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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eBook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 EPU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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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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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1년 05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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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일부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18.51MB ?
ISBN13 9788937416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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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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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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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1부 가벼움과 무거움 7
2부 영혼과 육체 67
3부 이해받지 못한 말들 139
4부 영혼과 육체 213
5부 가벼움과 무거움 287
6부 대장정 393
7부 카레닌의 미소 463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그는 그녀에 대해서 거의 아무것도 알지 못하면서도 무어라 형언할 수 없는 사랑을 느꼈다. 그녀는 마치 송진으로 방수된 바구니에 넣어져 강물에 버려졌다가 그의 침대 머리맡에서 건져 올려진 아이처럼 보였다.--- p.14

그 순간 그녀가 오래전부터 그의 몸속에 있어 왔고 지금 죽어 가고 있다는 상상이 들었다. 불현 듯 그녀가 죽고 나면 자신도 살아남지 못하리란 것이 너무도 당연한 진실처럼 느껴졌다. 그는 그녀 곁에 나란히 누워 함께 죽고 싶었다. 그는 이러한 상상에 잠겨 그녀의 얼굴에 뺨을 대고 오래도록 움직이지 않았다. 지금 그는 그 순간을 떠올렸다. 그때 체험한 것이 사랑이 아니라면 무엇이었을까?--- p.16

한 여자와 정사를 나누는 것과 함께 잔다는 것은 서로 다를 뿐 아니라 거의 상충되는 두 가지 열정이라고. 사랑은 정사를 나누고 싶다는 욕망이 아니라 (이 욕망은 수많은 여자에게 적용된다.) 동반 수면의 욕망으로 발현되는 것이다.(이 욕망은 오로지 한 여자에게만 관련된다.)--- p.29

우리 모두는 사랑이란 뭔가 가벼운 것, 전혀 무게가 나가지 않는 무엇이라고는 생각조차 할수 없다고 믿는다. 우리는 우리의 사랑이 반드시 이런 것이어야만 한다고 상상한다. 또한 사랑이 없으면 우리의 삶도 더 이상 삶이 아닐 거라고 믿는다.--- p.64~65

필연과는 달리 우연에는 이런 주술적 힘이 있다. 하나의 사랑이 잊히지 않는 사랑이 되기 위해서는 성 프란체스코의 어깨에 새들이 모여 앉듯 첫 순간부터 여러 우연이 합해져야만 한다.--- p.87

그녀는 그들의 만남이 처음부터 오류에 근거했다고 생각했다. 그녀가 그날 겨드랑이에 끼고 있었던 『안나 카레니나』는 토마시를 속이기 위해 그녀가 사용했던 가짜 신분증이었다. 그들은 서로 사랑했는데도 상대방에게 하나의 지옥을 선사했다. 그들이 사랑한 것은 사실이다. 오류가 그들 자신이나 그들의 행동 방식 혹은 감정에 기인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공존불가능성에서 기인했다는 것이 그 증거다. 왜냐하면 그는 강했고 그녀는 약했기 때문이다.--- p.132

몇 달 전에 그가 반한 이 여인에 대한 사랑은 너무도 소중해 그는 그의 삶 속에 그녀를 위한 독자적 공간, 범접할 수 없는 순수한 영역을 만들어 내려고 고심했다.--- p.142

“당신 힘을 가끔 내게 쓰지 않는 이유가 뭐야?”
“사랑한다는 것은 힘을 포기하는 것이기 때문이지.”라고 프란츠가 부드럽게 말했다.--- p.187

그녀의 드라마는 무거움의 드라마가 아니라 가벼움의 드라마였다. 그녀를 짓눌렀던 것은 짐이 아니라 존재의 참을 수 없는 가벼움이었다.--- p.203

사랑은 은유로 시작된다. 달리 말하자면, 한 여자가 언어를 통해 우리의 시적 기억에 아로새겨지는 순간, 사랑은 시작되는 것이다.--- p.343

만약 흥분이 창조주가 재미 삼아 즐기는 기계 장치라면, 사랑이란 오로지 우리의 권능에만 속한 것이며, 이를 통해 우리는 창조주로부터 벗어나는 것이다. 사랑, 그것은 우리의 자유다.--- p.387

그는 플라톤의 『향연』의 유명한 신화를 떠올렸다. 옛날에 인간은 양성을 동시에 지녔고, 신이 이를 반쪽으로 분리해서 그때부터 서로 반쪽을 찾으려고 헤맸다는 것이다. 사랑이란, 우리 자신의 잃어버린 반쪽에 대한 욕망이다.--- p.391

그녀가 한 말은 슬펐지만 그런데도 왠지 모르게 그들은 행복했다. 그들이 행복한 것은 슬픔을 무릅써서가 아니라 슬픔 덕분이었던 것이다.--- p.484

그가 나를 사랑할까? 나보다 다른 누구를 사랑하는 것은 아닐까? 내가 그를 사랑하는 것보다 그가 나를 더 사랑할까? 사랑을 의심하고 저울질하고 탐색하고 검토하는 이런 모든 의문은 사랑을 그 싹부터 파괴할지도 모른다. 만약 우리가 사랑할 수 없다면, 그것은 아마도 우리가 사랑받기를 원하기 때문일 것이다. 다시 말해, 아무런 요구 없이 타인에게 다가가 단지 그의 존재만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무엇(사랑)을 원하기 때문일 것이다.--- p.491

인간의 시간은 원형으로 돌지 않고 직선으로 나아간다. 행복은 반복의 욕구이기에, 인간이 행복할 수 없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p.492

하느님 맙소사, 그가 자신을 사랑한다는 확신을 갖기 위해 정말 여기까지 와야만 했을까!--- p.511

그녀는 지금 그때와 똑같은 이상한 행복, 이상한 슬픔을 느꼈다. 이 슬픔은 우리가 종착역에 있다는 것을 의미했다. 이 행복은 우리가 함께 있다는 것을 의미했다. 슬픔은 형식이었고, 행복이 내용이었다. 행복은 슬픔의 공간을 채웠다.
--- p.516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존재를 관통하는 덧없는 사랑에 대한 잔혹한 메타포

고향의 작은 술집에서 일하며 근근이 살던 젊은 테레자는 출장으로 그 도시에 들른 외과의사 토마시와 우연히 만난다. 서로 그 만남을 잊지 못할 만큼 운명적으로 생각하던 차, 테레자는 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니나』와 여행 가방만을 들고 그를 찾아간다. 전처와의 이혼 이후 진지한 사랑을 부담스러워하던 토마시는 ‘강물에 떠내려온 아기’ 같은 테레자의 연약한 매력을 놓지 못하고 고아를 떠맡듯 그녀와 함께 살기 시작한다. 하지만 스스로가 ‘에로틱한 우정’이라고 이름 붙인 그 ‘가벼운 삶’을 토마시는 버리지 못하고 이 여자 저 여자를 전전한다. 그런 토마시를 지켜보는 테레자는 질투와 체념으로 인한 괴로움에 몸부림친다. 소련의 침공으로 체코가 자유를 잃은 후, 두 사람은 함께 스위스로 넘어간다. 체코를 벗어나면 토마시의 연인들로부터도 벗어날 수 있을 거라 믿었던 테레자는, 토마시의 끊임없는 외도에 믿음을 잃은 후 홀로 국경을 넘어 프라하로 돌아간다. 질투와 미움이 뒤섞인 두 사람의 삶은 그렇게 점차 무게를 더해 간다.

한편 토마시의 또다른 연인이자 화가인 사비나는 끈질기게 자신을 따라다니는 조국과 역사의 무게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살고 싶어 한다. 밥을 먹어도, 그림을 그려도, 거리를 걸어도 자신에겐 ‘조국을 잃은 여자’라는 꼬리표가 붙는 것을 그녀는 견딜 수 없다. 사비나는 체코에서 멀리, 할 수 있는 한 가장 멀리 떠난다. 사비나를 사랑하는 학자이자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안정된 일상을 누리던 프란츠는 그런 사비나의 ‘가벼움’에 매료된다.

무거운 역사의 상처와 개인적 트라우마를 어깨에 짊어진 이 네 남녀의 생과 사랑의 모습은, 오늘날 ‘참을 수 없는’ 생의 무거움과 가벼움을 오가며 방황하는 바로 우리 자신의 모습이기도 하다.

되돌릴 수 없는 겨우 단 한 번의 생, 그 무의미함에 대하여

“영원한 회귀가 주장하는 바는, 인생이란 한번 사라지면 두 번 다시 돌아오지 않기 때문에 한낱 그림자 같은 것이고, 그래서 산다는 것에는 아무런 무게도 없고 우리는 처음부터 죽은 것과 다름없어서, 삶이 아무리 잔혹하고 아름답고 혹은 찬란하다 할지라도 그 잔혹함과 아름다움과 찬란함조차도 무의미하다는 것이다.” - 본문 중에서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에서 작가는 어떤 사랑 이야기, 특별한 동시에 잊을 수 없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테레사와 토마스는 우연히 서로 만나 평생을 각자의 방식으로 사랑을 이어 가다가 교통사고로 함께 죽는다. 그들의 운명은 필연적이지 않다. 결국 돌이킬 수 없는 결정들과 우연한 사건들과 어쩌다가 받아들이게 된 구속들의 축적이 낳은 산물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이 둘은 그 구속에 서로를 얽어매며 평생을 존재의 무게 속에서 살아 나간다.

토마시는 이 작품 속에서 끊임없이 이렇게 되뇌인다. “사람이 무엇을 희구해야만 하는가를 안다는 것은 절대 불가능하다. 왜냐하면 사람은 한 번밖에 살지 못하고 전생과 현생을 비교할 수도 없으며 현생과 비교하여 후생을 바로잡을 수도 없기 때문이다. (…) 한 번뿐인 것은 전혀 없었던 것과 같다. 한 번만 산다는 것은 전혀 살지 않는다는 것과 마찬가지다.(Einmal ist Keinmal.)” 니체의 영원회귀 사상을 비튼 이 생각을 바탕으로 쿤데라는 ‘한 번인’ 동시에 ‘아무것도 아닌’ 이 삶의 무의미함을 철저하게 파헤친다.

쿤데라는 니체의 영원회귀 사상이 의미하는 ‘가벼움’과 베토벤의 곡의 모티프 중 하나인 ‘그래야만 한다!(Es muss sein!)’의 ‘무거움’ 사이에서 방황하는 토마시의 모습을 그린다. 베토벤의 작품번호 135 마지막 4중주 4악장의 핵심 악장의 모티프인 ‘그래야만 한다!(Es muss sein!)’가 뜻하는 것은 구속, 당위이며 가벼운 것에서 무거운 것으로의 전이이다. 삶을 살아나가는 여러 태도 가운데 쿤데라는 삶의 이 모순된 무게를 저울질해 가며 방황하는 군상을 그려 나간다.

밀란 쿤데라의 역사적, 철학적 사유가 오롯이 담긴 작품

“역사란 개인의 삶만큼이나 가벼운, 참을 수 없을 정도로 가벼운, 깃털처럼 가벼운, 바람에 날리는 먼지처럼 가벼운, 내일이면 사라질 그 무엇처럼 가벼운 것이다.”
- 본문 중에서

한 사람의 인생이 역사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까? 사소한 우연이든 의미심장한 우연이든, 우리는 그것을 운명으로 받아들여야 할까? 네 남녀의 사랑 이야기를 따라 흘러가는 이 소설의 배경에는 1960년대 체코와 1970년대 유럽을 뒤흔들어 놓은 시련이 깔려 있다. 지금은 멀어져 버렸지만 쿤데라의 작품 한복판에 주인공인 양 요지부동으로 박혀 있는 체코. 작가의 근원은 체코에 있었다. 쿤데라 자신 역시 자신의 조국에서 벌어진 비극과 개인적 박해를 오롯이 경험했고, 이 경험은 그의 작품 군데군데에 녹아 있다.

하지만 동시에 쿤데라는 그의 최근 에세이 『커튼』을 통해 사회 운동, 전쟁, 혁명과 반혁명, 국가의 굴욕 등 역사 그 자체는 소설가가 그려야 할 대상, 고발하고 해석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고 밝혔다. 소설가는 “역사가의 하인”이 아니며 소설가를 매혹하는 역사란, 오직 “인간 실존에 빛을 비추는 탐조등으로서의 역사”일 뿐이라는 것이다. 역사로서의 예술, 혹은 예술의 역사는 덧없으며 “예술의 지저귐은 영원할 것”이라는 쿤데라의 말처럼, 이 작품은 역사에서 태어났으되, 역사를 뛰어넘는 인간의 실존 그 자체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영원히 사랑받는 불멸의 고전으로 남을 것이다.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존재의 가벼움과 무거움, 어느 쪽이 옳은가. 니체의 영원한 재귀는 무거움이지만 실제요, 진실이다. 반면 우리의 삶은 단 한 번이기에 비교도 반복도 되지 않아 깃털처럼 가볍다. 질투 없이는 사랑할 수 없는 약한 테레자, 사비나의 외로운 삶. 토마시에게 테레자는 무거움이요 사비나는 가벼움이다. 일인칭이면서 전지적이요 직선이 아닌 반복서술, 그리고 가벼움과 무거움이라는 이분법의 와해, 그런 메타포에서 탄생한 인물들. 쿤데라는 시간의 흐름을 따르는 매끄러움과 개연성을 거부하는 실험적인 기법들을 통해, 인간의 욕망과 아픔과 삶의 한계를 표현하고 있다.
- 권택영 (문학평론가)

eBook 회원리뷰 (11건) 리뷰 총점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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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eBook]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골드 O*****y | 2023.01.20 | 추천4 | 댓글0 리뷰제목
연애소설이면서 정치소설이기도 한 이 소설을 이해하려면 먼저 작가의 시대와 배경을 알아야한다.   밀란쿤데라가 살았던 시기 체코는 1918년 오스트리아의 오랜 지배에서 잠시 독립되었다가 제2차 세계대전으로 독일의 전략기지로 이용되고 뮌헨협정으로 체코영토를 체코의 참여없이 4대 열강이 일방적인 합의를 봄으로써 체코 영토와 국민의 상당수를 터무니없이 잃게 되었다.;
리뷰제목

연애소설이면서 정치소설이기도 한 이 소설을 이해하려면

먼저 작가의 시대와 배경을 알아야한다.

 

밀란쿤데라가 살았던 시기 체코는 1918년 오스트리아의 오랜 지배에서 잠시 독립되었다가

제2차 세계대전으로 독일의 전략기지로 이용되고 뮌헨협정으로 체코영토를 체코의 참여없이 4대 열강이 일방적인 합의를 봄으로써 체코 영토와 국민의 상당수를 터무니없이 잃게 되었다.

 

사실 체코는 오랜시간동안 오스트리아지배로부터 해방 이후 민주주의 국가로 독립하였으며 뮌헨 협약이후 소련에 의해 1948년 공산정부를 수립하게 된다. 수많은 체코인들이 망명을 가게 되고 밀란 쿤데라 역시 공산당원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썼던 책이 금서가 되면서 프랑스로 망명을 간다.

 

그 후에 밀란은 참을 수없는 존재의 가벼움을 출간하게 되었다.

 

이 책은 처음에 니체의 영원회귀로 시작이 된다.

영원회귀는 모든 삶이 반복이 되고 이러한 이유는 인간은 원자로 구성되었는데 죽어서 분해되고 우주의 시간이 무한이므로 또 다시 모여서 만들어지고 이렇게 다시 인간의 삶이 무한으로 돌아간다는 원리다.

 

 

한 번은 아무것도 아니고, 한 번뿐인 인생역시 아무것도 아닌 가벼운것으로 치부된다. 그럼 내 인생을 내 맘대로 가볍게 살아도 될것인가? 가볍다 무겁다 이걸 어떻게 말할까? 이분법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사람들에게

가벼운 삶이 좋다 할것이냐 아님 무겁게 진중하게 사는것이 맞다고 할것이냐,

 

즉 양쪽 감정에 각각의 신념이 확고한것이 위험한것이 아니냐!!

 

다시 체코의 소련의 점령시기로 되돌아 보자!

뮌헨협정에서 열강에 의해 일방적으로 빼앗긴 이 땅을 악마들이 아니라 천국으로 만들어주겠다는 사람들의 무서운 신념으로 결국은 지옥으로 만들어버렸다.

 

많은 체코 국민들이 홧병으로 죽고 망명길에 오르게 되었다. 천국을 만들겠다던 광신적인 믿음이

결국은 지옥으로 만들어버린 것이다.

 

밀란 쿤데라는 바로 이 확고한 신념이 현실을 왜곡시킨다 생각을 한것이다.

 

이제 소설로 들어가보자.

 

4명의 등장인물이 나오는데

토마시와 테레사의 커플이야기부터 시작한다.

 

토마시는 열렬한 공산당원인 부인사이에 아들을 두었지만 그녀의 확고한 신념에

이혼을 하고 자유연애로 살아가지만 사실은 끔찍히도 여자를 두려워하기도 한다. 그래서

섹스를 하지만 절대 한 침대에서 잠을 이루지 못한다

 

토마시는 우연의 연속성으로 인해 테레사라는 삶에 진중한 여인을 만나게 되고 결혼을 하게 된다.

둘 사이엔 카레닌이라는 믹스견을 키우게된다.

테레사는 토마시와  살면서 토마시의 애인인 사바나의 소개로 사진기자가 되었다.

소련군이 체코로 들어올때 장미꽃을 주며 비폭력 항쟁을 하는 여인의 사진을 찍게 되고 그 후 이게 문제가 되어 테레사는 감시를 받게 된다.

 

<장미꽃을 소련병사에게 주는 의미 : 소련 너네같은 공산국가는 이런 자유스런 행위를 못할꺼야. 오직 민주국가에서만 가능하지 라는 조롱이 섞인 뜻이다. >

 

테레사는 공산국가가 된 체코의 어느 시골로 자리잡게 되고 토마시 역시 그녀를 따라가 살게 된다. 테레사는 자신때문에 의사라는 전망받는 직업을 버리고 인간과 동물을 도구화처럼 쓰이는 이 땅에 살게 된 것이라고 자책한다.

 

하지만 토마시는 전혀 문제 될게 없다고 한다. 이 순간이 또 반복된다 해도 여전히 자신은 테레사가 있는곳에 따라왔을거라고 한다. (니체의 영원회귀)

토마시는 여기서 위선이없는 남자이다.

 

테레사는 말한다.

"토마스, 당신의 삶에서 모든 불행은 나로부터와요.."

둘의 운명은 시대와 역사에서 파괴되고 유린되었다.

 

키우던 강아지 카레닌이 죽고나서

위선이라는 관념을 버리고 비로소 자유로운 사람이 된 둘.

 

이 소설의 마지막챕터 카레닌의 미소편을 보자.

카레닌은 테레사가 늘 일상의 반복으로 먹이를 주고 사랑을 주며 키우던 강아지이다.

이 사랑은 요구하고 바라는거 없이 그대로 받아들이고 자발적이다. 카레닌의 삶에서 행복은 반복이다.

카레닌에게 대하는 위선은 없다. 그래서 카레닌은 행복감은 원의 시간을 살고 있었던것이다.(느낌옵니까? 니체의 영원회귀)

 

무거운 현실의 제약, 이념을 가볍게 하려고 바람을 피던 토마시는 결국은 얻은게 없었다.

더이상 나를 억누르던 관념들이 사라져 무겁고 가벼운것이 아닌 무의 상태에 이른것이다.

토마시는 갈등속에서 마음을 비우고 가벼움조차 버려서 가볍지 않는 사람이 되었다.

테레사 역시 성숙, 자유, 상대의 집착에서 해방하며 무거움을 거둬내고 토마시와의 근본적인 성취를 맛보는 사랑을 나누게 된다.

 

"이 행복은 우리가 함께 있다는 것을 의미했다. 슬픔은 형식이었고, 행복이 내용이었다. 행복은 슬픔의 공간을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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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참을 수 없는 내 문해력의 가벼움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로얄 동* | 2022.02.20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한국에서 가장 유명하고 사랑받는 소설 중 하나가 아닐까하는 책이다. 그러나 어렵기도 하고 중간중간에 쿤데라의 철학이 많이 나와서 나는 힘들었다. 책을 잘 읽어내는 편은 아니었지만 이렇게 남는 것이 없을 정도라니.토마시 테레사 사비나 프란츠 넷이 주인공이라고는 하나 개인적으로는 프란츠의 비중이 잘 느껴지지않았다. 오히려 카레닌이 제일 인상적이었다. 크루아상을 매번 물;
리뷰제목
한국에서 가장 유명하고 사랑받는 소설 중 하나가 아닐까하는 책이다. 그러나 어렵기도 하고 중간중간에 쿤데라의 철학이 많이 나와서 나는 힘들었다. 책을 잘 읽어내는 편은 아니었지만 이렇게 남는 것이 없을 정도라니.
토마시 테레사 사비나 프란츠 넷이 주인공이라고는 하나 개인적으로는 프란츠의 비중이 잘 느껴지지않았다. 오히려 카레닌이 제일 인상적이었다. 크루아상을 매번 물고 다닌 귀여운 카레닌. 테레사와 토마시 사이에 자녀가 없었기에 더욱 그 둘을 연결해준 존재이지 않았나싶다.
책을 너무 휘리릭 읽어서 다른 사람들만큼의 감동을 못 느껴서 아쉽다. 재독할 때는 음미하면서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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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유명한 책은 이유가 있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h********3 | 2023.12.05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유명한 책은 이유가 있다. 밀란 쿤데라 작가의 이름은 알고 있었지만 읽은 작품이 없었습니다. 알쓸인잡에서 김영하 작가님이 김상욱 교수님에게 밀란 쿤데라 작품들을 추천하였다는 이야기를 듣고밀란 쿤대라 작가의 작품 중 가장 이름을 많이 들어본 작품으로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을 구입하였습니다. 재미있어서 단숨에 읽었습니다. 사랑이란 무엇일까 생각해보게 된 작품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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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책은 이유가 있다.
밀란 쿤데라 작가의 이름은 알고 있었지만 읽은 작품이 없었습니다. 알쓸인잡에서 김영하 작가님이 김상욱 교수님에게 밀란 쿤데라 작품들을 추천하였다는 이야기를 듣고
밀란 쿤대라 작가의 작품 중 가장 이름을 많이 들어본 작품으로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을 구입하였습니다.
재미있어서 단숨에 읽었습니다.
사랑이란 무엇일까 생각해보게 된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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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48건) 한줄평 총점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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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평점5점
슬픔은 형식이었고 행복은 내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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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로얄 쁏* | 2022.08.15
구매 평점5점
유명한 작품은 이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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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플래티넘 h********3 | 2023.12.07
구매 평점5점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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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플래티넘 C******n | 2023.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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