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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 EPUB ]
김초엽 | 허블 | 2019년 07월 24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9.4 리뷰 63건 | 판매지수 58,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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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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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19년 07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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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13 979119009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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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한국과학문학상 수상 작가, 과학도 김초엽의 첫 소설!
우리 SF의 우아한 계보, 그 후

지난겨울까지 바이오센서를 만드는 과학도였던 김초엽 작가는, 이제 소설을 쓴다. 「관내분실」로 한국과학문학상 중단편부문 대상을 받았다. 필명으로 낸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도 동시에 상을 받았다. ‘한국 SF의 우아한 계보’라 불리며 작품 활동을 시작한 김초엽 작가는 그 후, 더욱 도약했다. 자신만이 그려낼 수 있는 김초엽 특유의 작품세계를 보여주었다. 투명하고 아름답지만 순진하지만은 않은, 어디에도 없는 그러나 어딘가에 있을 것 같은, 근사한 세계를 손에 잡힐 듯 이야기에 담아냈다.

다섯 개의 위성이 뜨는 곳에서도, 지지 않는 마음

표제작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에는 매력적인 ‘할머니 과학자’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인물을 통해 소설은 어째서 어떤 고통은 기꺼이 감내할 수 있는지, 생의 끝에서 최선을 다한다는 것은 무엇인지를 자꾸만 묻는 듯하다. 문학상 이후 김초엽의 작품들은 더욱 확장된 세계를 그려낸다. 작가의 고민과 질문도 더 단단해진듯하다. 다섯 개의 위성이 뜨는 행성에 홀로 남겨져 외계인과 조우하게 될지라도(「스펙트럼」), 고통 없는 유토피아에서 짐짓 모르는 것처럼 질문하지 않고 살아갈 수 있을 때에도(「순례자들은 왜 돌아오지 않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의 세계를, 우리의 세계를 알아야겠다고 용기 내는 마음, 우리의 사랑과 우정을 말하며 지지 않는 마음, 분투하는 태도가 김초엽의 소설에는 있다.

소녀들의 영웅이 금메달리스트일 필요는 없다

김초엽은 정상과 비정상, 성공과 실패, 주류와 비주류의 경계를 끊임없이 질문한다. 미션에 실패했다고 비난받는 우주인일지라도(「나의 우주 영웅에 관하여」), 어떤 소녀에게는 그의 존재 자체가 응원일 수 있다. 무엇이 성공이고, 무엇이 실패인가. 우주 미션에는 실패했지만, 소녀를 응원하는 일에 성공했다면 그 삶을 실패한 삶이라 할 수 있을까. 소녀들의 영웅이 금메달리스트일 필요는 없다. 경계에 선 소설가 김초엽은 고민과 질문을 쨍하게 빛나는 이야기로 들려준다. 그것도 아주 재미있게.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순례자들은 왜 돌아오지 않는가 ·007
스펙트럼 ·057
공생 가설 ·097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145
감정의 물성 ·189
관내분실 ·219
나의 우주 영웅에 관하여 ·273


해설 | 인아영(문학평론가)
아름다운 존재들의 제자리를 찾아서 ·321
작가의 말 ·337

저자 소개 (1명)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젊은 소설가의 첫 작품집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매끄럽게 이어지는 이야기 속에서 내가 생각하는 소설가의 눈과 입을 발견했다. 시선에서 질문까지, 모두 인상적이다.”
-김연수(소설가)

“마음을 다 맡기며 좋아할 수 있는 새로운 작가를 만나서 벅차다.”
-정세랑(소설가)

★우리 SF의 우아한 계보, 김초엽 첫 소설집

지난겨울까지 바이오센서를 만드는 과학도였던 김초엽 작가는, 이제 소설을 쓴다.
어디에도 없는 그러나 어딘가에 있을 것 같은, 상상의 세계를 특유의 분위기로 손에 잡힐 듯 그려내며, 정상과 비정상, 성공과 실패, 주류와 비주류의 경계를 끊임없이 질문해온 신인 소설가 김초엽. 그의 첫 소설집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이 출간되었다.
2017년, 「관내분실」로 제2회 한국과학문학상 중단편부문 대상을,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으로 가작을 동시에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당시 심사를 맡았던 소설가 배명훈, 김보영으로부터 “작가는 스스로 질문을 던져야 하고, 작품을 통해 그 질문을 다른 사람들의 코앞에까지 내밀 수 있어야 한다. 그 일을 거친 결과, 작가와 작품은 스스로 쨍하게 아름다워진다. 이 글 「관내분실」처럼” “슬픔에 좌절하지 않고, 어쩌면 영원히 갈 수 없을지도 모르는데 자신의 인생과 생명을 걸고 그 의지를 끝까지 관철하려 한다는 데서 이 작품(「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은 감동을 준다”는 평을 이끌어냈다.
등단작 「관내분실」은 “모성애라는 쉬운 답을 피해 이 어려운 길을 택한 것만으로도 흡족한데, 그 과정 끝에 놓인 장면이 정말이지 ‘SF적’으로 참 아름다워서, 적어도 우리가 ‘이런 SF’마저 발견하지 못할 정도로 게으르지는 않다고 항변하고 싶어졌다”(문학평론가 황현경, 『문학동네』 2018년 여름호)라는 평을 받으며 SF문학에 대한 비평가들의 관심을 이끌기도 했다. 그 결과 신인소설가로서는 드물게 등단 일 년여 만에 《현대문학》 《문학3》 《에피》 등 여러 지면을 통해 발표한 작품으로 첫 소설집을 출간했다.

★시선에서 질문까지, 모두 인상적이다

자신을 둘러싼 세계의 희로애락을 있는 그대로 바라볼 뿐, 섣불리 판단내리지 않을 때 소설가의 눈은 더없이 맑고 투명해진다. 명징하고 광대하게, 이 세계를 바로 볼 줄 아는 이 시선에서만 ‘인간이란 무엇이며, 인류는 무엇이어야 하는가?’라는 질문이 생겨난다. 젊은 소설가의 첫 작품집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매끄럽게 이어지는 이야기 속에서 내가 생각하는 소설가의 눈과 입을 발견했다는 사실이다. 시선에서 질문까지, 모두 인상적이다. - 김연수(소설가)

김초엽의 소설은 상상의 세계를 그려내면서도 소설가 김연수가 추천의 글에서 말한 것처럼, 현실의 세계를 섣불리 판단내리지 않고 투명하게 담아낸다. 그 세계는 아름답지만 순진하지 않고 어디에도 없지만 어딘가에 있을 것만 같다.
「순례자들은 왜 돌아오지 않는가」는 뛰어난 과학자 릴리 다우드나로 인해 ‘완벽한’ 유전자의 선택이 가능해진 근미래를 배경으로 한다. 그러나 그곳에서 완벽함의 범주에 속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경계 밖으로 밀려난다. 한편, 소설에는 장애도, 차별도, 혐오도 없는 그리고 사랑도 없는 행성인 ‘마을’이 함께 그려진다. 이 아름답고도 평화로운 ‘마을’은 일종의 ‘유토피아’를 상상케 한다. 성년이 되면 순례를 떠나는 이들 중 일부는 돌아오지 않는다는 의문을 빼면 말이다.
“마을이 유토피아라면, 순례자들은 왜 돌아오지 않는가? 이 물음은 장애를 비장애로, 디스토피아를 유토피아로, 불완전함을 완전함으로 간편하게 뒤집는 대신 오히려 그 이분법적인 항들의 관계를 사유하게 한다”(작품해설 중)라고 문학평론가 인아영은 말한다. 무엇이 우리를 그럼에도 불구하고, 혐오와 차별, 모순으로 가득 찬 세계를 분투하며 살아가게 하는지. 이 소설은 이야기를 통해 질문한다.

★소녀들의 영웅이 금메달리스트일 필요는 없다

김초엽의 소설에는 정상과 비정상, 성공과 실패, 주류와 비주류 등 경계를 향한 응시가 있고, 질문이 있다. 「나의 우주 영웅에 관하여」에는 실패한 여성 우주인이 등장한다. ‘우주 너머’를 항해하기 위한 우주인 선발에 뽑히지만 내로라하는 ‘스펙’이 없는, 무엇보다 나이 많은 여성이라는 이유로 비난받는 ‘재경 이모’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난 때문에 좌절하지도 낙담하지도 않는다. 누군가의 기대에 부흥할 생각도, 누군가의 기준에 의한 성공을 향해 질주할 생각도 않는다. 소설은 마치 잃어버린 역사를 쓰는 젊은 역사가를 떠올리게 한다. ‘여성사’를 쓰는 젊은 역사가의 질문과 닮아 있는 것도 같다. 왜 어떤 기록은 기록되지 않는가, 왜 역사는 언제나 남성의 서사이고 성공의 롤모델 또한 남성인 경우가 대부분인가. 소수자에게 그들 역사는 그 자체만으로도 의미있는 것이지, (누군가의 기준에 따른) 성공의 역사가 중요한 것은 아니라고 말하는 듯하다. 미션에 실패했다고 비난받는 우주인일지라도, 어떤 소녀에게는 그의 존재 자체가 응원일 수 있다. 무엇이 성공이고, 무엇이 실패인가. 우주 미션에는 실패했지만, 소녀를 응원하는 일에 성공했다면 그 삶을 실패한 삶이라 할 수 있을까. 소녀들의 영웅이 금메달리스트일 필요는 없다. 이 소설에서는 여성들로 이루어진 대안 가족의 모습도 그려내는데, 우리의 가족제도가 반드시 당연한 것은 아니라고, 우정과 연대의 공동체로서 가족의 가능성을 말하기도 한다. 작가의 고민과 질문을 “쨍하게 빛나는” 이야기로 들려준다.

★다섯 개의 위성이 뜨는 곳에서도, 지지 않는 마음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의 주인공은 매력적인 ‘할머니 과학자’이다. 가족과 생이별하고, 아득한 우주에서 재회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삶을 그리고 있다. 「스펙트럼」에도 ‘할머니 과학자’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그동안 왜 서사의 주인공은 남성이거나 여성이어도 젊은 여성인 소설이 주가 되었을까? 문학평론가 서영인은 ‘할머니’가 서사의 주인공으로 등장함을 김초엽 소설에서 포착한다. 그러면서 이 소설 「스펙트럼」에서 다룬 ‘언어’에 관해 주목한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외계 생명체들의 언어다. 문자 대신 색채로, 문서나 책 대신 그림으로 기록을 남기는 그들의 언어. 그러니 풍경이 말이 되고 빛과 어둠이 말의 의미를 결정할 터였다.”([할머니 우주인 할매 시인], 《한겨레신문》)

갑자기 웃음이 나왔다. 마음이 느슨해졌다. 눈앞의 루이가 바로 며칠 전까지 함께 지내던 바로 그 루이처럼 느껴졌다. 루이는 희진을 보고 있었다. 그리고 희진의 뒤로 펼쳐진 노을을 보고 있었다.
“그럼, 루이. 네게는…….”
희진은 루이이 눈에 비친 노을의 붉은 빛을 보았다.
“저 풍경이 말을 걸어오는 것처럼 보이겠네.”
희진은 결코 루이가 보는 방식으로 그 풍경을 볼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희진은 루이가 보는 세계를 약간이나마 상상할 수 있었고, 기쁨을 느꼈다.
- 「스펙트럼」 중에서

문학평론가 인아영은 스펙트럼에서 외계생명체인 ‘루이’와 주인공 ‘희진’이 첫 소통을 하는 장면을 인용한다. “이해 불가능성에 대한 이렇게 아름다운 장면을 본 적이 있던가. 루이는 희진에게 언제까지나 “마음을 다해 사랑하기에는 너무 빨리 죽어버리는, 인간의 감각으로는 온전히 느낄 수도 이해할 수도 없는 완전한 타자”이다. 그러나 그 앞에서 희진은 이들을 이해하고 싶다는 마음을 버리지 못하고, 불가능을 알면서도 믿으려고 하며, 그들의 존재를 받아들이려고 한다. 지구에 돌아온 희진이 평생 수집했던 유리가 “보통의 감각으로 볼 수 없는 대상을 보게 하는 도구”라면, 이 아름다운 장면을 가능케 하는 외계 생명체와 다른 행성을 그릴 수 있는 SF소설은, 우리로 하여금 지금 여기의 세계를 새로운 감각으로 보게 하는 또 하나의 유리일 것이다.“(《현대문학》 2018년 9월호)
김초엽의 소설은 근사한 세계를 그려내는 상상력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우리를 돌아보게 하는 질문을 던진다. 타자를 알고자 하는 것은 사랑한다는 것의 다른 말이 아니겠느냐고. 완벽하게 이해할 수 없는 상대를 완전하게 이해하는 방법이란 없는 거냐고 애타게 묻는 누군가에게. 김초엽의 소설이 들려주는 이야기는 문학평론가 인아영의 말로 갈음할 수 있을 것 같다. “불가능성을 껴안는 것”, 불가능성을 껴안고 고군분투하는 인물을 통해, 김초엽의 소설은 정답이 없는 불가능한 답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다섯 개의 위성이 뜨는 행성에 홀로 남겨져 외계인과 조우하게 되더라도(「스펙트럼」), 고통 없는 유토피아에서 짐짓 모르는 것처럼 질문하지 않고 살아갈 수 있을 때에도(「순례자들은 왜 돌아오지 않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의 세계를, 우리의 세계를 알아야겠다고 용기 내는 마음, 우리의 사랑과 우정을 말하며 지지 않는 마음, 분투하는 태도가 김초엽의 소설에는 있다.

eBook 회원리뷰 (63건) 리뷰 총점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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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정말 좋은 책 입니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MILLY | 2020.10.28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이 책을 지인에게 추천 받아서 구매했는데 정말 좋았어요.매번 서점에서 베스트셀러에 있는걸 들었다놨다 하다가적립금을 모아모아 이북으로 구매했습니다.제목을 보고 처음 생각했던 내용과는 많이 달랐습니다만저랑 같은 사람이 많았지 않을까 싶어요 ㅋㅋㅋ책은 리듬감이 느껴졌어요. 읽는 내내 막히는 부분 없이 술술 잘 읽혔고 관심있는 분야의 내용이라 그런지 생각보다 금방 다 읽;
리뷰제목
이 책을 지인에게 추천 받아서 구매했는데 정말 좋았어요.
매번 서점에서 베스트셀러에 있는걸 들었다놨다 하다가
적립금을 모아모아 이북으로 구매했습니다.
제목을 보고 처음 생각했던 내용과는 많이 달랐습니다만
저랑 같은 사람이 많았지 않을까 싶어요 ㅋㅋㅋ
책은 리듬감이 느껴졌어요. 읽는 내내 막히는 부분 없이 술술 잘 읽혔고 관심있는 분야의 내용이라 그런지 생각보다 금방 다 읽었네요 ㅎㅎ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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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작가.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lovinghp | 2020.10.25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왜 화제인지 알겠고 왜 사랑 받는지 알겠지만 제 마음에 꼭 들었다고는 못하겠어요. 제가 SF 장르에 애정을 가진 사람이었다면 좀 더 즐겁게 읽을 수 있었을 것 같아요.SF 장르를 잘 모르지만 작가가 장르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그 장르를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기 위해 능수능란하게, 또 동시에 트렌디?하게 다룬다는 느낌은 받았어요. SF에는 문외한이지만 이과 전공이라 소설에서 이야;
리뷰제목

왜 화제인지 알겠고 왜 사랑 받는지 알겠지만 제 마음에 꼭 들었다고는 못하겠어요. 제가 SF 장르에 애정을 가진 사람이었다면 좀 더 즐겁게 읽을 수 있었을 것 같아요.


SF 장르를 잘 모르지만 작가가 장르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그 장르를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기 위해 능수능란하게, 또 동시에 트렌디?하게 다룬다는 느낌은 받았어요. SF에는 문외한이지만 이과 전공이라 소설에서 이야기하는 여러 미래 기술 혹은 이론에 대해서 읽으면서 어느 정도 반갑다는 느낌도 받았거든요.


하지만 초기작이고 아직 젊은 작가라서 그런지 문장 자체의 매력은 조금 떨어진다는 감상이에요.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힘도 흥미진진하게 읽기에는 충분하지만 눈을 떼지 못할 정도의 매력이라고 하기엔 아쉬운 느낌. 문장을 읽으면서 즐거운 느낌이나 글 자체에 집중하게 되는 느낌은 다른 제가 사랑하는 책들에 미치지 못한다는 느낌이거든요. 또 아예 상상의 영역에 있는 감정을 다룰 때에 비해 실제 존재하는 영역의 감정을 다루는 깊이가 좀 아쉽게 느껴졌어요. 예를 들어 <스펙트럼> 희진-루이의 교감이나 <공생 관계> 류드밀라의 감정에 대해 이야기할 때 받았던 감동에 비해 <관내분실> 은하-지민의 이야기는 아쉬웠어요. 제가 아이를 낳아 기르는 입장이다 보니 소설이 딱 제가 아이를 낳기 전에 막연하게 "엄마"에 관해 상상하던 그 입장에 멈춰있다는 느낌이에요. 실제로 경험하고 나면 좀 더 복잡한 마음이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비슷하게 <나의 우주 영웅에 관하여>도 좋았던 점 아쉬웠던 점 반반인 것 같아요. 활용되는 여러 소수자/차별의 코드가 좀 더 현실에 직접적으로 닿아있는데 재경과 가윤이 모종의 사건을 계기로 서로 다르게 누리는 해방 자체를 다루는 주제는 참 좋았는데 풀어나가는 방식이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모르겠지만 이야기 속에 완전히 녹아들어있다기보다는 프로파간다 느낌으로 조금 얕게 버석거리는 느낌이 있어요.


그 때문에 작가와 굉장히 비슷한 가치관을 공유하고 있음에도 현실의 이야기에 보다 직접적으로 닿아있는 단편들보다 좀 더 공상의 영역에 있는 감정들을 다룬 단편들을 더 즐겁게 읽었던 것 같아요. <스펙트럼>과 <공생 관계>에서 이야기하는 미지의 존재들과의 교감을 이렇게 와닿게 썼다는 것에서 작가의 재능이 보여요.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작가라는 생각.

"그는 놀랍고 아름다운 생물이다" 이 문장 하나에서 밀려들던 그 감동만으로도 충분히 베스트셀러 화제작인 이유를 납득할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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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수레국화 | 2020.10.18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워낙 유명하기도 하고 표지도 색감이 너무 예뻐서 구매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sf 소재의 단편 소설이지만 그 속에 담긴 주제는 소외받는 사람들의 이야기네요. 주로 여성 캐릭터들의 이야기라서 특히 더 좋았어요. sf소재를 접목시켜서 잘 풀어내신 것 같아요. 작가님의 상상력이 대단하신 것 같아요. 다만 단편소설이라 아무래도 깊이 있는 전개가 되지 못하고 조금은 비어있다는 느;
리뷰제목
워낙 유명하기도 하고 표지도 색감이 너무 예뻐서 구매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sf 소재의 단편 소설이지만 그 속에 담긴 주제는 소외받는 사람들의 이야기네요. 주로 여성 캐릭터들의 이야기라서 특히 더 좋았어요. sf소재를 접목시켜서 잘 풀어내신 것 같아요. 작가님의 상상력이 대단하신 것 같아요. 다만 단편소설이라 아무래도 깊이 있는 전개가 되지 못하고 조금은 비어있다는 느낌이 있어서 아쉬웠습니다. 작가님의 장편 소설이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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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135건) 한줄평 총점 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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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평점5점
재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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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10.30
평점4점
꽤 재미있게 읽었다. 관통하는 키워드는 사랑.따뜻한 책이다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gracely08 | 2020.10.28
구매 평점4점
아쉬운 점도 있지만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작가.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lovinghp | 2020.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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