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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SF 명예의 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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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F Award Winner 2014-2021: 乾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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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4월 20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448쪽 | 742g | 159*226*32mm
ISBN13 9791166686702
ISBN10 1166686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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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6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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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어워드의 존재 가치

“마음으로 자네를 내친 적이 없어.” 이서진이 말하자, 한상진이 대답한다.
“전하와 함께 한 모든 것을 기억하겠습니다.”
2008년 MBC 드라마의 한 대목이다. 당시 이 장면을 보고 꽤나 많은 사람들이 눈시울을 적셨다.

이서진의 배역은 바로 “나는 사도 세자의 아들이다.”라고 선언한 정조, 바로 이산이다. 그렇다면 한상진의 역할은 쉽게 짐작할 수 있다. 그렇다. 정조의 비서실장(도승지)이자 경호실장(숙위대장)이며 수도방위사령관(금위대장)이었던 홍국영이다. 심지어 주치의 역할도 했다. 그 많은 직책을 일일이 호명할 수는 없는 일. 사람들은 홍국영을 도승지의 별칭인 지신사(知申事)로 불렀다.

한 사람에게 권력이 지나치게 집중된 데는 까닭이 있을 터. 정조의 권력은 불안했다. 정조는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뿌리 깊은 노론 벽파가 자신의 목숨을 노린다고 생각했다. 정조의 적은 곧 지신사의 적. 지신사는 자신의 누이를 정조의 후궁으로 입궁시키면서 원빈(元嬪)이라는 첩지를 받게 했다. 자기 여동생을 장차 궁궐의 근본, 즉 안주인으로 만들겠다는 야심을 드러낸 것이다. 그런데 그런 원빈이 입궁한 지 1년 만에 사망했다. 지신사는 동생의 죽음이 자연사가 아니라 중전 효의왕후의 음모라고 여기고 왕비의 궁녀들을 잡아다 모진 고문을 했다.

이 책의 문을 여는 〈지신사의 훈김〉은 바로 이 장면에서 시작한다. “중전마마가 드셨사옵니다.”라는 문장으로 말이다. 누가 봐도 역사소설이다. ‘덕로는… 사람이 아닌데’로 시작하는 28번째 행을 읽기 전까지는 이 작품이 SF라는 걸 짐작할 수 없었다.

덕로는 홍국영이 되어 한 치의 흐트러짐도 없이 왕을 보필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거의 독점적으로 주어진 권력을 지독하게 행사해야 한다. 피도 눈물도 없는 인간처럼 보인다. 그렇다면 혹시 그는 정말로 인간이 아니라 기계가 아닐까? 작가의 촉이 닿은 지점이다. 토머스 뉴커먼이 1705년에 발명한 증기기관은 1748년생 홍국영에게 안성맞춤인 장치다.

기기인 덕로는 요즘 말로 하면 인공지능 로봇이다. 그런데 생애주기마다 그에 맞추어 학습 방법이 다르다. 초기에는 사람이 입력한 명령에 따라야 한다. 스승이 학습을 통해 입력한 유학의 논리에 맞춰 사고한다. 이산이 성장하여 정조가 될 즈음에는 자기 학습을 시작한다. 인공지능 학습의 변곡점에 달한 것이다. 난 이 대목에서 유럽 바둑 챔피언 판 후이를 5대 0으로 이긴 인공지능 알파고 판(Alphago Fan)에 관한 데미스 허사비스(Demis Hassabis)의 논문이 발표된 2015년 2월 26일자 〈네이처〉의 표지 카피를 떠올렸다. Learning Curve(학습 곡선)!

기기인 지신사는 결국 인간 군상의 집요한 공격을 이겨내지 못한다. 정조는 자신을 그렇게 지키려 했던 지신사의 목숨을 거두어야 했다. 하지만 사약을 내릴 수는 없다. 기기인이니 당연하다. 대신 정조는 “나와 함께 했던 모든 일을 지울 수 있겠는가?”라면서 기기인에게 모든 기억을 지울 것을 요구한다. 그의 장례는 초라했지만 어느 낯선 풀숲에서 ‘도로’라는 이름으로 다시 눈을 떴다. 작가가 그에게 새로운 시작을 마련해둔 것이리라….

인류 역사를 통틀어 그렇지 않은 시절이 없었겠지만, 요즘은 더욱더 상상력이 중요한 시대가 되었다. SF는 궁극적으로 미래(혹은 과거)에 대한 상상을 통해 현재를 비추는 문학이다. 그리고 과학관은 그러한 SF 콘텐츠를 통해 전시와 교육, 연구가 맞물려 돌아가게 만드는 과학문화의 허브가 되어야 한다. 과학문화가 허약한 대한민국의 실정을 고려하면 과학관, 더구나 국립과천과학관의 중요성은 더욱 커진다.
2014년, 어쩌면 한국 SF가 가장 암울하던 시절에 국립과천과학관에 의해 시작된 SF 어워드는 그간 국내 SF 시장을 넓히고 SF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확대하는 데 공헌해왔다. 과학관의 전폭적인 지원을 하지 못하던 시기도 있었지만, 한국 SF 작가들과 팬들이 자발적으로 나서서 SF 어워드를 힘겹게 지켜냈고, 덕분에 그 명맥이 끊어지지 않을 수 있었다. 그 덕에 지난해부터 국립과천과학관이 SF 어워드를 다시 주최하게 되었다. 어쩌면 그러한 SF 어워드의 역사 자체가 근래 한국 SF의 흐름을 보여주기도 한다.

그리고 여기 SF 어워드의 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중단편 소설 대상 수상작들이 모였다. 고백하자면 나는 가끔 SF 팬을 자처해 왔지만 한국 작가는 매우 낯설었다. 기껏해야 듀나, 김창규, 김보영 정도가 떠오르고 최근 정세랑, 김초엽, 천선란의 작품에 빠져드는 정도였다. 그런 나에게, 그리고 독자들에게 이 책은 무엇보다 대한민국에 왜 SF 어워드가 필요한지, 그것도 과학관이 왜 SF 어워드를 지속해나가야 하는지 잘 보여준다. 이제 나는 이서영, 아밀, 심너울, 박문영 작가의 작품을 읽는 기쁨을 아는 독자가 되었다.

이서영의 〈지신사의 훈김〉은 인간과 기계에 관한 동양 철학을 돌이켜보게 하는 역작이다. 나는 이 작품을 통해 ‘유교 SF’라는 새로운 장르의 매력을 알았다. 기쁨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아밀의 〈라비〉를 읽으면서는 나 스스로 ‘자주콩나무’가 되었고, 심너울의 〈세상을 끝내는 데 필요한 점프의 횟수〉에서는 프로그램 코드 몇 줄이 되는 경험을 누렸다. 그리고 박문영의 〈사마귀의 나라〉에서는 늘 다른 소년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다 소녀 ‘반점’과 조우하는 ‘사마귀’가 되어 국가와 자본에 대해 숙고하는 기회를 가져보기도 했다.

그뿐인가. 이제 전 세계 독자들을 만나기 시작한 김보영과 김창규의 걸작들에 대해서는 어떤 칭찬의 말도 아깝지 않을 것이다. 물론 여기에 글을 실은 SF 어워드 수상 작가들은 이 상이 없었어도 각자의 작품 세계를 훌륭히 가꿔나갔을 것이 틀림없다. 하지만 이 작가들이 걷는 길에 작은 꽃 몇 송이라도 뿌려줄 수 있었다면, 그것으로 SF 어워드의 존재 가치는 충분하지 않았을까 싶다.

과학은 오랫동안 소수의 사람들만 집중하는 대상이었다. 하지만 21세기에 과학은 중요한 섹터가 되었다. 누구나 과학을 할 수 있고, 즐길 수 있어야 한다. 과학도 일종의 복지이기 때문이다. SF도 마찬가지다. 남극과 북극 일부 지역의 기온이 평년 대비 30·40도 높다는 뉴스가 울려 퍼지고, 끝을 기약할 수 없는 신종 바이러스로 인류의 존재 자체가 위협받고 있는 시대에 미래를 통해 현재를 반추하는 SF의 가치는 더욱 커진다. 그리고 그 SF를 대중과 함께 즐기고 가꾸며 더 풍성한 과학문화 콘텐츠로 가꾸어 나가는 데에 무엇보다 막중한 과학관과 SF 어워드의 소명이 있다.
- 이정모 (국립과천과학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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