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혁명노트

혁명노트

김규항 | 알마 | 2020년 02월 07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8.6 리뷰 13건 | 판매지수 132
베스트
사회 정치 top100 3주
정가
14,400
판매가
12,96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2월 07일
쪽수, 무게, 크기 256쪽 | 250g | 120*188*20mm
ISBN13 9791159922862
ISBN10 1159922861

이 상품의 태그

세이노의 가르침

세이노의 가르침

6,480 (10%)

'세이노의 가르침' 상세페이지 이동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15,750 (10%)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상세페이지 이동

맡겨진 소녀

맡겨진 소녀

11,700 (10%)

'맡겨진 소녀' 상세페이지 이동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무삭제 완역본)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무삭제 완역본)

10,350 (10%)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무삭제 완역본)' 상세페이지 이동

생각이 너무 많은 어른들을 위한 심리학 (10만부 돌파 기념 스페셜 에디션)

생각이 너무 많은 어른들을 위한 심리학 (10만부 돌파 기념 스페셜 에디션)

16,020 (10%)

'생각이 너무 많은 어른들을 위한 심리학 (10만부 돌파 기념 스페셜 에디션)' 상세페이지 이동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15,300 (10%)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상세페이지 이동

불편한 편의점

불편한 편의점

12,600 (10%)

'불편한 편의점' 상세페이지 이동

삼체 1부

삼체 1부

15,300 (10%)

'삼체 1부' 상세페이지 이동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1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1

14,400 (10%)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1' 상세페이지 이동

자본주의

자본주의

15,300 (10%)

'자본주의' 상세페이지 이동

[예스리커버] 결국 해내는 사람들의 원칙

[예스리커버] 결국 해내는 사람들의 원칙

16,200 (10%)

'[예스리커버] 결국 해내는 사람들의 원칙' 상세페이지 이동

AI 2024

AI 2024

19,800 (10%)

'AI 2024' 상세페이지 이동

데일 카네기 자기관리론

데일 카네기 자기관리론

10,350 (10%)

'데일 카네기 자기관리론' 상세페이지 이동

불편한 편의점 2

불편한 편의점 2

12,600 (10%)

'불편한 편의점 2' 상세페이지 이동

트렌드 코리아 2024

트렌드 코리아 2024

17,100 (10%)

'트렌드 코리아 2024 ' 상세페이지 이동

역행자 확장판

역행자 확장판

17,550 (10%)

'역행자 확장판' 상세페이지 이동

내가 알고 있는 걸 당신도 알게 된다면 (리커버 에디션)

내가 알고 있는 걸 당신도 알게 된다면 (리커버 에디션)

15,300 (10%)

'내가 알고 있는 걸 당신도 알게 된다면 (리커버 에디션) ' 상세페이지 이동

더 마인드

더 마인드

17,820 (10%)

'더 마인드' 상세페이지 이동

타이탄의 도구들 (블랙 에디션)

타이탄의 도구들 (블랙 에디션)

16,200 (10%)

'타이탄의 도구들 (블랙 에디션)' 상세페이지 이동

레버리지

레버리지

16,200 (10%)

'레버리지' 상세페이지 이동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우리는 자본주의사회를 살아내는 일이 꽤 고단하지만 적어도 이전 사회보다는 낫다고 확신한다. 꼭 그렇진 않다. 13세기 영국을 기준으로, 농노는 주 31시간 노동했다. 오늘 식으로 말하면 농노는 하루 노동시간이 5시간쯤이고, 그 절반은 제 생산수단을 기반으로 자율 적으로 노동하며, 주택이 무상 제공되고, 평생 고용이 보장된 정규직으로서 주택과 고용을 자식에게 물려주었다.
--- p.13

착취는 자본주의에서 합법적이고 정상적인 일이다. ‘착취 없는 세상을 바란다’는 말은 실은 ‘자본주의 폐지를 바란다’는 뜻이다.
--- p.38

자본가가 이윤 추구와 축적 활동을 무한 반복하는 이유는 그가 한 인간이기 이전에 ‘인격화한 자본’이라는 데 있다. 자본가의 영혼은 자본의 영혼이다.
--- p.44

인류 역사상 가장 부자라는 제프 베조스Jeff Bezos의 2019년 현재 자산은 170조원이다. 1년 임금 1억원인 사람이 제 임금을 한 푼도 안 쓰고 170만년 모아야 하는 돈이다. 베조스가 그 돈을 다 쓸 수 있는가, 혹은 그 돈이 진짜 필요한가는 자본가로서 그의 활동과 무관하다.
--- p.45

임금 노예는 ‘자본 대 임금노동’이라는 자본주의 사회관계에서 좌변에 속하지 않는 모든 사람이다. 안정된 임금노동을 할 수 없어 자신과 가족을 자가 착취하는 사장이 된 영세 자영업자도 임금 노예다.
--- p.79

전통적 노예제 사회에서 전체 인구 가운데 노예 비율은 30퍼센트 가량이다. 자본주의사회는 국민, 시민, 인민 등으로 불리는 대부분의 사람이 임금 노예인, 극단적 형태의 노예제 사회인 셈이다.
--- p.80

빈곤한 사람이 자유를 누릴 법적 권리는 있지만 무엇 하나 제대로 누리기 어려운 상황을 우리는 흔히 ‘경제적 불평등에 의해 자유가 침해된 상태’라 말한다. 그러나 그것이야말로 온전한 자본주의적 자유다.
--- p.83

자본은 산업 노동인가 서비스 노동인가, 물질적 노동인가 비물질적 노동인가 따위 ‘문명사적’ 변화나 구 분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 노동자계급의 본질은 ‘사회적 관계’다.
--- p.84

정체성은 계급과 별개가 아니라 확장이다. 계급 착취와 억압은 자본과 임노동 사이에서만 존재하는 게 아니라 남성과 여성 사이에서도, 다수자와 소수자 사이에서도 존재한다. 또한 소수자는 정체성으로만 존재하지 않는다. 하층 계급 인민은 주요한 소수자이기도 하다.
--- p.93

현재 자본주의 생산력은 대개의 사람이 적정한 삶을 유지하는 데 주 15시간 노동이면 충분한 수준이다. 그러나 ‘주 15시간 노동’은 여전히 꿈같은 이야기다. 왜 노동시간은 줄지 않을까?
--- p.106

원시인이 자연현상에 대해 그랬던 것처럼, 인간은 도무지 해명할 수 없는 것에 대해 ‘원래 그런 것’이라 치부하는 습성이 있다. 물신성에 대한 이해가 없는 현대인에게 자본주의에서 삶은 해명할 수 없는 자연현상 앞에 선 원시인 과 다를 바 없다.
--- p.131

자본주의에 대해 매우 비판적이지만 개인으로서 삶은 자본주의에 순응하는 ‘앎과 삶의 분리’는 그의 윤리 문제라기보다는 그의 삶이 물신성에 포획되어 있기 때문에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 p.134

계급사회로서 자본주의의 특별함은 지배계급이 주인이 아니라는 점이다. 유일한 주인은 자본, 즉 물신이다. 지배계급은 물신의 명령과 의지를 따라 제 역할을 수행하는 ‘지배계급 역할을 맡은 노예’일 뿐이다. 인터넷 시대의 슈퍼 자본가는 단지 성공한 부자가 아니라 세상을 바꾸는 혁명가이자 선지자로 추앙된다.
--- p.135

자유가 절실할수록 자유의 의미를 분별하기 어렵다. 자유는 자유주의적 자유 로, 민주주의는 부르주아 민주주의로 오해되는 것이다. 오랜 싸움 끝에 자유와 민주주의를 쟁취하고 다들 환호하는 사이, 즉 자본화에 대한 경계의식이나 견제가 해제된 사이 매우 빠르게 전면적인 물신사회로 치닫게 된다.
--- p.154

한국이 민주화 이후 불과 20여 년 만에 세계 최고의 자살률 과 세계 최저의 출산율을 기록하고 젊은 세대가 제 나라를 ‘지옥(헬조선)’이라 부르게 된 건 한국이 이전보다 빈곤해져 서는 아니다. 삽시간에 극단적 물신사회에서 살게 되었다는 데 있다.
--- p.156

지식인들은 온통 거대담론에 경도되다가 오류나 한계가 발견되면 다시 온통 미시담론에 경도된다. 그 전환 사이에 합당 한 비판과 성찰을 찾아보긴 어렵다. ‘거대담론의 시대’와 ‘미시담론의 시대’가 있을 뿐이다. 거대담론 시대에 미시담론에 주목하면 ‘반동적 자유주의자’로 치부하고, 미시담론 시대에 거대담론에 주목하면 ‘교조적 마르크스주의자’라 치부하는 식이다.
--- p.193

역사가 알려주듯 어떤 지배계급도 사회를 위해 제 기득권을 먼저 양보하는 일은 없다. 아예 다 잃진 않기 위해 마지못해 타협할 뿐이다. 북유럽 복지사회는 자본주의 극복을 지향하는 강력한 혁명적 노동운동과, 더 정확하게 말하면 그런 노동운동에 참여한 많은 노동자들과 그에 위협을 느낀 지배계급의 타협으로 만들어졌다. 그 사회를 ‘계급 타협’ 시스템이라 부르는 이유도 그것이다.
--- p.214

변화는 ‘질문의 재개’로 시작한다. 예컨대 다들 ‘인공지능과 로봇의 시대를 맞아…’라 말할 때, ‘인공지능과 로봇이 인간에게 왜 필요한가? 인간이 그것들을 위해 존재하는가, 그것들이 인간을 위해 존재하는가?’ 질문이다. 다들 ‘인간의 노동이 필요 없어지는 세상을 맞아…’라고 말할 때 ‘모든 인간은 노동할 권리가 있어야 하지 않는가? 줄어야 할 것은 일자리가 아니라 노동시간이 아닌가?’ 질문이다. ‘집이나 부동산이 사적 소유물이어야 하는가?’ ‘거대 독점자본(재벌, 대기업)은 공유되는 게 모두에게 좋지 않은가?’ ‘자본주의하에서 기후 위기를 막을 수 있는가?’ 잃어버린 질문들이 재개되고 새로운 질문들이 꼬리를 문다.
--- p.234

근래 주목받는 ‘커먼즈commons’는 바로 공유 사회를 지향하는 운동이다. 핵심은 이 운동이 공유의 가장 주요한 표적을 향하고 있는가, 일 것이다. 거대 독점자본의 공유를 회피한 채 일상에서 공유 실천을 말한다면 일부 중산층의 좋은 세상 만들기 놀이를 넘어서기 어렵다.
--- p.223

혁명은 인민의 자기해방이다. ‘자기해방’은 개인이 혼자 힘으로 해방한다는 의미가 아니다. 누구도 그럴 순 없다. 또 한 다른 사람이 나를 해방해줄 수 없다. 자기해방은 내가 해방의 주체라는 의미다. 억압 상태에 있는 나를 다른 사람들이 빼내 줄 수 있다. 그것은 ‘구출’이지 해방은 아니다. 해방은 나를 억압하는 시스템 앞에 서는 일, 내가 그 안에서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방식으로 살고 있다는 사실 앞에 서는 일을 씨앗으로 한다. 그리고 어느 순간 ‘더는 이렇게 살지 않겠다’는 결단에 이른다. 벼락같은 ‘메타노이아metanoia’의 순간이다. 메타노이아로 자기해방의 도정이 시작된다.
--- p.238
우리는 자본주의사회를 살아내는 일이 꽤 고단하지만 적어도 이전 사회보다는 낫다고 확신한다. 꼭 그렇진 않다. 13세기 영국을 기준으로, 농노는 주 31시간 노동했다. 오늘 식으로 말하면 농노는 하루 노동시간이 5시간쯤이고, 그 절반은 제 생산수단을 기반으로 자율 적으로 노동하며, 주택이 무상 제공되고, 평생 고용이 보장된 정규직으로서 주택과 고용을 자식에게 물려주었다.
--- p.13

착취는 자본주의에서 합법적이고 정상적인 일이다. ‘착취 없는 세상을 바란다’는 말은 실은 ‘자본주의 폐지를 바란다’는 뜻이다.
--- p.38

자본가가 이윤 추구와 축적 활동을 무한 반복하는 이유는 그가 한 인간이기 이전에 ‘인격화한 자본’이라는 데 있다. 자본가의 영혼은 자본의 영혼이다.
--- p.44

인류 역사상 가장 부자라는 제프 베조스Jeff Bezos의 2019년 현재 자산은 170조원이다. 1년 임금 1억원인 사람이 제 임금을 한 푼도 안 쓰고 170만년 모아야 하는 돈이다. 베조스가 그 돈을 다 쓸 수 있는가, 혹은 그 돈이 진짜 필요한가는 자본가로서 그의 활동과 무관하다.
--- p.45

임금 노예는 ‘자본 대 임금노동’이라는 자본주의 사회관계에서 좌변에 속하지 않는 모든 사람이다. 안정된 임금노동을 할 수 없어 자신과 가족을 자가 착취하는 사장이 된 영세 자영업자도 임금 노예다.
--- p.79

전통적 노예제 사회에서 전체 인구 가운데 노예 비율은 30퍼센트 가량이다. 자본주의사회는 국민, 시민, 인민 등으로 불리는 대부분의 사람이 임금 노예인, 극단적 형태의 노예제 사회인 셈이다.
--- p.80

빈곤한 사람이 자유를 누릴 법적 권리는 있지만 무엇 하나 제대로 누리기 어려운 상황을 우리는 흔히 ‘경제적 불평등에 의해 자유가 침해된 상태’라 말한다. 그러나 그것이야말로 온전한 자본주의적 자유다.
--- p.83

자본은 산업 노동인가 서비스 노동인가, 물질적 노동인가 비물질적 노동인가 따위 ‘문명사적’ 변화나 구 분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 노동자계급의 본질은 ‘사회적 관계’다.
--- p.84

정체성은 계급과 별개가 아니라 확장이다. 계급 착취와 억압은 자본과 임노동 사이에서만 존재하는 게 아니라 남성과 여성 사이에서도, 다수자와 소수자 사이에서도 존재한다. 또한 소수자는 정체성으로만 존재하지 않는다. 하층 계급 인민은 주요한 소수자이기도 하다.
--- p.93

현재 자본주의 생산력은 대개의 사람이 적정한 삶을 유지하는 데 주 15시간 노동이면 충분한 수준이다. 그러나 ‘주 15시간 노동’은 여전히 꿈같은 이야기다. 왜 노동시간은 줄지 않을까?
--- p.106

원시인이 자연현상에 대해 그랬던 것처럼, 인간은 도무지 해명할 수 없는 것에 대해 ‘원래 그런 것’이라 치부하는 습성이 있다. 물신성에 대한 이해가 없는 현대인에게 자본주의에서 삶은 해명할 수 없는 자연현상 앞에 선 원시인 과 다를 바 없다.
--- p.131

자본주의에 대해 매우 비판적이지만 개인으로서 삶은 자본주의에 순응하는 ‘앎과 삶의 분리’는 그의 윤리 문제라기보다는 그의 삶이 물신성에 포획되어 있기 때문에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 p.134

계급사회로서 자본주의의 특별함은 지배계급이 주인이 아니라는 점이다. 유일한 주인은 자본, 즉 물신이다. 지배계급은 물신의 명령과 의지를 따라 제 역할을 수행하는 ‘지배계급 역할을 맡은 노예’일 뿐이다. 인터넷 시대의 슈퍼 자본가는 단지 성공한 부자가 아니라 세상을 바꾸는 혁명가이자 선지자로 추앙된다.
--- p.135

자유가 절실할수록 자유의 의미를 분별하기 어렵다. 자유는 자유주의적 자유 로, 민주주의는 부르주아 민주주의로 오해되는 것이다. 오랜 싸움 끝에 자유와 민주주의를 쟁취하고 다들 환호하는 사이, 즉 자본화에 대한 경계의식이나 견제가 해제된 사이 매우 빠르게 전면적인 물신사회로 치닫게 된다. --- p.154

한국이 민주화 이후 불과 20여 년 만에 세계 최고의 자살률 과 세계 최저의 출산율을 기록하고 젊은 세대가 제 나라를 ‘지옥(헬조선)’이라 부르게 된 건 한국이 이전보다 빈곤해져 서는 아니다. 삽시간에 극단적 물신사회에서 살게 되었다는 데 있다.
--- p.156

지식인들은 온통 거대담론에 경도되다가 오류나 한계가 발견되면 다시 온통 미시담론에 경도된다. 그 전환 사이에 합당 한 비판과 성찰을 찾아보긴 어렵다. ‘거대담론의 시대’와 ‘미시담론의 시대’가 있을 뿐이다. 거대담론 시대에 미시담론에 주목하면 ‘반동적 자유주의자’로 치부하고, 미시담론 시대에 거대담론에 주목하면 ‘교조적 마르크스주의자’라 치부하는 식이다.
--- p.193

역사가 알려주듯 어떤 지배계급도 사회를 위해 제 기득권을 먼저 양보하는 일은 없다. 아예 다 잃진 않기 위해 마지못해 타협할 뿐이다. 북유럽 복지사회는 자본주의 극복을 지향하는 강력한 혁명적 노동운동과, 더 정확하게 말하면 그런 노동운동에 참여한 많은 노동자들과 그에 위협을 느낀 지배계급의 타협으로 만들어졌다. 그 사회를 ‘계급 타협’ 시스템이라 부르는 이유도 그것이다.
--- p.214

변화는 ‘질문의 재개’로 시작한다. 예컨대 다들 ‘인공지능과 로봇의 시대를 맞아…’라 말할 때, ‘인공지능과 로봇이 인간에게 왜 필요한가? 인간이 그것들을 위해 존재하는가, 그것들이 인간을 위해 존재하는가?’ 질문이다. 다들 ‘인간의 노동이 필요 없어지는 세상을 맞아…’라고 말할 때 ‘모든 인간은 노동할 권리가 있어야 하지 않는가? 줄어야 할 것은 일자리가 아니라 노동시간이 아닌가?’ 질문이다. ‘집이나 부동산이 사적 소유물이어야 하는가?’ ‘거대 독점자본(재벌, 대기업)은 공유되는 게 모두에게 좋지 않은가?’ ‘자본주의하에서 기후 위기를 막을 수 있는가?’ 잃어버린 질문들이 재개되고 새로운 질문들이 꼬리를 문다.
--- p.234

근래 주목받는 ‘커먼즈commons’는 바로 공유 사회를 지향하는 운동이다. 핵심은 이 운동이 공유의 가장 주요한 표적을 향하고 있는가, 일 것이다. 거대 독점자본의 공유를 회피한 채 일상에서 공유 실천을 말한다면 일부 중산층의 좋은 세상 만들기 놀이를 넘어서기 어렵다.
--- p.223

혁명은 인민의 자기해방이다. ‘자기해방’은 개인이 혼자 힘으로 해방한다는 의미가 아니다. 누구도 그럴 순 없다. 또 한 다른 사람이 나를 해방해줄 수 없다. 자기해방은 내가 해방의 주체라는 의미다. 억압 상태에 있는 나를 다른 사람들이 빼내 줄 수 있다. 그것은 ‘구출’이지 해방은 아니다. 해방은 나를 억압하는 시스템 앞에 서는 일, 내가 그 안에서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방식으로 살고 있다는 사실 앞에 서는 일을 씨앗으로 한다. 그리고 어느 순간 ‘더는 이렇게 살지 않겠다’는 결단에 이른다. 벼락같은 ‘메타노이아metanoia’의 순간이다. 메타노이아로 자기해방의 도정이 시작된다.
--- p.238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4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9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9.1점 9.1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2,96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