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출간일 | 2021년 01월 04일 |
---|---|
쪽수, 무게, 크기 | 3340쪽 | 148*210*80mm |
ISBN13 | 9788966073436 |
ISBN10 | 8966073433 |
출간일 | 2021년 01월 04일 |
---|---|
쪽수, 무게, 크기 | 3340쪽 | 148*210*80mm |
ISBN13 | 9788966073436 |
ISBN10 | 8966073433 |
전설의 명작, 시대의 걸작!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순정, 『아르미안의 네 딸들』을 35년 세월을 거슬러 복원한다. 거북이북스에서 ‘RETRO PAN’이라는 새 레이블로 선보이는 첫 시리즈다. 한국만화의 위대한 자산 『아르미안의 네 딸들』을 1986년 처음 만난 그때 그 느낌을 그대로 살린 전 20권으로 출간한다. 어렵게 구한 도서출판 프린스판 낡은 표지를 스캔한 후, 작가의 섬세한 수정 작업을 거쳐 RETRO PAN의 20권 표지를 완성했다. 100% 수작업인 작품 한 장 한 장의 디테일도 모두 되살렸다. 한동안 절판 상태였던 『아르미안의 네 딸들』을 레트로판으로 복간하여 인생 만화의 추억을 소환하고, 명품을 소장하는 감동을 선사한다. |
학창시절에 읽었던 아르미안의 네딸들이 다시 레트로 판으로 나왔다고 해서 구입했어요~ 그 때의 감동이 다시 느껴지고 정말 좋네요~ 이제는 아이와 함께 읽을 수 있어서 더 좋아요~ 다시 읽어보니 확실히 기억나는 부분이 더 많지만 살짝 기억이 안 나는 부분도 있더라구요~ 전체 이야기를 한 번에 쭈욱 보니 역시 대작이에요~ 신일숙 작가님의 이야기 솜씨는 역시 명불허전이구요~ 그림체도 정말 이쁘고, 각각의 캐릭터 나름대로 멋있고, 너무도 유명한 '미래는 언제나 예측불허, 그리하여 생은 그 의미를 갖는다'는 문구는 정말 언제 봐도 감동이에요~
지금으로부터 20년도 훨씬 전에 중학교때 봤던 만화책.
그때는 한창 책대여점이 유행이던 시절이였고, 대여점을 통해 정말 만화책을 엄청나게 봤던 기억이 난다. 그 수많은 만화책 중 기억에 남는 몇권이 있다. 이 책도 그중 하나. 사야지사야지 장바구니에만 담아뒀다가 어느순간 '절판'이라는 단어를 보고 어찌나 아쉬웠던지. 중고책시장을 두리번대다가 절판으로인해 가치가 상승하면서 어마무시한 가격에 거래되는것을 보고 포기했드랬다. 그러다 재출간 소식과 함께 다른 인터넷서점 펀딩 최고가를 찍었다는 소리를 듣고 구매했다.
다시 읽어도 그느낌 그대로.
다시읽어도 레마누의 죽음은 그저 슬펐고, 스와르다의 운명은 가슴아팠다. 내가 보기에 가장 유순해보였던 아스파시아는 운명을 따라, 또는 그 운명의 거침속에서도 원하는 방향으로 직진하는 강함이 돋보였고, 레샤르휘나 샤리는 주인공답게 자신의 운명을 거침없이 치고나가는 네명의 딸들의 인생이 한눈에 들어왔다. 나에게 가장 강렬하게 남아있고, 책 소개 페이지에도 나오는 레마누의 아들이 삶을 얻어가는 그 장면이였다. 아르미안은 BC400년쯤에 존재했던 모계사회로 레마누라는 여왕이 다스리는 나라이다. 그 나라에서 아들의 탄생은 곧 그 죽음을 의미했으나, 페르시아 귀족 아버지 리할로 인해 레마누의 아들은 삶을 얻었다. 뼈속가지 아르미안의 왕이였야했던 여인으로 그 자식마저 외면해야 했으나, 리할의 등장으로 삶을 이어갈 수 있었던 아들의 운명에 그녀는 그저 숨죽여 울어야만했던 명장면.
그렇게 자신의 모든 삶을 아르미안에 바쳤어야 했던 그녀였기에 그녀의 죽음은 샤리의 마지막보다 훨씬 더 강하게 머리에 남아있었다. 당시에는 이 만화책을 읽으며 페미니즘(이 단어가 그 당시에는 없었다, 영단어로써 있었는지는 모르겠으나.. 지금같은 의미는 아니라, 몰랐다)이라는 생각을 못했는데, 요즘 신일숙 작가님에 대한 소개글을 보며 진보적이고 페미니즘 만화다라는 글들을 보았다. 다시 읽어보았으나 이 만화가 진보적일 수는 있으나 페미니즘인지는.. 글쎄. 이 만화는 네 자매의 서사다. 이게 왜 페미니즘과 관련이 있는지는... 차별받는 여성이 보여지지도, 그렇다고 차별받는 남성이 있지도 않은데... 뭐 아무튼 페르시아, 그리스 실제 나라들 속에서 불새의 나라라고 불리는 가상의 나라 아르미안의 스토리는 정말 이런 나라가 있었나?하는 생각이 들어 지도를 찾아보게 만든다.
86년에 그리기 시작하신 만화라는데, 지금 읽어도 위화감없이 스토리와 그 화려한 그림 속에 빠져들어간다.
역시 명작.
초 강력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