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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씨 빠빠!

메르씨 빠빠!

: 아이와 함께 크는 한국아빠의 프랑스식 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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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8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24쪽 | 328g | 148*210*15mm
ISBN13 9791197539404
ISBN10 1197539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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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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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는 대형마트에서 떼쓰는 아이들을 보기 어렵다. 물론 우리 아이들도 그런 행동을 해본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그렇게 해봐야 원하는 걸 얻을 수 없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이다. 어쩌면 아주 어렸을 때부터 좌절의 맛을 본 탓일지도 모른다. 아무리 울어도 안아주지 않는 그 첫 좌절의 순간 말이다. 우리는 아이들과 기싸움을 하는 일이 거의 없다. 대부분의 일이 아이의 뜻이 아니라 부모의 뜻대로 되기 때문이다. 이쯤 되면 아이를 키우는 것은 부모가 아니라 좌절이라 할 만하다.
---pp.024~025, 「아이를 키우는 건 좌절」

셋째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이렇게 달라진 대접이 공짜가 아니라는 사실이다. 권리가 생기면 의무도 따르게 마련이다. 이성의 나이가 중요한 건 사실 이 대목이다. 우리 역할은 아이들이 자신의 행동에 책임이 따른다는 걸 상기시키는 데 있다. 밥을 먹고 난 뒤 식기는 스스로 세척기에 넣어야 하고, 방청소도 알아서 해야 하며, 지저분한 옷을 아무렇게나 방에 둬선 안 된다. 셋째가 의무를 다하지 않으면 우리는 ‘너 이성의 나이인데 이런 것도 안 하면 안 되지’라고 요구할 수 있는 것이다. 이 모든 과정은 결국 하나의 목적지를 향해 간다. 독립적인 어른으로 클 준비가 되고 있는가이다.
---pp.062~063, 「이빨요정과 이성의 나이」

권위는 아버지의 덩치가 아이보다 월등히 크다는 이유로, 힘이 세다는 이유로, 목소리가 크다는 이유로, 말을 조리 있게 한다는 이유로 생기지 않는다. 정말 내 행동에 대해 뼈저린 반성을 했다. 전업주부로 지내면서 육아 스트레스를 받다 보니 참을성이 전보다 줄었다는 건 핑계에 불과하다. 분명 더 어른스럽게 반응할 수 있었다. 또한 그 과정에서 셋째를 향한 지지와 믿음의 감정이 지속적으로 유지됐는지도 중요한 문제였다. 셋째의 행동을 변화시키려면 내가 먼저 바뀌어야 한다는 걸 깨닫는 순간이었다. 어쨌든 셋째에게 필요한 것은 부모의 관심과 사랑이었다.
---p.147, 「나를 어른으로 만드는 아이들」

올해 수요일은 지난해보다 조금 더 바빠졌고, 우리 모두는 자주 끊기는 피아노 소품 연주와 아직 음악이 아닌 트럼펫의 빽빽거리는 소리를 견뎌야 한다. 그러면 어떤가. 처음엔 조금 어렵더라도 한 계단씩 오르며 아이들이 성취감과 행복을 느낄 수 있다면 그걸로 족하다. 삶은 이렇게 더디지만 행복한 것이라는 사실을 함께 알아차릴 수 있다면 말이다.
---pp.216~217, 「행복을 느낄 수 있다면 그걸로 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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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작가 정상필과 마리옹 부부는 저에게 오랜 ‘파리의 인연’입니다. 지난해 56일간의 코로나 격리일기 이후 다시 찾아온 이 책은 육아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열어줍니다. 두 문화 사이에서 힘겹지만 행복한 싸움을 해나가는 이 한국인 아빠의 프랑스식 육아는 한 아이가 진정한 인간으로 양육되는 과정을 세밀하게 전해줍니다. 육아는 소중하고 성스럽기까지 한 일입니다. 이 육아 이야기를 통해 우리 각자도 자기 자신과 타인을 대하는 새로운 방법을 배울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 한민택 (신부, 수원가톨릭대학교 교수)
출산율 0.84명 시대를 사는 한국에서 ‘암탉 아빠’(그렇다, 한국어에는 아직 이를 대체할 마땅한 단어조차 없다) 이야기가 책으로 나왔다. 출산율이 2명에 육박하는 프랑스에는 전업주부까지 마다 않는 ‘암탉 아빠’가 적지 않고 이들은 사회적으로 존중받고 있다. 요즘 한국도 육아휴직을 하는 아빠가 늘어나고, 육아에 대한 사회적 인식도 진화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메르씨 빠빠》는 선구적인 면이 있다. 문화적 충돌에도 불구하고 네 아이와 함께 행복한 이 가족 이야기는 매력적이고 재미있고 감동적이고 풍성하다.
- 이다도시 (방송인, 숙명여자대학교 교수)
‘부모가 행복하지 않으면 아이도 행복할 수 없다’라는 프랑스식 육아 메시지는 ‘우리 아이들은 정말 행복할까?’라는 오랜 질문을 되돌아보게 한다. 부모의 행복은 미뤄두고 육아에만 매달려야 하는 우리 현실과 달리 네 아이를 키우면서 한 번도 번아웃을 겪지 않았다는 이 부부의 육아법이 무척 부럽다. 육아 중인 부모나 예비부부들이 함께 읽고, 부모도 행복한 육아에 도움이 되면 정말 좋겠다.
- 이선주 (공립보육교사, 송파구립 거여하나어린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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