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렉스’는 어떻게 유행이 되었을까? - 오디션 프로그램의 부정행위에 왜 화가 날까? - ‘흑형’이라는 말이 왜 문제가 될까? 기회 불평등과 빈부 격차, 젠더와 사회적 소수자, 외모와 인종……무심코 지나쳤던 장면 속에 차별과 혐오가 숨어 있었다! 최근 페미니즘 운동을 비롯해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들이 스스로 목소리를 내며 사회에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포괄적 차별금지법’의 제정에 관한 논의 역시 이러한 변화를 반영한다. 이 법은 사회 모든 영역에서 성·연령·인종·장애·사회적 신분 등을 이유로 불합리하게 벌어지는 차별과 불평등을 방지하는 데 목적이 있다. 우리는 어려서부터 누군가를 차별해서는 안 된다고 배우며 자란다. 그런데 차별을 금지하는 법의 제정을 둘러싸고 뜨거운 논쟁이 벌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여전히 사회에는 우리가 미처 인식하지 못하고 행해지는 차별과 혐오가 만연하고, 오랫동안 그래 왔기 때문에 당연하다고 여겨지는 차별 역시 존재한다. 실제로 혐오와 차별은 오늘날 일상에서 쉽게 찾을 수 있으며, 그로 인한 사회적 갈등 역시 심화되고 있다. 차별과 혐오는 그 자체로도 문제지만 계속해서 확장되고 전파된다는 점에서 더욱 우려되는 현상이다. 이러한 확장과 전파에 큰 역할을 하는 것은 단연 미디어라고 할 수 있다. 오늘날 대부분의 사람들은 수많은 미디어를 이용한다. 청소년들 역시 방송, 광고, 영화, SNS, 유튜브 동영상, 인터넷 뉴스 등 다양한 채널의 미디어를 접한다. 그러다 보니 청소년에게 끼치는 미디어의 힘이 어마어마하다. 방송이나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쓰는 차별과 혐오의 표현은 늘어만 가는데, 청소년들은 무심코 그대로 수용하고 현실에서 답습하는 경우가 많다. 『이 장면, 나만 불편한가요?』는 우리가 결코 무심해서는 안 될 차별과 혐오의 표현들을 이야기한다. 차별의 개념을 시작으로 과거와 현재를 돌아보면서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미디어가 일상 속 차별이나 혐오와 어떻게 관련이 있는지 살펴본다. 이를 통해 기회 불평등, 젠더, 빈부 격차, 사회적 소수자, 외모와 인종에 이르기까지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는 차별의 모습을 비추고, 그것들이 미디어를 타고 어떻게 확산되는지 짚어 본다. 독자들은 미디어에 대한 비판적 수용력과 인권감수성을 키우고, 다름을 인정하는 일이야말로 차별을 이기는 힘임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나아가 차별 인식 역량을 기르고 모두가 더불어 살기 위해 마련해야 할 대안을 모색해 보는 기회가 될 것이다.#인권감수성 #차별과혐오 #비판적수용 #미디어리터러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