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은 욕망의 하녀다!" 일상의 철학자 알랭 드 보통이 파헤친 불안, 그 원인과 해법 더 행복한 인생을 살기 위한 방법이 담긴 현대인을 위한 철학서
우리나라 독자들이 가장 사랑하는 작가 중 한 명인 알랭 드 보통. 그는 지금까지 픽션과 논픽션을 넘나들며 현대인과 밀접한 사랑, 관계, 일, 여행, 건축, 철학 등 다양한 주제 안에서 명쾌한 지적 담론을 독자들에게 전했다. 풍부한 지식과 세상을 바라보는 통찰력, 그 사이로 흐르는 위트와 유머는 독자들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아마도 알랭 드 보통이 사랑을 받는 가장 큰 이유라 한다면 그가 '일상의 철학자'이기 때문이다. 그는 내놓는 작품마다 쉬운 일상의 언어를 통해 철학적 분석과 심오한 심리를 표현하고, 그 언어들은 읽는 이의 가슴에 파고 들어 저마다의 울림과 고민을 던져준다. 이번에 새롭게 출간된 《불안 (원제: Status Anxiety)》(은행나무 刊)은 알랭 드 보통이 왜 현대를, 21세기를 대표하는 철학자인지 여실히 보여준다.
구매진지한 사고를 전해주는 보통의 책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YES마니아 : 플래티넘s*********c|2022.07.30|추천0|댓글0리뷰제목
이미도 선생이 그의 저서 어디에선가 아재 개그처럼 했던 말이 떠오른다. "이름은 보통이지만 글 쓰는 솜씨는 보통이 아닌 사람"이라고. 알랭 드 보통은 특히 우리나라에서 그 인기가 더 높다고 알고 있는데 그의 책들을 읽어보면 적어도 그 인기가 거품이거나 과장이지는 않겠다는 생각이다. 그의 <여행의 기술>과 <공항에서 일주일을> 같은 책들은 수능 영어 지문으로도 발췌 출제;
이미도 선생이 그의 저서 어디에선가 아재 개그처럼 했던 말이 떠오른다. "이름은 보통이지만 글 쓰는 솜씨는 보통이 아닌 사람"이라고. 알랭 드 보통은 특히 우리나라에서 그 인기가 더 높다고 알고 있는데 그의 책들을 읽어보면 적어도 그 인기가 거품이거나 과장이지는 않겠다는 생각이다. 그의 <여행의 기술>과 <공항에서 일주일을> 같은 책들은 수능 영어 지문으로도 발췌 출제된 것으로 아는 바, 그의 글들은 일정 수준 이상을 유지하면서도 읽기 마냥 어렵지 않다는 점이 가장 매력인 듯.
그의 대표작 중 하나인 <불안>을 이제야 다 읽었는데 자칫 간과하기 쉬운 부분들을 짚어내 진지한 사고 및 통찰을 요하는 부분으로 엮어나가는 솜씨 또한 명불허전이며 그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라고 본다.
서두에서 그는 "지위로 인한 불안"을 언급한다. 그에 따르면 "서양에서는 1776년 이후 경제적 성취와 관련하여 지위가 부여되기 시작"했다고. 그리고 통칭 서양이라 하기는 했지만 사실 모호한 개념이며 현재도 어디부터 어디를 서양이라 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진행중이라는 점도 빠뜨리지 않고 언급하고 있다.
이렇듯 모호한 개념 및 정확한 용어의 정의 등을 언급하는 것 또한 매력이라 할 수 있는데 이를테면 속물근성이라 번역되는 snobbery라는 용어 역시 영국에서 1820년대에 처음 사용되었으며 이 말은 옥스퍼드와 케임브리지의 많은 대학 시험 명단에서 일반 학생을 귀족 자제와 구별하기 위해 이름 옆에 sine nobilitate, 즉 자위가 없다고 적어놓는 관례에서 나왔다고. 저 말을 줄인게 s.nob이었으며 오늘날의 형태로 내려왔다고 한다.
이렇게 얻어갈 부분들이 적지 않은고로 그의 다른 책들 또한 이번 기회에 하나씩 탐독할 예정이다.
구매불안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YES마니아 : 로얄나*|2022.06.24|추천0|댓글0리뷰제목
은행나무 출판사에서 출간된 알랭 드 보통 작가님의 불안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읽으면서 우리나라의 현 상황과 너무 닮아있어 한국 작가님의 글인 줄 착갈할 정도였어요 ㅎ.. 이런 느낌을 받았다는 것은 전 세계적으로 불안의 원인은 모두 비슷한가봐요. 내가 왜 이런 불안함을 느끼고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지 알려준 책입니다. 솔직히 불안의 원천을 없앨 수는 없겠지만 적어;
은행나무 출판사에서 출간된 알랭 드 보통 작가님의 불안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읽으면서 우리나라의 현 상황과 너무 닮아있어 한국 작가님의 글인 줄 착갈할 정도였어요 ㅎ.. 이런 느낌을 받았다는 것은 전 세계적으로 불안의 원인은 모두 비슷한가봐요. 내가 왜 이런 불안함을 느끼고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지 알려준 책입니다. 솔직히 불안의 원천을 없앨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근본적인 원인은 알고있으니 덜 답답해요.
구매[5월 독립 북클러버 - 독터] 불안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개*|2022.05.22|추천0|댓글0리뷰제목
다른 사람들의 관심이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도 우리가 날 때부터 자신의 가치에 확신을 갖지 못하고 괴로워할 운명을 타고났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영혼에 필요한 것을 사는 데 돈은 필요하지 않다."
한창 불안했던 시기를 지나 조금 안정된 상태에서 이 책을 읽게 됐다. 마음 속에 묻어뒀던 불안한 생각을 꺼내는 계기가 되었지만 동시에 그 불안이 한심하지만은 않;
다른 사람들의 관심이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도 우리가 날 때부터 자신의 가치에 확신을 갖지 못하고 괴로워할 운명을 타고났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영혼에 필요한 것을 사는 데 돈은 필요하지 않다."
한창 불안했던 시기를 지나 조금 안정된 상태에서 이 책을 읽게 됐다. 마음 속에 묻어뒀던 불안한 생각을 꺼내는 계기가 되었지만 동시에 그 불안이 한심하지만은 않았다는 걸 알게 해준 책이다. 완전하지 않은 세상에서 불안한 감정을 느낀다는 건 당연한 일이다. 알랭 드 보통은 불안의 원인을 5개로 정리했다. 사랑결핍, 속물근성, 기대, 능력주의, 불확실성. 이 중 몇 개만 공감될 거라는 생각과 달리 다섯 가지 모두 공감하며 읽었다.
특히 공감됐던 건 민주 사회의 구성원이 평등이라는 이념 아래에서 묘한 우울증에 시달리고, 평온하고 느긋한 환경에스도 삶에 대한 혐오에 사로잡힌다는 이야기였다.
작가가 제시한 해법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건 보헤미아였다. 내가 추구하는 삶의 방향과 닮아있었다. 제라르 드 네르발의 애완동물 이야기는 굉장히 재밌기도 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고 작은 계획부터 시작하라는 에세이보다 근본적이고 역사적인 이야기를 듣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