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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번째 감각

김보영 | 아작 | 2022년 02월 1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9.5 리뷰 17건 | 판매지수 5,406
베스트
소설/시/희곡 top100 2주
정가
18,000
판매가
16,200 (10% 할인)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2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440쪽 | 480g | 137*197*26mm
ISBN13 9791166686603
ISBN10 1166686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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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01_지구의 하늘에는 별이 빛나고 있다_7
02_땅 밑에_25
03_촉각의 경험_63
04_다섯 번째 감각_117
05_우수한 유전자_207
06_마지막 늑대_233
07_스크립터_265
08_거울애_327
09_노인과 소년_371
10_몽중몽_389

수록작 설명_421
작가의 말_424

저자 소개 (1명)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훌륭한 반전을 만드는 건 과정과 논리의 아름다움이다

한국 SF 작품들을 모은 영어 번역 단편집 《레디메이드 보살》이 나왔을 때, 당황스러울 정도로 많은 영어권 비평가들과 독자들이, 이 이야기들이 한국어를 쓰는 한국 사람들이 나오는 한국 이야기라는 사실에 놀라워했다. 우리로서는 그 놀라움이 오히려 놀라울 뿐이다. 심지어 번역서를 읽을 때도 그 나라와 문화와 언어의 미래를 상상하지 못하는 그 편협함.

하지만 비영어권 SF 작가들이 자신의 미래를 읽지 못하는 건 의외로 흔한 일이다. 특히 우주개발이 미소 두 강대국에 의해 독점되어 왔던 20세기 후반이 그랬다. 그때는 외계인이 와도 백악관 앞마당에 착륙할 것 같았고 그러지 말아야 할 이유도 찾기 어려웠다. 우리는 주연이 아니었고 주연이 되기 위해서는 강대국 주변에 머물러야 했다. 우주로 나가기 위해 소련과 미국의 우주선에 탑승해야 했던 한낙원의 《금성탐험대》가 그러했듯.

반대로 보면 한국 배경의 이야기가 자연스러워진 건 20세기의 기술독점이 깨지기 시작했기 때문이라 생각할 수 있다. 우리가 상상하는 미래는 다양해졌고 그 안에서 우리가 주인공인 건 자연스러웠다. 더 이상 한국 이름을 쓰며 민망해하거나 수줍어할 이유가 없다.

하지만 김보영의 세계는 이 흐름에서 조금 벗어나 있다. 그 때문에 작가의 규칙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들은 종종 적응에 애를 먹는다.

〈땅 밑에〉의 다음 문장을 보자. “아내가 찌개를 들고 와서 조용히 상에 앉았다. 아내는 의자에 앉아 내가 전화를 끊기를 기다렸다.” 그 앞에 민석과 윤형이라는 이름이 나왔으니 우리는 주인공이 당연히 가부장적인 21세기 초 한국문화의 일원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 역사에는 없는 지하미로가 백 년 전쯤에 발견되지 않았냐고? 그 뒤에 작가는 이 이야기의 배경이 되는 세계와 그곳의 역사를 조금 더 상세하게 묘사한다. “나는 세상이 둥글다는 것도 안다. (…) 옛날 사람들은 그 사실을 밝혀내기 위해 세상을 한 바퀴 돌아야 했다. 그들은 세상의 반대쪽에서는 사람들이 거꾸로 매달려 산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이제 독자들은 지하미로를 따라 땅 밑으로 계속 내려가는 사람들을 주인공으로 한 이 이야기의 배경이 우리가 사는 한국, 아니, 지구가 아니라는 것을, 이 이야기가 로버트 A. 하인라인의 《조던의 아이들》과 브라이언 W. 올디스의 《논스탑》의 전통을 잇는 SF 모험담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하지만 읽는 동안에도 여전히 대한민국의 표준적인 아파트 안인 것처럼 보이는 곳에서 막 끓인 찌개를 상에 가져다 놓는 한국 여자의 모습이 대놓고 드러나 있어 장르 설정을 온전하게 읽는 것을 방해한다.

이를 넘어선다면? 해방감이 기다린다. 우리 세계와 허구 세계와의 연속성은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더 이상 세상의 중심을 다른 어딘가에 두지 않아도 된다. 우리는 당연히 우리 세계의 주인공이다. 번역을 통해 김보영의 작품들을 읽는 해외 독자들이 이 해방감을 얼마나 이해할지 종종 궁금해진다. 이들은 이 당연함이 결코 당연하지 않다는 것을 눈치채지 못할 수도 있다. 오히려 이것이 일부러 낯선 세계에서 시작하며 독자들을 낯설게 하는 효과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

이 일상적인 세계의 설정은 중요하다. 이 책에 실린 단편들 상당수는 우리가 당연한 정상성이라고 여기는 것을 뒤집는 형식을 취하기 때문에.

이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작품이 〈다섯 번째 감각〉이다. 〈땅 밑에〉보다 더 시치미를 뚝 떼고 현대 한국의 일상공간인 척하는 공간에서 시작되는 이야기다. 교통사고로 죽은 언니와 관련된 미스터리를 파헤치는 동생의 추적담이다. 영화와 같은 영상매체를 통했다면 우린 이 세계가 우리가 사는 곳과 완전히 다르다는 것을 단번에 알아차릴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소설의 경우, 이를 확인하는 데에는 시간이 조금 더 걸린다. 시청각 정보와는 달리 언어는 독자에게 전달하고 싶은 정보를 훨씬 효과적으로 은폐한다.

이 세계는 거의 모든 사람들이 소리를 듣지 못하는 농인인 곳이다. 지금까지 사람들은 수화로 대화를 나누고 있었고 제목의 〈다섯 번째 감각〉은 청각이다. 그리고 귀가 들리기 시작한 주인공에게 음악과 소리는 거의 코스믹 호러스러운 공포와 경외감으로 다가온다. 아무것도 아닌 척 시치미 뚝 떼고 열린 뒤집힌 세계가 장엄한 팡파르와 함께 다시 뒤집힌다.

허버트 조지 웰스가 《눈먼 자들의 나라》에서 그랬던 것처럼 우리가 비정상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정상이 된 세계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처음부터 설명하는 방법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유일하게 눈이 보이는 외지인 남자를 주인공으로 전개되는 웰스의 이야기는 김보영의 이야기가 주는 새로움과 충격이 없다. 어느 지점에서 시작하는가는 이렇게 중요하다.

〈지구의 하늘에는 별이 빛나고 있다〉 역시 뒤집힘의 이야기다. 이 단편은 어느 정도 패를 까고 시작한다. 소설 속 사람들이 특수기면증이라고 부르는 증상이 ‘잠’이라는 것, 이 세계에서 잠을 자는 사람이 소수라는 사실을 눈치채기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이야기가 만들어지므로 여기서 멈추어도 된다. 하지만 이야기는 이 뒤집힌 세계의 경계선을 조금씩 넓혀간다. 그리고 그 팽창의 속도는 이야기가 끝날 때까지 엄청난 속도로 가속된다. 한 사람의 증상으로 시작된 이야기가 은하계 전체로 넓어지면서 끝이 난다. 이 세계의 작은 지역은 낸시 크레스가 (〈스페인의 거지들〉), 큰 지역은 아이작 아시모프가 (《나이트폴》) 한 번씩 거쳐 갔다. 하지만 이들을 하나의 곡선으로 연결하는 것은 전혀 다른 일이다. 전혀 새로운 경이의 무대가 열린다.

〈우수한 유전자〉, 〈스크립터〉는 이 뒤집음을 반전으로 이용한다. 〈우수한 유전자〉의 경우는 제목만 봐도 그 반전이 무엇인지 짐작할 수 있다. 적어도 지금 이 장르 동네에서 멀쩡한 정신으로 글을 쓰는 사람은 제목의 문장을 있는 그대로 쓰지 않기 때문에. 대놓고 주제를 알리는 제목에도 불구하고 많은 독자가 이 이야기에 반전이 있다는 사실도 눈치채지 못했다는 건 이런 뒤집힘의 교육을 받아야 할 사람들이 무시 못 할 정도로 많다는 뜻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스크립터〉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싶다. 혹시나 실수로라도 작품을 읽지 않고 여기로 들어온 독자의 즐거움을 망치고 싶지 않기 때문에. 반전이 있다는 사실 자체가 스포일러가 아니냐고? 어떤 사람에겐 그럴 수도 있겠다. 하지만 훌륭한 반전을 만드는 건 과정과 논리의 아름다움이다. 〈스크립터〉의 반전은 갑작스럽게 놀라움이 아니라, 세계의 구조가 완결되는 순간에 가깝다. 그 결말이 아름다운 이유는 독자들이 페이지를 넘기며 따라간 발견의 여정을 거치는 동안 완벽하게 설득되었기 때문이다.

*

김보영은 인간의 경험에 대해 장르를 바꾸는 시각을 제공한다. 김보영의 책은 레이 브래드버리와 어슐러 르 귄, 무라카미 하루키의 옆 선반에 놓일 것이다.
- 〈퍼블리셔 위클리〉

모든 소설에서 김보영의 시각적 상상력은 놀랍고, 캐릭터는 설득력 있게 한계 속에서 절박하며, 심지어 익숙한 아이디어들일지라도 고전적인 SF와 판타지가 의도했던 대로 도발적이다.
- 〈로커스 매거진〉

놀랍고 매력적이다. 한국어 원문을 읽고 싶다.
- 〈굿리즈〉

작가의 말

일생 한 편만 써도 없는 것보다는 많다


이 책은 2002년에서 2009년 사이의 내 기록이다. 지금과는 결이 다른 글도 있지만 그래서 의미가 있으려니 한다. 《얼마나 닮았는가》와 달리 퇴고를 다소 했는데, 주로 오류나 모순을 고치고 문장을 명확하게 전달하는 데에 주력했다. 〈거울애〉, 〈땅 밑에〉, 〈마지막 늑대〉, 〈몽중몽〉은 내적 모순이 많다고 판단하여 여러 부분을 수정했다.

(……) 간혹 말했지만, 나는 스무 살 이전까지는 소설 쓰기 외에 다른 취미가 없었고, 스무 살 이후로는 갑자기 단절된 것처럼 한 줄도 쓰지 못했다. 거기서 빠져나오지 못한 채로 시간만 허비하던 나는 ‘일생 한 편만 써도 없는 것보다는 많다’는 생각으로, 10년이 걸리든 평생이 걸리든 한 편의 소설을 완성하기로 마음먹었다. 내 첫 소설들은 그렇게 무식한 시간을 들여 썼다. 출간할 수 없는 글을 쓰고 있다는 확신이 워낙 컸기에 오직 나 자신만을 만족시킬 소설을 쓰고자 했고, 그 소설들은 SF의 형태로 나왔다.

(……) 여전히 이 책은 내 첫 독자였던 친구 구지은과 한소영 씨께 바친다. 구지은은 십 대 시절 내 독자였고, 작가가 될 수 없다는 확신 속에서 방황하던 내게 만날 때마다 소설을 쓰라고 해주었다. 때로는 놀러 와서는 방에 죽치고 앉아 얼른 쓰라고 재촉하기도 했다. 기다려주는 그 친구에게 한 편이라도 소설을 선물하겠다는 결심에서 내 집필이 새로 시작되었다. 한소영 씨는 내가 데뷔하기 전부터, 가장 처음 내 초고를 읽어주며 진심 어린 감상을 전해주셨다. 그 감상을 통해 나는 소설을 다듬고 고쳐갈 수 있었다. 긴 세월이 지났지만 여전히 두 분께 감사한다. 두 분은 한 명의 독자가 한 명의 작가를 만들 수 있음을 알게 해주었다.
― 2020년 2월, 김보영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2022 내 맘대로 올해의 책]
SF 장르의 경이를 탁월하게 보여주는, 한국어로 창작된 SF의 정수
- 김겨울 (작가, 작곡가)
김보영은 중단편의 신이다.
- 문목하 (소설가)
[2022 내 맘대로 올해의 책]
오랜 편견들을 우아하게, 그리고 가차 없이 뒤집는 아름답고 경이로운 이야기들. 한 편 한 편이 사고가 트이는 듯했다.
- 조예은 (소설가)
SF는 독자에게 경이로움을 안겨주는 장르라고 한다. 하지만 외계문명, 우주여행, 시간여행, 가상현실, 거대인공지능과 같은 SF의 익숙한 재료들은 이제 그 자체로는 어떤 신선한 충격을 주지 않는다. 장르를 통해 너무 많이 이야기되었고 세월이 지나면서 클리셰화되었기 때문에. 클리셰가 진행되는 동안 이들은 보수화되고 독자들은 이에 안주한다. 허버트 조지 웰스가 《우주전쟁》에서 호전적인 화성인을 등장시켰을 때 그것은 서구제국주의 시스템에 편안하게 안주한 영국인들의 세계관을 뒤흔드는 효과가 있었다. 하지만 지금도 그런가? 러브크래프트와 친구들이 절대적인 공포를 유발하기 위해 만든 코스믹 호러의 설정이 지금도 같은 충격을 주는가? 모든 것은 어떻게 이야기하느냐에 달렸다. 어떻게 이야기하고 어떻게 정보를 풀고 이를 우리가 사는 세계와 어떻게 연결시키는가.

김보영의 월드 빌딩은 익숙한 장르 공식을 답습하는 것도 아니고, 단순히 새로운 세계를 창조하는 것도 아니다. 그보다 개안의 과정에 가깝다고 해야 할까. 모든 익숙한 것들은 그 여정을 통해 낯설어지고 성, 음악. 문명, 생물학적 조건은 이를 통해 새로운 의미를 부여받는다. 그렇다. 세상은 원래부터 기괴하고 무섭고 아름답고 당황스러웠다. 그동안 우리는 두꺼운 습관의 담요를 뒤집어 쓰고 이를 무시하고 있었을 뿐이다. 그리고 김보영의 단편들을 읽는 것은 그 담요를 은근슬쩍 떨구는 과정이다.
- 듀나 (SF작가)

회원리뷰 (17건) 리뷰 총점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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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다섯 번째 감각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컬**드 | 2023.08.20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마음이란 드러나기 마련이야. / p.232   이 책은 김보영 작가님의 소설집이다. SF 장르 한정으로 주위에서 추천을 받거나 책 추천 리뷰를 볼 때마다 언급이 되는 작가님 중 한 분이었다. SF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독서가 지인들은 너무 어렵다고 했고, 반대로 너무 좋아하는 지인들은 최고의 작품이라고 칭찬했다. 아직 맛을 들이고 있는 초보 SF 독서가로서 호기심이;
리뷰제목

 

마음이란 드러나기 마련이야. / p.232

 

이 책은 김보영 작가님의 소설집이다. SF 장르 한정으로 주위에서 추천을 받거나 책 추천 리뷰를 볼 때마다 언급이 되는 작가님 중 한 분이었다. SF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독서가 지인들은 너무 어렵다고 했고, 반대로 너무 좋아하는 지인들은 최고의 작품이라고 칭찬했다. 아직 맛을 들이고 있는 초보 SF 독서가로서 호기심이 들지만 딱 그만큼의 걱정도 들었던 게 사실이다. 그래서 단편으로 묶인 소설집 중 하나인 이 소설집을 선택하게 되었다.

 

언급했던 것처럼 다른 작품들보다 걱정이 되었던 게 사실이다. 하드 SF라는 자체가 조금 더 거리감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베스트셀러나 스테디셀러로 언급이 되는 SF 장르도 과학 지식을 흘려서 읽게 되는데 앞에 두 글자가 붙으니 심리적인 부담감이 생기는 것은 더 말할 것도 없었다. 적어도 김보영 작가님은 '장르 작가님들의 작가님'이라는 느낌을 주는 분이기에 작품을 읽는 것에 대한 무게감이 컸던 것 같다.

 

총 열 편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전체적으로 감각이라는 주제로 엮인 작품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의 제목인 <다섯 번째 감각>이 단편 중 하나이기는 하지만 그밖에 책에 수록된 다른 작품들도 우리가 가지고 있는 감각들, 또는 감정들로부터 시작되는 작품이었다. 전혀 생각하지도 않았던 부분이었기 때문에 이 지점이 읽으면서 참 신기했고, 또 재미있었다.

 

개인적으로 첫 번째 실렸던 작품인 <지구의 하늘에는 별이 빛나고 있다>와 표제작인 <다섯 번째 감각>이라는 작품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지구의 하늘에는 별이 빛나고 있다>는 누나가 동생에게 보내는 편지로 실린 작품이다. 누나는 가족들과 달리 다른 행성에서 거주하고 있으며, 기면증을 앓고 있다. 기면증을 가지고 있는 누나를 보면서 부모님의 상심 또한 큰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누나는 어둠을 사랑하고, 증상 자체를 받아들이고 있는 듯했다. 그러면서 먼 우주에서 온 한 문장을 예시로 들며, 지구와 지구인들에 대한 이야기를 알려 준다.

 

<다섯 번째 감각>에는 주인공 세연이 등장한다. 언니인 연주와 함께 외출을 나왔는데 불의의 사고로 사망하게 된다. 이후 경찰이 찾아와 연주가 사이비 종교에 속해 있다는 정보를 가지고 있다며 세연을 찾아오고, 세연의 집에는 수상한 쪽지가 오기도 한다. 세연은 내용을 이해할 수 없는 쪽지를 들고 언니의 행적을 파헤치는데 그러면서 누가 봐도 알 수 없는 사람을 만난다. 그들은 세연에게 초능력을 언급한다.

 

소설집에 수록된 모든 작품들이 지금까지 당연하게 생각했던 감각들을 뒤집어서 반전을 주었지만 유독 두 작품이 가장 기억에 남는 이유는 느껴지는 충격이 더욱 컸기 때문이다. 어느 행성의 생물체는 인간이 에너지를 충전하는 행동을 가지고 하나의 증상으로 보기도 하고, 어떻게 보면 평소에 자연스럽게 느끼고 있는 이 감각이 당연하지도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이 새삼스럽게 와닿았다. 심지어 그동안 자주 마주치는 분들 역시도 어떻게 보면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이 하는 행동들이 평범한 일상일 텐데 말이다.

 

그밖에도 선민의식에 대한 경계, 배웠던 지식과의 충돌 등 읽는 내내 알고 있는 많은 것들과 싸운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지점에서 조금은 생각이나 사고관 자체가 넓어졌다는 기대감이 들었다. 작품 한 권 읽는다고 뭐 크게 성장할 수 있을까 의문이 들기도 하겠지만 그게 피부로 와닿고, 머릿속에 스치고 지나갔다면 그것 역시도 하나의 큰 성과이지 않을까. 소설 작품의 순기능을 경험했던 시간이었다.

 

결과적으로 보면 흥미로웠던 작품이었다. 400 페이지가 훨씬 넘지만 남는 분량도 모르는 채 푹 빠져서 읽었다. 물론, 우려했던 것처럼 과학적 지식이나 상상력 부족으로 드러나는 한계는 있었지만 그것을 더 뛰어넘는 여운이 있어서 책장을 덮고도 그냥 가만히 정지된 채로 머리와 마음으로 그 시간들을 즐겼다. 책을 덮으면서 이렇게까지 오랜 시간을 빠져나오지 못한 것도 참으로 오랜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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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도서] 다섯 번째 감각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수퍼스타 A*******s | 2023.05.04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이 책은 아작에서 출판된 김보영 작가의 다섯번째 감각입니다. 제 개인적인 의견을 담고 있으므로 구매시 참고로만 이용 부탁드리며 약간의 스포일러를 담고 있으니 주의바랍니다. 올해 사람들이 추천하는 도서로 많이들 꼽힌 다섯 번째 감각에 대한 리뷰입니다. 김보영 작가님은 한국 소설에 아주 귀한 추리소설 작가로 이야기를 전개하는 능력이 매우 뛰어나십니다. 이 작품 역시도;
리뷰제목

이 책은 아작에서 출판된 김보영 작가의 다섯번째 감각입니다.

제 개인적인 의견을 담고 있으므로 구매시 참고로만 이용 부탁드리며 약간의 스포일러를 담고 있으니 주의바랍니다.

올해 사람들이 추천하는 도서로 많이들 꼽힌 다섯 번째 감각에 대한 리뷰입니다.

김보영 작가님은 한국 소설에 아주 귀한 추리소설 작가로 이야기를 전개하는 능력이 매우 뛰어나십니다.

이 작품 역시도 역대급 반전으로 사람들의 입소문을 타고 많이 알려졌는데요, 저도 지금 읽는 중이라 매우 스포일러를 조심하고 있으니 읽는 독자분들도 다 읽기 전에는 그 어떤 리뷰를 읽지 않기를 권고합니다.

앞으로 작가님의 다양한 작품 활동 기대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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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다섯 번째 감각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워* | 2023.04.27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출판사 아작에서 출간된 김보영 작가님의 다섯 번째 감각 리뷰입니다.   책을 구매하는데 추천사가 꽤 영향을 주는 것 같아요. 봉준호 감독이 쓴 추천사가 인상적이어서 구매했거든요^^ 김보영 작가님 소설은 처음인데 재밌게 잘 읽었어요. 단편집이어서 조금 아쉽긴한데 그래도 괜찮았네용 요즘 한국 소설은 SF장르가 참 많이 나오네요~~ 장르도 유행을 타나봐요~&nbs;
리뷰제목

출판사 아작에서 출간된 김보영 작가님의 다섯 번째 감각 리뷰입니다.

 

책을 구매하는데 추천사가 꽤 영향을 주는 것 같아요. 봉준호 감독이 쓴 추천사가 인상적이어서 구매했거든요^^ 김보영 작가님 소설은 처음인데 재밌게 잘 읽었어요. 단편집이어서 조금 아쉽긴한데 그래도 괜찮았네용

요즘 한국 소설은 SF장르가 참 많이 나오네요~~ 장르도 유행을 타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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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19건) 한줄평 총점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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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1
YES마니아 : 플래티넘 A*******s | 2023.03.22
구매 평점5점
제가 최근에 읽은 책 중에 최고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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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플래티넘 d*****8 | 2023.09.23
구매 평점5점
모든 작품들이 너무 소중해요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YES마니아 : 플래티넘 S**********6 | 2023.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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