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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신입사원의 위험한 머니 게임

[ 양장 ]
장현도 | 새움 | 2013년 01월 3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8.6 리뷰 22건 | 판매지수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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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준열, 유지태 주연, 영화 〈돈〉 원작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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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01월 31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488쪽 | 592g | 129*187*30mm
ISBN13 9788993964493
ISBN10 89939644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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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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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런 음주가무로만 영업이 되면, 그건 땅 짚고 헤엄치기지 영업이겠어? 내 말은 이런 건 기본이라는 거야, 기본. 난 술은 싫어요. 단란주점도 싫어요. 그냥 시장 리딩(reading)을 잘해서 성공할래요. 이런 건 정말 세 살짜리 아이의 응석받이에 불과해. 너도 알 거야, 하고 싶은 것만 하고 보고 싶은 것만 보는 그런 고집덩어리 어린애들……. 반대 경우도 마찬가지지. 난 시장 공부는 하기 싫어요. 술 영업, 골프 영업만 할래요. 그것 또한 보고 싶은 것만 보려는 어수룩한 생각일 뿐이야. 브로커가 시장을 공부하는 건 기본 중의 기본인데……. 이런 기본적인 것들이 모여서 실적으로 이어지지. 허구한 날 8341화면만 들여다본다고 네 수수료가 올라갈까? (…) 이 차장님의 똥꼬 얘기. 큭큭, 나도 예전에 지겹게 들었어. 하지만 누가 뭐래도 이 차장님의 똥꼬 빠는 기술은 최고지. 그건 기본을 넘어서, 이제 차장님만의 독특한 영업 방식이 되었어. 너 상상이나 해본 적 있어? 차장님은 저렇게 술에 취해 있어도, 꼭 다음 날 아침에 전날 같이 술을 먹었던 매니저 책상에다가 숙취 해소용 음료수와 쪽지를 남겨놔. 보통은 자기가 직접 가고, 거리가 너무 멀어서 안 될 경우엔 심부름센터라도 시켜서 그걸 하지.” --- pp.68-69

하늘을 찌를 듯 솟아 있는 수많은 고층 빌딩들……. 여의도에 출근하던 첫날, 익현에게 그것은 마치 앞으로 우뚝 솟을 자신의 미래를 상징하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언젠가부터 저 많은 건물들 중에 내 것 하나 없다는 현실이, 아니 심지어 저 건물의 단 1평조차도 소유하고 있지 못하다는 사실이, 더없이 삶의 의욕을 떨어뜨리게 만들었다.
스스로 생각하기에도 이상했다. 엘리트의 삶을 살기 시작하면 왠지 가까운 미래 어느 날에는 이곳에 있는 빌딩 중 하나 정도는 소유할 수 있을 것만 같았는데…….
그렇다, 솔직히 그는 바퀴벌레 서식지 같은 자신의 비좁은 자취방 월세를 내는 것조차 버거워하고 있었다. 하루에 몇 억씩 보이지 않는 돈을 거래하는 전문직 종사자이지만, 정작 자기 자신의 통장은 아주 척박하고도 쓸쓸하다는 진실……. 무엇보다 짜증나는 것은, 그런 아이러니한 자신의 처지에 매일 아침마다 쓴웃음을 짓는 것 말고는 달리 할 수 있는 게 없다는 점이었다. --- pp.96-97

“네가 안 해도 할 사람은 많아.”
“아아…….”
“하지만 내 눈에는 보여, 너는 이런 기회를 기다리고 있는 사람이라는 게. 그래, 돈은 올림픽의 금메달과 똑같아. 진정 금메달을 갈망하는 스포츠맨이 정말로 금메달을 딸 수 있는 것처럼, 돈도 그것을 움켜쥐려는 강한 의지를 가진 사람에게만 가게 돼 있어. 다 큰 어른이 그 이치를 모르진 않을 텐데?” --- p.132

회사는 항상 극대의 이윤만을 추구하는 곳이었다. 직원 개개인의 노력과 인맥 같은 것은 회사로서는 별로 중요한 사항이 아니었다.
회사는 직원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더 높은 효율을 발생시키는 데에만 늘 관심이 많았다. 100만 원의 월급을 주면, 150만 원의 결과물을 기대하는 것이다. 즉, 브로커로서 석준이 안심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지금은 승승장구하고 있는 그의 계좌들 역시 언젠가는 임찬명 상무가 다시 낚아채 갈 것이었고, 그렇게 되면 석준 또한 최근 반폐인이 된 1팀의 박시은처럼 버려질 게 분명했다.
그것은 더럽고 치사한 그런 차원의 문제가 아니었다. 회사라는 곳은 항상 그랬다.
선(先) 회사의 이익, 그리고 아주, 매우 아주 후(後)의 직원의 이익. --- pp.139-140

고위험 고수익(High Risk, High Return).
누가 지어낸 말인지 꽤나 그럴싸해 보이지만 사실은 그 정반대이다.
고수익 고위험(High Return, High Risk). 그렇다, 엄청난 보상 뒤에는 항상 그에 상응하는 무시무시한 대가가 따라온다.
악마는 인간에게 고통만을 주지 않는다. 악마는 인간의 낙(樂)이 최고조에 이를 때까지 끊임없이 속삭인다. 달콤하게, 항상 승리에 취해 있게, 그리고 그 행복이 영원할 것처럼 느껴지도록……. 그 속삭임은 귀가 마비되고, 시야가 뿌옇게 흐려질 때까지 계속 이어진다.
그렇게 한 인간이 기쁨에 취해 세상을 다 가진 것 같은 착각이 든 바로 그때, 악마는 그 승리자에게 근사한 선물을 선사한다. ‘절망’이라는 결코 피할 수 없는 선물을…….
--- pp.214-215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부자가 되고 싶었다!”
류준열·유지태·조우진 주연, 영화 [돈] 3월 20일 개봉!


돈의 맛에 중독된 한 남자의 이야기는 영화계도 사로잡았다. 류준열의 가장 다양한 표정과 감정을 한 편에서 볼 수 있는 영화 [돈]은 [신세계] [무뢰한] [아수라]의 사나이픽처스와 [군도: 민란의 시대] [검사외전] [공작]의 영화사 월광의 합작품이다. [부당거래] [베를린]의 조감독이었던 박누리 감독의 데뷔작이다.

금융권의 맨얼굴, 돈이 신(神)이 된 현실을 재미있고 정확하게 그렸다

‘증권맨’은 일등 신랑감으로 손꼽히기도 하고, 여의도 증권가는 엘리트 직장으로 얘기된다. 그러나 실제 금융기관에서 근무하는 펀드매니저와 브로커들이 정확하게 어떤 일을 하는지 아는 사람은 드물다.

브로커 출신으로 비합법적 사금융업체 ‘부티크’를 설립하여 큰돈을 벌기도 했던 작가 장현도. 전작 <트레이더>에 이어 특유의 대담한 필력으로 자신의 경험을 녹여내 금융에 비전문가인 독자들에게도 흥미를 유발한다. 오직 돈이 중심인 금융가의 세계와 그 속에서 변화되는 신입 사원의 모습은 돈의 세계에 대한 보고서이며 한 인간의 사회생활 분투기라 할 수 있다.

인간이 돈을 지배하는 걸까, 돈이 인간을 지배하는 걸까? 돈은 천사일까, 악마일까? 증권가 브로커들에 대한 신랄하고도 흥미진진한 묘사, 성공과 파멸 사이의 아슬아슬한 줄타기, 정의와 불의의 구분조차 모호해진 인물들의 숨 막히는 두뇌 대결…… 소설은 강렬한 흡인력으로 독자들을 사로잡을 것이다.

회원리뷰 (22건) 리뷰 총점8.6

혜택 및 유의사항?
돈 장현도 저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k*****9 | 2019.05.02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찜해놓고 이후에 읽을 예정임 책은 내가 주체적으로 상상할 수 있지만, 영화는 감독의 상상력을 따라가야 한다. 내 관점에서는 영화가 나쁘지 않았는데, 책이 더 좋았다. 책을 읽는 동안 계속 괴테의 <파우스트> 생각이 났다.악마는 인간에게 고통만을 주지 않는다. 악마는 인간의 낙이 최고조에 이를 때까지 끊임없이 속삭인다. 달콤하게, 항상 승리에 취해있게, 그리고 그;
리뷰제목

찜해놓고 이후에 읽을 예정임


 

책은 내가 주체적으로 상상할 수 있지만, 영화는 감독의 상상력을 따라가야 한다.

 

내 관점에서는 영화가 나쁘지 않았는데, 책이 더 좋았다. 책을 읽는 동안 계속 괴테의 <파우스트> 생각이 났다.

악마는 인간에게 고통만을 주지 않는다. 악마는 인간의 낙이 최고조에 이를 때까지 끊임없이 속삭인다. 달콤하게, 항상 승리에 취해있게, 그리고 그 행복이 영원할 것처럼 느껴지도록......, 그 속삭임은 귀가 마비되고, 시야가 뿌옇게 흐려질 때까지 계속 이어진다.

 

그렇게 한 인간이 기쁨에 취해 세상을 다 가진 것 같은 착각이 든 바로 그때, 악마는 그 승리자에게 근사한 선물을 선사한다.

'절망'이라는 결코 피할 수 없는 선물을......

(p. 215)

<파우스트>에는 오욕칠정(五慾七情)이 모두 담겨있다. 젊음을 얻기 위해 메피스토와 거래를 하는 파우스트는 요즘 세간에 떠들썩한 일련의 사건들과 그 맥락을 같이 하고 있다. 결국 인간이 어떻게 무너질수 있는가에 대한 일침.

이 책을 읽는 몇시간 동안 계속 <파우스트>가 생각난 것은 비단 나뿐만은 아닐것이다


찜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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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도 [돈] 내용 평점3점   편집/디자인 평점3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크***스 | 2019.04.29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이 금액이 맞다는 사실이 무섭다. 비현실적인 금액이 점점 올라가고 있는 사실이 너무 무섭다. 이런 주문을 넣는 전화기 너머의 남자가 무섭다. 혹시나 그와 얼굴을 마주하게 될까 너무 무섭다.무섭다. 모든 것들이 너무나 무서워 심장이 멈출 것만 같다. p.15~16   동명증권 영업부의 브로커로 입사한 조익현은 증권사에 취직만 하면 돈을 많이 벌 줄 알았다. 업;
리뷰제목

 

이 금액이 맞다는 사실이 무섭다. 비현실적인 금액이 점점 올라가고 있는 사실이 너무 무섭다. 이런 주문을 넣는 전화기 너머의 남자가 무섭다. 혹시나 그와 얼굴을 마주하게 될까 너무 무섭다.

무섭다. 모든 것들이 너무나 무서워 심장이 멈출 것만 같다. p.15~16

 

 

 

동명증권 영업부의 브로커로 입사한 조익현은 증권사에 취직만 하면 돈을 많이 벌 줄 알았다. 업계에서 유명한 사람들만큼은 아닐지라도 꽤 잘 나가서 수수료로 받는 인센티브를 많이 챙길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그건 착각이었다. 학연, 지연, 혈연의 관계들로 얽혀있는 이 바닥에서 정직하게 돈을 벌기란 어려운 일이었다.

 

그런 익현에게 같은 팀 에이스인 유민준 과장이 회식 도중 좋은 건수에 대해 슬쩍 말을 꺼냈다. 그가 말한 액수에 놀라서 말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익현에게 유 과장은 생각해보라는 말을 했고, 얼마 뒤 익현은 번호표라는 남자를 만나게 된다.

 

소설은 20대 중반의 신입 브로커 익현이 의문의 남자를 만난 이후 감당할 수 없는 많은 돈을 손에 쥐게 되면서 펼쳐지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어리바리한 사회 초년생이 점점 변해가고 금융감독원의 한지철까지 그를 쫓게 되면서 상황은 알 수 없는 방향으로 흘렀다.

 

회사에서는 신입인 익현에게 큰 기대를 걸지 않았기에 그의 책상 위에 핫라인이 2대밖에 없었지만, 증권가에서 어리고 예쁘고 수수료를 잘 뽑아내기로 유명한 박시은의 책상에는 8대가 놓여있었다. 핫라인이 바로 연봉의 척도인 셈이었다. 박시은은 입사 3년 차라 그렇다고 쳐도, 같이 입사한 1살 동생 장석준 역시 잘 나갔다. 중견 무역회사 CEO의 아들이라 아버지의 주식과 채권을 회사로 옮겨왔기 때문이었다.

비슷한 연배의 직원들이 잘 나가고 인정을 받는 모습을 보며 익현도 잘 해보려고 하지만, 그가 혼자 할 수 있는 일은 없었다.

 

그때 유 과장이 내민 동아줄인지 썩은 줄인지 모를 기회를 붙잡아 첫 건수에 10억이 넘는 수수료를 받게 된다.

한번에 10억이라니. 10억 얼마라고 쓰인 수표를 손에 쥐고 있긴 했지만, 그게 진짜 돈인지 자기 것이 맞는지 믿기지 않았을 것이다.

평범한 직장인은 도저히 가질 수 없을 만큼의 돈을 한번에 쥐게 된 사회 초년생 익현은 누구에게 언제 들킬지 몰라 한껏 예민해져서 벌벌 떨었지만, 그럼에도 번호표가 시키는 일을 계속했고 그 결과로 받은 돈의 금액은 100억을 넘어가고 있었다. 바하마의 비밀 계좌의 돈이 늘어날수록 익현은 점점 배포가 커졌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큰 소리를 칠 수 있는 사람이 되어갔다.

 

 

 

"만약 지금 네 수수료의 1,000배를 벌 수 있다면, 그 대가로 무엇을 바칠 수 있어?" p.70

 

 

 

돈이 사람을 경제적, 심리적으로 여유롭게 만들어주긴 하지만 어리바리하던 사람도 한순간에 바꿔놓을 수 있는 물건이었다. 그리고 그만큼의 돈이라면 양심마저 져버릴 수 있었다. 누군가가 다치고, 잡혀가고, 훼방을 놓던 사람이 억울하게 누명을 쓰는 것 따위는 신경도 쓰이지 않아서 돈이라는 물질 외에 다른 건 눈에 보이지 않게 되었다.

초반엔 그런 익현의 모습이 이해가 되지 않았는데, 100억 단위를 넘어가니 그럴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돈이 없는 것보다는 있는 게 낫고, 그것도 100억이 넘는 돈이라면 평생을 놀고먹어도 될만한 액수인데 안 넘어가고는 못 배기지 않나 싶다. 전 국민의 계 로또 1등에 당첨돼도 그만큼은 손에 넣을 수 없으니 말이다.

 

여기저기서 점차 조여와 두려워하는 익현의 마지막이 어떻게 될지 궁금했는데 굉장히 현실적인 결말을 보여줬다. 있는 사람들은 언제까지나 잘 살고, 꼬리가 길어 밟힐지언정 도마뱀처럼 자르고 도망칠 수 있었다.

역시 우리네 현실은 권선징악이 아니란 걸 확실히 느끼게 했다.

 

전혀 모르는 분야인 주식, 채권 등이 주요 소재라서 무슨 말을 하는 건지 잘 몰랐는데, 흐름만 이해하면 소설은 무난하게 읽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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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돈 - 장현도 영화와 소설 모두 성공한 작품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로얄 j*****3 | 2019.04.28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소설 <돈>을 읽기 전에 영화를 먼저 보게 되었다. 보통은 영화를 보기 전에 원작소설을 보고는 했었는데 이번에는 의도치 않게 반대. 그럼에도 소설이나 영화 모두 퀄리티가 완벽했다. 오히려 영화의 몰입도가 높아서 소설을 읽으면서 주고 받는 대사들이 약간 흐름이 끊기는 느낌이 든다고 생각할 정도 였으니 캐스팅이나 상황의 연출이 대단했다고 칭찬할 수 밖에 없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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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을 읽기 전에 영화를 먼저 보게 되었다. 보통은 영화를 보기 전에 원작소설을 보고는 했었는데 이번에는 의도치 않게 반대. 그럼에도 소설이나 영화 모두 퀄리티가 완벽했다. 오히려 영화의 몰입도가 높아서 소설을 읽으면서 주고 받는 대사들이 약간 흐름이 끊기는 느낌이 든다고 생각할 정도 였으니 캐스팅이나 상황의 연출이 대단했다고 칭찬할 수 밖에 없을 듯 싶다.

 

익현은 매니저들의 주문을 받아 넣는 신참브로커이다. 여의도 증권가에서 갑과 을이 있다면 을에 속하는 자리라고 해야할까, 생각했던 것보다 치열한 여의도 증권가에서 혼란스러운 신입생활을 하고 있는 그에게 막대한 돈을 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번호표가 나타나게 된다. '번호표' 증권가를 모르는 사람들이라면 번호표라는 존재가 고객처럼 느껴지지만 그들의 피라미드 같은 서열사이에 왕 중에 왕이 번호표 이다.

 

특히 소설과 영화에 등장하는 번호표는 정말 은밀하게 아는 사람이 거의 없는 인물로 등장한다. 유지태가 그 역할을 맡았는데 정말 제대로 소름끼치게 배역을 소화하지 않았나 싶을정도였다. 평소 유지태의 목소리를 좋아하는데 그 목소리로 이런 연기를 보여주니 훠우...

 

익현이 손을 잡게 되는 번호표는 위험한 인물이다. 손잡는 순간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의 이익금을 안겨주는 건 분명하지만 대포폰을 사용하고 만남 자체가 은밀하다. 하지만 익현에게는 동아줄과 같은 존재로 같은 회사 과장의 소개로 번호표를 만난 익현은 고민 끝에 그의 손을 잡게 된다.

 

돈은 올림픽의 메달과 똑같아. 진정 메달을 갈망하는 자만이 정말로 메달을 딸 수 있는 것처럼, 돈도 그것을 움켜쥐려는 강한 의지를 가진 사람에게만 가게 돼 있어

 












새움 소설에서 묘사하는 장면들이 리얼리티가 넘치는데는 작가의 이력이 베이스가 된다. 실제로 20대 후반까지 금융가에서 법인 브로커로 근무하다 비합법적 사금융업체인 '부티크'를 설립해 일 년만에 10억원의 돈을 모았다는 작가 장현도, 성공과 실패를 동시에 경험하면서 자신이 경험했던 것들을 글로 표현했기 때문에 전문성이나 리얼리티가 책 속에 고스란이 녹아들 수 밖에 없는 것이다.

 

화려하게만 보이는 증권가 사이에 존재하는 갑과 을, 그리고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부티크나 번호표와 같은 존재까지 리얼리티가 넘치는 면에서 김진명 작가의 소설이 문득 떠오르는데 김진명 작가는 깊으면서도 조금 어려운 이야기를 무겁게 묘사하고 있다면 장현도 작가의 소설은 아직 문체 자체는 날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영화를 먼저 보아서 인지 조금 끊기는 부분도 없지 않아 있지만 약간 다듬어지지 않은듯한 그의 문체가 전문성을 만나면서 퀄리티 있는 작품으로 탄생하고, 영화로 만들어졌다. 솔직히 말한다면 앞으로 쓰는 글들이 발전한다면 어떤 작품을 써내려갈지 기대되는 (개인적으로는 한국작가에서 내가 흔치 않게 기대하게 되는 작가가 되었다.)

 

소설 속 인물들은 각자 입체적인 존재감을 뿜고 있다. 익현이 번호표의 손을 잡게 된 것에는 묘하게 열등감을 주는 장석현의 존재 때문이 아니었을까 생각 된다. 물론 브로커 임에도 제대로 나오지 않는 실적으로 쓰린 속을 안고 있는 익현이지만 잘나가는 사업가의 아들로 같은 회사에서 근무하면서 좀 더 큰 일을 맡고, 유하게 사회생활을 하며, 이사와도 밥을 먹는 존재, 그리고 자기를 제대로 빛나게 보여주는 남자

 

자신이 할 수 없는 것, 가질 수 없는 것을 가지고 있는 장석현은 묘하게 익현에게 열등감을 주고, 더불어 자신을 챙겨주지 않으면서 힘들게만 하는 같은 팀의 차장은 상대방의 사수와 비교대상이 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배울 것이 없다. 혼자서 어떻게든 살아 남아야 한다."

 

영화에서 익현의 기본급은 300만원으로 나왔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 외에 모든 수입은 단 하나이다. 매매를 통해 받는 '수수료', 건당 몇천 원에서부터 매매금액의 몇 퍼센트 혹은 그 것보다 더 작은 단위인 0.01%(bp라 부른다)까지 그렇게 때문에 브로커는 자리에 앉아서 전화만 받을 수 없는, 일종의 을이자 영업사원과도 같은 것이다. 자신에게 높은 수수료를 챙겨줄 수 있으면서 고정적으로

 

그런 매니저를 만나기 위해서는 자신을 낮추는 을이 되어야 하지만 더 중요한 건 얼마나 일을 빠르게 신속하게 해내냐 이다. 익혀는 이 것이 어려웠다. 옆자리에 있는 박시은 브로커는 증권사를 핫하게 하는 브로커이다. 여자, 브로커, 을이 아닌 갑같은 브로커, 매력적임, 일을 잘함 정리하면 이런 인물이다. 물론 영화나 소설이 진행될 수록 그녀가 추구하는 바가 무엇인지는 알겠지만 이렇게까지 해야만 하나 싶은 생각이 드는 장면들도 있다. 익현은 이런 시은이나 석현을 보며 더욱 성공하고 싶다는 욕심을 가지게 된다. 심지어 자신의 애인이 있음에도 성공함으로써 시은 같은 존재를 옆에 둘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도 하게 된다는 것을 책을 보며 묘하게 느끼게 된다.

 












만약 지금 네 수수료의 1,000배를 벌 수 있다면, 그 대가로 무엇을 바칠 수 있어 

 

그런 익현에게 찾아 온 존재, 같은 팀의 소리 없이 일 잘아하는 유 과장, 이미 유민준 과장은 번호표와 같이 일을 하는 사람으로 부티크에 대한 설명과 유혹을 시작한다. 그리고 그와 함께 온 곳은 연 출입 회원권이 7,000만원인 클럽

 

유과장이 아무리 브로커로 일을 잘한다고 해도 회원권을 사기에는 한정된 월급쟁이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회사에서 에이스라고 불리는 그가 연회비 7000만원, 하루 1인당 500만원인 클럽에 익현을 데려갈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번호표로부터 선물을 받았기 때문이다.

 

번호표, 브로커에게 천사와 같은 존재이지만 동시에 악마가 될 수 있는 사람, 솔직히 영화나 소설을 보는 내내 그 많은 돈과 사람들을 부리면서 끊임 없이 부티크 등을 도전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했다. 어디까지가 그의 탐욕을 채울 수 있는 것인지, 꼭 이렇게까지만 해야하는 것인지 심리적 갈등이 오는 장면도 있다. 이는 익현도 동일하게 느끼는 부분일 것이다. 그러기에의 마지막 부분 사라진 브로커 라는 장면이 생길 수 있었던 것이다.

 












번호표의 과거를 아는 사람은 없다. 이름도 모르고 과거도 모르고, 분명한 건 그가 손대는 것마다 대박이 터지고, 총이익금을 항상 1/3으로 1원 단위까지 정확하게 나눠 배분한다. 그리고 큰 금액을 금감원에 걸리지 않도록 다양한 방법으로 나눠 지급해준다. 현금, 무기명채권, 고액 상품권, 회원권, 7,000만원의 회원권은 유과장이 자투리로 남은 금액들 대신 선물로 받은 것 중 하나일 뿐이었던 것이다.

 

그렇게 익현은 번호표의 손을 잡게 된다. 부도 명예도 얻는다. 여자도 얻게 된다. 대신 그가 잃게 되는 것은 무엇일까... <돈을 벌기 위해 잃어야할 것의 가치를 과연 돈으로 따질 수 있는 것일까? 생각하며 읽는다면 흐름 속 진행되는 이야기에 울고, 웃게 될 것이다. 한가지 분명한건 끝까지 익현이라는 캐릭터 자체가 밉지 않았다는 것이다. 어찌 되었던 부를 얻어 멋진 삶을 살아가는 사람이 되길 바랬고, 바른 길을 가길 바랬다. 그 길을 도와주기 위해 나오는 인물들과의 관계를 풀어보며 읽는 것도 소설의 재미가 아닐까 싶다.

 

영화도 성공이고, 소설도 성공이다. 무엇을 먼저 보던 후회하지 않을 작품이다. 자신의 경험과 전문성을 녹여 현실적인 작품으로 만든 만큼 작품의 완성도는 높다. 그리고 몰입도 강렬하다. 물론 조금 더 다듬어진다면 그 뒤에 쓰여질 그의 작품들은 어떤 내용으로 나올까 훗날까지 기대되는 장현도 작가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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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12건) 한줄평 총점 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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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로얄 폭***차 | 2020.02.18
평점3점
양심을 얼마에 팔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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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스 | 2019.04.29
구매 평점3점
그냥 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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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로얄 닉****다 | 2019.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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