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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어른의 시간이 시작된다

곧, 어른의 시간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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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6월 03일
쪽수, 무게, 크기 220쪽 | 334g | 140*210*15mm
ISBN13 9791158512163
ISBN10 1158512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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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이 스러진다. 서른 살 내내 누군가 좋아하는 것보다 싫어하는 것에 크게 관심을 기울이던 내가, 마흔이 넘고 쉰을 넘으면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에 더 귀 기울일 수 있을까. 나의 옛 친구가 좋아하는 건 눈이 쏟아진 뒤 드물게 빨간 하늘. 눈이 오면 하늘이 빨개진다는 말을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던 나는 “그럴 리가!”라고 반문했었다. 하지만 어김없이 올해도 겨울이 오고 눈이 내리면 문득 하늘을 올려다보며 하늘의 색깔을 헤아리고 있을 것 같다. 하늘이 정말 빨개지는지. 잔뜩 울고 난 후 충혈된 눈처럼 발갛게 서글퍼지는지. 싫어하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 좋아하는 것을 생각하는 나이에 대해 생각하면서.
--- p.25

직장생활 6년 차쯤이었다. 누군가는 사표를 내고 긴 여행을 떠나거나, 직업을 바꾸거나, 백수가 되거나, 결혼을 하는 나이. 애매하게 불안하고, 불안해서 신경질적이고, 터무니없이 자신에게 화가 나고 다시 두려워지는 나이.
--- p.29

청춘은 꼭 배고프고 허기져야만 하는 걸까. 드라마 작가 노희경이 스물의 너희들이 아프다고 말했던 의미를 그제야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다. 허기가 그저 물리적인 배고픔을 뜻하는 것일 리 없다. 그것이 사랑에 고프고, 우정에 고프고, 삶에 고픈 것이라는 걸 알 만한 나이. 진짜로 배가 고팠던 날을 떠올리면 언제나 그 시절, 천 원짜리 주먹밥이 떠오른다.
--- p.40

분명한 건 예능 프로그램에 나온 연예인들이 자신의 비극적인 개인사를 더 많이 털어놓기 시작하면서부터 한국이 더 살기 힘들어졌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것이 내심 불편했던 건 왜일까. 벌 만큼 벌면서, 성공할 만큼 성공했으면서 자신의 비극과 슬픔을 과장하는 특유의 몸짓에 힘들었던 걸까. 어쩌면 웃어야 할 예능 프로그램에서까지 울고 있는 사람들을 보는 게 부대꼈던 건 아닐까.
--- p.54

삼풍백화점이 붕괴되던 해, 나는 대학교 3학년이었다. 그때의 고등학교 친구들은 몇 반의 누가 죽었고, 몇 반의 누구는 구조되어 살아났다는 소식을 내게 풍문처럼 들려주었다. 삶과 죽음 사이의 일들이 그렇게 카페에서 커피 한잔 마시며 무심히 말해질 수도 있다는 것과, 삼풍백화점이 사라진 자리에 어마어마하게 큰 주상복합이 들어서는 것을 보면서 나는 ‘살아 있다’는 것의 의미가 죽음과 결코 무관치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토록 많은 노인들이 죽고 나서야 아이가 태어나는 것이 삶이라는 걸 알 리 없는 스물 몇 살의 일이었으므로.
--- p.74

돌이켜보면 나는 오래전부터 나이 많은 여자들의 선의에 의지해 살아왔던 게 분명하다. 그들은 지갑을 가져오지 않아 곤란해하던 내게 정류장 어딘가에서 돈을 내어주었고, 저혈압 때문에 지하철에서 비틀거리던 내 손을 제일 먼저 잡아주었다. 버스 안에서 술 취한 아저씨가 어린 여자에게 욕을 해대며 윽박지를 때, 가장 크게 항의하고 여자를 보호하기 위해 몸을 움직였던 것도 우리가 ‘엄마’라 부르는 그녀들이었다.
--- p.120

그때 나는 제주의 울퉁불퉁한 길을 멈추지 않고 걸으며 스스로에게 말했었다. 나는 ‘대신’이라 써 붙일 수 있는 인생이 어떤 것인지 얼마간 알고 있다. 말하자면 이런 것이다. 나는 소설을 읽는 대신 요리책이나 연애상담서를 읽었다. 소설을 쓰는 대신 소설의 리뷰를 썼다. 소설가가 되는 대신 소설가를 인터뷰했다. 완벽한 대신 인생. 나쁘지 않았다. 아주 좋지도 않았지만.
--- p.181

2011년은 내게 그런 해였다. 무언가로부터 실연당하거나, 어떤 것을 상실한 사람들과 함께한 365일. 공항에서 어떤 도시로 떠나는 비행기 티켓도 없이 헤맨 건 나였다. 나는 내 주인공 모두를 머릿속에 넣고 그들과 함께 유령처럼 인천공항을 배회했다. 그곳에서 사제를 만났다면, 화장실이 아니라 결국 이런 걸 물었을 거다.
전 뭘 써야 하죠? 어떻게 해야 제대로 된 소설을 쓸 수 있을까요? 전 언제쯤에야 제 소설을 진심으로 좋아하게 될까요?
--- p.205

나는 더 이상 ‘꼴찌에게 박수를!’ 따위의 말을 믿을 만큼 순진하지 않다. ‘꿈은 반드시 이루어진다’라는 말 역시 믿지 않는다. 누군가의 꿈이 꼭 위대한 작가나 홈런왕이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내가 이십 대와 삼십 대에 걸쳐 쓴 인생의 오답 중에는 이런 것들이 있다. 세상엔 죽도록 노력하면 이루어지는 꿈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은 좌절된다. 하지만 내가 쓴 틀린 답을 조금씩 고쳐 나가며 사십 대에 이르러 마침내 꺼낼 수 있는 이야기 속에는 이런 것들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허황된 것이 아니라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해, 우리의 삶을 조금 더 행복한 쪽으로 바꾸기 위한 것들을 고민해야 한다. 중요한 건 불행하지 않은 쪽이 아니라, 행복해지는 쪽을 선택하는 것이다. 더 나아가 세상엔 ‘행복’ 이외에 ‘다행’이 있다는 걸 발견해내야 한다. 행복이 어딘가로부터 오는 게 아니듯, ‘다행’ 역시 끝없이 찾아내는 일에 가깝다는 걸 말이다. 삶을 다행으로 여기는 사람에게 행복은 더 이상 옵션이 아니다.
--- p.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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