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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도 도대체 무슨 소린지

읽어도 도대체 무슨 소린지

: 글씨만 읽고 글을 이해하지 못하는 이들을 위한 독서 가이드

리뷰 총점8.0 리뷰 2건 | 판매지수 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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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8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64쪽 | 153*224*20mm
ISBN13 9791160870671
ISBN10 11608706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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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우리의 아이들은 잘 배웁니다. 초등학교에 입학한 아이들은 읽기를 가르쳐주시는 선생님을 기쁘게 해드리기 위해 노력합니다. 대체로 아이들은 선생님께서 가르치시는 것을 잘 배웁니다. 커가면서 더 많은 것을 요구받는 아이들에게 이 시나리오를 접목해 보지요. 아이들은 복잡한 문제를 풀고 오랜 조사를 통해 독창적인 결과물을 만들기 위해 모둠 과제를 수행해야 하며 다양한 자료에서 모은 정보를 종합해서 간결하고 조리 있게 발표해야 합니다. 우리는 아이들이 이처럼 어려운 일을 잘 해낼 수 있도록 무엇을 가르치고 있습니까? 이 책에서 우리는 일단 아이들이 생각하는 법을 배우면 더 복잡한 상황에서도 자신이 배운 바를 훌륭하게 활용한다는 사실을 확인할 것입니다.
--- p.11

나는 제대로 읽는 법을 30대가 되어서야 배웠다. 나에게 그것이 늦은 게 아니었다면 코트니 역시 늦었다고 할 수 없었다. 내가 읽기를 제대로 배우게 된 계기는 우연히 찾아왔다.
--- p.35

글을 잘 읽는 사람들은 그로 인해 실생활에서 누리는 보상을 당연한 것으로 여긴다. 읽기를 어려워하는 사람들은 한 권의 책을 다 읽은 기분이 얼마나 근사한지 경험하기 힘들다. 그들은 교과서의 한 단원을 읽고 이해하는 것이 얼마나 도움이 되는 건지 모른다. 그들은 반복되는 일상을 피해 한 권의 책 속으로 뛰어드는 것이 얼마나 즐거운 일인지 알지 못한다. 적지 않은 학생들이 9학년이 되면 점수, 성적표, 부진 학생 특별반 편성 따위에 주눅이 들어 있다. 읽기를 어려워하는 학생들은 자신에게 붙은 꼬리표에 창피함을 느끼고 이 때문에 독서를 달갑지 않은 일로 여긴다. 그들은 책 읽기를 어떻게든 피하려 한다. 독서의 목적과 즐거움은 이미 사라졌다.
--- p.37

다음날, 제롬이 제일 먼저 발표하겠다고 나섰다. 제롬은 내가 가르쳐본 학생들 가운데 가장 거친 아이였다. 아무도 그 아이를 건드리지 못했다. (이 책을 쓰고 있는 지금 자신이 속한 조직에 충성심을 증명하기 위해 누군가를 총으로 쏴 죽인 제롬은 살인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제롬이 제일 먼저 나섰을 때 나는 눈앞이 캄캄했다. 그 애가 내가 내준 과제를 웃음거리로 만들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엄습했다. 제롬은 책을 등 뒤에 감추고 건들거리며 앞으로 걸어 나왔다. 모두 숨을 죽이고 있었다.
--- p.43

책은 모든 학생에게 공평한 기회를 제공하는 강력한 도구이다. 학생들은 책을 제대로 읽지 못한다는 게 어떤 것인지 알고 있다. 읽어도 이해하지 못한다는 게 어떤 것인지도 안다. 그리고 눈속임 독서의 요령과 제대로 된 독서를 회피하는 요령도 안다. 교실을 둘러보면 책을 제대로 읽지 못하는 학생이 아주 많다. 그러나 ‘중요한 책’ 과제의 발표 수업은 그런 학생들조차 책을 잘 읽고 싶어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새 학기에 만난 학생들의 얼굴을 바라보며 나는 인종, 종교, 성별 그리고 사회경제적 지위의 경계를 넘어야 한다고 새삼 다짐한다. 그것은 우리가 서로의 경험을 터놓고 이야기할 때 비로소 이루어질 수 있다. 어쨌거나 제일 좋아하는 책이 『강아지 포키』라고 말하는 이에게 겁을 먹을 사람은 아무도 없으니까.
--- p.45

교사이자 책 읽기를 지도하는 사람으로서 나는 종종 왜 그토록 많은 중고생이 글을 읽는 데 어려움을 겪느냐는 질문을 받는다. 그런 질문을 하는 사람들은 아주 복잡한 문제에 대해 간단한 해결책을 구하는 것이다. 그런 해결책은 없다. 일반적으로 독서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은 극단적으로 단순하다. 많은 이들이 독서를 그저 글씨를 읽는 것으로 생각한다. 그들은 읽기라는 것이 얼마나 정교한 사고 과정을 요구하며 학년이 올라갈수록 오히려 읽기가 어려워진다는 사실을 모른다. 요즘 중고생은 독서 교육을 거의 또는 전혀 받지 못했음에도 짧은 시간 내에 어려운 텍스트들을 읽어내야 한다.
--- p.46

주어진 글에서 의미가 어떻게 구축되어 있는지 이해하는 것은 텍스트의 이해에 필수적이다. 낱말의 뜻을 안다는 것이 텍스트를 이해한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독해 능력이 뛰어난 사람들도 낱말들의 뜻을 알고 있음에도 글의 전체적 맥락은 이해가 안 되는 경험을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예컨대 그들이 임대차계약서나 소득세신고서 같은 문서를 읽는다고 해보자. 문서의 낱말 하나하나를 놓고 보면 분명히 익숙한 영어이지만 모든 부분을 묶어 하나의 텍스트로 읽으려면 그 서류는 그리스어로 쓰인 것처럼 느껴진다. 낱말의 뜻을 알고 있다는 것은 이처럼 시작에 불과하다. 의미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읽기 전략이 필요하다.

어떤 학부모는 이렇게 말한다. “우리 애가 책은 잘 읽는데 이해가 조금 안 되나 봐요.” 그런 분들은 읽기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 걸까? 나는 사람들이 아이의 읽기 수준을 단어 이해 능력으로 여기는 것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읽는다는 것은 생각한다는 것이며 의미를 구축한다는 것이다. 이는 단순히 단어를 읽어내는 것 이상을 의미한다. 오늘날 연구자들은 읽기를 복잡하고 반복적인 사고 과정으로 정의한다.
--- p.54

나는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이 가르치는 역할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았으면 한다. 현재의 교수법을 점검해 보고 자신이 모든 수업을 처음부터 끝까지 주도해야 한다는 중압감에서 벗어났으면 한다. 그러려면 학생들에게 모든 정보를 떠먹여 주어야 한다는 유혹에서 한 걸음 물러나도록 노력해야 한다. 아울러 학생들이 읽기를 어려워한다고 해서 그들 스스로 글을 읽을 기회를 줄여서는 안 된다. 주어진 읽기 자료를 학생들이 스스로 읽어내는 데 도움이 되는 읽기 전략을 가르쳐야 하며, 학생들에게 제공하는 읽을거리는 흥미를 끄는 요소가 있어야 하고 지나치게 어렵지 않아야 한다. 무엇보다 교사 스스로 읽기 지도를 수행할 자격이 있음을 확신해야 한다. 스스로 책을 읽는다는 사실 자체가 전문가의 자질 가운데 하나이다.
--- p.63

학생들에게 텍스트에 접근하는 방법을 가르칠 때는 특정한 전략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교사 자신이 모델이 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처음에는 너무 어렵지 않은 텍스트를 선택해야 한다. 교사는 특정한 접근 도구가 생각을 어떻게 단단히 붙들어 놓는지, 그리고 이를 통해 읽은 내용을 기억했다가 나중에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학생들에게 보여주어야 한다. 학생들이 스스로 접근 도구를 사용할 때 교사는 반드시 피드백을 제공해 주어야 한다. 그리고 학생들이 그 도구에 익숙해지면 교사는 좀 더 어려운 수준의 텍스트에 그 도구를 사용해보도록 지도해야 하며 교실 밖에서도 그 도구를 활용해보도록 독려할 필요가 있다. 각각의 이해 전략 또는 접근 도구가 어려운 텍스트를 읽을 때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학생들 스스로 느끼면서 그런 도구들의 유용성을 발견하도록 돕는 것이다.
--- p.86

다음 수업 시간, 학생들은 교실에 들어서자마자 이런저런 핑계를 늘어놓았고 “도대체 하나도 이해가” 안 된다며 투덜거리기 시작했다. 나는 칠판에 등을 기대고 가만히 학생들을 바라보았다. 학생들은 혹시 플롯을 이해할 단서를 찾을까 해서 정신없이 해설서를 뒤적거렸다. “저는 그냥 F 받을래요.” 레이철이 말했다. “읽어도 도대체 무슨 소린지 하나도 모르겠어요.”
--- p.98

글을 읽을 때 여러 목소리를 듣게 된다는 것을 학생들에게 설명한다. 교사 자신이 책을 읽을 때 어떤 목소리를 듣는지 이야기한다. 어떤 때는 낱말의 소리만 발성하는 자신의 목소리를 듣게 된다는 사실을 지적한다. (교사 자신도 그럴 때가 있음을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목소리를 대화하는 목소리로 어떻게 바꾸는지 교사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한다. 대화하는 목소리가 독자를 텍스트에서 멀어지게 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이야기하고, 그럴 때 교사 자신은 어떻게 텍스트로 돌아오는지 설명한다.
--- p.117

독자는 머릿속에 주제와 관련된 정보가 있음에도 그것을 활용하지 못할 때가 있다. 이 배경지식은 제대로 활용되기만 하면 의미를 복구하는 데 도움을 주는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다. 글을 잘 읽는 사람들은 자신의 경험이나 지식을 현재 읽고 있는 글과 연결하는 것이 텍스트의 이해에 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안다. 그들은 개인적인 추억과 경험, 주제에 관한 정보, 자신이 알고 있는 작가의 특징적인 문체와 텍스트의 구조를 활용하여 그것을 시각화하고 예측하며 질문과 추론을 하고 집중력을 유지하여 자신이 읽은 내용을 오래도록 기억한다.
--- p.124

제이슨은 영화 내용을 아주 상세히 기억했다. 기지를 둘러싼 사막의 지형과 철저한 보안 시설에 관해 나에게 설명을 할 수 있을 정도였다. 나는 제이슨에게 기사를 다시 읽어보면서 영화 장면들을 가지고 기사의 내용을 시각화해보라고 했다. 그러자 제이슨은 어렵다고 불평하던 기사를 별다른 어려움 없이 이해하기 시작했다. 그룸 레이크(Groom Lake)에 물이 없는 이유와 그곳이 선사시대에는 호수였기 때문에 그런 이름이 붙었다는 사실도 이해하게 되었다. 제이슨은 마침내 사막 한가운데에 있는 비밀 기지를 머릿속으로 그려냈고 기지가 그곳에 위치한 이유는 사람들의 접근을 막기 위함이라는 추론까지 할 수 있었다.
--- p.129

글을 읽다가 모르는 단어를 발견했을 때 그 단어를 수십 번 반복해서 읽는다고 뜻을 알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럴 때는 누군가에게 물어보거나 사전을 찾아야 한다. 어떤 복구 전략을 사용할 것인지는 상황에 따라 다르다. 만일 독자가 혼자서 텍스트를 읽는다면 다른 사람의 도움을 기대하기 힘들다. 사전을 가지고 있지 않거나 사전을 찾는 것이 익숙하지 않다면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한다. 이때 독자는 그 단어의 앞뒤 문맥을 통해 의미를 유추해볼 수 있다. 그 단어가 중요하지 않다고 판단할 만한 근거가 있다면 의식적으로 건너뛸 수도 있는데, 한 차례 나오고 다시 보이지 않는 단어라면 글 전체의 이해에 필수적인 것이 아닐 수 있다. 만일 그 단어가 반복해서 등장한다면 그 단어는 전체 글의 이해에 중요하다고 판단할 만하다. 이때 독자는 그 단어에 중요 표시를 해 놓고 나중에 누군가의 도움을 청할 수 있다. 이처럼 독자는 여러 가지 대안을 의식하며 텍스트를 읽는 동안 마주치는 문제들을 다룰 수 있다.
--- p.136

교사들은 과목 간의 경계를 허무는 데 특별히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 하지만 지식이 상호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는 사실을 가르친다면 학생들은 한 과목에서 얻은 정보를 다른 과목 수업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교사들이 협력해서 수업을 설계하고 학생들에게 이미 알고 있는 정보를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가르친다면 방대한 수업내용을 소화해야 하는 학생들의 부담도 줄어들 것이다, 잘 훈련된 독자는 텍스트를 이해하기 위해 배경지식에 의존한다. 화학 수업에서 대수학의 개념을 활용하는 학생은 화학 반응식의 계수를 더 쉽게 맞출 수 있을 것이다. 과학 시간에 수학은 필요 없다는 생각은 전략적이지 않다. 마찬가지로 이미 알고 있는 지식을 무시하는 것은 독자에게 매우 불리하게 작용한다. 텍스트의 이해를 위해서라면 가능한 모든 것을 동원해야 하는데도 그렇게 하지 않으면 이해에 제한을 받기 때문이다. 저자와 장르, 관련된 역사적 사실 등의 배경지식을 고려하지 않고 낯선 텍스트를 읽기란 매우 어렵다. 학생들이 과목 간의 경계를 넘나들며 사고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며 그것을 가르치는 것은 교사의 몫이다.
--- p.147

학생들은 니코가 뭘 잘못했나 싶어서 어리둥절했고, 니코는 나를 빤히 쳐다보고 있었다. 나는 잠시 뜸을 들인 뒤, 우리는 방금 훌륭한 독서가가 책을 읽는 방식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니코가 씩 웃었다. 나는 니코가 낱말들 너머의 의미를 읽고 군인의 행동에 대해 나름의 추론을 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니코는 자신의 배경지식을 활용했고 그 군인의 마음속에 들어가 우유 팩을 던진 이유까지 설명한 것이었다. “니코가 그냥 낱말만 줄줄 읽었다면 우리에게 그런 얘기를 들려주지 못했을 거예요. 니코는 머릿속에 있는 정보와 우리가 읽은 작품을 연결한 것이죠.”
--- p.163

존은 이렇게 적었다. “이 글을 읽으면서 [흐르는 강물처럼(A River Runs Through It)]이라는 영화가 생각났다. 아직 보지는 못했지만 내 가 알기로는 낚시와 가족애를 소재로 한 영화이다. 좋은 이야기일 것 같아서 한번 보려고 한다.” 존은 텍스트와 영화를 연결하고 예측까지 했다. 읽기에 능한 독자는 끊임없이 예측하고 또 끊임없이 그 예측이 맞는지 확인한다. 존은 어느 래프팅 참가자가 “작년에 여기서 래프팅을 하다가 죽은 사람이 있다던데 사실인가요?”라고 글쓴이에게 묻는 대목에서 또 다른 연결을 했다. “그 대목을 읽는 순간 내가 어렸을 때 형들이 해주던 얘기가 생각났다. 나는 형들의 얘기를 믿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늘 혼란스러웠다. 이 글에서 누가 죽었다는 얘기도 사실이 아닐 것 같다.” 형들이 자신을 놀리던 기억이 추론으로 이어진 것이다. 존은 도시에서 온 래프팅 참가자들이 헛소문에 겁을 먹은 모습을 시각화하고 그 소문이 신빙성이 없으리라는 나름의 추 론을 했다.
--- p.169

몇 년 전 나는 도널드 그레이브스의 워크숍에 참석한 적이 있는데, 그곳에서 들은 그레이브스의 독서 습관은 결코 잊을 수가 없다. 그는 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니나』를 매년 다시 읽는데 그때마다 텍스트에서 전에 안 보이던 것이 새롭게 보이고 자기 자신에 대해 전에 몰랐던 것을 발견하는 경험을 한다고 고백했다. 그는 1년마다 똑같은 텍스트에서 전년과 다른 의미를 발견하는 것을 즐기고 있었다. 해가 바뀌어 그가 『안나 카레니나』를 다시 읽을 때 자기 자신과 세상에 대해 새로운 것을 발견하지 못하게 된다면 그의 실망감이 얼마나 크겠는가!
--- p.214

과학 논문이나 가전제품의 사용설명서처럼 어렵고 딱딱한 텍스트를 읽을 때는 나 역시 도움이 필요하다. 인쇄된 활자만 읽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그나마 어려운 텍스트를 다루는 여러 가지 방법을 알고 있는 나는 읽기 전략을 갖추지 못한 사람들에 비해 유리한 점을 많이 가지고 있다. 모든 텍스트에 다 통하는 전략은 없다. 독서의 목적에 따라 전략은 유연하게 적용되어야 한다. 만만치 않은 텍스트를 읽어야 할 때 나는 어느 대목에서 이해가 어려워질지 예측해본다. 그리고 어느 전략을 어떤 방식으로 사용할지 결정한다. 지금 읽고 있는 부분을 이해하기 위해 곧 읽게 될 부분을 의식적으로 생각하고 준비하는 것이다. 모든 텍스트는 다르다. 잘 읽기 위해서는 다양한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
--- p.229

읽고 이해한다는 것은 복잡한 과정이다. 텍스트를 이해하는 데 지름길 같은 것은 없다. 우리의 뇌가 텍스트에 있는 여러 층위의 의미를 뚫고 지나가는 길은 수없이 많다. 잘 읽는 독자는 온갖 문서와 책과 잡지를 똑같은 방식으로 읽지 않는다. 잘 읽는다는 것은 자신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의식함과 동시에 주어진 과제의 요구에 따라 적절한 독서 전략을 선택해 활용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 p.230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이 책은 모든 교과 영역에 적용할 수 있는 단계별 접근법으로 가득하다.”
- [애리조나 리딩 저널]
“독자들은 소매를 걷어붙인 크리스 토바니의 노력으로 점차 어려운 글을 읽고 이해하게 되는 학생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 [보이시즈 프롬 더 미들]
“쉽고 실용적인 이 책은 교사와 독서 전문가를 위한 풍부한 교수 사례와 아이디어를 제공한다.”
- [스피킹 오브 리딩]
“실용적이면서도 이론에 기반한 독서 지도 방법으로 독자들을 안내한다. 읽기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지도하는 교사와 성인의 필독서이다. 별 5개 중 5개!”
- [리딩 포 새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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