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무관심 연습

무관심 연습

리뷰 총점9.7 리뷰 11건 | 판매지수 138
정가
14,000
판매가
12,6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10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76쪽 | 308g | 128*188*20mm
ISBN13 9791161571102
ISBN10 1161571108

이 상품의 태그

세이노의 가르침

세이노의 가르침

6,480 (10%)

'세이노의 가르침' 상세페이지 이동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15,750 (10%)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상세페이지 이동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무삭제 완역본)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무삭제 완역본)

10,350 (10%)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무삭제 완역본)' 상세페이지 이동

맡겨진 소녀

맡겨진 소녀

11,700 (10%)

'맡겨진 소녀' 상세페이지 이동

생각이 너무 많은 어른들을 위한 심리학 (10만부 돌파 기념 스페셜 에디션)

생각이 너무 많은 어른들을 위한 심리학 (10만부 돌파 기념 스페셜 에디션)

16,020 (10%)

'생각이 너무 많은 어른들을 위한 심리학 (10만부 돌파 기념 스페셜 에디션)' 상세페이지 이동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15,300 (10%)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상세페이지 이동

불편한 편의점

불편한 편의점

12,600 (10%)

'불편한 편의점' 상세페이지 이동

삼체 1부

삼체 1부

15,300 (10%)

'삼체 1부' 상세페이지 이동

[예스리커버] 결국 해내는 사람들의 원칙

[예스리커버] 결국 해내는 사람들의 원칙

16,200 (10%)

'[예스리커버] 결국 해내는 사람들의 원칙' 상세페이지 이동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1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1

14,400 (10%)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1' 상세페이지 이동

자본주의

자본주의

15,300 (10%)

'자본주의' 상세페이지 이동

불편한 편의점 2

불편한 편의점 2

12,600 (10%)

'불편한 편의점 2' 상세페이지 이동

데일 카네기 자기관리론

데일 카네기 자기관리론

10,350 (10%)

'데일 카네기 자기관리론' 상세페이지 이동

AI 2024

AI 2024

19,800 (10%)

'AI 2024' 상세페이지 이동

트렌드 코리아 2024

트렌드 코리아 2024

17,100 (10%)

'트렌드 코리아 2024 ' 상세페이지 이동

역행자 확장판

역행자 확장판

17,550 (10%)

'역행자 확장판' 상세페이지 이동

더 마인드

더 마인드

17,820 (10%)

'더 마인드' 상세페이지 이동

타이탄의 도구들 (블랙 에디션)

타이탄의 도구들 (블랙 에디션)

16,200 (10%)

'타이탄의 도구들 (블랙 에디션)' 상세페이지 이동

내가 알고 있는 걸 당신도 알게 된다면 (리커버 에디션)

내가 알고 있는 걸 당신도 알게 된다면 (리커버 에디션)

15,300 (10%)

'내가 알고 있는 걸 당신도 알게 된다면 (리커버 에디션) ' 상세페이지 이동

레버리지

레버리지

16,200 (10%)

'레버리지' 상세페이지 이동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그럼 감자를 껍질째 삶아 먹든지, 생으로 갈아 먹으면 고생도 하지 않고 좋지 않았겠냐고? 지당하신말씀이다. 하지만 사람에게는 비이성이나 억지라고만은 할 수 없는 성향 혹은 취향이라는 게 있다. 누군가는 반드시 모서리가 둥근 지갑이나 노트를 사야만 만족하고, 누군가는 꼭 문을 등지고 앉아야만 마음이 편하다. 앞머리를 내리지 않으면 불안해서 한 발짝도 걸을 수 없는 사람이 있고, 단추나 지퍼를 모두 잠그면 답답해서 미치는 사람이 있다. 나는 무조건 감자채볶음이 먹고 싶다. 그러니 관심과의 구분이 몹시 애매한 간섭이라면 거두어주시라.
---「감자와 나」중에서

나는 결코 당신들이 디즈니 만화영화 따위에서 그리는 작고 예쁜 인형이 아니랍니다. 나는 사실 다정하지도 깜찍하지도 않으며, 맑은 이슬에 목을 축이지도 않고 초저녁 달빛에 몸을 씻지도 않습니다. 나는 생물학적 계통상 분명 ‘쥐’에 속한답니다. 그러므로 나는 아직 깃털도 마르지 않은 새끼 새나 이제 곧 부화를 시작하려는 알, 심지어 작은 도마뱀이나 개구리까지 아주 맛있게 먹어치울 수 있답니다. 그렇습니다. 설치류에 속하는 나는 당연히 육식을 합니다. 도토리나 호두만을 굴리는 게 아니라 떨어진 에너지를 보충하기 위해 고기도 뜯고 피도 마십니다.
---「나를 안다고 하지 마세요」중에서

진이 캔들하우스 대신 쿠키하우스를 택한 건 더 이상 추억을 만들고 싶지 않아서였다. 과자로 만든 집은 진과 나의 입, 그리고 적절한 소화기를 거쳐 항문으로 빠져나간 후 사라졌다. 진은 자신이 떠난 자리에 흔적이 남지 않기를 바랐다. 함께 있음을 축복하며 마시던 맥주를 치워버린 것도 같은 이유에서였다. 죽은 화분을 정리한 건, 진이 떠난 후 내가 울음이라도 터뜨릴까 싶어 배려한 차원에서였을 것이다. 나는 사랑이 끝나가는 징후 중 어느 하나도 제대로 눈치채지 못했다. 사랑은…….
---「징후」중에서

여자는 대중적 인기를 얻지 못한 지루한 영화를 혼자 본다. 위염 때문에 하루 한 잔으로 제한한 커피를 소중히 마신다. 식구들이 모두 잠든 밤, 베란다 유리창에 어른거리는 그림자들의 춤에 넋을 놓는다. 무심코 집을 나서다가 화단에 앉아 있는 꼬리 잘린 고양이를 발견하고는 오래 움직이지 않는다. 여자는 손톱을 손질하고 화장을 곱게 한 날 조금 운다. 그녀는 이런 식으로 매일, 길을 따라 사라진 사과들을 생각한다. 굴러 내려가는 그 속도를 상상하고, 알 수 없는 길의 모호함을 떠올리고, 막다른 곳의 냉담함에 부대낀다. 여자는 흩어진 사과들을 잊지 않기 위해 자신을 결코 온전히 사랑하지 않는다.
---「사과」중에서

큰언니는 정갈한 사람이었다. 낡은 집을 역사박물관의 옛집 모형만큼이나 말쑥하게 유지한 것도 언니였고, 오래된 차를 화장품 광고 전문 탤런트 얼굴처럼 윤이 나게 관리한 것도 언니였다. 하지만 몹쓸 병은, 허튼 법이 없던 언니의 손을 제 마음 가는 대로 이리저리 꼬아버렸다. 그 손이 식은 밥을 옷장에, 달걀을 냉동실에 넣게 했고 다림질을 하던 중에 마당을 쓸게 했으며 머리를 감다가 배추를 절이게 했다. 뒤죽박죽된 사건들이 혼비백산한 집의 지붕을 들썩이게 했다. 왜소한 체구의 작은언니는 날아가려는 지붕 끝에 악착같이 매달렸고, 덩치가 큰 편인 나는 재빨리 지붕 위로 올라가 온몸으로 눌렀다. 난감한 노릇이었다.
---「세 자매」중에서

유정은 어떤 인간이든, 가령 문법적인 인간을 뜻하는 호모 그라마티쿠스든 윤리적인 인간을 뜻하는 호모 에티쿠스든 혹은 이중적인 인간을 뜻하는 호모 듀플렉스든, 모두 받아들일 수 있었다. 인간이 과연 생각하는 인간이며 심지어 영적인 인간이라는 데에도 고개를 끄덕일 수 있었다. 도무지 수긍할 수 없는 한 가지는, 그 호모 무엇이라는 한 인간이 자신의 어머니라는 사실이었다.
---「호모 그 무엇이든」중에서

일요일에 이사장과 홍 여사가 다투었다. 춘자 씨로서는 처음 보는 일이었다. 골프는 야외에서 하니까 괜찮잖아. 골프장에 우리만 있냐? 캐디도 있고, 아는 사람을 만날 수 도 있고. 그럼 계속 집에만 있어야 한다는 거야? 나는 양성도 아니잖아. 자가격리 중에 이탈해서 걸리면 주변에 신상 다 털려. 그 창피를 어찌 견딜 건데? 아, 공원에라도 나갔다 오면 정말 원이 없겠다. 춘자 씨 역시 홍 여사가, 아니 두 사람 모두 공원에라도 다녀오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부부는 볕 좋은 일요일 내내 집에서 나가지 않았다.
---「낙차」중에서

우리가 의도해서 실패한 게 아니었다. 동물을 사랑하는 우리가 멧돼지 포획을 막으면, 멧돼지 때문에 염소를 잃은 농민이 울었다. 비누에 함유된 독극물을 고발하면, 그 비누를 판매한 직원들이 일자리를 잃었다. 원칙 없는 칼에 대응하기 위해 원칙 잃은 칼이라도 써야 했을 때가 최악이었다. 우리는 마음에 상처를 입은 사람들을 위해 칼을 버려야 했다. 그사이더 교묘해진 적들은 모습을 감춘 채 먼 곳으로 달아났다. 우리는 매번 허방을 짚었다. 적들을 찾아야 했지만, 방법을 알 수 없었다.
---「혁명」중에서

그렇다. 개는 종일 시간과 사투를 벌인다. 그런데 사실 이 싸움은 일방적으로 시간에게 유리하다. 시간의 무기는 철갑을 두른 영원이고, 개의 무기는 넝마를 꿴 잠이기 때문이다. 개는 이길 수 없다는 사실을 알지만 달리 방법이 없으므로 너절한 시도들을 해본다. 눈을 감고 자기, 눈을 뜨고 자기, 선 채 자기, 엎드려 자기, 입맛을 다시며 자기……. 매일 그 개를 보는 이웃집의 한 사람도 그렇게 잠과 싸운다. 자기 위해, 땀투성이가, 때로는 피투성이가 된다.
---「개와 사람」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무어라 할까? 소설? 동화? 우화? 미니픽션? 결국 ‘짧은 소설’이라 해서 ‘짧은’을 강조하기는 했으나 그 속뜻은 ‘응축 서사’나 ‘사이 서사’쯤 되지 않을까 싶다. 이건 이 책의 특징이기도 하지만 실은 작가 심아진의 작품 자체가 이런 면이 없잖다. 허름한 땅에서 발굴해낸 고고학 유물을 부드럽고도 단호한 붓질로 밝혀가듯, 현실을 형성하는 관계의 내면을 이러저러한 세필들로 직조해 ‘진정한 현실’로 재현하는 그런 작풍, 그 곁가지 붓들이 지표에 가닿아 ‘리좀(Rhyzome)’으로 따로따로 증식 중인 듯한……. 흥미롭지만 웃음에 머물지 못하게 하는 끝없는 ‘질문쟁이 서사’들!
- 박덕규 (소설가, 문학평론가)
기발하다가 아찔하다, 과감하다가 집요하다, 날카롭다가 서늘하다, 쓸쓸하다가 아득하다. 호모 라크리모수스(Homo Lacrimosus)와 호모 리덴스(Homo Ridens), 그 사이에서 무수히 스러져간 찰나의 표정들이 심아진의 격조 있는 문장을 통과하면 제 스스로 의연해진다. 심아진처럼 품 넓은 시야를 가졌거나 심아진처럼 균형 잡힌 호흡을 가지고도 심아진만큼 이야기를 짧고 깊게 벼리는 이를 보지 못했다. 그러니 이 잔향 짙은 이야기들이 짧은 소설이든 ‘그 무엇이든’, 기어이 읽지 않고서야 배길 수 있으랴.
- 임정연 (문학평론가)

회원리뷰 (7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4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10.0점 10.0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2,6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