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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 발행일 | 2021년 09월 10일 |
|---|---|
| 쪽수, 무게, 크기 | 268쪽 | 446g | 148*210*15mm |
| ISBN13 | 9791166035029 |
| ISBN10 | 1166035026 |
나는 정신병원에 놀러간다
: 편견을 깨고 문턱은 낮추는 원무과 직원의 단단한 목소리
원광훈 저
|
이담북스(이담Books)
|
2021년 09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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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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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너무 많은 어른들을 위한 심리학 (10만부 돌파 기념 스페셜 에디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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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하면 처음 떠오르는 이미지는 의사와 간호사다. 응급실을 방문했다면 간호사나 구조사와 같은 의료 인력이 환자를 맞이하기도 한다. 그러나 일반적인 경우 병원에 방문해서 처음 마주하는 사람은 절대 그들이 아니다. 병원에서 처음 마주하는 사람은 다름 아닌 접수처 직원이다. 바로 이 접수처 직원이 원무과에 소속되어 있다.
--- p.18
정신병원에는 이런저런 규칙이 있다. 그러나 정작 규칙에 맞춰서 환자나 보호자들을 응대하다 보면 누가 이런 걸 정해서 귀찮게 하느냐, 우리만 봐주면 안 되냐, 이번 한 번만 넘어가면 안 되냐는 요구를 많이 받는다. 그때마다 환자나 보호자에게 이건 우리 병원만의 규칙이 아니라 국가에서 정한 법률이라고 말씀드린다. 그 법이 뭐냐고 따지는 사람도 많아서 이 책에서 밝힌다. 그건 바로 이름도 긴 ‘정신건강증진 및 정신질환자 복지서비스 지원에 관한 법률’이다. 줄여서 ‘정신건강복지법’이라고도 부른다.
--- p.26
손을 베어서 치료가 필요하다면, 다친 부위를 보여주고 어떤 것에 상처를 입었는지 간단히 말한 뒤 소독하고 꿰매면 된다. 다리를 접질려서 삐었다면 엑스레이를 찍고 뼈가 부러졌는지 인대에 손상이 갔는지 보고 치료를 결정한다. 그렇다면 마음이 아프고, 환청이 들리고 뭔가 뒤숭숭한 이상한 마음은 어떻게 보여주어야 할까? 환자가 직접 이야기하는 수밖에 없다. 이렇듯 정신과 진료는 눈에 보이는 외상이 아닌, 마음속이라는 사람의 내면을 진단해야 한다는 한계 때문에 의사와의 관계가 중요하다.
--- p.41
병원은 한 사람만을 위한 장소가 아니다. 반드시 타인과 같이 생활해야 한다. 서로 다른 증세를 보이는 환자가 한데 모이면 불상사가 일어날 수 있고, 병원 차원에서도 관리가 쉽지 않으므로 대체로는 앞서 소개한 3대 질병으로 크게 나누어서 입원자를 관리한다. 그래서 한 병실에 조현병 환자만 있기도 하고, 우울증 환자만 있기도 하다.
--- p.99
정식적인 식사는 아침, 점심, 저녁이 끝이다. 정신병원은 특이한 식문화가 하나 있는데 그건 매점이다. 일반병원은 환자가 병원 내외로 나가 자유롭게 편의점에 가서 간식류를 사 먹어도 된다. 하지만 정신병원은 환자가 밖으로 나갈 수가 없어서 간식을 먹을 수가 없다. 편의용품도 살 수가 없다. 이것을 해결해주기 위해 매점이 있다.
--- p.118
정신병원은 생각보다 가까이에 있다. 요즘의 정신병원은 따로 건물을 내서 단독 건물로 정신병원을 운영하기보다는 상가건물을 임대하여 그 안에 정신병원이 있는 경우가 많다.
--- p.207
3차 대유행이면 끝날 것 같은 코로나는 이제 그 이상의 n차 대유행을 걱정하고 있다. 이제 분노를 넘어 절망스러울 지경이다. 분노의 레드를 넘어 이제 절망의 블랙으로 온 것이다. 코로나 블랙은 계속되는 우울, 분노를 넘어 참담함을 느끼고 무기력함과 절망에 빠지게 되는 상태이다. 이런 상태라면 도저히 개인의 힘으로 벗어날 수가 없다. 본인 스스로도 도움이 필요하다고 생각될 것이다. 이런 자각으로 스스로 정신과를 찾는 사람들이 늘었다.
--- p.18
정신병원에는 이런저런 규칙이 있다. 그러나 정작 규칙에 맞춰서 환자나 보호자들을 응대하다 보면 누가 이런 걸 정해서 귀찮게 하느냐, 우리만 봐주면 안 되냐, 이번 한 번만 넘어가면 안 되냐는 요구를 많이 받는다. 그때마다 환자나 보호자에게 이건 우리 병원만의 규칙이 아니라 국가에서 정한 법률이라고 말씀드린다. 그 법이 뭐냐고 따지는 사람도 많아서 이 책에서 밝힌다. 그건 바로 이름도 긴 ‘정신건강증진 및 정신질환자 복지서비스 지원에 관한 법률’이다. 줄여서 ‘정신건강복지법’이라고도 부른다.
--- p.26
손을 베어서 치료가 필요하다면, 다친 부위를 보여주고 어떤 것에 상처를 입었는지 간단히 말한 뒤 소독하고 꿰매면 된다. 다리를 접질려서 삐었다면 엑스레이를 찍고 뼈가 부러졌는지 인대에 손상이 갔는지 보고 치료를 결정한다. 그렇다면 마음이 아프고, 환청이 들리고 뭔가 뒤숭숭한 이상한 마음은 어떻게 보여주어야 할까? 환자가 직접 이야기하는 수밖에 없다. 이렇듯 정신과 진료는 눈에 보이는 외상이 아닌, 마음속이라는 사람의 내면을 진단해야 한다는 한계 때문에 의사와의 관계가 중요하다.
--- p.41
병원은 한 사람만을 위한 장소가 아니다. 반드시 타인과 같이 생활해야 한다. 서로 다른 증세를 보이는 환자가 한데 모이면 불상사가 일어날 수 있고, 병원 차원에서도 관리가 쉽지 않으므로 대체로는 앞서 소개한 3대 질병으로 크게 나누어서 입원자를 관리한다. 그래서 한 병실에 조현병 환자만 있기도 하고, 우울증 환자만 있기도 하다.
--- p.99
정식적인 식사는 아침, 점심, 저녁이 끝이다. 정신병원은 특이한 식문화가 하나 있는데 그건 매점이다. 일반병원은 환자가 병원 내외로 나가 자유롭게 편의점에 가서 간식류를 사 먹어도 된다. 하지만 정신병원은 환자가 밖으로 나갈 수가 없어서 간식을 먹을 수가 없다. 편의용품도 살 수가 없다. 이것을 해결해주기 위해 매점이 있다.
--- p.118
정신병원은 생각보다 가까이에 있다. 요즘의 정신병원은 따로 건물을 내서 단독 건물로 정신병원을 운영하기보다는 상가건물을 임대하여 그 안에 정신병원이 있는 경우가 많다.
--- p.207
3차 대유행이면 끝날 것 같은 코로나는 이제 그 이상의 n차 대유행을 걱정하고 있다. 이제 분노를 넘어 절망스러울 지경이다. 분노의 레드를 넘어 이제 절망의 블랙으로 온 것이다. 코로나 블랙은 계속되는 우울, 분노를 넘어 참담함을 느끼고 무기력함과 절망에 빠지게 되는 상태이다. 이런 상태라면 도저히 개인의 힘으로 벗어날 수가 없다. 본인 스스로도 도움이 필요하다고 생각될 것이다. 이런 자각으로 스스로 정신과를 찾는 사람들이 늘었다.
--- p.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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