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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작은 옷 가게 사장님입니다

나는 작은 옷 가게 사장님입니다

스토리인 시리즈-06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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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10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80쪽 | 348g | 130*210*17mm
ISBN13 9788965292494
ISBN10 89652924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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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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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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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멋진 사진을 찍기 위해 히말라야 산맥을 촬영하느라고 비싼 헬기를 빌릴 수가 없으며, 여행 일기를 쓰기 위해 런던이나 파리의 어느 호텔에서 지낼 수가 없다. 그래서 우리 집 거실에 앉아 돋보기를 쓰고 느린 타자로 톡톡 두드리며 이렇게 소소한 일상을 글로 적었다. 유명한 작가의 글이나 훌륭한 직업을 가진 사람이 쓴 책은 읽기 전부터 화려한 이력이나 스펙이 책표지에 광고 문구처럼 새겨져 있다. 독자들은 책을 읽기 전에 작가의 이력을 본다. 그리고 자신들의 평범함과는 다른 삶에 이미 ‘와~’ 하고 감탄사부터 플러스로 장착하고 책의 첫 페이지를 열 것이다. 나도 그랬으니까.
어려운 문장을 쓸 필요도 없고, 없는 일을 지어내는 것도 아니기에 그냥 편안하게 회상하면서 썼다. 평소 책을 잘 안 읽는 사람이라도 한 번쯤 호기심에 내가 쓴 책을 읽을 수 있기를 바라는 욕심은 있다. 내세울 이력은 없으니 ‘이 아줌마 뭐지?’ 궁금해하면서 읽었으면 좋겠다.
--- p.18

가게를 열면서 제일 걱정되었던 것은 손님이 오면 ‘처음에 뭐라고 말을 꺼내야 할까?’였다. 물론 인사는 먼저 하겠지만 그다음 어떤 말을 하면서 손님을 리드해가야 할지 고민이었다. 병원에서 근무할 때는 환자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원장님의 진료 방향을 설명해주는 것에 자신 있었다. 하지만 옷 장사는 물건을 팔아야 하는 일이다. 손님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도 모를뿐더러 아무거나 권할 수도 없다. 그런 식으로 하면 손님이 부담스러워 다음부터 우리 가게는 들어오지도 않을 것이다.
낯을 가린다는 말은 처음 보는 사람에게 말을 잘 못 붙인다는 뜻이고, 낯선 사람과 친해지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뜻이다. 그냥 옷만 팔아야 하는데 입이 잘 안 떨어졌다. 손님이 들어오면 가슴부터 두근거렸다. 물론 지금은 전혀 그렇지 않다.
--- p.40

서울 거래처에서도 몇 년 전부터 카카오스토리를 시작했다. 지금은 거의 모든 매장이 카카오스토리를 통해 지방 상인들에게 신상을 소개하고 주문을 받는다. 거래처에서 올려놓은 사진들을 내 스토리에 올리기도 했는데 손님들은 거래처 모델들이 입은 사진보다 내가 직접 입고 찍은 사진을 더 좋아했다. 늘 보던 사람이 입은 모습은 비록 사진이어도 우리 가게에 와서 직접 보는 것 같은 믿음이 생기는 것이다. 내 체형을 대충 아는 손님들은 내가 입은 모습을 보고 사이즈를 짐작할 수 있어서 모델보다 더 정확하다고 말했다. “언니, 언니가 입고 있는 것이 훨씬 더 예뻐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언니가 입으니까 이런 핏이 나오지. 내가 입으면 절대 안 이래요.”
손님들의 이런 말에 어깨에 힘이 들어가고 자신감이 굳어지기도 한다. 하지만 최근 나도 어쩔 수 없이 나잇살이 많이 붙어서 옷발이 받지 않는다. 바지는 한 치수를 늘려야 했으며 상체도 커졌다. 아무튼 몸매가 많이 망가졌다. 갱년기를 핑계로 대고 있는데 체중을 줄이는 일은 내가 신경 쓰고 노력해야 할 부분이다. 그래도 있는 모습 그대로 당당해지자고 마음먹었다.
손님들이 기다리는 것은 모델들의 착용 사진이 아니라 비록 살이 쪘어도 여전히 내가 입은 모습이기 때문이다. 때로는 내가 살이 쪄서 덜 예쁜 모습이어도 오히려 더 인간적으로 보인다고 말한다. 내가 뱃살이 없을 때는 뱃살 때문에 고민하던 손님들의 고충을 이렇게 이해하지는 못했다. 지금은 뱃살 때문에 바지허리가 잘 안 맞는 분들의 심정을 이해하게 되었고 어떻게 입어야 하는지 같이 고민하게 되었다.
--- p.92

코로나가 터졌어도 나는 원래 쉬는 일요일 말고는 단 하루도 가게 문을 닫지 않았다. 어떤 날은 한 명도 오지 않아 종일 혼자서 음악을 들으며 글을 쓰거나 책을 읽는 날도 있었다. 그런 날은 전기세가 아깝다는 생각도 들었다. 혼자 있으면 추우니까 어쩔 수 없이 난방을 했으며 하루도 빠짐없이 음악을 틀어두었다. 가게 안에 조명도 많은데, 손님이 없다고 부분적으로 꺼두는 것도 싫어서 여느 때와 똑같이 유지하면서 나의 일을 했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단골손님들을 위해 카카오스토리에 신상 사진을 부지런히 올리고 소소한 이야기라도 기록했다. 어쩌면 요즘 손님들은 핸드폰을 보는 시간이 더 늘어났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손님들이 여전히 나의 스토리를 보고 있을 것이라고 믿었다. 코로나 때문에 매일 뉴스를 빼먹지 않고 보듯이 ‘슈가의 스토리’ 또한 매일 볼 거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었다.
--- p.110

단골들과 옷에 대한 고민을 함께한다는 말을 앞에서 했다. 신상을 준비할 때 내 머릿속은 온통 옷 생각뿐이다. 매일 거래처에서 올리는 신상 사진을 보다 보면 눈이 빠질 것처럼 피곤해진다. 하지만 신상을 살펴보는 일을 게을리할 수가 없다. 하나라도 우리 스타일에 맞는 옷을 골라야 한다. 저녁에 가게를 마치고 퇴근하지만 집에 와서는 다시 신상 고르는 작업을 한다. 마치 집으로 다시 출근하는 기분이다. 거래처에서 신상이 쏟아질 때는 새벽 두 시까지 폰에서 눈을 뗄 겨를 없이 바쁘게 주문하고 입금하고…잠을 쫓아가면서 일한다. 그렇게 일을 끝내고 고개를 들어 시계를 보면 어느새 날이 훤하게 밝아온다. 그렇지만 옷에 대한 욕심으로 신상을 내일 당장 보고 싶어진다. 사진으로 보고 주문한 예쁜 옷들을 어서 빨리 내 눈으로 직접 보고 싶고 얼른 입어보고 싶어서, 게으름을 피울 수가 없다.
“또 신상이 나왔네요?”
“왜 자꾸 예쁜 옷들을 갖다 놓는 거예요?”
“이제는 다음 계절까지 안 올 거예요.”
“지난주에 많이 질렀는데 또 예쁜 옷을 해오면 어쩌라고.”
“이번 달은 거지가 됐어요.”
“슈가에는 오면 안 되겠다. 옷 찾으러 왔다가 또 사네.”
--- p.142

“당장 내일부터 언니가 팔아야 할 물건이에요. 언니가 사고 싶은 옷을 사보세요.”
물건이 무더기로 잔뜩 쌓여 있는 상태에서 눈치 빠르게 나의 ‘꼬까’들을 고르는 일이 큰 숙제였다.
“오늘 사가는 물건으로 2주간 장사를 해야 해요. 2주 후에 올 때까지 팔아야 하니 어떤 아이템을 사야 하는지 언니가 스스로 계속 생각해보세요.”
순미는 당장 2주 후에 내가 혼자 와서 어떻게 해갈지 걱정도 되었을 것이다.
“다들 바빠서 언니 한 사람에게 관심을 가져주거나 기다려주지 않아요. 매주 올 수도 없는 곳이고. 시간 안에 장을 다 보려면 재빠르게 움직이고 물건들도 눈썰미 있게 봐야 해요.”
“눈에 잘 안 들어온다. 말도 잘 못 붙이겠고 내가 말해도 아무도 안 들어주는 것 같고.”
--- p.238

지난 한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을 때마다, 마지막 날에는 ‘올해는 유난히 빨리 지나갔어’라고 말한다. 그 말 속에 허무하게 보냈다는 후회는 없다. 대부분의 사람이 바쁘게 또 열심히 살아왔다는 것을 알고 있다. 대단한 성과나 업적을 이루지는 못했지만 작은 목표 하나를 이루었고 지금 내가 하는 일과 나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애쓰며 살아온 것이다. 눈에 보이는 커다란 결과만이 우리가 노력하며 살아온 흔적은 아닐 것이다. 분명히.
‘누군가의 가슴에 따뜻한 기억으로 남는 사람이 되었던 일’, ‘나 자신과 했던 작은 약속 하나 지키며 살았던 지난 세월’, 그리고 ‘내가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며 성실하게 살아온 시간’ 등…
자기 일을 열심히 하면서 하루하루 성실하게 살아가는 일상이 가장 큰 목표일지도 모른다. 거창한 일들은 그런 일을 하고 싶어 하거나 지금 하고 있는 사람들의 몫으로 넘겨주고 우리는 소소한 행복을 찾으면서 자신의 자리에서, 없어서는 안 될 ‘약방의 감초’ 같은 소중한 사람으로 살아갔으면 좋겠다. 살면서 힘 빠지고 속상했던 일을, 뜻대로 되지 않아 좌절하기도 했던 시간을 붙들고 있지는 말자.
--- p.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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