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21년 05월 28일 |
---|---|
이용안내 ? |
|
지원기기 | 크레마,PC(윈도우),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일부 기기 사용 불가),PC(Mac) |
파일/용량 | EPUB(DRM) | 18.51MB ? |
ISBN13 | 9788937416552 |
발행일 | 2021년 05월 28일 |
---|---|
이용안내 ? |
|
지원기기 | 크레마,PC(윈도우),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일부 기기 사용 불가),PC(Mac) |
파일/용량 | EPUB(DRM) | 18.51MB ? |
ISBN13 | 9788937416552 |
1부 가벼움과 무거움 2부 영혼과 육체 3부 이해받지 못한 말들 4부 영혼과 육체 5부 가벼움과 무거움 6부 대장정 7부 카레닌의 미소 |
연애소설이면서 정치소설이기도 한 이 소설을 이해하려면
먼저 작가의 시대와 배경을 알아야한다.
밀란쿤데라가 살았던 시기 체코는 1918년 오스트리아의 오랜 지배에서 잠시 독립되었다가
제2차 세계대전으로 독일의 전략기지로 이용되고 뮌헨협정으로 체코영토를 체코의 참여없이 4대 열강이 일방적인 합의를 봄으로써 체코 영토와 국민의 상당수를 터무니없이 잃게 되었다.
사실 체코는 오랜시간동안 오스트리아지배로부터 해방 이후 민주주의 국가로 독립하였으며 뮌헨 협약이후 소련에 의해 1948년 공산정부를 수립하게 된다. 수많은 체코인들이 망명을 가게 되고 밀란 쿤데라 역시 공산당원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썼던 책이 금서가 되면서 프랑스로 망명을 간다.
그 후에 밀란은 참을 수없는 존재의 가벼움을 출간하게 되었다.
이 책은 처음에 니체의 영원회귀로 시작이 된다.
영원회귀는 모든 삶이 반복이 되고 이러한 이유는 인간은 원자로 구성되었는데 죽어서 분해되고 우주의 시간이 무한이므로 또 다시 모여서 만들어지고 이렇게 다시 인간의 삶이 무한으로 돌아간다는 원리다.
한 번은 아무것도 아니고, 한 번뿐인 인생역시 아무것도 아닌 가벼운것으로 치부된다. 그럼 내 인생을 내 맘대로 가볍게 살아도 될것인가? 가볍다 무겁다 이걸 어떻게 말할까? 이분법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사람들에게
가벼운 삶이 좋다 할것이냐 아님 무겁게 진중하게 사는것이 맞다고 할것이냐,
즉 양쪽 감정에 각각의 신념이 확고한것이 위험한것이 아니냐!!
다시 체코의 소련의 점령시기로 되돌아 보자!
뮌헨협정에서 열강에 의해 일방적으로 빼앗긴 이 땅을 악마들이 아니라 천국으로 만들어주겠다는 사람들의 무서운 신념으로 결국은 지옥으로 만들어버렸다.
많은 체코 국민들이 홧병으로 죽고 망명길에 오르게 되었다. 천국을 만들겠다던 광신적인 믿음이
결국은 지옥으로 만들어버린 것이다.
밀란 쿤데라는 바로 이 확고한 신념이 현실을 왜곡시킨다 생각을 한것이다.
이제 소설로 들어가보자.
4명의 등장인물이 나오는데
토마시와 테레사의 커플이야기부터 시작한다.
토마시는 열렬한 공산당원인 부인사이에 아들을 두었지만 그녀의 확고한 신념에
이혼을 하고 자유연애로 살아가지만 사실은 끔찍히도 여자를 두려워하기도 한다. 그래서
섹스를 하지만 절대 한 침대에서 잠을 이루지 못한다
토마시는 우연의 연속성으로 인해 테레사라는 삶에 진중한 여인을 만나게 되고 결혼을 하게 된다.
둘 사이엔 카레닌이라는 믹스견을 키우게된다.
테레사는 토마시와 살면서 토마시의 애인인 사바나의 소개로 사진기자가 되었다.
소련군이 체코로 들어올때 장미꽃을 주며 비폭력 항쟁을 하는 여인의 사진을 찍게 되고 그 후 이게 문제가 되어 테레사는 감시를 받게 된다.
<장미꽃을 소련병사에게 주는 의미 : 소련 너네같은 공산국가는 이런 자유스런 행위를 못할꺼야. 오직 민주국가에서만 가능하지 라는 조롱이 섞인 뜻이다. >
테레사는 공산국가가 된 체코의 어느 시골로 자리잡게 되고 토마시 역시 그녀를 따라가 살게 된다. 테레사는 자신때문에 의사라는 전망받는 직업을 버리고 인간과 동물을 도구화처럼 쓰이는 이 땅에 살게 된 것이라고 자책한다.
하지만 토마시는 전혀 문제 될게 없다고 한다. 이 순간이 또 반복된다 해도 여전히 자신은 테레사가 있는곳에 따라왔을거라고 한다. (니체의 영원회귀)
토마시는 여기서 위선이없는 남자이다.
테레사는 말한다.
"토마스, 당신의 삶에서 모든 불행은 나로부터와요.."
둘의 운명은 시대와 역사에서 파괴되고 유린되었다.
키우던 강아지 카레닌이 죽고나서
위선이라는 관념을 버리고 비로소 자유로운 사람이 된 둘.
이 소설의 마지막챕터 카레닌의 미소편을 보자.
카레닌은 테레사가 늘 일상의 반복으로 먹이를 주고 사랑을 주며 키우던 강아지이다.
이 사랑은 요구하고 바라는거 없이 그대로 받아들이고 자발적이다. 카레닌의 삶에서 행복은 반복이다.
카레닌에게 대하는 위선은 없다. 그래서 카레닌은 행복감은 원의 시간을 살고 있었던것이다.(느낌옵니까? 니체의 영원회귀)
무거운 현실의 제약, 이념을 가볍게 하려고 바람을 피던 토마시는 결국은 얻은게 없었다.
더이상 나를 억누르던 관념들이 사라져 무겁고 가벼운것이 아닌 무의 상태에 이른것이다.
토마시는 갈등속에서 마음을 비우고 가벼움조차 버려서 가볍지 않는 사람이 되었다.
테레사 역시 성숙, 자유, 상대의 집착에서 해방하며 무거움을 거둬내고 토마시와의 근본적인 성취를 맛보는 사랑을 나누게 된다.
"이 행복은 우리가 함께 있다는 것을 의미했다. 슬픔은 형식이었고, 행복이 내용이었다. 행복은 슬픔의 공간을 채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