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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성의 디스토피아

모성의 디스토피아

: 미야자키 하야오, 토미노 요시유키, 오시이 마모루, 안노 히데아키를 통해서 본 일본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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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8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624쪽 | 152*225*35mm
ISBN13 9791197078125
ISBN10 1197078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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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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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라는 절대적인 부친에게 거세되고 영원의 ‘12세의 소년/리틀 보이’로서 성숙을 상실한 전후 일본이, 그 지극히 직접적인 반영으로서 낳은 문화가 성숙 기피적인 모티프에 기반한 전후 만화/애니메이션이었다. 그렇다. ‘아톰의 명제’---성장하지 않는 신체 = (만화/애니메이션의) 캐릭터를 이용해 성숙(나이 듦, 죽음)을 그리는 것---란, 전후의 만화/애니메이션이 발생 당시부터 떠안아 버린 명제임과 동시에 ‘12세의 (자신의 몸 그대로 어른이 될 수 없는 영원한) 소년이 어떻게 성숙해야 할 것인가’ = ‘국가로서 사실상 독립하지 못한 일본이 어떻게 시민사회를 형성해야 할까’라는 전후 일본이라는 나라가 직면했던 명제의 변주이기도 하다.
---「아톰의 명제와 전후 민주주의」중에서

그리고 츠부라야의 제자 세대가 이후의 텔레비전 시대에 맞춰서 만든 ‘울트라맨’의 이야기는, 결과적으로 샌프란시스코 체제의 비유로서의 구조를 내포하게 된다. 괴수나 우주인이 소비에트 연방이나 중국 등 공산권의 침략군이라면, 그에 맞서는 과학특수대나 울트라 경비대는 자위대다. 일본은 당연히 혼자 힘으로 스스로를 지킬 수 없고, 외부 전력 = 미군 = 울트라맨에게 도움을 청하게 된다. 1950~1960년대의 괴수 영화/TV드라마는 기술적으로나 사상적으로나 패전의 부산물이었다.
---「전후 애니메이션, 또 하나의 명제」중에서

예를 들어 1970년대 애니메이션 붐을 이끌었던 〈우주전함 야마토〉는, 2차대전 당시 쓰였던 전함 야마토를 개수한 우주전함에 탄 일본인들이 ‘세계 인류를 대표해서’ (나치 독일을 모델로 한) 우주인의 침략에 맞선다, 라는 이야기로 사회적 현상이 될 정도의 큰 인기를 모았다. 이 작품에는 초기 ‘울트라’ 시리즈에 존재했던 ‘우리들(일본인 = 과학특수대)은 미국(울트라맨)의 도움이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것 아닌가’라는 체념이 의도적으로 망각되어 있고, 극히 노골적으로 일본을 연합국 측에 넣고 2차 세계대전을 다시 치르는 것으로 일본인의 자존감 회복을 꾀했다, 라고 할 수 있다.
---「‘고지라의 명제’와 가공의 연대기」중에서

일본의 전후라는 너무 길었던 시대는 동시에 ‘더 이상 전후가 아니다’ ‘아직도 전후여서는 안 된다’라는 말과 항상 함께 거론되던 시대이기도 했다. ‘더 이상 전후가 아니다’라는 캐치프레이즈가 신문 지면에서 활개 치던 부흥기의 마지막에서부터 ‘전후 체제로부터의 탈각’을 내세우는 아베 정권의 시대까지, 전후란 성숙한 다음 국가로 옮아갈 때까지 ‘12세 소년’에게 허락된 임시면허의 시대이며, 머지않아 끝나는 것/끝내야만 하는 것이라는 의식을 모두가 공유한 채로 반세기 이상의 시간을 허비한 시대였다.
---「두 ‘전후’로부터」중에서

그리고 앞에서 지적한 것처럼 전후적 상상력에 있어서의 ‘성숙’상은 두 형태가 존재한다. 하나는 위악적으로 ‘아버지’임을 표면상으로는 주장하면서 실질적으로는 단념하는 것(‘보통국가’로서의 성숙을 표명하면서도 미국에 대한 추종을 거듭하는 것), 또 하나는 위선적으로 ‘아버지’임을 표면상으로는 거절하면서도 실질적으로는 주장하는 것(평화헌법 준수를 표방하면서 일국평화주의적인 피투성이 번영을 칭송하는 것)이다. 전자의 대표로 에토 준을, 후자의 대표로 무라카미 하루키를 들 수 있다. 양자가 체현하는 정신성은 얼핏 보면 정반대이지만, 사실은 거의 동일한 구조에 입각해 있다.
---「모성의 디스토피아」중에서

그리고 지금, 이렇게 아무런 반성도 없이, 아니 형식적인 자기반성의 퍼포먼스를 거쳐 재강화를 거듭해 온 ‘전후’적인 것이, 그 성립으로부터 70년이 지난 지금에 와서 결정적으로 변질되려 하고 있다. ‘모성의 디스토피아’가 극복되고 ‘정치와 문학’의 새로운 관계가 구축됨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벌어지고 있는 것은 오히려 반대다. ‘모성의 디스토피아’ 구조는 이 변질을 거치며 오히려 강화되고 있다. 결과적으로 봤을 때 적어도 ‘문학’ 레벨에서 뒤틀린 모습이나마 성숙상의 하나를 제시하는 것에 성공했던 일본이, 여전히 ‘정치’ 레벨로 다가갈 방법을 갖지 못한 채 이제는 그 뒤틀린 성숙상마저 상실하려는 것은 아닌가 생각된다.
---「(비대해진 모성으로서의) 일본적인 정보사회」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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