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EPUB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eBook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 EPUB ]
리뷰 총점7.5 리뷰 2건 | 판매지수 1,392
정가
8,000
판매가
8,000(종이책 정가 대비 30% 할인)
구매 시 참고사항
  • 2020.4.1 이후 구매 도서 크레마터치에서 이용 불가
{ Html.RenderPartial("Sections/BaseInfoSection/DeliveryInfo", Model); }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5월 27일
이용안내 ?
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일부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28.47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8.5만자, 약 2.7만 단어, A4 약 53쪽?
ISBN13 9791191114249

이 상품의 태그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11,200 (0%)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상세페이지 이동

불안

불안

10,500 (0%)

'불안' 상세페이지 이동

하늘과 바람과 별과 인간

하늘과 바람과 별과 인간

12,500 (0%)

'하늘과 바람과 별과 인간' 상세페이지 이동

작별인사

작별인사

10,000 (0%)

'작별인사' 상세페이지 이동

여행의 이유

여행의 이유

9,500 (0%)

'여행의 이유' 상세페이지 이동

천문학자는 별을 보지 않는다

천문학자는 별을 보지 않는다

11,000 (0%)

'천문학자는 별을 보지 않는다' 상세페이지 이동

떨림과 울림

떨림과 울림

9,000 (0%)

'떨림과 울림' 상세페이지 이동

종의 기원

종의 기원

18,000 (0%)

'종의 기원' 상세페이지 이동

살인자의 기억법

살인자의 기억법

7,000 (0%)

'살인자의 기억법' 상세페이지 이동

검은 꽃

검은 꽃

7,700 (0%)

'검은 꽃' 상세페이지 이동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8,000 (0%)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상세페이지 이동

제5도살장 : 그래픽노블

제5도살장 : 그래픽노블

15,500 (0%)

'제5도살장 : 그래픽노블' 상세페이지 이동

고리오 영감

고리오 영감

7,000 (0%)

'고리오 영감' 상세페이지 이동

사이코패스 뇌과학자

사이코패스 뇌과학자

12,800 (0%)

'사이코패스 뇌과학자' 상세페이지 이동

파인만 씨 농담도 잘하시네 1

파인만 씨 농담도 잘하시네 1

7,500 (0%)

'파인만 씨 농담도 잘하시네 1' 상세페이지 이동

김상욱의 과학공부

김상욱의 과학공부

9,600 (0%)

'김상욱의 과학공부' 상세페이지 이동

질문이 답이 되는 순간

질문이 답이 되는 순간

18,800 (0%)

'질문이 답이 되는 순간' 상세페이지 이동

츠바이크의 발자크 평전

츠바이크의 발자크 평전

22,950 (0%)

'츠바이크의 발자크 평전' 상세페이지 이동

공감의 배신

공감의 배신

12,000 (0%)

'공감의 배신' 상세페이지 이동

스페이스 오페라

스페이스 오페라

13,000 (0%)

'스페이스 오페라' 상세페이지 이동

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세기말의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김영하에게는 세 부류의 독자가 있다. 첫째는 ‘한때 김영하를 좋아했던’ 문학 독자다. 이들은 근대 한국문학의 정서적 토대였던 낭만주의와 센티멘털리즘을 단 한 권의 소설로 격파한 김영하를 보면서 짜릿한 대리만족을 경험했다. 소재, 주제, 인물, 문체의 모든 면에서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는 과격했다. 스피드, 섹스, 수어사이드로 압축되는 서사는 전쟁과 이데올로기 투쟁으로 점철되었던 20세기에 종말을 고하는 신드롬이었다.
이 소설 속 나르시시즘과 에로티시즘은 ‘소비자본주의와 후기정보화사회’의 급류 속에서 파편화된 고독한 개인이 기댈 수 있는 위안의 빈곤을 드러낸다. 작품 속 인물들은 성별, 직업, 국적은 다르지만 하나같이 정신적 ‘고아’들이다. 혈연이 폭력을 합리화하고 친밀한 유대가 착취를 정당화하는 조건에 놓인 사람들에게는 무연고자가 되는 편이 차라리 안전하다. 그렇지만 동시에 ‘나’의 연속성을 입증해줄 관계들이 부재할 때 사람은 누구든지 쉽게 자기 삶에 대한 충실성을 포기할 수 있다. 세기말의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는 가공할 공허의 무게에 짓눌린 부피 없는 존재들에 관한 소설, 현대인의 냉소와 우울을 감각적으로 묘사한 소설이었다.

21세기의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세간의 이목을 끌며 등장해 한동안 사랑을 받던 많은 작가와 작품이 그사이 잊혀갔다. 현대 한국소설은 십수 년의 시간도 견디지 못할 만큼 수명이 짧고, 또 어쩌면 시대를 초월하는 작품에 대한 추구도 별로 없는 듯하다. 하지만 김영하는 여전히 건재하고, 덕분에 그에게 두번째 독자군이 생겼다.
다양한 경로를 거쳐 비교적 최근작인 『살인자의 기억법』이나 여행에세이를 먼저 접한 독자들이다. 이 독자 그룹에게는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가 ‘파격’과 ‘도발’의 대명사였다는 사실이 잘 믿기지 않는다. 동시대적 공감대를 떠난 소설 전반에 흐르는 퇴폐와 허무의 정서는 과시적 연극적 제스처로 보이기도 한다. 장르와 매체를 막론하고 온갖 자극적인 서사가 차고 넘치는 시대에 ‘이 정도면 클래식’인 것이다.
독자는 늘 새로운 작가의 등장에 열광하지만, 작가에게는 얼마나 오랫동안 계속 쓸 수 있는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작가의 신작은 언제나 자신의 전작들에 맞서는 분투다. 그리하여 김영하의 작품 목록이 성공적으로 업데이트될수록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는 점점 더 과거로 밀려난다. 하지만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는 다른 어떤 소설들보다도 철저히 1990년대적이었고, 따라서 이 작품은 시간이 흐를수록 유의미한 ‘시대소설’의 지위를 획득하게 된다.

공공재로서의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많은 비평이 이 소설의 이야기 요소들을 즉자적으로 받아들여 진지하게 분석하지만, 이 작품의 가장 독창적인 측면은 ‘파괴’를 유희의 한 양식으로 다뤘다는 점이다. 소설 속에서 표류하고 질주하고 무너져가는 인물들과 달리, 일관되게 깔끔한 톤과 매너로 자신의 일을 착착 진행시켜나가는 인물, 즉 자살안내인이 하고 있는 일은 다름 아닌 ‘글쓰기’다. 자살안내인의 다른 직업은 예술가고, 그는 잉여로서의 삶이 부과하는 권태를 견디는 수단으로 소설을 택한 인물이다. 어쩌면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는 김영하라는 신인 소설가가 장차 무수한 독자들을 유인해 자신이 구축한 픽션 세계로 이리저리 이끌고 다니리라는, 미혹의 피리 부는 사나이를 예고한 소설이었는지 모른다.
이번 개정판 ‘작가의 말’에서 김영하는 이런 얘기를 한다. “이 소설은 한 시대의 산물이고, 세상에 나가 독자를 만난 지도 오래되었기 때문에 이제는 어느 정도 공공재처럼 느껴진다.” 김영하의 세번째 독자는 이 공공재의 일부분으로 기능한다. 작가와 독자는 소설을 매개로 이뤄지는 ‘파괴의 역할놀이’에서 각자 맡은 임무를 수행하는 공범자다. 작가의 궁극적 목표는, 어쩔 수 없다고 여기는 삶의 진부함에 의문을 품게 만드는 것이다. 그리고 그의 고객인 독자는 이 노련한 조력자의 도움을 받아 일상에 박제된 ‘가짜 나’를 멋지게 부숴버리는 꿈을 꾼다.

eBook 회원리뷰 (2건) 리뷰 총점7.5

혜택 및 유의사항?
(8월 북클러버)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리뷰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로얄 얀* | 2023.08.31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의 주요 화자인 나는 신이라고 말하는 자살조력자이다. 자살을 원하는 것 같은 사람에게 다가가 이야기를 들어주고 자살을 선택한다면 그 방법을 도와주는 일을 하고 있다. 책에서 소개되는 자살 의뢰인은 두 명의 여성으로, 그 중에서도 세연의 이야기를 보며 많은 생각이 들었다. 습관처럼 섹스를 하는 그녀를 처음 접했을 때는 왜 저렇게 살고;
리뷰제목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의 주요 화자인 나는 신이라고 말하는 자살조력자이다. 자살을 원하는 것 같은 사람에게 다가가 이야기를 들어주고 자살을 선택한다면 그 방법을 도와주는 일을 하고 있다. 책에서 소개되는 자살 의뢰인은 두 명의 여성으로, 그 중에서도 세연의 이야기를 보며 많은 생각이 들었다. 습관처럼 섹스를 하는 그녀를 처음 접했을 때는 왜 저렇게 살고 있는걸까 하는 생각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책을 한 번 더 읽으니 그녀가 자기 파괴의 목적으로 섹스라는 행위를 선택하는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자살까지는 생각하지 못했지만 본인을 어떤 방식으로든 파괴하고 있었고, 자살조력자를 만나면서 그 파괴가 끝났다고 느꼈다. 세연은 여태 내 뜻과는 상관 없는 인생을 살았으나 지금은 다르다고 자살을 선택하며 고백했다. 죽음부터 죽는 방식까지의 그 일련의 과정을 직접 선택하는 세연의 모습이 즐거워보였기에 약간 섬찟하면서도 그 선택 이전까지 제 뜻대로 살지 못한 세연의 삶이 안쓰럽기도 했다. 죽음을 안식으로 생각하면 죽음을 선택하는 것은 곧 인생 끝에 가는 휴식을 어떻게 어디로 갈지 선택하는 걸로 볼 수도 있지 않을까. 

 전체적으로 책에서 죽음과 섹스에 대해 적나라하게 말하고 있어 약간은 불쾌감이 들 수도 있을 거 같다는 생각 또한 들었다. 처음 읽었을 때는 조금 당황하기도 했다. 하지만 글 자체가 건조하게 느껴져 다 읽었을 때는 섹슈얼하다거나 죽음을 애도해야겠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는데 그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댓글 0
구매 보는 내내 물음표지만 묘하게 빠져들게 된다 내용 평점3점   편집/디자인 평점3점 YES마니아 : 로얄 s******5 | 2023.08.08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조금 더 긴장넘치는 얘기일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는 단조로운 느낌. 하지만 해설집이 1/3을 차지하고 있을정도로 짧아서 가볍게 읽기 좋음. 근데 나오는 여자들의 역할이 다들^^,,, 옛날작품이라고 생각하고 대충 감안하고 보기는 했는데 읽고나서 기분이 별로 안 좋음. 그리고 죽음을 시도하는 역할의 다양성이 있었으면 더 좋았을 듯. 뭐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데 누군가에게 추천하지는;
리뷰제목
조금 더 긴장넘치는 얘기일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는 단조로운 느낌. 하지만 해설집이 1/3을 차지하고 있을정도로 짧아서 가볍게 읽기 좋음. 근데 나오는 여자들의 역할이 다들^^,,, 옛날작품이라고 생각하고 대충 감안하고 보기는 했는데 읽고나서 기분이 별로 안 좋음. 그리고 죽음을 시도하는 역할의 다양성이 있었으면 더 좋았을 듯. 뭐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데 누군가에게 추천하지는 않을 듯한 책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댓글 0

한줄평 (1건) 한줄평 총점 10.0

혜택 및 유의사항 ?
구매 평점5점
전자책으로 나와있어서 가볍게 읽어보려고 구매했어요^^ 기대됩니다~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YES마니아 : 플래티넘 책****쌤 | 2023.10.14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