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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추리소설걸작선 1

세계추리소설걸작선 1

리뷰 총점8.5 리뷰 2건 | 판매지수 4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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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03월 29일
쪽수, 무게, 크기 640쪽 | 752g | 140*200*35mm
ISBN13 9788959755295
ISBN10 895975529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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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히긴보텀 씨의 재난 | 너대니얼 호손
현관 앞의 검은 가방 | 캐서린 루이자 퍼키스
이름 없는 남자 | 로드리게스 오트렝귀
마리 로제 수수께끼 | 에드거 앨런 포
마리 로제 수수께끼 연구 | 고사카이 후보쿠
멕시코의 천리안 | 그랜트 앨런
3월 15일에 생긴 일 | 어네스트 윌리엄 호넝
13호 감방의 비밀 | 자크 푸트렐
나인스코어의 수수께끼 | 배러니스 에뮤스카 오르치
추리소설에 대해 | 사카구치 안고
표적 위의 얼굴 | 길버트 키스 체스터턴
대암호 | 멜빌 데이비슨 포스트
버나비 사건 | 리차드 오스틴 프리먼
문자조합 자물쇠 | 리차드 오스틴 프리먼
셜록 홈즈 문헌 연구 | 로널드 녹스
호박 파이프 | 고가 사부로
완전범죄 | 벤 레이 레드먼
실낙원 살인사건 | 오구리 무시타로
파충관 사건 | 운노 주자
미스터리 가이드 | 제임스 샌도
앰워스 부인 | 에드워드 프레드릭 벤슨

해설 _ 손선영

저자 소개 (11명)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로드리게스 오트렝귀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에서 태어난 포르투갈 계 미국 작가이다. 치과의사이면서 월간지 『덴탈아트』 편집자로도 활동했다. 대표적인 작품으로 「범죄의 아티스트」 「증거의 충돌」 「세기의 범죄」 등이 있다.
저자 : 멜빌 데이비슨 포스트
에드거 앨런 포와 반 다인 사이의 가장 위대한 미국 추리작가로 평가받는다. 변호사로 일하던 중 1896년 단편 「랜돌프 메이슨의 기묘한 계획」을 발표하며 문단에 데뷔했다. 이 데뷔작은 악덕 변호사 메이슨을 주인공으로 한 작품으로 다수의 ‘메이슨’ 시리즈를 선보여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다.
저자 : 리차드 오스틴 프리먼
애거서 크리스티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영국 작가다. 의사 출신 소설가로 과학수사를 소설에 도입한 최초의 추리소설가로 알려졌다. 본격 미스터리의 황금기에 손다이크 박사라는 캐릭터를 창조하여 큰 인기를 얻었다.
저자 : 로널드 녹스
영국 대주교이자 추리소설가이다. 1925년 발표한 『육교 살인사건』은 일반 추리소설이 지니는 흥미를 뒤집어놓은 독특한 구성으로 인기를 얻은 명작이다. 그의 장편소설은 논리성이 풍부하며, 단편에는 기발한 아이디어가 많다고 평가받는다. 1929년 발표한 ‘탐정소설 10계’로도 유명하다.
저자 : 고가 사부로
에도가와 란포, 오시타 우다루와 함께 일본 추리소설계를 대표하는 3대 거성으로 꼽힌다. 제국대학 공과대학 화학과를 졸업하여 질소 연구소 재직 중 1923년, 『신취미』에 「진주탑의 비밀」이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저자 : 벤 레이 레드먼
미국의 추리소설가이자 편집자이며 비평가로도 활동했다. 1928년 발표한 「완전범죄」는 1957년 ‘알프레드 히치콕 프레젠트’라는 TV 영화 시리즈에서 제작, 방영되었다.
저자 : 운노 주자
일본 와세다 대학교에서 전기공학을 전공, 대학 졸업 후 체신성 전기통신 연구원으로 근무했다. 1928년 「전기 욕조의 괴사사건」을 발표한 이래 「진동마」 「파충관 사건」 「적외선 남자」 「부수」 등 다수의 SF 추리소설을 발표했다.
저자 : 제임스 샌도
미국의 추리문학 평론가로 콜로라도 대학 영문학 교수로 재직했다. 1949년과 1961년에 평론으로 미국추리작가협회상을 받았다.
저자 : 에드워드 프레드릭 벤슨
영국 소설가로 버크셔 주 웰링턴 칼리지를 졸업했다. 소설 외에도 피겨스케이팅 등에 재능이 있는 만능 운동선수이기도 했다. 대표작인 ‘루시아’ 시리즈는 TV 드라마로 방영되어 화제가 되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모르그 가의 살인’이라고 이름 붙인 1년 전의 글에서, 내 친구인 의협 C. 오거스트 뒤팽의 성품 가운데 어떤 놀랄 만한 특징들을 그리려 했을 때에는 이 화제를 또다시 들먹거리게 되리라곤 생각지도 못했다. 그의 성격 묘사는 내 의도였으며, 그것은 뒤팽을 쉽게 설명하기 위해 연속적인 색다른 사건들을 완벽하게 인용한 것이다. 다른 본보기를 인용했다 해도 그 이상의 것을 이야기하지는 못했을 것이다. _ 1권 「마리 로제 수수께기」 중에서

3월 14일, 전날 밤에 꼈던 짙은 안개의 여운으로 아직 푸르스름한 안개가 그곳의 상공을 감돌고 있던 정오 무렵, 실로 우울한 표정의 노리미즈 린타로가 그 다리를 건너고 있었다. 적어도 4, 5일 정도의 요양이라 생각하고 억지로 짬을 내 어렵게 얻은 휴가였다. 마침 그때 구내에서는 실낙원이라고 부르는 연구소에 기괴한 살인사건이 발생했는데, 노리미즈의 친구인 부원장 마즈미 박사가 그에게 사건을 떠맡긴 것이었다. _ 1권 「실낙원 살인사건」 중에서

현재에 이르기까지 25년 동안 평론가는 추리소설은 문학의 한 형식이라는 옹호론을 전개해왔다. 여기에 대한 반론은 25년 전에는 확실한 논거가 없었고, 지금은 소리 없는 미신으로 변했다. “대학교수는 모두 추리소설을 읽는다”는 말은 놀라운 일이지만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러나 아무리 많은 교수가 추리소설을 읽어도 추리 소설을 계통적으로 소장하고 있는 대학 도서관은 거의 없다. _ 1권 「미스터리 가이드」 중에서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한국추리작가협회가 엄선한
세계 미스터리의 걸작을 읽다!


한국추리작가협회는 1983년에 창립하여 소속 작가들의 작품집을 발간하고 추리작가를 지향하는 신인들의 등용문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국내 유일한 장르 전문지 『계간 미스터리』를 펴내는 등 현재에도 왕성하게 활동한다. 『계간 미스터리』는 2002년 6월에 창간하여 2012년 겨울호 현재, 통권 38호까지 간행했다. 통권 38호에 이르는 동안 총 46편의 추리 걸작 단편 및 평론을 번역, 소개하였는데, 이번 『세계 추리소설 걸작선』은 그중에서 42편의 단편소설 및 평론을 추려 1, 2권으로 나눠 펴낸 것이다.

이 『세계 추리소설 걸작선』은 19세기 중반부터 20세기 초중반의 미스터리 여명기 및 황금기를 수놓았던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다. 추리소설의 선구자 에드거 앨런 포의 「마리 로제 수수께끼」를 비롯하여 자크 푸트렐의 밀실 수작인 「13호 감방의 비밀」, 손다이크 박사로 유명한 오스틴 프리먼의 「문자조합 자물쇠」 등 미스터리 역사상 걸작의 반열에 오른 작품들을 수록하였다. 또한 고가 사부로, 사카구치 안고 등 초기 일본 미스터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작가들과 너대니얼 호손, 도로시 세이어즈 등 영문학에서 위대한 작가로 칭송받는 이들의 작품도 다수 실려 있다.

이 작품집의 특징 중 하나는 추리소설 역사에 대한 안내 역할을 맡을 평론들을 작품 사이사이에 배치해놓은 점이다. 실제 사건을 소설로 재구성한 「마리 로제 수수께끼」를 분석한 고사카이 후보쿠의 「마리 로제 수수께끼 연구」는 가추, 유추, 소거 등의 추리기법을 통해 결론에 이른 에드거 앨런 포의 작품을 동양에서 재해석한 매우 특이한 글이다. 이 글을 통해 독자들은 「마리 로제 수수께끼」에서 궁금증을 불러일으킨 부분들에 대해 더욱 명확하고 흥미진진한 해설을 읽게 된다. 로널드 녹스의 「셜록 홈즈 문헌 연구」는 당대 홈즈의 영향력이 어느 정도였는지 우리나라 독자가 느껴볼 수 있는 몇 안 되는 텍스트 중 하나이다. 또한 평론으로 미국추리작가협회상을 두 번이나 받은 제임스 샌도의 「미스터리 가이드」, 추리소설에 대한 천재적 직관을 보여준 도로시 세이어즈의 「범죄 옴니버스」 등 당대를 주름잡았던 추리작가 및 연구가들의 주옥같은 글을 접할 수 있다.

이렇듯 『세계 추리소설 걸작선』에는 역사적으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거나 처음 소개되는 작가들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이러한 작품집 발간의 흐름이 많은 독자와 작가, 출판계로 확대되어 선순환의 첨병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

마지막으로 이 선집의 번역은 고 정태원 선생님을 비롯해 권일영, 박광규, 유경철, 장경현, 이수경, 유기옥 선생님이 함께 하셨음을 밝힌다.

회원리뷰 (2건) 리뷰 총점8.5

혜택 및 유의사항?
구매 애들 읽으라고.. 내용 평점3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몽**원 | 2020.07.01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초딩 아이들 학교도 안 가고 남는 시간이 많아 시간이나 때우라고 읽으라 사줬는데생각보다 재미있게 읽습니다. 원하는 추리소설들, 유명한 작품의 써머리는 없지만 그래도 읽어볼 법한 이야기들이 다수 있습니다.이 책을 다 읽으면 어쩐다.. 중고장터로 고고할 것 같네요.150자 이상은 뭘 더 어떻게 써야할까요.시간 때우기용으로 괜찮다, 이 말 외에는....그게 가장 정확한 리뷰같은데;
리뷰제목
초딩 아이들 학교도 안 가고
남는 시간이 많아 시간이나 때우라고 읽으라 사줬는데
생각보다 재미있게 읽습니다.
원하는 추리소설들, 유명한 작품의 써머리는 없지만
그래도 읽어볼 법한 이야기들이 다수 있습니다.
이 책을 다 읽으면 어쩐다..
중고장터로 고고할 것 같네요.
150자 이상은 뭘 더 어떻게 써야할까요.
시간 때우기용으로 괜찮다, 이 말 외에는....
그게 가장 정확한 리뷰같은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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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 황금기의 동서양 추리 걸작 선집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나* | 2013.04.07 | 추천4 | 댓글0 리뷰제목
소장하고 있는 『세계 미스터리 걸작선』,『에드가상 수상 작품집』,『세계 걸작 미스터리 여행』,『세계 베스트 미스터리 컬렉션 50』같은 추리 선집을 읽다보면 하나같이 드는 생각이 있습니다. 어떤 단편들은 빼어난 수작인 반면 어떤 단편들은 별로 재미도 없고 과연 추리소설인가하는 의문 부호가 생길 정도로 실망스런 작품도 꽤 많습니다. 이유는 뭘까요? 혹;
리뷰제목

소장하고 있는 『세계 미스터리 걸작선』,『에드가상 수상 작품집』,『세계 걸작 미스터리 여행』,『세계 베스트 미스터리 컬렉션 50』같은 추리 선집을 읽다보면 하나같이 드는 생각이 있습니다. 어떤 단편들은 빼어난 수작인 반면 어떤 단편들은 별로 재미도 없고 과연 추리소설인가하는 의문 부호가 생길 정도로 실망스런 작품도 꽤 많습니다. 이유는 뭘까요? 혹시 그것이 동서양의 문화와 정서의 차이 때문이 아닐까요. 서양권 독자의 기준과 취향으로 재밌는 작품이라도 국내 독자의 정서와 안맞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한스미디어의 『세계 추리소설 걸작선』은 철저히 국내 독자의 입맛과 취향 그리고 정서에 부합하는 작품들로 채워진 느낌입니다. 『세계 추리소설 걸작선』은 2012년에 출간된 『한국 추리소설 걸작선』에 이어서 한스미디어와 '한국추리작가협회'가 손잡고 내놓은 추리 걸작선 제2탄입니다.『마리 로제 수수께끼』,『13호 감방의 비밀』,『문자 조합 자물쇠』등 19세기 중반부터 20세기 초중반까지 미스터리 여명기 및 황금기의 동서양 걸작 단편 17편이 들어 있습니다. 

 

서두에 언급한 다수의 선집들은 추리 입문자用이라기보다는 진정한 매니아를 위한 성격이 강하지만 (『마니아를 위한 세계 미스터리 걸작선』이란 제목만 봐도 알 수 있지요) 이 책은 매니아는 물론이고 추리에 입문하는 초보자들도 쉽고 재밌게 미스터리 황금기 시대의 매력을 즐길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추리 독자라면 반드시 읽어야할 그 시대 추리 거장의 대표 작품들이 다수 수록되어 있고요. 추리소설의 창시자 에드거 앨런 포의 『마리 로제 수수께끼』, 자크 푸트렐의 밀실 트릭의 걸작 『13호 감방의 비밀』, 오스틴 프리먼이 창조한 '과학 수사의 효시' 손다이크 박사의 『문자 조합 자물쇠』 등이 그것입니다.

 

그리고 기존의 선집들이 대부분 영미권 단편에 국한을 시켰다면 이 책은 동양의 추리 문학 선두주자이자 여전히 추리 문학이 왕성히 꽃을 피우는 일본의 초기 미스터리 걸작을 상당수 포함시켜 동서양의 조화와 균형을 맞춥니다. 진정한 '세계' 추리소설 걸작선이라 부를만 하네요. 한마디로 미스터리 여명기 및 황금기 동서양 거장들의 작품을 엄선한 대표성과 국내 독자의 정서와 취향에 맞춘 대중성과 오락성 이 두 가지에 중점에 둔 선집이라 하겠습니다. 재밌게 읽은 몇 작품을 즐거운 맘으로 나열해 봅니다.

 

『13호 감방의 비밀』(1905년) 교도소 감방을 탈출해 보이는 '사고 기계' 반 도젠 교수의 불가능한 미션을 그린 밀실 트릭의 걸작. 다시 읽어도 여전히 감탄사를 자아낸다. 타이타닉호와 운명을 같이한 작가의 재능이 아쉬울 뿐이다.

『실락원(失樂園) 살인사건』(1934년) '일본 탐정소설 3대 기서'중 하나인 『흑사관 살인사건』의 저자 오구리 무시타로의 추리 단편. 천녀원 나병 요양소에서 벌어지는 의문의 살인을 기괴한 분위기와 물리적 트릭 그리고 린타로 탐정의 현학적인 대사로 그려낸다.

『대암호』탐정 에브너 시리즈로  유명한 멜빌 데이비슨 포스트의 암호 추리물. 처음엔 첩보물인가 싶더니 모험물 이어서 공포물로 변하다가 예상치 못한 유쾌한 반전이 펼쳐진다. 서술 트릭의 원조를 보는 듯한 작품.

『완전 범죄』(1928년) 명탐정이 강의하는 완전 범죄의 정의를 시작으로 '완전 범죄란 무엇인가'를 한 편의 잘 짜여진 드라마로 보여준 작품. 액자식 구성에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치밀한 플롯이 인상적이다.

『파충관 사건』(1932년) 동물원을 배경으로 원장의 실종 사건을 수사하는 운노 주자의 본격 추리물. 섬뜩한 상상, 엽기적인 범죄, 명쾌한 해결이 일품이다.

 

『마리 로제 수수께끼』(1842년) 뉴욕에서 실제 벌어져 센세이션을 일으킨 메리 로저스 미해결 사건을 무대를 프랑스로 옯겨서 쓴 작품. 포가 창조한 탐정 C. 오거스트 뒤팽은 오로지 신문 보도만 참조해서 신들린 추리를 펼치는데...작품에 대한 심층적 분석은 이어진 고사카이 후보쿠의 <마리 로제 수수께끼의 연구>에서 확인할 수 있다.

『호박 파이프』(1924년) 에도가와 란포, 오시타 우다루와 함께 '일본 탐정소설의 3대 거성'이라 불리는 고가 사부로의 추리 단편. 치밀한 상황 묘사, 교묘한 트릭, 다수의 사건이 하나의 결말로 귀결되는 전개 과정이 흥미롭다. 2012년에 그의 단편집 『혈액형 살인사건』이 국내 출간. 

『문자조합 자물쇠』(1925년) R. 오스틴 프리먼이 창조한 '과학 수사의 원조' 손다이크 박사의 활약이 돋보이는 작품. 추리와 서스펜스, 암호 풀이를 이용한 독창적인 아이디어가 시종일관 팽팽한 긴장감을 자아낸다.

 

이 외에도 '구석의 노인' 시리즈로 유명한 엠마 오르치 여사의 스코틀랜드 야드(런던 경찰국) 레이디 몰리, 캐서린 루이자 퍼키스가 창조한 최초의 본격적인 여탐정 러브데이 브룩, 괴도 소설의 효시로 알려진 클레이 대령 , 아마추어 도둑 래플즈, 브라운 신부를 탄생시킨 G.K 체스터턴의 또다른 탐정 혼 피셔등 매력적인 주인공이 등장하는 작품들이 많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또한 중간에 삽입된 네 개의 전문적인 평론 <추리소설에 대해>, <셜록 홈즈 문헌 연구>, <미스터리 가이드>는 미스터리 문학을 심도있게 이해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본문만큼 재밌는 부분은 한국추리작가협회 손선영 작가님이 쓰신 해설편입니다. 수록된 작품 하나하나에 대해 작가 소개와 작품의 특징, 주인공 캐릭터의 탄생 배경, 추리문학사적 가치와 의의등이 상세히 설명되어 있어 작품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그래서인지 한국추리작가협회에서 이 책을 엮을 때 추리문학사적으로도 가치가 있으며 (최초의 여탐정 등장 같은) 그러면서도 독자가 좋아할만한 재미와 완성도를 갖춘 작품으로 선별하고자 내심 고심한 흔적이 역력합니다. 아무튼 이 책을 통해 1900년대를 전후한 미스터리 여명기 및 황금기 추리소설의 정수와 고전 걸작에서 우러나오는 진한 향수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한 숨 돌리고 2권을 펼쳐보아야겠습니다. 또 어떤 작품들이 저를 황홀한 미스터리 황금기의 세계로 인도할지 기대되네요.

댓글 0 4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4

한줄평 (2건) 한줄평 총점 9.0

혜택 및 유의사항 ?
평점5점
하나씩 읽기 좋아요 마리로제는 정말 천재적...
1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1
휴* | 2018.03.13
평점4점
몇번이나 다시 읽게되는 책!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차* | 2017.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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