 있다. 그런 사람이 있다. 이 사람 없으면 나는 별 수 없이 죽겠구나 싶은 사람, 살아갈 의미이자 전부인 사람. 사람이든 동물이든 못다 이룬 꿈이든, 이런 대상이 있으면 쉽게 떠날 수 없다. 진짜 두려운 건 나의 죽음이 아니다. 내 죽음으로 인해 지옥 같은 삶을 살아갈 ‘너’의 삶이 두렵다. 그래서 만일 죽을 때가 온다면 사랑하는 이들에게 이 세상에 태어나 당신을 만나서 정말 좋았노라고, 같이 숨 쉬고 밥 먹고 이야기할 수 있어서 살아 있음을 느꼈노라고, 더 이상 함께하지 못해 미안하지만 나는 나로서 충분히 살다 가니 아쉬울 게 없노라고, 그러니 당신도 온전히 당신의 남은 삶을 살아가라고, 우리는 그거면 된 거라고 전하고 싶다.
--- p. 261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30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9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8.9점 8.9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4,22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