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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앗, 깊게 심은 미래

씨앗, 깊게 심은 미래

: 인간의 삶이 이어간 토종 씨앗의 여정

변현단 | 드루 | 2022년 07월 08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9.8 리뷰 6건 | 판매지수 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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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앗, 깊게 심은 미래 (큰글자도서)
[도서] 씨앗, 깊게 심은 미래 (큰글자도서)
변현단 저 드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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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앗, 깊게 심은 미래 (큰글자도서)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7월 08일
쪽수, 무게, 크기 380쪽 | 650g | 152*210*30mm
ISBN13 9791168014879
ISBN10 11680148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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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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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 종자 내지는 골든 시드(Golden Seed)라는 말이 있다. 씨앗이 금값 이상의 가치를 지닌다는 의미다. 예컨대 2021년에 금 1g은 6~7만 원에 거래되었다. 같은 시기 파프리카 씨앗 1g(250립)은 9~10만 원에 달했다. 파프리카 씨앗이 금값보다 더 비싸다.
--- p.5

대물림된 씨앗을 계속해 오는 경우는 “맛이 좋아서”를 가장 큰 이유로 든다. 맛이 없는데 계속 재배하는 경우 는 거의 없다. 더욱이 자급용으로 주로 집안 식구가 먹는 경우 수확량보 다 맛에 비중을 둔다. 대물림 씨앗을 흔히 토종의 범주에 넣는 이유는 맛 중심의 음식문화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 p.20

“이거 참 좋은 서리태인데…. 얼마 없어서 가져갈 게 없겠네요.”라고 아쉬워하니 “난 4알만 있으면 돼. 다 가져 가서 잘 불려서 나눠줘요.”라고 말했다. 그러고는 정말 당신 손에 콩 한 줌만 남기고 나머지를 봉투에 한가득 넣어주었다. “나 혼자 사는데 오이 는 3포기만 있으면 돼. 오이씨 3알 남기고 다 가져가.”라고 하던 담양 할머니도 기억난다.

한 알의 씨앗에 얼마나 많이 달리는지 아는 할머니들은 자신이 필요한 양만 남기고 모두 건네준다. 자식들이 농사를 안 지어 씨앗을 대물릴 곳이 없다는 것을 잘 아는 할머니들은 씨앗을 보전하고자 하는 우리에게 흔쾌히 내어주신다. “씨앗아~ 널리 널리 퍼져라.” 하면서.
--- p.27~28

굼벵이 동부라는 것이 있다. 꼬투리 모양이 굼벵이처럼 생겼다고 해서 붙인 이름이다. 꼬투리를 까면 진한 미색의 동부가 나온다. 그래서 어느 지역에서는 흰동부라고 한다. 또 어금니동부라고도 한다. 씨앗 이 어금니처럼 생겼다고 해서 명명된 이름이다.
--- p.51

우리가 먹는 다양한 재래종은 하나같이 그 오랜 세월 동안 농민의 손길이 들어간 결과물이다. 어느 날 갑자기 새로운 품종이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다. 한 품종이 만들어지기까지 수많은 육종가들의 노고가 들어 있다. 이 점을 생각할 때, 한 사람에게만 이익을 집중시키지 말고 이익 공유제를 실시해야 한다. 독점적 이익을 강조하는 것은 자연과 사람이 함께한 공로를 갈취하는 것과 다름이 없다. 씨앗은 공장에서 새롭게 찍어낸 플라스틱이 아니다.
--- p.102

돌연변이란 애초부터 없다. 씨앗의 역사 속에서 언젠가는 있었던 형질이 드러났을 뿐이다. 만약 새로운 돌연변이가 있다면 그것은 식물보다 동물에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며 자연교배가 아닌 인위적 교배과정에서 단 한 번도 이 세상에 출현한 적이 없는 상태로 나타난다. 돌연변이는 결국 인간 중심의 과학이 만들어낸 것이다.
--- p.137

재래종 수수는 키가 2m 이상이다. 생각하면 토종은 작을 것 같은데 벼도 그렇고 수수도 키가 크다. 그래서 사람들은 수숫대로 사립문을 만들고, 흙집을 지을 때면 흙을 잘 붙이기 위한 대살로도 이용했다. 지금도 농촌 빈집에 가면 무너진 흙 사이로 수숫대 살을 볼 수 있다.
--- p.276

작은 웅덩이에는 부들이 자라고 연이 자란다. 손바닥만 한 논에는 보랏빛 벼이삭이 자란다. 바위돌이 있고 감나무가 있다. 수백 년 동안 이어져온 은은가 밭에서 옛날 그대로 모두 손으로 농사를 짓는다. 천연농약도 비닐도 야자매트도 없다. 그냥 사람의 손길이 있고 수백 종의 식물과 곤 충, 수많은 토양생태생물들이 어우러져 있는 곳이다. 이것이 바로 한국형 퍼머컬쳐다. 이만하면 자연농과 한국형 퍼머컬쳐의 모범이 아닌가.
--- p.344~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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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먹기 위해서 먹지 말아야 했던 씨앗을 이야기합니다. 우리가 지금 먹고 있는 것이 과연 무엇이며, 제대로는 먹고는 있는지, 그 이유를 근본부터 생각하게 해줍니다. 이미 사라져 흔적만 남은 것까지, 우리 씨앗을 집대성하기 위해 발품을 판 흔적들을 만나보니 시골집 씨앗이 떠올랐습니다.

“굶지 않기 위해 밥그릇을 조금 줄이면 된다.” 농부였던 할아버지가 씨앗을 따로 남겨놓으면서 하셨던 말씀으로 기억합니다. 다양한 씨앗들은 마당에서 툇마루로 방으로 계절마다 이동하면서 집에서 바람 제일 잘 드는 곳들을 차지했습니다. 그러면 홍수에 논이 쓸려도 최소한 목구멍에 거미줄은 치지 않았습니다. 씨앗의 다양성은 우리 가족을 먹여 살리는 중요한 생존 전략이었던 셈입니다. 그래서 ‘씨앗’이라는 단어는 ‘배고픔’보다는 역설적이게도 ‘적당한 배부름’을 뜻하는 단어이면서, 또한 먹는 것을 절제하고 기다린다는 의미이기도 했나 봅니다. 어쩌면 저자는 씨앗을 통해 굳어버린 우리의 영성을 깨우려는 지침서를 써내려간 것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 진재운 (KNN 국장, 다큐멘터리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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