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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의 방

남자들의 방

: 남자-되기, 유흥업소, 아가씨노동

리뷰 총점7.0 리뷰 5건 | 판매지수 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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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의 방 (큰글자도서)
[도서] 남자들의 방 (큰글자도서)
황유나 저 오월의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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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의 방 (큰글자도서)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2월 04일
쪽수, 무게, 크기 248쪽 | 310g | 135*210*20mm
ISBN13 9791168730038
ISBN10 116873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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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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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은 성별화의 장치를 곳곳에 배치해 ‘테이블=남성, 플로어=여성’의 구도를 유지하고 그것을 사방에서 암시한다. 애초에 누구를 상품화함으로써 누구의 지갑을 열어 수익을 창출할 것인지, 시나리오는 이미 완성되어 있다.
--- p.33~34

클럽에서 남성들은 춤을 추고 음악을 즐기는 즐거움이 아닌, 여성에게 폭력적으로 굴어도 괜찮을 수 있는 ‘힘 있는 남성이 되는 즐거움’을 위해 돈을 소비한다.
--- p.35

클럽이 여성들에게 제공하는 것은 고작 아픈 발을 쉴 수 있는 자리와 공짜 술, 성범죄의 위험성 따위지만 클럽은 여성들의 존재와 행위를 통해 돈을 번다. 클럽은 상품으로서의 여성을 활용하면서도, 고용하고 관리하는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 무상으로 여성을 착취해 수익을 창출한다.
--- p.38

버닝썬과 아레나 사건은 한국의 남성유흥산업의 연장선에서 발발한 사건이지 돌출적인 이벤트가 아니다. 아레나, 버닝썬과 같은 강남의 애프터클럽들은 유흥업소 종사자가 많이 와서 유흥업소와 비슷한 분위기를 띠는 것이 아니다. 클럽의 영업전략 자체가 유흥업소의 성별화 전략을 차용한 것이고, 따라서 유흥업소가 재생산하는 이성애중심적 성별성과 차별과 폭력의 문제가 클럽에서도 반복되는 것이다.
--- p.46

남자는 여자라는 타자를 만들고, 이 타자에게 우위를 점하는 과정을 통해 만들어진다. 수많은 ‘남자들의 방’은 여성을 차별하고 배제하며 서로의 남성성을 확인, 승인, 관리하는 공간으로 기능한다. ‘남성성의 본질’ 같은 것은 없기 때문에 이를 확인해줄 타자인 여자, 그리고 서로를 주체로 승인하는 또 다른 남자들은 ‘남자들의 방’을 구성하는 필수 요소다. 그렇기 때문에 남자들의 방은 ‘남자’의 방이 아닌 ‘남자들’의 방일 수밖에 없고, 남자들의 방에 여성혐오는 필수적이다.

유흥산업은 합법과 불법을 오가며 제도적인 위치를 선점했고, 여성을 혐오함으로써 남성을 만드는 ‘남자들의 방’은 유흥산업을 모방하며 자신들의 위치를 찾아가고 있다. 유흥업소는 여성이 남성의 즐거움을 위해 일하고, 남성은 여성을 멸시하고 성적인 객체로 만드는 과정을 집단적인 즐거움으로 재생산하는 여성혐오 산업의 전범이다.
--- p.72

접대와 성매매는 구분되지 않고 유흥업소는 이 둘이 모두 가능한 공간으로 간주된다. 이 연결성이 있기 때문에 유흥업소 접대는 ‘1차’라 불릴 수 있다. 이처럼 수사기관을 포함한 사회의 구성원들이 ‘1차’와 ‘2차’를 연결해서 생각하기 때문에 유흥종사자에 대한 성폭력 가해는 성폭력이 아니라 ‘합의한 성관계’로 간주된다. 다만 법이 ‘1차’와 ‘2차’를 분리해, ‘2차(성매매)’가 없는 ‘1차(접대행위)’를 식품을 접객하는 행위 중 일부로 분류할 뿐이다.
--- p.74

인터뷰 참여자들은 손님에 의한 성적·신체적 침범을 “터치”, “스킨십”이라 부르고, 참을 수 없을 정도의 침범을 하는 남성 손님들은 “진상”이라 일컬었다. 성적 침범이 “터치”와 “스킨십”으로 불릴 때 폭력성은 탈각되고 접촉은 동의한 관계로만 남는다. 참을 수 없을 정도의 침범이 ‘진상’ 정도로 여겨지는 유흥산업의 현실은 여성 종사자에게 성적 추행이 얼마나 일상적인지를 방증한다.
--- p.103

그들은 “구구한 상황”에 처한 “지보다 못”한 여성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하고 여성 종사자는 그런 남성 손님의 욕구를 감지하고, 권력관계를 재확인하고자 하는 그들의 시도를 “만 원 한 장을 더 받”을 수 있는 기회로 전유한다. 남성 손님들은 “나는 돈도 벌고 똑똑하고 너는 얼굴은 예쁘지만 집은 못살고 학벌은 없는 애”로 관계를 설정해서 테이블 접대 과정으로 제한된 권력관계의 범위를 유흥업소 바깥까지 확장하려고 시도한다.
--- p.122

술병을 비우지 못하면 업주에게 압박을 받고, 술을 마시면 여성의 몸이 상하고, 술을 버리는 일은 내 바로 옆의 남성을 속이는 일이라 쉽지 않고, 만약 술을 몰래 버리다 들키면 방에서 쫓겨나 테이블비를 받지 못한다. 진퇴양난이다.
--- p.170

아가씨노동을 “돈을 쉽게 버는 일” “놀면서 돈 버는 일”이라고 표현하는 수사들은 접대 과정의 위험을 숨기고 속이는 유흥업소의 레퍼토리다. 여자라면 누구나 할 수 있고, 전혀 어렵지 않다는 식의 사회적 편견에 기대 유흥업소 관리자와 보도 실장들은 접대 일을 “그냥 논다”거나 “친구랑 노래 부르러 가는 일”로 안내한다.
--- p.177

여성이 ‘접대’를 하는 한 국가는 피해를 피해로, 폭력을 폭력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유흥업소 관리자, 보도 실장, 남성 손님만이 여성 종사자에 대한 성적 침범과 같은 인권 침해를 상품으로 거래될 수 있다고 상정하는 것이 아니다.
--- p.194

접대에서의 아가씨노동은 남성 손님을 ‘갑’으로 만드는 ‘을’로서의 모든 행위로 구성되어 있다. 남성 손님들은 여성 종사자를 향한 인권 침해와 모욕, 물리적인 침범과 이동의 부자유를 포함한 여성 종사자에 대한 통제 권한 전반을 살 수 있다고 기대하고, 그래야 돈을 지불한다. 그 내용에 변화를 꾀하지 않는다면 ‘노동자성’을 쟁취하더라도 남성 손님과 여성 종사자 사이의 갑을관계는 변함없을 것이다.
--- p.219

타자(여성)를 멸시하고 혐오하고 한 단계 낮춰보고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약한 타자로 다룸으로써 이와 상반되는 통제권을 쥐고 있는 힘있는 자인 남자로 탄생한다. 남자-되기의 공간은 특별한 곳에 고립되어 있지 않고 평범한 일상 곳곳에서 형성된다. 버닝썬과 N번방, 벗방, 단톡방, 유흥업소는 셀 수 없이 많은 남자들의 방 중 일부에 불과하다.
--- p.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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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와 관련해 언제나 관심이 집중된 건 ‘2차’였다. 유흥업계에서 ‘2차’란 곧 성매매를 뜻하는 말이다. 반성매매 운동을 하는 활동가이자 연구자인 저자는 성매매를 가르는 기준선이 어디서부터인지를 묻기 위해 ‘1차’에서 벌어진 성별화된 노동과 성애화된 서비스의 양상에 집중한다. …… 이 책은 ‘사회의 매춘화’ 과정을 잘 보여주는 논픽션 사회비평이자, 동시대 젠더와 섹슈얼리티 문제의 주요 전쟁터 중 하나에 용감하게 뛰어든 여성학 연구자가 만들어낸 중요한 결실이다.
- 권김현영 (『여자들의 사회』 저자, 여성학 연구자)
나아가 저자는 유흥업소의 본질적인 문제는 결국 종속적 성별 권력관계와 이를 합리화하는 경제 논리라고 단언한다. 남자들의 유흥이 타인-여성의 감정과 몸에 의존한다고 가정되어 거대한 상품시장이 끝없이 재발명되는 상황에서 유흥은 여성과 남성에게 같은 의미일 수 없다. 자본주의 경제체제의 성별화된 작동원리와 보편적 여성인권에 대한 고민을 이어가고자 하는 이들이 이 책을 읽어보길 바란다.
- 김주희 (『레이디 크레딧』 저자, 덕성여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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