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22년 06월 10일 |
---|---|
쪽수, 무게, 크기 | 268쪽 | 484g | 150*220*17mm |
ISBN13 | 9791190641777 |
ISBN10 | 1190641771 |
발행일 | 2022년 06월 1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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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68쪽 | 484g | 150*220*17mm |
ISBN13 | 9791190641777 |
ISBN10 | 1190641771 |
plan 1. 나의 식물 생활 돌아보기 _ 잠시 멈추어 그동안의 식물 생활을 돌아보고 받아들입니다. 적당히가 안 되는 선택들 식물과 처음 만나는 순간에 신중했는지 고향을 떠올려 보는 일 보이는 것만이 전부가 아닌데 가드닝의 시작은 장비빨? 남겨진 자가 해야 할 일 plan 2. 다시 제대로 알아가기 _ 후회되는 실수는 잊고 식물에 대해 차근차근 다시 알아갑니다. [식물에게 집이 되어주는 흙] 건강한 흙이란? 흙 마름에 영향을 주는 요소 흙의 종류 및 배양토의 구성 성분 적절한 흙 배합이란? 흙에 생긴 문제, 과습 흙에 생긴 문제, 건조 [빛은 10시간이면 OK] 광합성이란? 빛 선호도에 따른 식물 분류 빛이 부족하면 생기는 증상 빛이 과하면 생기는 증상 자연의 빛을 대체해 주는 인공광 [적절한 타이밍에 물 주기] 물이 하는 일 물이 과하면 생기는 증상 물이 부족하면 생기는 증상 올바른 물 주기 방법 흙 마름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 다양한 물 주기 방법 [생각보다 많이 중요한 바람] 바람이 하는 일 통풍이 불량할 때 생기는 증상 올바른 환기 방법 [자생지와 비슷한 온도, 습도 만들기] 식물에게 적당한 온도란? 생육에 관여하는 온도의 종류 저온 피해(냉해) 기온에 따른 식물의 휴면 식물에게 적당한 습도란? 겨울철 히터 바람에 의한 건조 피해 plan 3. 조금 더 노력하기 _ 기본적인 것 외에 무엇을 더 해 줄 수 있는지 고민해 봅니다. [분갈이] 분갈이를 하는 이유 분갈이가 필요한 경우 분갈이를 피해야 하는 계절 분갈이 시 주의 사항 관엽식물 분갈이하기 선인장· 다육식물 분갈이하기 식재 디자인 노하우 [영양 공급(비료 주기)] 영양 공급을 하는 이유 영양 공급이 필요한 경우 적절한 영양 공급 시기 영양제의 구성 성분 영양제 공급 방법 [지지대 설치] [전정과 정지(가지 치기)] [월동 준비] [이상 신호 알아채기(병충해)] 실내에서 생기기 쉬운 병충해의 종류 병충해가 아닌 증상 plan 4. 식물과의 추억 기록하기 _ 함께 하고 있는 식물과의 추억을 다채로운 시각으로 기록해 봅니다. 의외의 꽃을 피우는 죽도석곡 나를 닮은 식물 아라우카리아 식물은 추억하는 힘이 있다 청기린 늘 그 자리에 있어주는 선인장 자연을 형상화하는 작업 1 바이텍스 자연을 형상화하는 작업 2 춘란 자연을 형상화하는 작업 3 이끼석과 좀눈향 자연을 형상화하는 작업 4 초봄의 들판 미안한 식물 고려담쟁이 식물의 자리 1 황칠나무 식물의 자리 2 공중식물과 수경식물 잔잔한 꽃을 좋아하는 한결같은 취향 1 학자스민 잔잔한 꽃을 좋아하는 한결같은 취향 2 개나리 자스민 잔잔한 꽃을 좋아하는 한결같은 취향 3 마다가스카르 자스민 잔잔한 꽃을 좋아하는 한결같은 취향 4 접란 잔잔한 꽃을 좋아하는 한결같은 취향 5 다정큼나무 물을 좋아하지 않는 양치식물 박쥐란 우아함 속의 강인함 아스파라거스 나누스 화려한 꽃다발보다 수수한 풀다발 나만의 작은 숲 고사리 합식 겨울을 풍성하게 즐기는 방법 생화 리스 실내로 자연을 옮겨오는 일 식물 연출 작업 식물과 함께하는 일상 우리 집 반려식물 interview 수강생 인터뷰 저자 인터뷰 |
서서히 식물이 좋아집니다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한진아
천천히 자라 그 시간만큼의 안온함을 선사하는 초록 식물을 좋아하는 사람. 식물의 속도가 그러하듯 서서히, 많은 이들에게 식물과 함께 살아가는 행복을 전하고 싶단 바람을 갖고 플랜트숍 ‘서서히’를 열었다.
디자인을 전공한 후 평범히 회사 생활을 하다가 식물의 매력에 매료되어 퇴사를 결심했다. 작은 호기심에서 시작된 마음이 일상의 많은 것들을 바꿔 놓았고, 플랜트숍에서의 아르바이트를 시작으로 새로운 삶을 살아가게 되었다. 이후 식물로써 사람의 마음을 치유하고, 위로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원예치료 분야를 공부하고 자격을 취득했다. 현재 가드닝 클래스를 진행하며 식물을 대하는 마음가짐과 식물의 삶을 이해하는 과정을 나눈다. 다양한 브랜드와 함께 전시, 공간 연출 등의 작업을 진행하며 식물 연출가로서의 꿈도 키워 나가고 있다.
그는 말한다. 식물과 우리 사람은 무척이나 닮은 부분이 많다고.
인스타그램 @SERSERHEE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팬데믹을 겪으며 긴 터널을 지나는 것처럼
갑갑한 실내 생활에 조금이나마
생기를 더할 수 있는 홈가드닝에 나도 뒤늦게 합류하게 되었다.
식물과 나는 상극인 것인지
우리집에 들어온 식물들이 얼마 지나지 않아
맥없이 시들어 죽는 걸 보면
아직은 식물을 키울 준비가 안되었나 싶어 씁쓸한 마음이 들었다.
작년부터 부쩍 식물에 관심이 가서
하나씩 키워가는 재미에
지금은 제법 다양한 반려식물을 집에 들여 함께 살고 있다.
내 애절한 마음을 아는 것인지
첫 실패를 경험한 패배자로서 용기내지 못했던 마음에 다시 용기가 생겨났다.
오랜 실내 생활로 답답했던 마음이
창가에 둔 화분들을 보며
초록으로 싱그러움을 선물해주어 감사한 마음으로 식물을 대하게 된다.
지금도 초보 띠를 다 벗진 못했지만
어떻게 하면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을지 늘 관심이 많다.
책이나 다양한 정보를 찾아보진 못했으나
이 책 한 권으로 홈가드닝에 대한 기초와 실전까지의
유용한 팁을 배워보고 적용할 수 있는 여러 플랜을 배워볼 수 있어서 유익했다.
흙이 과하게 젖어 있을 경우 공기가 적게 통해 흙의 산소 농도가 낮아지고
이로 인해 뿌리의 호흡 작용이 억제되면 양분과 수분의 흡수에 필요한 에너지 공급이 원활하지 못하게 됩니다.
결국 뿌리의 생육이 느려지죠.
뿌리는 흙이 적당히 말랐을 때 움직이기 때문에 늘 습해 있는 환경에서는
물을 흡수하기 위해 노력을 하지 않아
결국 식물 자체의 생육이 느려집니다.
p56
가장 많이 하는 실수가 과습이었다.
흙에 물이 과하게 많은 상태.
적당히의 기준이 늘 어려웠다.
식물이 어떤 원리로 생육하는지를 이해하면 좀 더 그들만의 언어를
잘 이해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있다면
배울 수 있는 자세도 필요해보인다.
축축한 환경이 균이 번식해 식물의 면역력을 떨어뜨리게 된다니
과습 시 나타날 수 있는 여러 증상들과
대처 방법들을 살펴보면서
물의 양도 양이지만, 통풍에서 신경을 써줘야 할 필요를 느꼈다.
최근 들여온 화분 하나를 보며
책에서 말하는 증상 중 하나를 발견하면서
뿌리가 수분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해서 아파하는 걸 알았다.
배수 불향이나 물을 자주 주는 것인지
계절과 특성도 파악하고 있다면
좀 더 건강하게 식물을 키울 수 있겠다란 생각에 자신감이 붙는다.
직접 분갈이를 해본 적이 없었는데
이 책을 보면서 분갈이를 직접 해보고 싶었다.
상세한 설명과 사진 컷을 보고
필요한 물품과 재료를 준비해서
집에서도 분갈이를 해볼만도 하겠다란 생각이 들어
몸집이 제법 크게 불어난 반려식물 하나를
큰 화분으로 옮겨 심어야하는 숙제를 끝내야겠다고 맘 먹게 된다.
꽃집 사장님께 늘 부탁했었던 분갈이를
내 손으로 한다는 것이 뭔가 모르게
나도 제법 초보 가드너의 티를 조금은 벗어나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 신난다.
마지막 장에 소개되는 식물들 소개를 보며
예술 작품을 보는 것처럼 멋지고 근사한 느낌을 받았다.
그 중에 '아라우카리아'라는 식물을 키워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건
외관상은 뾰족해보이지만
쓰다듬으면 반전 매력을 가진 식물이라는 것에 매력을 느꼈다.
환경 조건이 까다롭지 않다는 것도 마음에 들었고
사계절 푸르른 상록수라는 것에 더 욕심이 났다.
초록을 더 가까이 두고 싶은 내 마음을 움직인
내 취향의 식물을 또 발견한 것 같아 신이 났다.
예전같으면 이런 책들을 지나치기 마련이었는데
이제는 가만히 식물을 바라보는 관심과 주의력이
책에도 마음이 기울어져있어 딱 필요한 시기에 좋은 책을 만난 것 같다.
흡족한 마음으로 책을 살펴보고
오늘도 내일도 싱그럽게 초록을 선물하는
나의 반려 식물을 오래도록 보살피며 살아가길 소망한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식물집사가 되고 싶은 한 사람으로서 식물 키우기, 정원 가꾸기 등과 관련된 도서들을 보면 더욱 관심이 간다. 몇몇 식물을 새롭게 집으로 들였지만 식물도 나와 맞는게 있는지, 아니면 집과 맞는게 있는지 유독 키우고 싶은 마음과는 달리 자꾸만 죽어나가서 이제는 식물을 사기가 살짝 무서워지기도 하는데 일단은 있는 식물이라도 잘 키우자 싶은 마음에 더욱 궁금했던 책이 바로 『서서히 식물이 좋아집니다』이다.
그래도 좀 제대로 알고 식물을 집으로 들일 필요가 있겠구나 싶은 마음과 있는 식물은 제대로 키우고 있는건가 싶은 궁금증에 이 책이라면 제대로 답을 해줄 수 있겠구나 싶었던게 사실이다. 특히 이 책에서는 현재 자신의 식물 생활에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는 것이 참 좋았다.
그저 바로 관리법이나 어떤 식물을 어디에 키우면 좋은가 등과 같은 이야기로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본인이 식물집사라는 타이틀에 맞게 제대로 식물 생활을 하고 있는가를 파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본격적인 식물 키우기와 관련한 다양한 환경들에 대해 되짚어 본다. 흙, 빛, 물주기 타이밍, 바람, 온도와 습도까지. 일단 식물 키우기에 중요하다고 여겨지는 요소들에 대해 알고는 있을테지만 정확히 어떻게 조절하고 관리를 해줘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피상적으로 알고 있었을 사람들에게도 상당히 도움이 될 유용한 정보다.
사실 어떻게 보면 식물 키우기의 전부에 가까울 정보들이기에 꼼꼼하게 잘 챙겨주는 정보는 고마울 따름이다. 각 요소가 많거나 적었을 때 생기는 현상을 알려주기 때문에 실제 식물 키우기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책 중간중간에 다양한 식물 사진들을 보여주는 점도 좋았는데 그 식물에 대한 이야기도 곁들여져서 식물 키우기 정보만을 담은 책이라기 보다는 식물 키우기와 관련한 에세이로 봐도 좋을 정도이다. 그리고 사진 속 식물을 어떻게 키우면 되는지, 또 해당 식물이 모형을 잡아주는 식물이라면 어떻게 하면 되는지 방법도 알려준다.
기본적인 식물 키우기의 정보를 바탕으로 여기에 더해서 죽이지 않고 계속 키우다보면 반드시 그 순서가 도래하는 분갈이, 그리고 영양 공급하기나 지지대 설치, 가지 치기에 대한 정보도 실고 있어서 좋은데 개인적으로 분갈이를 잘못해서 식물이 시름시름하다 죽인 경험이 있어서인지 이 정보가 더욱 크게 와닿는다. 뭐든 다 때가 있었던 것이다.
마지막으로 나오는 이야기는 식물과의 추억을 담은 이야기로 피스 만들기라든가, 꽃다발과는 또다른 매력이 있는 풀다발도 있고 집안을 식물로 연출하는 등의 다양한 이야기도 함께 만나볼 수 있기에 식물 키우기를 넘어 정원 가꾸기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 관심이 있는 분들에겐 더없이 좋을 정보라고 생각한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난 어려서 좋아하는 색이 무슨색이냐고 물으면 초록색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국민학생은 주로 연필을 사용했지만 나는 꼭 초록색 수성펜을 연필과 함께 가지고 다니며 좋은 문구도 다이어리에 써보고, 편지도 쓰고 그랬다. 초록이 좋아서였을까 나는 식물도 참 좋아했고(키우는거 말고 보는거) 지금도 식물을 보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휴식의 느낌이 든다.
결혼을 하고 큰형님으로부터 다육이를 선물받아 나도 이제 식물을 한번 키워봐야지 하고 키웠던 적이 있는데 회사가서 바빠도 키우기 어려운 식물이 아니라 괜찮을꺼야 라고 하셔서 부담없이 들였던 나의 다육이는 몇개월을 넘기지 못하고 그만...사망했다. 다육이는 떠났고 화분 받침만 남은 지금 다시 우리집에 식물을 들여보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다만 언젠가 마당있는 넓은 집으로 이사가면 꼭 나만의 식물들을 키워보겠다는 야심찬 꿈이 있기에 이 책을 손에 들었다. 마음돌봄에 관심이 많은 요즘 책 표지의 식물이 뭘까 궁금하기도 하고, 뭔가 초록초록한 식물에 관한 이야기를 들으면 내 마음이 건강해질것 같아 서평단에 신청하게 되었다. 책표지를 보고는 저런 식물도 있구나 하며 책 속의 더 많은 예쁜 식물들의 등장을 기대하며 책을 펼쳤다.
디자인을 전공한 후 평범히 회사 생활을 하다가 식물의 매력에 매료되어 회사를 그만두고 플랜트숍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원예 치료사 과정을 수료한 후 '서서히' 라는 식물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는 한진아 저자님은 식물을 대하기 어려운 초보 가드너 분들에게 자신의 경험을 나누고 싶다는 생각으로 이 책을 준비하게 되었다고 한다. 프롤로그에서 그동안 자신의 식물 생활을 돌아보고 4단계 플랜을 통해 식물에 대해 제대로 알아가며 식물과의 관계를 건강하게 가꾸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하며 이 책이 삭막한 도시의 작은 숲 같은 존재가 되길 바란다고 말한다.
식물을 키우는 일은 마음을 돌보는 일로 이어졌습니다. 나는 언제 행복한지, 어떤 것에 즐거움을 느끼는지, 좋아하는 것들은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하게 되더군요. 문득 삶이라는 건 몰랐던 나와 계속해서 마주하는 것이 아닐까 싶기도 했습니다.
PLAN1에서는 식물과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며 특히 물 주기에 있어서는 적당한 타이밍이 무척 중요하다고 말하는데, 식물은 흙이 젖고 마르기를 반복하는 과정에서 성장하기때문에 흙이 마르지 않았을 때는 물을 주지 않아야 한다고 한다. 식물과의 첫 만남에 대해 이야기 하며 가드닝 열풍에 현혹되어서가 아니라 어떤 마음으로 식물을 구매하는지 고려해 보아야 하고, 식물 고유의 습성이나 생육 조건들을 조금씩 이해하려는 작은 노력이 필요하며 식물들이 떠나가더라도 왜 이렇게 됐는지 뿌리와 흙을 꺼내어 살펴보고 원인을 유추해 보는 시도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PLAN2에서는 식물의 구조를 살피며 각 기관이 하는 일 그리고 흙의 종류, 화분의 재질, 광합성과 빛, 물주기 방법, 바람, 온도와 습도 등 식물을 둘러싼 주면 환경의 역할에 대해 이야기 한다.
때에 맞춰 충분한 양의 물을 주는 것, 그 물이 제때 잘 마를 수 있도록 통풍을 시켜주고 적절한 온도와 습도를 맞춰주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인 거죠.
식물에게 말을 걸어준다는 표현이 인상적이었는데 집에서 혼자있을때 키우는 반려식물과 반려물고기에게 날마다 말을 걸며 대화를 하신다는 친정엄마 생각이 나서 피식 웃음이 나왔다. 그렇게 매일 반려 식물들과 대화하신다고 하더니 나름 과학적 근거가 있었군하며
식물을 아이나 친한 친구 다루듯 하시는 엄마의 귀여운 모습이 떠올랐다. 그렇게 매일 애정으로 키워도 죽어나가는 식물들이 종종 생기지만 그래도 또 사면 된다며 반려식물 쏘쿨하게 떠나보내시는 우리 엄마는 꽃과 식물을 보면 마음이 행복하다며 꽃시장을 즐겨찾으신다.
식물에게 말을 걸어주면 잘 자란다는 이야기를 들어봤을 거예요. 실제 사람이 호흡을 하면 이산화탄소를 뿜기 때문에 식물 입장에서는 대사산물이 많아지는 셈인거죠. 나름 과학적인 표현이랍니다.
PLAN3에서는 식물에게 기본적인 환경이 갖춰진 이후에 분갈이, 비료주기, 지지대 설치, 가지치기 등 식물을 키우기 위해 더 필요로 하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PLAN4에서는 죽도석곡, 아라우카리아, 청기린(이책 표지에 있는 식물이름), 선인장, 바이텍스, 춘란, 좀눈향, 노란찔레, 무늬조팝, 학자스민, 황호접, 고려담쟁이, 황칠나무, 공중식물 틸란드시아, 수경식물, 학자스민, 개나리자스민, 마다가스카르자스민, 접란, 다정큼나무, 박쥐란, 아스파라거스 나누스, 고사리과 식물 키우기 그리고 풀다발, 생화 리스 만들기 등 식물과의 추억을 기록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마지막으로 취미반 수강생들의 인터뷰로 이 책은 마무리된다.
이 책을 보면서 특이하다고 느꼈던 점은 식물 이야기를 하는데 꽃이 많이 등장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래서 그런지 꽃의 화려함보다는 초록이 주는 우아함과 단아함이 느껴지는 화려하지는 않지만 수수한 매력이 느껴지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꼭 따라해 보고 싶은 게 생겼는데 바로 생화 리스 만들기이다. 우리 이웃집만 봐도 문앞에 멋진 리스를 달아놓고 계셔서 아 참 느낌있네 하고 지나치기만 했었는데 리스(Wreath)가 이런 긍정의 의미를 담고 있는지 몰랐더랬다. 돌아오는 11월에 크리스마스가 되기 전에 멋진 리스(Wreath)하나 만들어봐야겠다. 올 한 해 잘 살아왔는지 돌이켜보며 즐거웠던 순간들, 그리운 사람들을 떠올리며.
식물 죽이지 않고 잘 키우는 방법이 궁금해서 들여다본 책인데 늘 식물과 함께하는 삶을 살고계신 우리 엄마의 모습이 오버랩되면서 나도 우리 엄마같은 식물집사가 되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늘 식물을 사랑스런 눈길로 바라보며 애정으로 살피고, 식물이 원하는게 뭔지 어디 아프진 않은지 항상 관심을 가지고 바라보고 이야기 나누는 귀여운 우리 엄마를 떠올리게 해주는 멋진 책이었다.
*네이버 미자모 까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솔직한 리뷰를 하였습니다.
#미자모#서서히식물이좋아집니다#한진아#책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