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롤리는 결국 체포되었고 뉴욕 경찰국장인 멀루니는 쌍권총 크롤리가 뉴욕 범죄 사상 가장 흉악하고 위험한 자였으며 아주 하찮은 동기만으로 능히 사람을 죽이던 악한이라고 발표했다.
그렇다면 쌍권총 크롤리는 자기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었을까? 그에 대한 해답은 총격전이 벌어졌을 때 크롤리가 자신의 죽음을 염두에 두고 쓴 유서에 나와 있다. 총상에서 흘러내린 피로 흠뻑 젖어 있는 유서의 한 구절이 그의 심정을 명확하게 표현해 주고 있다.
‘나의 육신 속에는 삶에 지친 마음이 자리 잡고 있다. 그러나 그 마음은 온화하고 다정하다. 또한 어느 누구도 다치게 하고 싶지 않은 마음이다.’
--- p.17, 「꿀을 얻으려면 벌통을 걷어차지 말라」 중에서
이튿날 오후 나는 그 사장을 다시 찾아갔다. 그리고 이번에는 그의 아들을 위해서 우표를 가지고 왔노라고 말했다. 물론 대환영이었다. 설사 대통령이 그의 사무실에 찾아왔다고 해도 나를 맞이했던 것처럼 그렇게 친절하게 맞아 주지는 않았을 것이다.
사장은 우표를 한 장씩 살펴보며 자기 아들이 매우 기뻐할 것이라고 좋아했다. 사장과 나는 그로부터 30분 동안 우표에 관한 얘기를 했으며 그의 아들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었다.
이후부터는 일사천리였다. 사장은 내가 먼저 이야기를 꺼내기도 전에 자기가 알고 있는 해당 회사의 정보를 상세하게 들려주었다. 미흡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이 있으면 부하 직원을 불러 물어보기도 했으며, 다른 곳으로 전화를 걸어 정확한 정보를 제공했다. 나는 그에게 조그마한 관심을 기울임으로써 신문기자의 표현대로, 이른바 특종을 낚은 셈이 된 것이다.
--- p.89, 「순수한 관심을 보인다」 중에서
“언제나 모가 나지 않도록 피하라!”
가몬드는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니지만, 그가 나에게 가르쳐 준 이 교훈은 아직도 내 가슴에 살아 있다. 그리고 나는 상습적인 언쟁꾼이었기 때문에 이 말은 나에게 참으로 중요한 교훈이 되었다.
나는 어릴 적부터 형이나 주위 사람들과 지칠 때까지 논쟁을 하기 좋아했으며 대학에 들어간 후로는 본격적으로 논리학과 변론을 공부했다. 그 후 나는 뉴욕에서 토론과 논법에 관한 강의도 했고,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토론에 관한 책을 저술하려고 마음먹기도 했다. 그때부터 나는 수많은 논쟁에 대한 자료를 구했고, 여러 가지 방법으로 직접 실험도 하며 그 효과를 관찰하기도 했다.
그 결과, 나는 논쟁에 있어서의 최고의 유일한 결론에 도달할 수 있었다.
--- p.159, 「논쟁은 피한다」 중에서
“우리는 지금 파멸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하느님조차도 우리를 저버린 것같이 생각됩니다. 나는 한 가닥 희망의 빛줄기도 찾아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링컨은 이 유명한 편지를 만들게 한 암담한 슬픔과 혼란의 시기를 말하고 있다. 국가 운명이 장군들의 행동 여하에 달려 있을 때, 링컨이 들떠 있는 장군들을 바로잡기 위하여 어떤 방법을 썼는가를 더듬어 보기 위하여 여기에 그 편지를 수록한다.
아마도 이 편지는 에이브러햄 링컨이 대통령 재임 시에 쓴 것들 가운데 가장 날카로운 내용일 것이다. 특히 후커 장군에게 그의 중대한 과오를 책망하기에 앞서, 칭찬하고 있다는 사실은 주목할 만한 것이다. 그 과오야말로 참으로 중대한 것이었으나 링컨은 이것을 과오라고 부르지 않았다. 링컨은 더 신중하고 더욱 외교적이었다. 그는 이렇게 썼다.
‘본인이 장군에 대하여 충분히 만족스럽게 책임질 수 없는 몇 가지 일이 있습니다.’
--- p.273, 「장점을 먼저 말한다」 중에서
‘기적적인 효과를 거두는 편지’
정말 과장된 문구이다. 그러나 이제부터 소개하는 편지는 기적 이상의 효과를 거둔 것이다.
이 편지는 전에는 회사의 판매 부장이었고, 현재는 전 미국 광고업 협회의 회장이며, 또한 콜게이트 팜오일 피트 회사의 선전부장으로 있는 켄 R. 다이크 씨가 쓴 것이다.
그의 경험에 의하면 업태 조사의 앙케트에 대한 회신률은 5내지 8퍼센트가 고작이고, 20퍼센트만 되도 기적이라고 할 수 있는데, 지금 소개할 이 편지에는 42.5퍼센트의 회답이 왔다고 한다. 결국 기적이라 할 수 있는 2배 이상의 효과를 얻은 셈이다.
그 비결에 대해 다이크 씨는 이렇게 말한다.
“내가 이 편지를 쓴 것은 카네기 씨의 강좌에 출석한 직후의 일입니다. 나는 그 동안의 방침이 잘못된 것을 깨닫고 강좌에서 얻은 지식을 활용해 보았습니다. 그 결과가 기존의 5백에서 8백퍼센트가 넘는 회신의 증가로 나타났습니다.”
--- p.334, 「부록1 기적적인 효과를 거두는 편지」 중에서
자기를 아름답게 보이려는 여성의 노력을 남성들은 칭찬해야 한다. 여성은 복장에 놀라울 만큼 관심을 가지고 있다. 이것에 대하여 모든 남성은 너무나 무관심하다. 가령 한 쌍의 남녀가 길 모퉁이에서 다른 한 쌍과 마주쳤다고 하자. 여성의 경우는 좀처럼 남성을 보지 안는다. 상대 여성의 옷차림에 우선 눈이 간다.
우리 할머니는 지난 해에 98세로 돌아가셨다. 돌아가시기 직전 30년 전에 찍은 자신의 사진을 보여드리자 희미해진 눈으로, “나는 어떤 옷을 입고 있느냐?”라고 물으셨다.
100세가 다 된 할머니가 임종 직전에 30년 전 자기의 복장에 신경을 쓰고 있는 것이다. 나는 깊은 감명을 받으며 그녀의 말을 경청했다. 남성은 5년 전에 자기가 입고 있던 옷이나 속옷을 생각해낼 수가 없으며, 또 생각해내려고 하지도 않는다. 그러나 여성은 그렇지 않다. 남성들은 이 점을 이해해야 한다.
--- p.356, 「부록2 가정을 행복하게 하는 특별한 방법」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