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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층짜리 집』
『지하 100층짜리 집』 『바다 100층짜리 집』 『하늘 100층짜리 집』 『숲속 100층짜리 집』 |
글그림이와이 도시오
관심작가 알림신청Toshio Iwai,いわい としお,岩井 俊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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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김숙
관심작가 알림신청김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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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층짜리 집
100층짜리 집 꼭대기에 사는 누군가로부터 자기 집에 놀러 오라는 편지를 받은 도치. 편지에 들어 있는 지도를 보면서 찾아가고 있는데 갑자기 눈앞에 커다란 집이 툭 나타난다. 꼭대기가 보이지 않는 집 문을 열고 들어간 도치는 생쥐, 다음에는 다람쥐, 다음에는 개구리… 이렇게 10층씩 각각 다른 동물들이 살고 있는 집을 한 층, 한 층 구경하며 100층까지 오르는데…… - 지하 100층짜리 집 목욕을 하던 쿠는 누군가로부터 지하 100층짜리 집에서 열리는 잔치에 초대받는다. 지하 100층 집을 찾아 나선 쿠는 화산 기슭에서 입구를 찾다가 그만 땅 아래로 미끄러졌다. 쿠가 떨어진 곳은 토끼 굴. 지하 1층에서 10층까지는 토끼들이, 다음에는 매미 애벌레가, 다음에는 공벌레… 각각 다른 10층씩을 한 층, 한 층 구경하며 지하 100층까지 내려간 쿠는…… - 바다 100층짜리 집 여자아이가 바다에 놓친 인형 콩이는 모자, 가방, 옷, 신발, 목걸이, 머리카락을 잃어버리고 이상한 거품 속으로 빨려 들어간다. 콩이가 처음 다다른 곳은 해달의 집. 바다 10층까지는 해달, 다음에는 돌고래가, 다음에는 불가사리가… 각각 다른 10층씩을 한 층, 한 층 내려가며 콩이는 잃어버린 것 대신 바다 동물들의 특별한 선물을 받는다. 마지막으로 바다 100층까지 내려간 누구를 만나는 걸까? - 하늘 100층짜리 집 추운 겨울날, 배고픈 어린 박새 추피는 눈 속에서 해바라기씨 한 톨을 발견한다. 하지만 한 톨로는 배가 차지 않을 것 같아 곰곰 생각하다가 씨앗 심을 곳을 찾아보기로 한다. 구름 속으로 날아오른 추피가 처음 다다른 곳은 구름이 사는 집. 다음에는 빗방울, 다음에는 무지개가… 각각 다른 10층씩을 한 층, 한 층 올라 마지막 100층까지 오르는데……. 추피는 바람대로 해바라기를 꽃피워 해바라기씨를 배불리 먹을 수 있을까? - 숲속 100층짜리 집 음악을 좋아하는 오토는 어느 날, 집에서 하프 연습을 하고 있는데, 어디선가 이상한 소리가 들려 왔다. 소리를 따라 숲으로 들어간 오토. 곰이 살고 있는 10층을 지나 더 올라가니 20층까지는 사슴이, 30층까지는 사마귀, 그 위로 오르며 속속 만나는 원숭이, 지네, 카멜레온, 나비, 대벌레, 하늘가재까지 각각 연주회 참가 준비를 하느라 바빴다. 마지막으로 새를 만난 오토는 드디어 100층에 다다르는데……. |
지금까지 본 적이 없는 이 신선한 숫자 그림책 시리즈를 펴내게 된 것을 행운 중의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더욱이, 한 층 한 층 지날 때마다 펼쳐지는 집안 풍경이 어쩌면 그리 세밀한지 그리고 의인화된 동물들의 표정이나 행동이 어쩌면 그리 유머에 넘치는지, 아이들은 몇 번을 읽고도 또 들여다보며 이야깃거리를 만들어냅니다. 무릇 좋은 그림책이란 보고 또 보아도 새로운 이야깃거리가 생겨나는, 이야기의 샘을 숨기고 있는 책일 것입니다. 전체가 하나의 큰 줄거리를 가지고 있으면서, 또 10층마다 각각 다른 동물의 이야기가 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이 책을 지은 사람이 누구일지, 어떤 과정을 거쳐 이런 기발한 상상의 그림책을 만들게 되었는지 무척 궁금했습니다. 아마도 이 책의 독자들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마침, 이 책을 낸 일본 출판사 홈페이지에 첫 책을 쓰게 된 계기가 무척이나 생생하게 소개되어 있어 간단히 요약하여 소개하기로 합니다. […약 2년 전, 딸이 초등학교 1학년이 되어 수학을 배우기 시작했는데, 숫자에 대한 감각을 쉽게 익히지 못하는지라, 그걸 책의 구조를 빌려 이해하기 쉬운 그림책으로 만들면 어떨까 생각했습니다. 10층씩 무언가가 그려져 있어 그것이 10개가 되어 합계 100이 된다. 그리고 그 위에, 무언가가 단순히 늘어서 있는 것보다는 하나하나 쌓여 올라가 큰 숫자가 되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 100층 건물을 이용하는 것에 생각이 미쳤습니다. 그리하여 우선 20층 정도의 간단한 집 그림을 그려보았습니다. 그랬더니 딸아이가 “아빠, 이걸로 이야기를 해주세요!” 하며 대단히 즐거워하는 것입니다. 딸아이와 함께 이야기하며 노는 동안, 주인공이 100층을 향해 올라가는 설정과 높이를 표현하기 위해 책을 위로 진행하면서 읽는 게 좋겠다는 데까지 생각이 다다랐습니다. 잘만 되면 지금까지 본 적이 없는 새로운 형태의 책이 되겠구나 싶었습니다. 그런데 거기까지는 좋았는데, 실제 작업에 들어가서는 구체적인 이야기를 만드는 일과 100층 분의 방들을 다양하게 만드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어서, 시간이 무척 많이 들었습니다. 도중에, 내 자신이 가고 싶은 장소와 내가 살고 싶은 방을 떠올리면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그때부터는 쉽게 진행되었고, 즐겁게 그림을 그릴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이 1, 2, 3, 4… 하고 숫자만을 익히는 단순한 그림책을 넘어서서, 아이들이 다채로운 그림과 이야기를 즐기는 가운데 저절로 숫자의 개념이 머릿속에 들어가는, 새로운 형태의 숫자 그림책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자 그럼, 지금부터 주인공 도치가 되어 다음엔 어떤 방과 어떤 동물을 만날 수 있을까, 가슴을 두근거리면서 100층 꼭대기까지 올라가 볼까요? - 이와이 도시오] 아이와 온 가족이 이 책이 나달나달해질 때까지 오래오래 즐거움을 나누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