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21년 09월 10일 |
---|---|
판형 |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 40쪽 | 366g | 250*250*8mm |
ISBN13 | 9791160514124 |
ISBN10 | 1160514127 |
KC인증 | ![]() 인증번호 : |
발행일 | 2021년 09월 1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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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형 |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 40쪽 | 366g | 250*250*8mm |
ISBN13 | 9791160514124 |
ISBN10 | 1160514127 |
KC인증 | ![]() 인증번호 : |
Q. 책을 읽고 생각나는 단어는?
이성계, 그림, 사진, 눈썹,
조개껍질, 물감, 붓,
아빠 얼굴, 한지.
아빠 얼굴을 읽고 난 9살 규씨에게
물었더니 대답한 단어들이에요.
책 제목은 아빠 얼굴인데
조선 제1대 왕 태조까지 등장한다고??
어떤 내용의 책인지
살펴보면 이유를 알 수 있어요~
아빠 얼굴을 그리고 있는 한 소년 앞에
'조선시대 화원'이 나타나요.
아빠의 얼굴형,
한 가닥뿐인 눈썹과
휑한 머리카락까지 하나하나
세세한 조언을 아낌없이 해주죠.
책장을 넘기던 규씨는
이거 한지인데?
살살 넘겨야겠다.
일반적으로 접했던 책의 용지와는
다르다 생각은 했는데 규씨 말을 듣고 보니
한지의 느낌이 물씬 나더라고요.
조금 더 자세히 그려 보면 어떨까?
아빠와 똑같이 그리고 싶지만
어려워하는 소년을 대신해
조선 시대 화원은
직접 아빠의 얼굴 그려주기로 해요.
그런데
갑자기 나타난 이 화원은
대체 누구일까요??
< 화원이란?>
조선 시대 그림 그리기를 담당했던
'도화서'라는 곳에서 일했던 화가.
화원은 왕의 초상화인 어진만 그린 것이 아니라
왕실에서 일어난 일, 궁궐을 장식하는
그림까지도 그렸다고 해요.
역사를 기록하는 직업 하면 사관만 생각했는데
화원은 그림으로 역사를 남기고 있었네요!!
어진은 그 어떤 것보다
그리기 어렵고 힘들었을 텐데요.
화원 중 제일 잘 그리는 사람이
왕의 얼굴을 그리고 다른 화원이 옷과
그 외 부분을 나눠서 그렸다고 해요.
실물과 최대한 비슷하게 그려야 하니
1명이 그리기보다는 각자의 영역에 집중해 그리는 것이
훨씬 더 좋은 결과를 얻는 방법이었겠어요.
< 어진은 어떻게 그렸을까?>
① 한지에 숯으로 얼굴을 그린다.
② 먹으로 깔끔하게 다시 그린다.
③ 뒷면에 색칠한다.
④ 위 한지 그림은 아교를 바른 비단
밑에 두고 다시 따라 그린다.
⑤ 뒷면에 색칠한다.
⑥ 앞면을 색칠한다.
( 주름, 상처 등 세세하게)
물감이 없던 조선시대에는
조개껍질, 공작석, 쪽잎, 황토,
연지벌레, 치자, 홍화 등
자연물로부터 색을 얻었어요.
치자는 지금도 노~란 색 물 들일 때
이용하고 있으니 역사가 아주 깊은
친환경 천연물감이네요.
드디어 아빠 얼굴 완성~!!
어진을 그리던 화원이라
역시 아빠 얼굴과 똑~같이 그렸어요!!
소년도 마음에 들어 하는 게 느껴지네요~
책을 읽은 후 초등 2학년 규씨에게
몇 가지 간단한 질문을 해봤어요.
Q. 가장 기억에 남는 인물의 행동은?
화원이 다 그리고 앉아서
간식 먹으면서 쉬고 있는 거.
새우깡, 마가렛트,
사탕이랑 요구르트.
잘 드신다~
다리를 쭉~~ 펴고
요구르트를 드시고 계신 화원의 모습에
저 역시도 웃음이 났던 장면이었어요.
사실 다른 간식은 못 봤었는데
규씨의 말에 다시 찾아보니 ㅋㅋㅋㅋㅋ
정말 저렇게 떡하니
누가 봐도 새우깡과 마가렛트처럼 생긴
간식이 놓여있었어요.
확실히 규씨는
저보다 관찰력이 뛰어난 것 같아요~
Q. 조선시대에 없는 간식을 드시고
화원은 무슨 생각을 하셨을까?
임금님도 한 번 드려보면 좋겠다.
임금님을 향한 화원의 마음을
대변해 주었어요~
책 뒤쪽에는 태조와 순종의
어진에 관한 역사가 나와 있는
<어진의 뒷이야기> 코너가 있어요.
어진이 전쟁 때 불타버린 이야기나
현재 전주 경기전에 봉안되어 있다는 이야기들이
실사와 함께 수록되어 있어 규씨가 더욱
흥미로워했던 것 같아요.
Q.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은?
이성계.
이성계 그림이 두 개 있었어.
하나는 절반은 불에 탔어 전쟁 때.
복원한 걸로 남아 있어.
옛날에 전쟁이 정말 심했구나...
화원이 속상하고 슬플 거 같아.
'아빠 얼굴' 동화책을 통해 조선시대 화원을 만나
왕의 초상화인 어진 그리는 방법도 배우고
우리의 전통 민화도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어요.
전재신의 박물관 학교 시리즈를 보더니
다 갖고 싶다는 규씨를 위해
다른 책들도 검색해 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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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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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신의 박물관 학교 6
아빠 얼굴
전재신 글 / 지현경 그림 / 씨드북 출판
[전재신의 박물관 학교] 시리즈의
<흙으로 만든 선물>편을 만나본 적이 있습니다.
기존의 그림책과는 결이 다른
이색적인 상상력과 정보가 돋보이는 책이었는데요.
우리 전통문화를 아이들의 눈높이로 잘 풀어놓아
무척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새로 나온 <아빠 얼굴>도
냉큼 만나보게 됐는데요.
한 꼬마가 아빠 얼굴을 그려보려 하는데요.
생각처럼 잘 그려지지가 않습니다.
그런데 이런 아이 앞에 슬며시 나타난 아저씨가 있습니다.
실제인지 환상 속 존재인지 명확하게 드러내진 않지만
아이와 이런 저런 대화를 하며
예전에는 초상화를 어떻게 그렸는지
자분자분 설명을 해줍니다.
그러다 결국 아이의 요청에 아저씨가 직접
아빠의 초상을 그려주기로 하는데요.
그런데 이 아저씨의 정체는 대체 뭘까요
바로 조선시대 왕실의 화원이라고 합니다.
왕의 초상화인 어진을 그리기도 하고
궁중행사를 그림을 그려 남기는 일도 했던 이들이지요.
이 화원 아저씨가 꼬마의 아빠 초상화를 그리는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조선시대 화원들이 어떻게
초상화를 그렸는지를 제법 자세하게 소개합니다.
처음 기름을 바른 한지에 숯으로 얼굴을 그리고
그 위에 특별한 방법으로 색을 칠하는데요.
그런데 이게 끝이 아니었습니다.
한지에 그린 그림 위에 비단을 얹어
그 위에 진짜 초상화를 그리는 거죠.
초상화의 색을 입히는 재료들도
모두 자연에서 구한 것들이라는 것도 알려주고요.
초상화나 화원이라는 게
뭔지도 몰랐던 아이 뿐만 아니라
저 역시도 이번에 아이와 함께 책을 읽으면서
조선시대엔 초상화를 어떻게 그렸는지
몇 단계를 거치는 세세한 과정과
초상화를 그리는 화원의 마음가짐까지
여러 내용들을 처음 알게 됐답니다. ^^
역시 기대했던 그대로 참신하고 새롭고
흥미로운 접근이었습니다.
[전재신의 박물관 학교] 시리즈,
조만간 이전 시리즈도 만나봐야겠어요!!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은 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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