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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최첨단 가족

오히려 최첨단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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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12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88쪽 | 432g | 252*225*17mm
ISBN13 9791196254094
ISBN10 11962540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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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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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 관심사의 중심이 되는 것은 꽤 중독적임과 동시에, 아빠나 엄마의 기대를 다 맞출 수도 없었다. 이런 가족관계 역학에서는 객관적인 성취나 성공, 실패의 기준이 적용되지 않는다. 특정한 사건이나 사람이 원인을 제공하는 것도 아니다. 관계의 구조가 형성되면 바퀴가 돌 듯 반복되며, 이 상황이 점점 강화되곤 한다. 이걸 깨닫는 데에 정말 오랜 시간이 걸렸다.

하지만 결론은 지극히 간단했다. 아빠의 높은 기대를 거부하거나 엄마의 부당한 무례함에 분노하다 보니, 나는 사회적 성공이 절대적으로 좋은 것인지 의심하는 사람이 되었다. 당시에는 고통스러웠던 가족관계에서의 일들이, 알고 보니 나라는 사람을 만드는 중요한 자극이었던 것이다. 바로 ‘적당히’ 살아남아서 나 자신이 되어가기. 우리는 서로를 괴롭히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 시각 자체가 나의 착각이었다. 괴로워하면서도 끈덕지게 버텨온 그 자체가 바로 나의 과정이자, 나 자신이었으니까.
--- p.009

나는 우리 가족이 이런 부족의 정서 상태를 조금이나마 가지길 바랐다. 가족이 현대 자본주의 사회를 기능하게 만드는 소비의 주체로서가 아니라, 이런 사회가 주지 못하는 원시적 부족민으로서의 소속감을 제공할 수 있는지 궁금했다. 부모는 성실히 부양의 의무를 다하고, 아이들은 미래의 경쟁력을 위해 공부함으로써 은혜를 갚는 ‘거래’의 형태가 아니라, 자유로우나 충성스러운 원주민과 같은 공동체 말이다. 거창해 보이지만 그렇게 어려운 실험은 아니었다.
--- p.022

우리 가족이 함께하는 시간 중 가장 행복에 가까운 순간을 꼽으라면, 거실에 모여 각자의 일에 몰두해 있을 때이다. 때로 사춘기 큰아이는 혼잣말로 숙제나 학교에 대한 불평을 중얼거리고, 둘째도 마음에 드는 책이 없다며 성질을 부리곤 한다. 불평에 대해 함께 의논하거나 문제를 해결해주는 것은 당사자가 다른 사람들에게 그러기를 요청할 때다. 그럴 때에는 기쁜 마음으로 머리를 맞댄다.

부모인 남편과 나도 거실에서 각자 고료를 받는 의무적인 글을 쓰기도 하고, 스스로 내켜서 아무 글이나 쓰기도 한다. 보통 뭘 쓰는지는 서로 모른다. 내가 어렸을 때처럼 힘들게 돈 버는 부모를 우대하는 분위기는 없다. 역시 아이들이 공부하는 것도 자기 선택일 뿐이다. 다만 함께 사는 사람으로서 해야 할 의무인 집안일은 이런 일들보다 항상 우선한다. 중세영어 스터디에서 각자 맡은 부분의 단어를 찾아야 했던 것처럼. 하지만 분명한 것은 혼자 사는 사람이 해야 할 가사 노동보다는 적을 수밖에 없다. 모두 나눠서 하기 때문이다.
--- p.049

자기가 먼저 집은 장난감을 포기한 아이는 직접적인 충돌을 잘 견디지 못하는 성품을 가진 아이일 수 있다. 혹은 처음 집은 장난감을 빼앗긴 것이 진심으로 아무렇지도 않은 아이일 수도 있다(내가 그렇다. 싫증을 잘 내서, 귀찮게 싸우느니 줘 버리자는 마음이 드는 편이다). 아니면 남이 보기에 허접한 장난감이 아이만의 이유로 정말 마음에 들었을 수도 있다.

그런데 엄마가 개입함으로 인해서 아이가 어떤 경우인지 알 수 있는 기회는 사라진 셈이다. 아이의 마음이 진짜 아무렇지도 않았다면, 아이는 불필요하게 ‘아무렇지 않은 내가 문제인가?’ 생각할 수도 있다. 어쨌든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기 위해서는 경험하지 않고는 알 수 없다. 또한 그 경험은 많은 경우 아프고 슬플 수밖에 없다.
--- p.143~144

나이가 들어서 자식들에게 사랑과 존경을 받는 것보다, 나는 자식들의 삶에 ‘relevant ’해지고 싶다. 자식들이 늙은 부모를 안쓰럽게 여기고, 과거에 감사하는 심정으로 내게 친절하게 대해주는 것도 기쁠 것이다. 좋은 인성을 가진 사람으로 자랐다는 증거니까. 하지만 자식이 부모의 실망을 걱정하지 않고 자기 의견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고, 그럼으로 인해 그들에게 필요한 부모이고 싶다. 지금은 어리기 때문에 돈과 보호와 정서적 지원이 필요한 것처럼, 그 필요의 구체적인 모습은 미래에는 달라질 것이다.

그래서 지금 아이가 자신의 생각을 고집하면서 부모와 싸우지도 숨기지도 않고, 또 나는 그것을 흔쾌히 보아주는 연습을 한다. 그 연습들이 쌓여 우리 가족의 관계가 변화를 거듭하며 살아남아, 내가 늙어서 자식에게 해줄 수 있는 것이라고는 자유로운 생각을 잘 들어주는 것밖에 없는 날을 상상한다.
--- p.155

내가 돈이 얼마나 필요한지 알고 싶은 이유는, 단지 무엇을 얼마 주고 사야 하기 때문이 아니다. 돈을 쓰는 것은 남들에게 내 자존심과 가치를 어떻게 주장할지, 사랑을 어떻게 표현할지, 미래에 대한 불안을 어떻게 조절할 것인지 등 나만의 독특성을 아는 것과 같다. 그리고 그것은 대부분 부모와 조부모로부터 물려받는다. 당연히 온전히 전부는 아니고, 내가 타고난 성향과 사회문화적 배경과 합쳐져 나만의 소비 성향이 된다. 나는 그것을 알고 싶었다. 그러면 내가 아이들에게 물려주는 경제적 가치가 무엇일지도 이해할 수 있을 테니까.

쓸데없는 돈을 쓰지 않겠다는 것이 곧 지출을 무조건 줄이겠다는 의미는 아니다. 도스토옙스키가 도박하고 돈이 생기는 족족 돈을 써 없애는 것, 다음 끼니에 먹을 게 없어도 손님을 먹이는 것, 내 친구가 남들에게 밥을 사는 것은 그들에게 있어서 쓸데없는 지출이 아닐 것이다(내 친구는 나와 이야기를 나눈 후, 할머니와 자신의 소비를 연결하면서 밥을 덜 사게 되고, 이용당한다는 분노가 줄어서 좋다고 했다).
--- p.168

가이드는 불릿 센터가 ‘살아 있는 빌딩’이라고 설명했다. 자급하고 자립한다고 해서 외따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과거와 현재, 기술과 철학, 주변 자연환경과 인간이 만든 모든 조건들 사이의 끊임없는 대화 덕분에 살아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다시 생각해보니 우리 가족은 어떤 주의도 따르지 않지만 삶을 기회주의자처럼 헤쳐 나가는지도 모르겠다. 좀 더 풍요롭고 좋은 것을 더 많이 누리겠다는 방향으로 멈추지 않고 간다는 것 자체가 말이다. 주어진 기회를 알아채고, 실험해보고, 진화하고, 새로운 무언가에 항상 열려 있어서 이 과정을 반복한다. 또 이 과정은 결코 혼자 이뤄지지 않는다. 우리 가족 안에서 ‘대화’로 실천한다. 이 대화는 일상적인 수다를 포함하지만, 결국 우리가 함께 만들어가는 살아 있는 가족의 구조물이 되어간다.
--- p.2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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