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사랑하는 것과
이기주의를 헷갈리지 말자.
최선을 다하는 것과
나를 소모하는 것을 구분하자.
나를 사랑하되 타인을 배려하고
최선을 다하되 스스로를 아끼자.
모든 관계에 균형이 필요하듯
나 자신과의 관계에도 균형이 필요하다.
--- 「셀프 밸런스」 중에서
수많은 사람들 중 어떤 사람을 멀리해야 하는지는 간단하다.
바로 내가 나를 사랑하는 데 방해가 되는 사람이다.
내가 스스로 일어서거나, 무언가를 새롭게 시도하거나,
성취하기 위해 노력할 때,
힘을 빼는 말과 행동으로 걱정하는 척
실패하길 바라는 사람이 있다면,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나의 어깨를 축 처지게 한다면,
애써 내딛었던 발을 주춤하게 만든다면,
겨우 가다듬었던 목소리를 다시 떨리게 만든다면,
그저 마음의 옷장 속 투명망토를 꺼내 곱게 씌워주자.
다른 말로,
없는 셈 치자.
기억하자.
내가 나를 사랑하는 데,
가장 귀 기울여야 하는 사람은
다른 누군가가 아닌 나 자신이라는 것을.
--- 「투명망토 사용법」 중에서
남에게 보여주고 싶은 나는
내가 입는 옷에서 드러나지만,
드러나지 않지만 진짜인 내 모습은
내가 자주 가는 장소에서 드러난다.
도서관, 근처 호수, 핫한 카페, 친구 집, 앞산 공원, 클럽,
대형 마트, 편의점, SPA 브랜드 매장, 서점, 여행지,
빈티지 소품 가게, 그리고 집
요즘 내가 자주 가는 장소
요즘 내가 편안함을 느끼는 장소
요즘 내가 벗어나고 싶은 장소
요즘 내가 떠나고 싶은 장소는 어디일까?
나만의 지도를 만들어보면
요즘 나의 일상, 욕망, 결핍, 취미, 꿈 등을 알게 된다.
나도 몰랐던 나 자신을 더 잘 알게 된다.
나만의 ‘그 장소’는 어디일까?
--- 「나만의 장소 지도」 중에서
식사 시간, 수면 시간처럼
하루에 꼭 필요한 시간은
심리적 샤워 시간이다.
정신없었던 하루 일과의 끝에 다다랐을 때
함부로 나를 판단하려고 하는 타인의 시선을 벗고,
내 이름 앞, 혹은 뒤에 붙은 직함이나 호칭을 떼어내고,
자꾸 생각나는 말실수를 탁탁 털어내고,
나에 대한, 혹은 남에 대한 머릿속 나쁜 생각을
한 올 한 올 깨끗이 헹구고, 방울방울 남은 사념들을
‘그래, 오늘도 잘했어’라는 보송보송한 위로의 수건으로 닦아내면
마침내 편안하고 노곤노곤한 자연인인
나 ( )이/가 된다.
--- 「심리적 샤워 2」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