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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장 ] 열린책들 세계문학-239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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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5월 25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272쪽 | 342g | 128*188*20mm
ISBN13 9788932912394
ISBN10 89329123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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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호메로스의 작품을 읽지만 『오디세이아』를 무슨 요리책처럼 읽고 있어.」 하일너가 다시 경멸조로 말을 이었다. 「한 시간 내내 고작 시 두 구절을 읽고는 단어를 하나씩 뜯어서 되새기면서 구역질이 날 정도로 분석해. 그래 놓고는 수업이 끝나면 늘 이렇게 말하지. [호메로스의 표현력이 얼마나 탁월한지 이제 알겠죠? 여러분은 지금 호메로스의 창작의 비밀을 들여다본 거예요!] 하지만 그건 우리가 불변화사와 단순 과거형에 질식하지 말라고 뿌려 놓은 일종의 소스 같은 거야. 그런 식의 접근법으로는 절대 호메로스에 흥미를 느낄 수 없어. 대체 고대 그리스의 시 나부랭이가 우리하고 무슨 상관이 있는데? 만약 진짜로 누군가 그리스식으로 살아가려고 하면 당장 학교에서 쫓겨날걸. 그런데도 우리 방 이름은 헬라스라니, 정말 기가 막힐 일이지! 방 이름을 [쓰레기통]이나 [노예 우리], 아니면 [실크해트]라고 지으면 안 될 이유가 있어? 고전이니 뭐니 하는 건 몽땅 사기야.」
--- p.98

자작시를 낭송하거나 이상적인 시인의 모습에 대해 이야기할 때면, 혹은 실러와 셰익스피어 작품에 나오는 독백을 몸짓까지 섞어 가며 열정적으로 읊을 때면, 한스는 하일너가 그에게는 없는 마법 같은 재능으로 허공 속을 거닐고, 신이 가진 자유와 열정으로 자유자재로 움직이고, 호메로스의 천사처럼 날개 돋친 발로 자신과 다른 아이들을 떠나 훨훨 날아가 버릴 것 같은 기분을 느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시인의 세계를 잘 모를 뿐만 아니라 중요하게 여기지도 않았던 한스는 이제 난생처음으로 아름답게 흐르는 언어, 사람을 미혹시키는 비유,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운율의 엄청난 힘을 깨닫고 거부감 없이 받아들였다. 그에게 새롭게 열린 이 세계를 존경하는 마음이 친구에 대한 감탄과 어우러져 독특한 감정으로 자라났다.
--- p.109~110

「제발 내 말 좀 들어 줘. 그때는 겁이 나서 곤경에 빠진 너를 모른 척했어. 하지만 너는 내가 어떤 아이인지 알잖아. 신학교에서 상위권 성적을 유지하고 가능하면 1등이 되겠다고 단단히 마음먹었던 거. 너는 그런 나를 공부벌레라고 비웃었지. 맞는 말이야. 하지만 그게 내 인생 목표였어. 그것보다 더 나은 것을 몰랐으니까.」
--- p.127~128

예로부터 천재와 교사들 사이에는 깊은 심연이 가로놓여 있었고, 그런 아이는 학교에 나타나는 순간부터 으레 교사들의 혐오의 대상이 되었다. 교사를 존경하지 않는 것은 기본이고, 열네 살만 되면 담배를 피우고 열다섯 살이 되면 사랑에 빠지고 열여섯 살이 되면 술집에 드나들며 금서를 읽고 도발적인 글을 쓰기 때문이다. 또한 그들은 시시때때로 교사를 조롱하듯 쏘아보기에 교사의 수첩에 선동가이자 감금형을 받을 유력한 후보자로 기록되었다. 교사는 자신의 교실에 천재 한 명보다는 바보 멍청이 여러 명이 들어오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그가 옳을 수도 있다. 교사의 임무는 탁월한 인물을 키우는 것이 아니라 라틴어와 수학을 잘하는 성실한 보통 사람을 키우는 것이기 때문이다.
--- p.129~130

「혹시 공부가 힘에 부쳐서 지친 건가?」
「아니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그럼 혹시 학과 공부 이외에 다른 책들을 많이 읽나? 솔직히 대답해 보게.」
「아닙니다. 책은 거의 안 읽습니다. 교장 선생님.」
「이거야 원. 그렇다면 정말 이유를 알 수 없군. 뭔가 문제가 있는 건 확실한 데 말이야. 아무튼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고 약속해 줄 텐가?」
교장은 엄하면서도 다정한 눈길로 한스를 쳐다보며 오른손을 내밀었다. 한스는 권력자의 손을 붙잡았다.
「좋아. 그래야지, 친구. 그런데 제발 지치지는 말게. 안 그러면 수레바퀴 아래 깔리게 될 테니까.」
--- p.132~133

이 연약한 존재를 그렇게 만든 원흉은 바로 아버지와 몇몇 교사의 야만적인 공명심과 학교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왜 그는 감수성이 가장 예민하고 위태롭던 소년 시절에 날마다 밤늦게까지 공부해야 했을까? 왜 그들은 그에게서 토끼를 빼앗고, 왜 라틴어 학교 친구들로부터 그를 멀리 떼어 놓고, 왜 낚시와 자유로운 산책도 못 하게 했을까? 왜 하찮고 소모적인 공명심을 부추겨 그로 하여금 공허하고 세속적인 이상을 품게 만들었을까? 왜 그들은 시험이 끝난 뒤 그가 마땅히 누려야 할 방학조차 푹 쉬지 못하게 했을까?
지나치게 혹사당한 작은 말은 길에서 쓰러져 이제 쓸모가 없어진 것이다.
--- p.157

유년기를 도둑맞은 그의 마음은 막혔던 둑이 터지듯 밀려오는 그리움을 주체할 수 없었다. 그래서 어렴풋이 기억나는 아름다웠던 그 시절로 도망친 것이다. 그는 마치 마법에 걸린 것처럼 추억의 숲속을 헤매고 다녔다. 추억이 강렬하고 뚜렷하다는 것은 어쩌면 병증일 수도 있었다. 그는 예전에 실제로 그 일을 겪을 때와 거의 똑같은 온기와 열정으로 모든 것을 경험했다. 그의 내면에서 기만당하고 억압당했던 어린 시절이 마치 오랫동안 막아 놓았던 봇물이 터지듯 용솟음쳐 올랐다.
나무를 베어 내면 종종 뿌리 근처에서 새싹이 다시 움트는 것처럼, 꽃봉오리 시절에 병들고 시들어 버린 영혼 역시 종종 약속으로 가득 찬, 봄날 같은 어린 시절로 돌아간다. 그곳으로 돌아가면 새 희망이 움터 어쩌면 끊어진 삶의 끈을 다시 이을 수 있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뿌리에서 움튼 새싹은 물이 오른 것처럼 하루가 다르게 쑥쑥 자란다. 하지만 그것은 가짜 생명이라 절대 제대로 된 나무로 자랄 수 없다.
--- p.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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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판 『호밀밭의 파수꾼』. 커트 보니것이 옳게 말했듯, 헤세 작품의 뚜렷한 특징인 [향수(鄕愁)]로 침윤된 소설.
- 내셔널 옵저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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